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과 달리 사람을 대상으로 어던 실험을 한다는 건 무척이나 어렵다. 동물에게도 과거와 달리 동물학대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람에 비해서는 윤리적 문제가 크지 않다. 한 때는 사람에게도 제대로 된 지식과 인도적 문제가 대두되지 않았다. 인간을 직접적으로 의도치 않게 실험을 했을 정도였다. 이제 사람에게 함부로 실험을 하기는 힘들다. 이러니 특정상황을 만들어놓고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로 대략적으로 유추했다. 그나마 최근에는 컴퓨터와 데이터기술의 발달로 좀 더 쉬워졌다.
아이가 태어난 후 건강이 다소 안 좋은 것은 가난했는지도 있지만 산모가 담배를 피웠는지 여부도 봐야 하고, 제대로 된 영양 공급을 받았느냐도 있다. 이런 다양한 조건을 좀더 엄격하게 검증했지만 여전히 빈부격차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사실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런 결과물은 다소 우생학이 맞다는 이야기도 되었다. 이미 태어나기 전에 우성과 열성이 구분된다는 이야기 말이다. 꼭 그렇지는 않다. 여전히 검증하고 살펴봐야 할 점들이 가득하니 말이다. https://blog.naver.com/ljb1202/221384359974
부러진 사다리 - 불평등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용어가 있다. 과거에는 위로 올라갈수 있는 사다리가 존재했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ljb1202/221057415812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 노르딕 이론 전 세계적인 유행인지 한국에서만 유행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스킨디나비아라고 하는데 저자는 노르딕이라...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ljb1202/220608261451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 교육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작가 아만다 리플리 출판 부키 발매 2014.01.17. 리뷰보기 한...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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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冊이야기 2017-093
【 라이프 프로젝트 】 : 무엇이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가 _헬렌 피어슨 저/이영아 역 | 와이즈베리 | 원제 : The Life Project
무엇이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가?
# 「출생 코호트 연구」라는 것이 있다. 코호트란 통계적으로 동일한 특색이나 행동 양식을 공유하는 집단을 말한다. 코호트 연구를 ‘종단연구’라고도 부른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조사하는 연구이다. 한 개인이나 집단을 오랜 시간 추적해 데이터를 모으는 방식을 사용한다. 가히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46년 3월, 영국의 과학자들이 한 도시에 태어난 5362명의 아이들을 시작으로 착수한 이 작업은 그동안 7만 명의 데이터로 축적되었다. 이 데이터엔 아이의 출생정보, 키와 건강, 지능, 학교성적, 사회적 계급, 성인이 된 후의 직업과 소득 등이 담겨있다.
# 이 작업의 밑바탕은 인문학적 물음이다. 왜 어떤 사람은 성공한 삶을 살고, 어떤 사람은 고생만하다 실패하게 될까? 즉, 어떤 사람은 그런대로 평탄한 삶을 살다가고, 어떤 사람은 온갖 고생과 치욕만 겪다가 죽음조차도 힘들게 가는가? # 출생 코호트 연구로 인해 밝혀진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인생의 첫 몇 년이 나머지 인생을 크게 좌우한다는 것이다. 태아기의 성정과 발육이 수십 년 후의 질병 발생률과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아기들의 코호트를 요람에서 무덤까지 추적하면서 그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관찰하는 종단 연구만큼 가치 있는 연구는 세상이 없다.”
# 인간의 삶이 태어나는 시기와 사회적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살아가며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어떤 행동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따라 인생 경로는 크게 달라진다. 사회학자 글렌 엘더는 이를 ‘인간의 주체성(human agency)’이라고 불렀다. 이 용어는 사회학과 심리학, 철학에서 스스로 결정할 줄 아는 인간의 능력을 설명하는데 사용된다. 엘더의 주장은 성인기의 건강이 신생아 때와 유년기의 건강과 환경에 영향을 받긴 하지만, 운동과 생활방식의 개선을 통해 더 건강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삶을 대하는 태도’를 빼놓을 수 없겠다.
