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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스토리의 문고본으로 만나본 행복한 왕자는 여러 이야기가 들어있는 단편집이었어요. 학창시절 읽었던 행복한 왕자는 정말 슬프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죠. 제비와 행복한 왕자가 한 일들이 얼마나 값진 일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이 생각하지도 못한채 말이죠. 그 책을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갑고 좋더라구요.
최근들어 학창시절에 읽던 명작들을 다시금 많이 만나고 있는데~ 정말 왜 명작이라고 하는지 알것 같더라구요. 아무리 긴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와 감동이 퇴색되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는 명작이 주는 감동! 그런 감동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어 꼭 추천하게 되는 책들이기도 하지요.
행복한 왕자 이외에도 이렇게 여러편의 글들이 들어있어요. 하나하나 읽을수록 재미있고 다양한 교훈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랍니다. 생소한 이야기도 있고, 잘 알려진 이야기도 있지만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은 좀처럼 손에서 놓을수가 없을만큼 재미있고 흥미로웠답니다.
마지막 부분이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행복한 왕자 이야기. 자신의 몸에 있는 보석을 떼어내어 불쌍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희생한 행복한 왕자 동상과 직접 보석을 날라다준 제비. 결국 초라한 모습으로 남은 동상은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그 자리에서 이기적인 사람들을 위한 또 다른 동상이 새워지려 합니다.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 씁쓸하기도 했던 이야기였어요.
이밖의 다른 이야기들 속에서도 아이들이 생각의 폭을 넓히고 문학작품들과 조금씩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버엔딩 스토리 문고본으로 만나본 책들이 더욱 소중하게 여겨지는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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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행복한 왕자>>를 읽었을 때 가졌던 느낌과 지금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의 <<행복한 왕자>>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떠올리게 하는 나눔에 대해서만 생각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자!라는 교훈을 주는 아름다운 동화였다는 기억이 남아있던 이 동화책을 지금 다시 읽어보았을 때, 이 동화책이 이렇게 슬픈 동화였던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행복한 왕자>>에 수록된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들은 대부분은 슬픈 결말로 끝이 난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복한 결말 대신에 오스카 와일드는 왜 슬프고 비극적인 결말을 선택했을 것일까? 지금에야 어렴풋이 생각해 보건데,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기 보다는 우리들의 현실을 비판하고 삶의 진실을 보여주는 다분히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삶의 양면성을 보여줌으로써 아름다운 부분을 더욱 빛나게 보여주고, 그로인해 우리가 알아야하는 것은 진정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는 다분히 철학적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동안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보석과 눈을 아낌없이 주었던 행복한 왕자의 모습만 보았던 <<행복한 왕자>> 속에 감추어진 다른 부분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온몸이 황금으로 덮여 있고, 두 눈에는 사파이어가 박혀 있으며, 칼 손잡이에는 커다란 루비가 반짝이는 행복한 왕자의 동상을 사람들은 우러러 보았다. 제비를 통해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모두 나눠주었던 행복한 왕자는 거지와 다를 바 없는 초라한 모습이 되었다. 사실 외모만으로는 초라한 동상이 되었지만, 그 마음은 그 어느 보석과 비할 수 없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드러나 보이는 아름다움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줄 모르는 사람들의 헛된 마음을 비판하고 있는 듯 보인다. "발 밑에는 새까지 죽어 있고 말이야! 