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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의 개혁과 왕자의 난’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2권은, 조선을 건국한 주체인 태조와 그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정종의 재위 기간을 다루고 있다. 즉 1권이 조선 건국을 위한 예비적인 기록을 토대로 그려냈다면, 2권으로부터 본격적인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이 다루어지고 있다고 하겠다. 우여곡절을 겪고 조선 왕조를 건국하기까지의 내용은 제1장 ‘개국과 역성의 세월’에서 간략하게 제시히고 있으며, 본격적인 내용은 이성계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제2장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항목에서 시작된다고 하겠다.
실상 기존 왕조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시기에, 그 주체 세력들은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한다. 비록 혼란스러운 정국이었으나, 기존의 고려왕조에 대한 민중들의 기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선의 건국 세력들은 자신들이 축출한 고려를 부정하고, 새로운 나라를 세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다양한 방법으로 알리고자 했다. 또한 고려의 수도였던 개경에서 한양으로의 천도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여전히 사대(事大)를 표방하고 있었기에, 명나라의 인정을 받는 절차도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제2장의 ‘제3의 변수, 홍무제’는 당시 명나라의 황제였던 홍무제의 의중에 따라 와조 교체를 인정받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조선 건국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정도전의 영향력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왕권(王權)에 못지않게 신권(臣權)을 강조했던 정도전의 구상은 끝내 실패로 귀결되었지만, 이를 둘러싼 당시의 급박한 정치 상황이 그려지고 있다.
어머니가 다른 동생에게 세자의 자리가 돌아가자, 위기를 느낀 이방원이 정도전과 세자 이벙석을 죽이고 권력을 장악하는 ‘왕자의 난’의 과정이 제4장에서 그려지고 있다. 자신의 욕망을 숨기고 형인 이방과에게 세자의 자리와 왕위를 양보하여, 마침내 ‘임시군주 정종’의 치세가 시작된다. 당시 이방원 못지않게 권력욕이 있던 이방간을 제압하는 ‘2차 왕자의 난’으로 실권을 장악한 이방원에게 위협을 느꼈던 정종은 끝내 이방원에게 왕위를 양보하고 물러나게 된다. 오랜 동안 치밀하게 준비한 과정을 거쳐, 이방원이 ‘드디어 왕이 되’는 내용까지가 2권에서 그려지고 있다.(차니)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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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읽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이 벌써 6권을 돌파했으나, 서평을 남기는 것은 이제 2권... 분발해야겠다^^;;
이번 2권은 태조와 정종실록이다. 개국초의 일이다 보니 정도전의 비중도 꽤 크다. 정도전은 왕권이 강화된 조선이 아닌 신권이 강화된 조선을 꿈꿨다. 일명 재상 정치. 왕의 권한이 클 경우 현명한 왕이 다스리면 문제가 없으나 그렇지 못한 왕이 정치를 할 경우 나라에 큰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재상이 중심이 되어 정치를 수행하면 문제는 해결된다. 모자란 왕이라 하더라도 자신을 대신할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를 재상으로 앉혀만 두면 나라는 편안해진다.(물론 능력이 부족한 왕이 재능이 뛰어난 재상을 뽑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나라를 꿈꾼 정도전은 지나치게 똑똑한 이방원보다 이방석을 세자로 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방원과의 갈등은 심화된다. 결국 나중에 왕자의 난으로 이어지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사실.
이 외에도 2권에는 조선 초 다양한 일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중 한 가지가 바로 한양 천도. 고려의 도읍에 자리 잡고 있는 기득권층들이 반대를 하여 어려웠지만 태조는 뚝심 있게 밀어붙인다. 한 번 하겠다는 것은 꼭 실천하는 태조의 뚝심을 엿볼 수 있었던 장면.
그리고 명나라 주원장과의 일화도 나온다. 나름 주원장이란 인물에 관심이 많아서 중국에서 만든 장편 드라마도 3번 정도 반복해서 봤다. 그걸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도 나온다. 주원장의 아들이 오래 살지 못하고 죽자 그의 아들을 태자로 삼는데 그 과정에서 공신들을 무참히 쳐낸다. 그러면서 태자에게 주원장이 말하는 장면이다.
이런 주원장이 조선에도 자꾸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시비를 거는 것인데, 이 과정을 책으로 보면서 왜 조선 초기 요동정벌을 정도전이 하려고 했었는지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정몽주와 정도전에 대한 아이러니가 뇌리에 남는다.
역적과 충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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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우리 아들 때문에 알게 되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때 역사를 배우면서 역사관련 책들을 이것저것 찾아봤죠.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보게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처음에는 선생님이 왜 만화를 추천하시나? 하고 의아하게 생각을 했는데. 직접 내용을 보니 이해를 할수 있었다. 만화라서 부담이 없고. 재미있게 조선이라는 나라의 흐름을 알수 있었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는 내용도 많고. 이해하기 쉽지않은 부분도 분명히 있다. 이제 6학년이 되었지만. 학교 도서관에서 가장 열심히 빌려보는 책이다. 전체를 서너번은 빌려서 본듯하다.
하지만 이 책은 한번 읽고 마는 책은 아닌것 같다. 다른 만화들은 한번읽고나면 다시 찾아보는 일이 드물지만. 조선왕조실록은 보면 볼수록 숨어있는 이야기가 더 재미가 있다. 주요등장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 많은 인물들중에 비슷한 얼굴이 없다는것이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물들의 표정들만 찾아보는것도 아주 재미가 있다. 2편은 태조.정조실록이다. 나라를 개국한 태조의 이야기가 1편이고 태조에서 정조에게로 왕권이 넘어가는 과정을 알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3편을위한 초석이라고도 볼수 있다. 이방원이 태종이 되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준다. 그중간중간에 현실세계의 정치와도 빗대어서 설명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였다. 과거의 이야기라고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의 이야기와도 연결되는 부분이있다는점을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이 좋았다. 책을 읽는 독자들이 다양한 생각을 해볼수 있게 다양한 장치를 해둔점이 좋았다. 최근 드라마중에 태종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이고 더 재미있게 봤다. 주변인물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수 있어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이 보기에도 정말 재미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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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친적 아이에게 선물했더니 그 소란스럽던 아이가 조용히 집중하고 보는 것이다. 만화라서 쉬워 그런 것인지 우리 역사가 재밌어서 그런 것인진 모르겠으나 단순히 글로만 되어 있는 것보단 확실히 아이들에겐 만화가 들어간 것이 효과적이다. 우리 어렸을 땐 지루한 글자의 나열이었을 뿐인 조선왕조실록을, 그 안에 수많은 임금들의 이야기를 요즘 아이들은 흠뻑 빠져들어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대형 서점에 가보면 구석구석 쭈그리고 앉아 이런 만화 역사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어려서 어떤 것에 흥미를 가지면 커서는 더욱 확실히 알게 된다.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자라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