# 이 책의 저자 헬렌 피어슨은 영국의 대표적인 과학기자이자 작가이다. 70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이어졌던 코호트 연구의 과정과 데이터를 정리하기 위해 5년에 걸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수많은 자료들을 정리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나는 어떤 삶을 살다 갈 것인가? 나의 아이들, 아이의 아이들을 위해 그 무엇을 유산으로 물려줄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라이프프로젝트 #인생의차이 #헬렌피어슨 #와이즈베리 #출생코호트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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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말이 있지요. 영국의 수상이자 위대한 연설가인 윈스턴
처칠이 한 말이라고 하는데, 영국에서 진행된 ‘코호트 연구’에 대한 보고서인 <라이프 프로젝트>를 읽으면서 계속 떠올랐던 말이기도 합니다. 1946년, 1958년, 1970년, 1991년, 그리고 2000년에 걸쳐 이루어진 코호트 연구는 인간의 성장에 대한
최장 그리고 최대 규모의 종횡단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은 5세대에
걸친 7만명의 아이들의 삶을 70년간 추적하며, 인간의 삶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했는데요. 이는 아이들의 성장과
교육에 필요한 자료를 축적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자신이 선택할 수 없었던 것으로 인한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했지요. 흥미로운 것은 이 연구의 결과가 지금은 마치 상식처럼 받아들여질
정도라는 것입니다. 임신을 했을 때 흡연을 하면 안 좋다, 매일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같은 육아상식들이 이 연구를 통해 입증이 되었거든요.
사실 처음에는 좀 암울했어요. ‘실패할 운명을 타고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러했거든요. 노동 계급 출신의 아이들이 아무리
재능을 갖고 태어나도 중산층의 아이들에게 추월 당하기 쉽다는 것도 그러했지요. 또한 어린 시절에 제대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거나 질병에 노출되거나 오염이 많은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이미 건강 면에서도 많은 패널티를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도 그래요. 정말 태중에 있을 때나 태어나서의 특정 시기가 인생의 많은 부분을 좌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행히 이런 연구를 통해서 교육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임산부 케어나 출산 휴가 같은 것들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시켜왔다는 것이 다행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어떤 면에서는 영국이 갖고 있는 저력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지금은
컴퓨터에 의지해서 많은 자료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1946년도의 상황은 전혀 달랐으니까요. 하지만 꾸준히 자료를 축적하여, 정책에 반영해왔다는 것이 놀랍고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그들은 역사를 연구하여 미래를 열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이와 비슷한 연구를 본 적이 있어요. 바로 하버드 대학생들의
생애를 관찰하고 정리한 ‘그랜트 연구’인데요. 흥미로운 것은 이런 연구들을 살펴보면 물론 많은 것들이 자신들이 선택할 수 없었던 조건에 의해 좌우되지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 역시 인간에게 있음을 보여줍니다. 코호트
연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1958년 코호트의 연구자중 도리아 필링의 ‘불우한 환경으로부터의 탈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배경을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기도 하고요. 건강의 문제 역시 아무리 많은 위험에 노출되었어도 스스로 관리를 하면 개선할 수 있다는 것도 조금은 다행스럽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자식에게 요즘 말로 ‘금수저’를 물려줄 수 없는 부모라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는 꾸준한 노력으로 아이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자기개발도서에서 주는 영감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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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규모의 방대함과 연구자들의 불굴의 의지에 감동했다. "임산부는 흡연을 해서는 안 된다"는 오늘날 기본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조차 라이프 프로젝트와 같은 코호트 연구 덕에 밝혀졌다는 점이 새삼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흙수저의 하나로서 씁쓸한 순간이 없지는 않았지만 즐거운 독서였고 추천하고 싶다. 한국에서도 이런 연구, 계급/시대/환경/교육의 차이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지금부터라도 진득히 연구하면 어떨까 한다. 매우 다이내믹한 사회인 한국에서 특히 큰 의미를 가지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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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도 코호트 연구의 수혜자였다. 코호트 연구가 '어머니'의 권리와 의료를 개선하는 데 어떻게 일조했는지 알아 가고 있을 때 셋째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했다. 그리고 과학자들의 연구에 힘입어 만들어진 임산부 케어와 출산 휴가를 누렸다. 임신 기간 동안 알코올을 피하고 생선을 먹었던 것은, 코호트 연구 결과를 통해 도출된 사실이 이제 '상식'이 되었기 때문이다. 매일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면 좋다는 '상식'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고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거나 집을 살 형편이 안 돼 걱정할 때도, 그것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1970년에 태어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코호트 연구는 이처럼 내 인생을 바라보는 뚜렷한 준거 기준이 되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고호트 연구의 결과를 집대성하다
저자 헬렌 피어슨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 전문 잡지 <네이처>의 수석에디터로, 이 책의 모태가 된 기사 <일생을 통한 연구(Study Of a Lifetime)>는 2012년 영국과학저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기사'로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위스타 사이언스 저널리즘 어워드'에서의 수상 등 등 영국의 대표적인 과학 기자이자 작가이다.