새들은 이 도시에서 죽으면 안 된다는 법을 만들어야겠군." "왕자는 아름답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쓸모가 없습니다." (본문 23p) 생각해 보건데, 어린시절에는 동화책을 통해서 단편적인 부분만을 아이들에게 주입시켜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나이팅게일과 장미>> 역시 해피엔딩이 아니다. 진실한 사랑을 가진 나이팅게일이 젊은 학생에게 베풀었던 헌신의 댓가인 장미를 던져 버리며, 고귀한 사랑을 논리적으로 증명하려는 학생의 이기심은 나이팅게일의 헌신을 짓밟아 버렸다. 덧없는 죽음을 맞이한 나이팅게일의 슬픈 결말은 사람들의 이기적인 마음을 드러내고 있었다. <<헌신적인 친구>> 역시 슬픈 결말로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만 ’친구’ 관계를 성립하고 있는 밀러의 모습을 통해서 사람의 이기심을 보여주고 있다. 다분히 철학적이고 슬픈 결말을 보여주는 이야기지만 오히려 슬픈 결말과 비판적인 이야기가 ’사랑’’우정’’헌신’’나눔’ 등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기에 어린이들에게도 많이 읽히는 동화책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현실을 비판하고, 인간의 이기심을 드러내며 슬픈 결말로 이끌어내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행복한 왕자>가 비록 사람들에 의해 버려지게 되지만 가난한 사람을 위한 그의 희생을 눈물겹도록 아름다웠으며,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아름다운 빨간 장미를 만들어낸 나이팅게일의 모습 또한 아름다웠다. 삶은 그렇게 아름다움과 추악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 슬픈 추악함 속에서 보여지는 숭고함이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 아름답게 빛나는 숭고함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성립하도록 이끌어 주리라. 저자 오스카 와일드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삶의 진실을 보여주려 한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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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는 우리에게 참으로 익숙한 동화죠. 내가 어렸을 적부터 참으로 다양한 버전으로 읽었고, 어른이 되어 아이를 낳아 그 아이에게 또다시 다양한 책으로 들려준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이 동화가 정확하게 누구에 의해 씌여졌는지는 잘 알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저 이솝 우화나 서양의 전래 동화 같은 것으로 여겼습니다. 이제, "네버엔딩 스토리" 시리즈의 <<행복한 왕자>>를 두 손에 들고서야 이 잘~ 알려진 동화가 오스카 와일드의 것이었음을 확인하게 되네요. 책 <<행복한 왕자>>는 당연하게도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집입니다. 정확하게는 1888년에 출판된 <<행복한 왕자>>와 1892년에 출판된 <<석류나무의 집>>을 한 권으로 묶은 것이라고 하네요. 우리가 익히 알던 내용들을 "원작"으로 읽는 기쁨은 무척이나 큽니다. 사실 "행복한 왕자"를 비롯하여 수많은 이솝 우화나 탈무드 등의 짧은 이야기들은 삭제되고 바뀌어서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 된 채 여러 권의 다른 책에 실리곤 했잖아요. 그렇게 알려진 이야기들과 원작은 어떤 부분이 다르고 어떤 부분이 같은 지를 잘 더듬어보며 읽다보면 아주 짧은 단편 속에서도 큰 즐거움과 감동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답니다. 하지만 <<행복한 왕자>>를 전체적으로 볼 때, 그다지 행복한 결말을 맺는 해피엔딩은 아닙니다. 우선 마음이 따스해지지만 그 가치를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던 "행복한 왕자"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온 몸을 내던져 사랑을 이루게 해주려고 노력했던 나이팅게일의 희생이 덧없게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나이팅게일과 장미"도, 친구란 무엇인지를 이론적으로 펼쳐 놓으며 자신은 그 무엇도 내놓으려 하지 않았던 "헌신적인 친구"의 이야기도... 너무나 현실적인 사람들의 배타성과 이기성을 그대로 드러내어 한쪽 가슴이 아려오는 것 같습니다. "왕자는 아름답지 않기 대문에 더 이상 쓸모가 없습니다."...23p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 동화들은 사물과 동물의 의인화를 통해 우화의 성격을 띄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분히 현실 비판적입니다. 자신이 최고로 잘났다고 생각하며 끝까지 자신을 낮출 줄 몰랐던 "비범헌 로켓 폭죽"의 로켓도 그러했고, "스페인 공주의 생일"에서 아름답지만 너무나 차가운 마음의 공주를 통해서도 나타납니다. "별 아이"에서는 권선징악의 형태를 띠지만 결국 왕은 오래 살지 못하는 비극으로 끝을 맺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스카 와일드의 문장은 어쩜 이리도 아름다운 것일까요. 