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9삼국지조조전을 못놓는이유!! 너무 재미있음
북방 통일, 중원의 패주 300만 중국 독자들이 열광한 화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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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도대전에서 패하고 업으로 물러난 원소가 죽으면서 제위를 3남인 원상에게 물려주자 장남 원담은 이에 불만을 품었고 셋째 원상과 반목한다. 원담에게는 곽도가, 원상에게는 심배가 붙어 이들의 반목을 부치긴다. 조조 또한 원담과 원상의 분쟁을 부추기며 어부지리를 노린다. 조조는 두 형제가 서로에게 힘을 빼고 있을 때 하북으로 진군해 하북의 수도라 할 수 있는 업성을 공략한다. 원상과 원희는 조조군을 당해내지 못하자 후일을 도모하며 오환으로 피신했고 업성에 남은 심배는 마지막까지 항거하다 목숨을 잃는다. 업은 조조의 손에 떨어진다. 조조의 빈틈을 공략하고자 했던 원담과 곽도는 고군분투 해보지만 조조군의 맹공에 밀려 결국 운명을 달리한다. 조조가 원소와 그의 아들들을 물리쳐 하북을 점령했지만 하북의 명망있는 인사들은 원소와의 충과 의를 중시하며 조조를 따르기를 거부한다. 원만한 하북통치를 위해 하북 인사들의 도움이 절실했기에 조조는 군영의 중신들과 하북의 인사들을 초청해 진심 반, 거짓 반으로 원소의 제를 성대히 치뤄준다. 원소에 대한 우정을 강조하고 세상을 떠난 그를 칭송하는 조조의 모습에 하북인들은 감동하고 조조에게 가졌던 경계를 풀고 그를 인정하게 된다. 조조는 원소가 거느리던 4주 가운데 이미 기주, 청주를 손에 넣었고 서쪽의 고간을 정벌하여 병주마저 손아귀에 넣게됐다. 그가 정복한 땅덩어리가 커질수록 자신의 제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욕망도 커졌다. 여기에 동소가 권한 천하재패와 '조'씨 제국 건설의 유혹은 이미 그의 마음 깊숙히 자리한다. 허도에 거주하던 일가족을 업으로 옮기고 업을 조씨 제국의 수도로 낙점함과 동시에 허도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미 그의 속내에 싹튼 역심에 당위성을 부여하며 주변인들에게 은근한 압박을 가하여 한제국과 조조 가운데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을 제시한다. 순욱과 순유는 조조의 거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대한 공로를 세웠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한제국이 아닌 조조 자신의 제국을 세우려는 야심을 눈치채고 난처함을 표하자 조조는 순씨 일가와 거리를 두며 경계한다. 아무리 공이 크더라도 자신의 야욕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은 언제든 내칠 수 있는 이기적인 조조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원상과 원희가 오환으로 도망쳐 재기를 꿈꾼다는 소식을 접한 조조는 원씨의 잔재를 뿌리뽑기 위해 동북원정을 시행한다. 원상과 원희의 처벌은 부차적인 것이였고 보다 큰 목적은 형주와 강동을 정벌하기 전 북방을 평정해 후환을 없애는 것이었다. 중원에서 출병해 요동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 그지 없기 때문에 동북정벌을 두고 권속들 간에 이견이 분분했지만 지천명을 넘긴 조조는 천하평정을 위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음을 염려하며 행군을 강행한다. 다행히도 오환 근처 지리에 해박한 전주와 형옹을 얻어 험로를 뚫고 오환에 이르고 백랑산에서 오환군을 격퇴한다. 원상과 원희는 요동으로 도망쳐 공손강에게 의탁한다. 북방의 불안요소를 제거했지만 동북정벌 과정에 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조조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렸고 훌륭한 전략을 내 조조군의 승리를 도왔던 곽가가 지병으로 숨졌고, 전투의 선봉에 서서 용맹을 뽑내던 명장 장수가 명을 달리했다. 조조는 이들의 죽음에 깊이 슬퍼하고 애도한다. 조조의 슬픔이 곽가와 장수의 인간적인 면에 대한 것인지, 자신을 위해 쓰일 그들의 능력을 잃었다는 이기적 상실감인지 명확히 구분할 순 없지만 아마 후자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 "호랑이나 늑대가 뭐 대수이겠는가? 진짜 무서운 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이라네. 거짓의 가면을 벗는 순간 금수보다 더 악랄하고 잔인해지는 게 바로 사람이지!" 주가 형옹에게 전한 말이지만 이미 천하를 장악할 속내를 감추고 아직도 한제국의 부흥을 위한다는 위선으로 권모술수를 부리는 조조를 빗대기에 적절한 말인듯 하다. 일반적으로 삼국지는 '유비' 혹은 '조조'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결국 초점에 맞춰진 주인공을 미화시키는 장면이 다수 등장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삼국지 조조전>은 조조를 미화하는데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난세를 헤쳐나가는 영웅의 삶을 가감없이 드러내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조조의 악행조차 합리화하지 않으며 조조가 품은 역심이나 이기심까지 여실히 표현함으로써 난세의 정점에 올랐던 인물에 대한 진솔한 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이런 점이 <삼국지 조조전>을 더 가치있게 만드는 부분이며 독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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