실패할 운명을 타고난 아이들이 있다. 이 불편한 진실은 1958년 3월의 어느 일주일 동안 영국에서 태어난 거의 모든 아기들인 총 1만 7415명의 삶을 추적해서 밝혀낸 것인데 그들의 키와 건강, 지능, 학교 성적, 사회계급, 성인이 된 후의 직업과 결혼생활 등 거의 모든 것을 기록함으로써 이뤄진 결과물이었다. 이를 소위 '출생 코호트 연구'라고 말한다.
가난한 부모, 비좁은 집 등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힘겹게 인생을 시작한 아이들은 점차 행동장애, 질병, 부진한 학업성취도 등에 시달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실패할 운명을 타고난 아이들'이라는 비관적인 딱지를 붙였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들이 반드시 인생에 실패하는 것은 아니고, 불리한 조건을 극복한 사람도 있음을 알고 있었다. 도리아 필링이 성공한 아이들을 찾는 일을 수행했다.
한쪽 부모가 없거나 아이기 5명 이상인 가정에서 자랐거나, 저소득으로 인해 학교 무상 급식 혜택을 받았거나, 온수가 나오지 않고 1.5명 이상이 같은 방에서 생활해야 하는 집에서 사는 등의 기준을 정해 여기에 부합하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386명의 아이들을 찾아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실제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소득이 낮거나, 직업이 아예 없었다. 이들을 비성취자 그룹으로, 이를 탈출해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을 성취자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후 필링은 영국 일주를 시작, 성취자들과 비성취자들 모두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를 밝혀냈다. 1년 만에 인터뷰를 마친 후 그 내용을 모두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했다. 그리고 녹음 내용을 분석하는 동시에 그때까지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재검토했다. 목적은 성취자와 비성취자의 차이점을 찾아내기 위함이었다.
성취자들의 부모는 대부분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고 자녀의 미래에 희망을 지니고 있었으며, 학교의 야심찬 포부도 일조를 했다. 또한 병든 부모나 아버지의 실업, 부모의 이혼 등의 가족 문제가 비교적 덜 했으며, 구직 기회가 많은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개인적인 성향으로 이들은 의욕이 넘쳐 학업을 계속하고 싶어 했고 불우한 환경을 탈출하려는 의지가 확고했다. 필링은 이러한 발견을 <불우한 환경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책에 요약했다. '1958년 코호트'와 관련된 연구물 중 그녀의 것이 가장 영향력있다고 평가받는다.
더글러스의 아기들
1946년 영국,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영국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을 파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 일은 런던정치경제대학의 작은 사무실에 일하고 있던 31살의 제임스 더글러스 박사에게 맡겨졌다. 그는 넉넉치 않은 연구비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조수와 함께 출생 연구를 해낼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과 열정이 있었다. 그는 1946년 3월 3일에서 9일까지 태어난 아기를 조사 대상에 포함, 출산 후 8주를 기자렸다가 가정 방문 보건관들을 파견하기로 했다.