반복되는 문장이 중간 중간 배치되었기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나이팅게일과 장미"에서 나이팅게일이 듣는 대답들 속에서, "헌신적인 친구"의 그럴듯한 번지르르한 말 속에서도, "어부와 영혼"에서 영혼이 젊은 어부를 꾀어내는 과정 속에서도 그 문장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합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문장과 비극적이고 너무나 현실적인 내용이 서로 어우러져 도저히 손을 놓을 수 없는 매력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환상적인 이야기들인 동시에 무척이나 현실 직시적인 이 오스카 와일드 동화의 매력에 빠져 보시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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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화로 기억되는 작품이 몇 있는데 그 중 단연 손꼽히는 것이 '행복한 왕자'인 것 같다. 딸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하기 전 잠자리에서 읽어주며 사랑과 행복, 나눔에 대해 생각해보며 가슴이 뜨거워졌던 기억이 난다. 다시 읽는 행복한 왕자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가장 행복한 생을 마감하고 납덩어리로 만든 심장을 갖은 동상으로 높게 세워져 있으면서 비로소 추하고 비참한 세상을 바라보며 행복한 왕자는 눈물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동상을 이루고 있는 칼자루에 박혀있는 루비, 자신의 두 눈을 이루고 있는 사파이어, 그리고 마지막 남은 황금으로 이루어진 자신의 몸에서 제비로 하여금 한조각씩 금을 떼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게 한다. 그렇게 자신을 모두 희생하고 잿빛으로 변해버린 행복한 왕자 동상은 사람들에 의해 버려지지만 천사들에 의해 조물주 앞에 귀중한 존재로 다시 서게된다. 납으로 된 심장을 지닌 동상에 지나지 않지만 행복한 왕자는 진정한 행복이란 내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누군가를 위해 나누고 희생하고, 비록 그 끝이 모든것이 사라지는 것일지라도 그 가치를 아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란 것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자신의 갈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왕자와 더불어 아름다운 희생에 동참하는 제비의 모습이 나눔과 희생은 누구 한 사람의 힘으로만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님을, 함께 있을 때 더 가치있게 빛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 행복한 왕자의 이야기 외에 함께 수록되어 있는 오스카 와일드의 다른 작품들은 아이들만의 동화가 아닌, 어른들을 일깨워 주는 동화이기도 하다. 함께 읽지만 각자 조금은 다른 느낌을 갖게 하는 동화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작품은 1888년에 출판된 '행복한 왕자',와 1892년에 출판된 '석류나무의 집'을 한 권으로 묶은 완역판이다. 오스카와일드의 작품은 환상적인 장면을 떠올리게도 하고, 아름다운 문체에 빠져들게 만들지만, 이번 작품을 다시 읽으면서 결코 쉽게 읽을 수 있는 동화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이들이라면 더욱 더... 오스카와일드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수많은 부조리와 모순들을 청소년 이상은 되어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동감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오스카와일드의 동화를 통해 치열하게 이 세상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둘러싼 수 많은 행복이라는 이름의 담장 너머를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
![]() ![]() ![]() 이 책은 1888년에 출판된 『행복한 왕자』와 1892년에 출판된 『석류나무의 집』을 한 권으로 묶은 것입니다. 『행복한 왕자』는 단순한 사건들이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를 통해 전개되는 아기자기하고 짤막한 우화들이 실려 있으며, 『석류나무의 집』에는 이국적이고 기묘한 사건들이 묘사를 통해 전개되는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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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알고있던 내용을 새로운 느낌으로 새롭게 마주하다보면 내가 여전히 변화하고 발전하는구나라는 새삼스러움을 감지하게되는데 그 느낌이 싫지가 않다. 어릴때는 어릴때의 느낌이있었고 다 자랐다 느꼈을때 가지게된 느낌또한 진실이었음을 거기서 끝이라 생각했는데 엄마가 된 후의 느낌 또한 달라진다. 그 감정을 지나며 몇십년후 세상사에 통달해갈즈음이면 또 달라지겠구나 싶어진다. 그건 오랜 시간 우리들 곁을 지켜온 대작들을 통해 내가 누릴수 있는 작은 기쁨인듯하다.
