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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데드룸 - 크리슨 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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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아주 강력한 한 주인공이 등장을 한다. 사건인줄 알고 긴장을 하면서 읽었는데 상황이 종료되고 나니 그것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었다. 아주 약간동안 안심을 했다. 이것이 실제의 사건으로 이어졌어도 재미있었겠는데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든다. 남자들과 똑같이 훈련받고 그들이 탈락을 할 때 끝까지 살아남은 다비. 그녀가 이 모든 사건의 주인공이다. 일당백을 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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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아주 강력한 한 주인공이 등장을 한다. 사건인줄 알고 긴장을 하면서 읽었는데 상황이 종료되고 나니 그것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었다. 아주 약간동안 안심을 했다. 이것이 실제의 사건으로 이어졌어도 재미있었겠는데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든다. 남자들과 똑같이 훈련받고 그들이 탈락을 할 때 끝까지 살아남은 다비. 그녀가 이 모든 사건의 주인공이다. 


일당백을 하는 그녀의 캐릭터가 일단 마음에 든다. 남자들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을 맞춰서 끝내는 그런 단단함도 플러스 점수에 들어간다. 동료에 대해서 살짝 로맨스적인 감정을 품고 있지만 그것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방해가 되거나 전면에 드러나서 눈살을 지푸리게 되거나 하지 않는다. 딱 좋다 하는 그 정도 선에서 유지가 된다. 만약 다비를 주인공으로 해서 시리즈로 연결되어서 다음 이야기가 전개되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선을 넘지 않는 이 정도가 절대 위치다.


다비가 사건 현장으로 출동을 한다. 한여자가 죽었고 한 아이가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이다. 아이와 엄마 단 둘이서 살던 집이었다. 그저 일상적인 일만 가득할 것 같은 그들의 집은 누군가에 의해서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서랍이란 서랍은 다 열려져 있고 침대와 소파는 칼로 잘려져 속을 드러내고 있다. 이 집을 침입한 그 누군가는 그녀에게 바라는 것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무언가 찾는 것이 있음을 이토록 명확하게 보여주기도 힘들다 싶다. 그들은 자신들이 찾던 것을 가져갔을까. 아니다. 그들이 가져갔다면 굳이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 놓을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그녀에게 이토록 모질게 고문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처참하게 비틀린 손과 잘려진 손가락. 그들이 어떤 고문을 가해도 그녀는 입을 열지 않았고 그래서 결국 이렇게 뒤질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의문이 간다. 왜 아이는 멀쩡했던 것일까. 그녀에게 이토록 힘을 가할 정도였다면 아이에게도 같은 짓을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이다. 이 곳에 다른 사건이 있었음을 암시해주고 있다. 다비는 이 사건이 어떻게 연결되었있는지 파악을 할 수 있을까.


사건이 전개될수록 간단하게만 생각했던 사건은 점점 복잡해진다. 단순하게 몇명밖에 없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했던 등장인물들은 점점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어디에서 나타난 누가 범인인지 알아채는 것이 상당히 혼란스럽게 된다. 물론 본문에 드러나지 않은 제 삼의 인물이 범인인 경우도 많지만 독자와의 점면승부를 하기 위해서 작가들은 등장하는 인물들 속에서 범인을 구상하는 경우가 많다. 인물의 수가 적은 경우는 어느 정도는 예상하기가 쉽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속에서 논리적으로 추리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그래도 드러난 사람들이 범인일 수 있다는 의심은 버리지 말아야 한다. 사실 그 의심은 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절대요소가 된다. 내가 알고 있는 그사람이 그사람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그 의심은 절정에 이른다. 누굴 믿어야 하는지 누구를 믿지 말아야 하는지 그것이 혼란스러워지면서 사건은 마무리를 향해 달려간다. 절대 그 누구도 믿지 말 것. 다비에게 뿐 아니라 모든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하는 경고의 말이다.

b***8 2025.06.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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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흥미로운 진행, 그러나..
"빠르고 흥미로운 진행, 그러나.." 내용보기
정치, 과학 저널리스트인 크리스 무니가 내놓은 크라임 스릴러.   한 여성 과학수사대 반장의 특수 대원 훈련에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작품 초반부에 스카페타 시리즈나 양들의 침묵에서처럼 어느 정도는 개인사에 트라우마를 가진 여성 경찰의 고독한 수사를 그릴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시작한다. 그리고 어떤 함정과 고난에 빠질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긴다.   그러나 막상 살인사
"빠르고 흥미로운 진행, 그러나.." 내용보기

정치, 과학 저널리스트인 크리스 무니가 내놓은 크라임 스릴러.

 

한 여성 과학수사대 반장의 특수 대원 훈련에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작품 초반부에 스카페타 시리즈나 양들의 침묵에서처럼

어느 정도는 개인사에 트라우마를 가진 여성 경찰의 고독한 수사를 그릴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시작한다.

그리고 어떤 함정과 고난에 빠질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긴다.

 

그러나 막상 살인사건이 발생하며 주 플롯이 시작되자,

스카페타의 과학 수사물도 아니고 양들의 침묵의 심리수사극도 아닌,

하드보일드에 가까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끔찍한 죽음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양에서도 어마어마한 죽음이 등장하고

뭔가 건드릴 수 없는 거대하고 막강한 벽과 같은 존재를 앞에 두며 막막해 지지만

주인공 다비는 몸으로 부딪치며 수사를 전개한다.

 

제법 만만치 않은 양임에도 몰입도를 더하며 음모와 수수께끼의 중심으로 향하게 되면

페이지는 빠르게 넘어가고 어서어서 더 읽고 싶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시원하게 총알을 싸지르는 다비의 모습에서

일반적인 결말을 뒤집어 속이 시원하게 되는 카타르시스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플롯은 전체적으로 꽉 짜여 있으되,

극의 전개를 이끌어주는 중심이, 이전의 많은 작품들에서 이리저리 따온 느낌을 받는다.

과학 수사도 했다가, 하드보일드 식으로 부딪치다가, 로맨스 아닌 로맨스와 회상에 젖다가,

빠른 전개를 두며 확확 읽어가는 즐거움 이외에

작중 인물들에게서 독자로 하여금 어떤 성정과 캐릭터를 읽기 바라는 지 모를 정도로 혼란스러운 면이 있다.

또한 결국 무너져 내린 거대한 벽과 같았던 음모의 이면에 대해서

힌트 조차도 주지 않기에 그저 겉만 두들기다 놓아버린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렇게 놓치고 빠뜨린 것이 많음에도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고

그 분량이 심심하지 않게 전개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할까.

필력이 있으되 필력이 없다.

저자가 소설을 계속 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다음 작품은 준비가 더 되어 훨씬 나을 것으로 기대된다. 

l*****4 2010.09.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