결국 보건관들은 1만 3687명이나 되는 산모들을 인터뷰했다. 그 주에 태어난 아기들의 91퍼센트에 달하는 수치였다. 답변이 완료된 설문지들은 보건의료 담당관들을 거쳐 더글러스에게 발송되었다. 6월 말 즈음 그의 책상과 바닥에는 설문지들이 종이탑처럼 쌓이기 시작했다. 그 야심에 걸맞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산모 조사를 시작으로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모든 영국민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고 전 세계 과학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실패할 운명을 타고난 아이들
1957년 3월 5일은 특별한 날이었다. 더글러스의 코호트 연구가 11년째 되는 날이자 11플러스 시험을 치르는 날이었다. 더글러스는 이 시험을 치른 모든 코호트 구성원의 결과를 알아보았다. 그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 여러 번 다시 찾아갔고, 학교에 상주하는 상담자를 모집하여 아이들의 진척 상황을 그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아이들은 8세, 11세, 15세가 됐을 때 지적능력검사도 실시했다.
그래서 그는 선발제 중등학교에서 학생들의 분포가 이렇게 나타나는 것은 사회 평등이나 국가 이익 면에서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중산층과 노동계급 간의 성적 차이도 점점 더 커지는 것처럼 보였다. 요컨대 교육 제도는 전혀 공평하지 않았고, 사회계급에 따른 교육 불평등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 이렇듯 똑똑하지만 가난한 아이들의 재능이 낭비되고 있었다.
세 살 건강 여든까지 갈까
더글러스는 영국 전역을 최저 오염 지역에거부터 최고 오염 지역까지 네 범주로 분류했다. 그런 다음 코호트 아이들의 주소를 그 지역 오염도와 15세까지의 건강 기록과 맞춰보았다. 2689개의 지역, 수천 명의 코호트 아이들, 15년 치의 건강 데이터를 아우르는 일은 매우 복잡한 일이었다. 1966년 그가 발표한 결과는 깨긋해진 런던 하늘만큼이나 투명한 패턴을 드러냈다.
최고 오염 지역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기침이 잦았고, 기관지염과 폐렴 같은 하기도 감염에 걸릴 확률이 상당히 높았다. 아파서 학교에 결석할 확률도 높고, 귓병으로 귀에서 고름이 날 확률도 조금 더 높았다. 이번만은 사회계급과 무관했다. 노동계급이든 중간계급이든 오염 지역에 산다면 똑같이 영향을 받았다. 아무리 잘살아도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결과는 일정한 패턴을 보였다. 오염에 많이 노출될수록 건강상의 문제가 더 많았고, 가장 놀라운 일은 새로운 법이 제정된 이후, 즉 아이들이 10살이 된 후부터는 오염도가 급격하게 줄었는데도 폐 건강의 문제가 적어도 15살까지 계속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어릴 때 오염에 노출되면 폐에 영속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태아기가 전 생애를 결정할까?
코호트 연구자들은 인생의 첫 몇 년이 전반적인 인생의 행로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에 대체로 동의하지만, 우리의 운명이 고정불변으로 정해지는 건 아니라는 조건을 얼른 덧붙인다. 인생은 유연하고 가변적이기 때문에 운명의
사슬을 끊고 건강한 삶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946년 코호트 연구를 통해 출생체중이 낮을수록 중년에 근력이 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근육세포를 적게 가지고 태어났다면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움으로써 타고난
약점을 만회할 수 있다. 지금까지 어떤 위험 인자를 축적해 왔든 흡연과 음주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체중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면
어느 정도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
흙수저에도 날개는 있다
남성들은 30대 중반에 혼자 살고, 여성들은 10대에 이미 엄마가 되어 4명 이상의 아이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또 남성이든 여성이든 컴퓨터를 가지고 있거나 사용하는 비율이 그리 높지 않았는데, 컴퓨터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아주 염려스러운 일이었다.