오스카 와이드의 단편임을 이제서야 알게된 행복한 왕자와 욕심쟁이 거인을 비롯한 9편의 단편을 만난 지금 내 감정이 그러했다. 초등학교를 막 입학한 즈음에 만났던 이야기들, 그 잔재들이 아직도 남겨져있는 상황에 한꺼플 얹어지며 또다른 감정들을 만들어낸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기준에서 책을 읽게되는지금 여지껏 만나왔던 책들과는 상반되는 느낌과 결말들에 우리 아이들도 세상을 바로 직시할때가 되었음을 인지한다. 의인화된 동물들이 완성해가는 이야기는 환상적이고 마술인가 싶다가 어느순간 비판과 풍자로 이끌어낸 비극적인 결말에 그동안 왜곡되온 삶의 진실들을 한꺼플 벗겨내게된다.조금은 안타깝고 씁슬해지는 현실에 눈을 떠 간다.
모든것이 갖추어진 화려한 궁전에서 살았던 행복한 왕자는 세상이 그렇게 풍요롭고 즐거운 곳인줄만 알았었다. 하지만 높디높은 궁전의 담을 넘어 높은곳에 우뚝 서있는 지금 그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슬픔과 고통과 아픔이 가득하다. 다행이도 길고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이집트로 떠나야만하는 제비의 힘을빌어 그동안 도와주고 싶었던 사랑을 베풀지만 그 선행은 제비와 행복한 왕자의 마지막이었다.
그건 자신의 정원이 아름다웠던 원천인 아이들을 쫓아내고서도 진실을 깨닫지못했던 욕심쟁이 거인 또한 마찬가지였고 미천한 남자와 결혼한 딸을 용서할수 없었던 늙은왕이 자신의 마지막길에서 어린왕을 찾고, 순수한 사랑을 실천했던 나이팅게일의 숭고함을 몰라준채 자신이 잃어버린 사랑만을 안타까워했던 청년의 모습또한 이중적인 인간상을 보여준다.
한평생을 착각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자신의 사랑만이 제일 진실되었다 믿는사람들, 삶의 척도와 가치관이 내 이익을 향해서만 있는 사람들등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통해 오스카와이드는 삶의 철학을 보여주고자 했던걸까?. 보통의 이야기가 유종의 미를 거두듯 마지막엔 고결해지고 아름다워지던 결말들을 잔인함과 추악함을 드러낸 역설적인 모습으로 감추어진 진실들을 들추어낸다.
조금은 거북해지고 우울해지는 모습 그것이 삶의 모순이었던듯하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속에서의 희생은 더욱 빛이나고 사랑은 숭고해져간다. 마치 우리가 잊고있던 진실을 어렵게 찾아가기라도하듯..... 이들은 그 이야기속에서 자신이 지켜가야할 삶의 본질들을 완성해가지않을까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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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는 이미 다른 출판사의 완역본을 읽어본 상태였었지만, 또 시간이 흐름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더 편안하게 받아들였다고나 할까?
예전에도 그랬듯이, 착한 사람이 잘 되는 것이 아니라 더 추락할 수도 있고, 사람들의 인정을 못받을 수 있는 결말 때문에 화가 나기도 했었다.
