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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경험없이 덜컥 빌라를 지은 적이 있었다. 한강에 뛰어들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라...
건축주가 갑인 것 같아도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대출은행, 시행업체, 현장소장, 목수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갑이고 실제로 건축주는 병이나 정도 수준도 될까말까이다.
이 책은 디테일하지는 않다. 그러나, 건축에 필요한 몇가지 중요사항들을 나름대로 언급해 두었다. 건축도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어떤 경우에도 사람을 믿으면 안된다.
당신을 지켜주는 것은 오직 계약서와 돈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인식해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당신이 모르면 그만큼 상대방은 당신을 호구로 여길테니까 말이다.
나중에 빌라 현장에서 만난, 빌라계의 대모로 불리우는 할머니가 있었다. 80살이 넘은 나이에도 정정하고 무엇보다 고약한 눈매가 인상적이었는데, 말안듣는 인부들에게 쌍욕을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았는데, 나중에 연세를 생각해서 자중하라 말씀드렸으나, 원래 이바닥이 이런 바닥이라, 어쩔수가 없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어쨋든 건축주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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