인생의 어느 시기든 교육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 더 좋은 인생길을 설계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를 설명하기 위해 바이너는 "인생에는 너무 이른 것도 너무 늦은 것도 없다"라는 경구를 만들었다. 충분한 동기 부여와 지원만 있으면 언제든 위로 놀라설 수 있고, 불행한 인생 궤도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명을 뛰어넘은 아이들
더글러스는 훌륭한 가정교육이 아이의 학업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구적인 분석을 보여주었다. 부모가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으면 노동계급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수년 동안 교사들로부터 정보를 수집란 결과, 학업 능력은 좀 뒤처지더라도 자녀 교육에 열성적인 부모를 둔 아이들은 그래머스쿨로 진학하는 확률이 아주 높았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선 영국은 달랐다. 부모의 관심과 포부가 있으면 아이들이 가난이나 하류계급 등의 불리한 조건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있었다. 영국의 한 코호트 연구는 3000명의 아이들을 3살 때부터 추적 조사하면서 모범적인 조기 교육 방법에 초점을 맞추었다. 연구 결과, 부모의 직업, 학력, 소득보다는 부모가 좋은 '학습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아이의 지능과 사회성 발달에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동요와 그림을 가르쳐주고, 알파벳과 숫자를 보여주고, 도서관에 데려가고, 여행을 함께하고, 이 모든 것들이 성장하는 아이들의 지능, 사회성, 행동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섯 개의 출생 코호트
영국은 다섯 세대의 아이들을 출생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주의 깊게 추적하고 잇다. 1946년 코호트, 1958년 코호트, 1970년 코호트, 1991년 코호트, 밀레니엄 코호트 등 다섯 개의 코호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자료들을 통해 유년기의 건강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함으로써 건강한 미래의 영국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경우, 심각한 저출산율로 향후 지구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연구 발표까지 있었다. 한국은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고민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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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명의 아이들을 70년간 추적한 지상 최대 인간 연구 보고서 |
![]() ![]() ⓐ 책소개 한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과정도 기록되어진 부분들이 존재하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도하고 경계 대상이 되기도 하고 또다른 사람에게 영감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라이프 프로젝트에서 '출생 코호트 연구'는 여러 의미에서 한번쯤 접해본다면 정말 도움이 될만한 사항이다. 영국의 다섯세대에 걸쳐서 출생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주의 깊게 추적을 통해서 6000여편의 논문과 40권의 학술서로 발표된 이 연구는 '영국'의 보이지 않는 물결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워낙 변수가 많은 사람의 인생을 다섯세대에 걸쳐서 다방면으로 연구가 이루어져서 강도 높은 과학연구로서 가치를 지녔다. 첫 몇년이 나머지 인생을 크게 좌우한다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또 어떤면에서는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길이 있다라는 것의 증거가 되기도 하여 불평등이 문제가 되는 오늘날의 사회에도 화두를 던진다. 저자 또한 이 연구를 알리기위해 노력을 시작한 부분이였지만 본인도 이 연구의 수혜자라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지만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 연구는 많은 부분을 우리에게 남겼다. 임신기간 중 알코올을 섭취하면 안되는 부분, 매일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 좋다는 부분 등 이제는 상식인 이야기들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근거가 있는 상식이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작가는 놀라움을 표현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을 고민한다.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내 인생프로젝트 같은 책이다. ![]() ![]() ⓑ 보고 배운 것 흥미로운 내용들이 굉장히 많은 책이였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많은 내용들을 읽게 되었다. 