예전에 읽었던 행복한 왕자는 착하지 않은 결말 때문에 여운이 강하게 남았었는데,
아이들에게는 좋은 것만 보고, 착하게 살라고 강조하지만
악한 것에서 미학을 발견하려고 했다는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세계를 느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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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이야기가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과거에 읽었던 작품에 대한 기억은 참 단편적인 것 같다. 얼마전에 영화 한 편을 다시 보면서 "어? 내가 기억하는 것과 다르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대개 영화든 소설이든 제목을 들으면 그 작품에 대한 대표적인 이미지가 떠오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다시 작품을 처음부터 꼼꼼히 들여다보면 그 대표적인 이미지가 때로는 너무 단편적이거나 혹은 왜곡되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 오스카와일드의 작품을 읽으면서도 내 기억의 오류와 단상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하면 모든 것을 아낌없이 준다는 이미지로만 남아있었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행복하기 보다는 슬프다는 느낌이 남아있었는데 그 이유를 잊고 있었다. 이번에 다시 작품을 읽으면서 잊었던 이유를 다시 찾을 수 있었다. 동상으로 도시 한가운데 우뚝 서 있던 왕자가 슬프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의 몸 일부를 하나씩 하나씩 떼어주기 시작한다. 그 심부름을 하더 제비는 결국 왕자의 발밑에서 죽고 왕자는 흉직한 몰골로 도시 한복판을 지키게 된다. 그런 왕자의 몰골을 보고 사람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도시를 더럽힌다는 비난 섞인 말 뿐, 용광로에 녹여도 녹지 않았던 왕자의 심장은 무엇을 찾고자 햇던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곁에 있었던 제비와 함께 했을 때 차가운 납 심장이 제기능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아낌없이 주는 것에서 찾을 수 있는 기쁨과 슬픔 사이에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이팅게일과 장미에서도 나이팅게일은 사랑하는 젊은 학생을 위해 세상에 없는 붉은 장미를 만들어 낸다. 자신의 심장에서 흐르는 붉은 피로 젊은 학생의 사랑을 이루어주고자 했는데, 젊은 학생은 자신의 사랑보다 보석을 더 좋아하는 여인에게 배신을 당하고 붉은 장미를 내던진다. 결국 젊은 학생을 향한 나이팅게일의 사랑 역시 바닥에 버려지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사랑이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요즘같은 시대에는 실용성이 으뜸이지.어서 집으로 돌아가 형이상학이나 공부해야겠다"
사랑을 받는 사람은 그 사랑이 어떤 관문을 거쳐왔는가에 대해서 너무도 무심하다. 단지 내 앞에 왔기 때문에 승리감에 젖어 그 가치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한다 이 작품에서도 사랑의 의미와 슬픔이 함께 묻어나 있었다.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을 읽다보면 이즈음에서 끝날 법한데 항상 더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있다. 현실에서 시작해서 마치 환상을 쫓아가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자신이 누리던 현실에서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혹은 사랑을 부정하고 그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영혼과 분리되거나 힘든 고행을 겪으면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것 같다. 우리에게 보여지는 모든 현상에 대해서 그는 한 번 더 꼬집고 그 숨은 의미를 알아가기를 바랐는지도 모르겠다. 아낌없이 주는 왕자를 통해서, 사랑을 전달해주려는 나이팅게일을 통해서 단순하게 동화로 치부하기에는 남겨진 것들이 너무 많은 것이 바로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들이 아닌가 싶다.
두 권의 동화집이 완역되었다고 하는 이 책은 어린이들보다는 어쩌면 고민하는 청소년과 어른들을 위한 동화집이라고 해야 더 맞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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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자님 곁에 하룻밤만 더 있어 드릴께요. 하지만 남은 눈 마저 갖다 줄 수는 없어요. 그러면 왕자님은 아무것도 볼 수 없을거예요."
'행복한 왕자'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동화입니다. 도시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아름다운 왕자, 그리고 그 곁을 지키며 왕자의 부탁을 들어주었던 제비.
어린 시절, 납으로 만든 심장 하나만을 남기고 사라진 왕자와 그의 곁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제비를 봐야했던 이야기의 마무리는 꼬맹이 가슴에 상처를 줬습니다. 동화는 해피엔딩이어야 한다는 꼬맹이의 생각과는 너무 다른 결말이었으니까요.
왕자와 제비가 실행한 사랑의 의미는 아이들에겐 조금 버거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런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면 그건, 축복받은 사회의 시작이 될 수도 있을듯 합니다요~^^
소개드리는 책은 그림책과 짧은 동화로 선 보였던 '행복한 왕자'의 완역판입니다. 저자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집을 완역해서 만든 책이지요. 책에는 '행복한 왕자'외에도 들으시면 고개를 끄덕일만한 좋은 동화들이 빼곡히 들어 있습니다. 욕심쟁이 거인, 어린 왕, 어부와 영혼 등등..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읽힌다는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주옥같은 동화 9편을 만나볼 수 있는책이죠. ^^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라면 책에 담긴 저자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을듯 합니다. 방학이 이제 끝나가고 있죠? 방학이 끝나기전 권해주시면 좋을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