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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황제 - 거대한 환상세계의 권력암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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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황제 (한글제목과 달리 영어제목은 Blood Knights 이다.. 황제겸 기사로 만들생각인가..) 는현재 5권까지 출간되어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먼저 국내 판타지 소설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면, 명작 '드래곤 라자' 이후 우후죽순처럼 여러 소설들이 출간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무협소설이 누렸던 자리를 대신하는 정도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무협소설의 공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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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황제 (한글제목과 달리 영어제목은 Blood Knights 이다.. 황제겸 기사로 만들생각인가..) 는현재 5권까지 출간되어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먼저 국내 판타지 소설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면, 명작 '드래곤 라자' 이후 우후죽순처럼 여러 소설들이 출간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무협소설이 누렸던 자리를 대신하는 정도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무협소설의 공식처럼 중국이라는 무대가 서양의 중세와 비슷한 환상세계로 바뀌었을 뿐 절대자인 주인공이 세상을 평정한다는 기본 공식은 그대로 받아들였다. 힘으로서 세상을 평정한다는 통쾌함이 소설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억압속에 교육을 받아온 작가들의 성장과정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하곤 하는데, 그 결과 천편일률적인 작품들이 공장에서 찍어낸 것처럼 나오고 있다. 상당히 많은 환상소설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판타지소설을 지칭하는 말인데 조금은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 을 읽고 있는 필자로서는 무협소설과 차별되는 소설을 기대했었다. 그리고 우연히 이 책을 집게 되었다. 붉은 황제의 단점부터 말하면 너무 글이 길어지고 있다. 5권까지도 내용의 도입부에 해당하는 시련 부분을 너무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기에 언제 끝이 보일지가 상당히 의심스럽다. 요즘 추세가 열 몇 권씩 시리즈를 내는 것이라고 한다 해도 너무 자세한 대화묘사 등으로 이야기를 지루하게 만드는 게 흠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붉은 황제는 기본에 충실한 환상소설이다. 황제의 운명을 선택하고 현자의 운명을 부여받은 크레온 제국의 5황자 카이사 데 레오든 숙부에게 빼앗긴 황위를 되찾기 위해 피와 공포의 붉은 황제로 돌아오다. 책의 뒷장에 실려있는 작품소개 글인데 아주 간결하게 전체 내용을 표현해주고 있어 옮겨본다. 즉, 붉은 황제의 내용은 '왕위 탈환하기'다. (얼핏 만화 '리니지'를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 있다.) 평민의 가정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주위에 뛰어난 인물들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점점 성장하여 빼앗긴 왕관을 되찾아 온다는 상투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상투적인 내용을 개성있는 주인공들로 풍부하게 한다. 주인공의 여러 형제 자매들은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지고 있고, 또한 자신의 의지가 강하다. 그리고 그 주변의 인물들도 자신의 성장 배경에 따라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작가의 욕심때문에 진도가 안나가는 단점이 되기도 하나 살아 숨쉬는 인물들의 매력은 그 단점을 보완한다. 아직까지 주인공은 열한살의 소년이다. 그래서 답답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주인공이 성인이 될 때까지 많은 재미가 남아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어서 즐겁기도 하다. 아직은 정확한 별점을 내리기에 갈 길이 멀지만, 지금까지로 본다면 성공적으로 캐릭터를 소설 속에서 살아가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삶이 진정으로 기대된다.
YES마니아 : 로얄 s******1 2004.07.16. 신고 공감 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