요즘 들어 '저출산'문제를 들어온 나로서는 영국이 무려 1800년대, 1930년대에 4-5명,2-3명을 낳는대도 불구하고 저출산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출산율 저하는 단순히 작은 문제는 아니였고 나라가 망하진 않아도 나라가 쇠퇴할 만한 원인이 되기에 충분했고 게다가 신생아들이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었다고 하니, 왜 이 연구가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실질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서 사적이고 저속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누군가는 이 부분을 꼭 연구해야겠다고 생각했나보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설문과 조사, 그리고 인터뷰까지 세세하게 진행된 연구조사에서 통념들이 깨지기도 하고 진짜 원인이 나오기도 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하나하나 기록이 되어지는 부분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산모로 부터 시작되어 아이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될때까지 끊임없이 관심이 가진 의사, 과학자들이 연구를 놓치 않고 가면서 생각보다 많은 부분의 내용들이 조사됨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이 연구들이 실질적으로 정책으로 연결되어지는 것들을 보면서 '연구'그 자체가 아니라 삶을 달라지게 하는 바라봄이구나 싶었다. ![]() ![]() ![]() 인생의 가능성을 볼때, 훌룡한 육아 방식이 아이들의 교육적 성취에 큰 영향을 끼친다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가난이나 사회계급으로 인한 불리함을 부모의 관심으로 채워질 수 있음과 이혼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어쩌면 우리가 현재 알고있다는 상식들이 이처럼 연구된 사실들을 또 적용해보면서 또하나의 상식이 되어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뻔해보이는 사실이지만 조사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이 굉장히 의아하기도 하면서 어쩌면 내 삶에서도 이렇게 착각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영국의 스모그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와 연결지으니 작은 문제가 아님을 다시금 생각했다. 어린시절 오염에 많이 노출될수록 건강상의 문제가 더 많았고, 오염도가 떨어졌음에도 15살까지 폐 건강문제가 지속되는 것을 본바 한번 노출이 영속적인 손상을 입게함을 알게했다는 부분에서 본바 어쩌면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도 지금 한순간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미래를 보아도 이 시점을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관리 되어져야하는 문제이겠구나 싶었다. ![]() ![]() 또한 지속적인 연구와 메모, 기록들이 아주 어린시절과 성인이 된 사람을 연결해주는 부분은 굉장히 인상적이였다. 사람의 몸이 포도당을 조절하는 능력을 서서히 잃고 혈액이 시럽처럼 변하면 5년, 10년, 20년에 걸쳐서 당뇨병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는 사실. 결국 어떤 사람들은 그들 자신이나 의사가 알아채기 몇년 전부터 고혈당의 온갖 악영향에 시달리고 있음을 말한다. 이는 20-30대의 건강했던 신체들이 단순히 노화로 40-50대에 뇌졸증, 당뇨병, 혈관질환 등이 걸리는게 아님을 이야기한다. 20대때부터 이미 혈관질환이 지속되고 쌓이고 쌓여서 40-50대에 결국 신체에 이상이 생김을 알 수 있었다. 젊다는 이유로 몸을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나중에 더 크게 고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였다. 여전히 사회적 관념과 통념으로 이야기되는 내용들 중 그렇지 않은 내용들이 있어서 의아하기도 하면서도 삶의 많은 부분들이 태어난 시점에서 결정될 수 있음도 굉장히 이색적이였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때 심장질환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다라니 얼마나 많은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기도 했다. 이 연구들을 쭉 보면서 생애주기라는 것이 어떻게 나온 것일까라는 것에 대한 의문이 조금씩 풀리는 것 같기도 했다. 긴 시간 사람들의 생을 본다라는 부분이 우리의 현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 사람은 얼마나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있어야하는지에 대한 부분까지 생각하게 된것 같다. ![]() ⓒ 책을 권해요 삶에 대해서 고민을 가져본 적이 있다면 읽어보면 '사람의 생애'에 대한 여러가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임산부에게 흡연이 좋지 않은지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이야 당연한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겠지만 누군가가 끊임없이 고민과 질문을 가지고 덤벼 연구한 결과라는 것을 배우게 되는 책이였는데요, 연구와 조사, 그리고 기록의 힘. 그리고 사람의 생은 타고나는 것인지 바꾸어 나갈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더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싶은 분들이라면 읽어보길 권합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부터 나도 디테일하게 나를 기록해보는 것은 어떨까? - 어떤 메모든, 데이터든 지속기록하는 힘을 배우다. - 삶을 바꾸려면 삶을 알아야한다.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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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라이프 프로젝트》를 읽어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데에는 표지의 한 마디면 충분했다. '7만 명의 아이들을 70년간 추적한 지상 최대 인간 연구 보고서!'라는 문장과 이어지는 프로젝트 설명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 책에는 한 세대의 아이들을 출생부터 죽음까지 추적하는 종단 연구인 '출생 코호트 연구'들이 실려 있다. 코호트란 통계적으로 동일한 특색이나 행동 양식을 공유하는 집단을 말하는데, 이 코호트들은 70년이라는 세월에 걸쳐져 있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영국의 과학자들은 1946년 3월 한 도시에서 태어난 5362명의 아이들을 시작으로, 1958년에는 1만 7415명의 아이들, 1970년에는 1만 7287명, 1991년 1만 4062명, 2000년 1만 9519명의 출생 정보, 키와 건강, 지능, 학교 성적, 사회적 계급, 성인이 된 후의 직업과 소득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기록했다. 다시 말해 7만여 명에 이르는 다섯 세대의 아이들을 출생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주의 깊게 추적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연구의 결과들은 끊이지 않는 물결처럼 우리에게 영향을 끼쳐, 우리 삶에 조용히 스며들었다. 즉 지구상에서 가장 잘 연구된 이 아이들 덕분에 우리가 태어나고, 공부하고, 양육하고, 건강을 관리하고, 죽는 방식이 변했다. (책표지 中)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본문으로 들어가는 속도가 빨라진다.
이 책의 저자는 헬렌 피어슨.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 전문 잡지「네이처」의 수석에디터. 이 책의 모태가 된 기사 <일생을 통한 연구>는 2012년 영국과학저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기사'로 뽑혔다. 그 외에도 '위스타 사이언스 저널리즘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영국의 대표적인 과학 기자이자 작가이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인간 성장과 역학에 관한 수많은 책과 논문이 있었지만, 70년이 넘는 기간의 역학조사를 하나의 내러티브로 묶으면서 전문가가 아닌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 책이 전무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밝힌다. 때문에 이 책은 사회과학 연구의 역사서이자 입문서이며, 빈부 격차가 만들어낸 계급의 고착화를 사회적 책임과 공동의 연대를 통해 최소화하고자 하는 진보적인 사상서로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코호트, 세상에 태어나다', 2부 '십대가 된 아이들', 3부 '새로운 시작'으로 나뉜다. 실패할 운명을 타고난 아이들, 세 살 건강 여든까지 갈까, 정말 태아기가 전 생애를 결정할까, 흙수저에도 날개는 있다, 운명을 뛰어넘은 아이들, 놓쳐버린 8만 명의 아이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연구는 1958년 3월의 어느 일주일 동안 영국에서 태어난 거의 모든 아기들, 총 1만 7415명의 출생을 꼼꼼하게 기록하면서 시작되었다. 연구자들은 그 후로 아이들의 삶을 면밀히 추적하면서 그들의 키와 건강, 지능, 학교 성적, 사회계급, 성인이 된 후의 직업과 결혼 생활을 비롯해 거의 모든 것을 기록했다. (9쪽_들어가는 글 中) 영국은 다섯 개의 출생 코호트를 보유하고 있다. 다섯 세대의 아이들을 출생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주의 깊게 추적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연구들은 과학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들은 6000편 이상의 논문과 40권의 학술서로 발표되었고, 그 영향은 끊이지 않는 물결처럼 오늘날의 거의 모든 영국인에게 미치고 있다. 코호트 연구는 영국의 일급기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 조용히 스며들어 있지만, 그 연구를 계속 유지시키려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는 과학자들 말고는 아무도 그 존재를 모르는 것 같다. (13쪽)
막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던 것도 통계에 의해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을 지켜보니 새롭게 다가온다. 어린 시절이 운명을 결정하는 것인가, 노력에 의해 바뀌는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짚어주기에 이 책을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무엇보다 초반부터 흥미를 유발시키며 읽어보고 싶게 만들고, 실제 연구를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읽지 않을 수 없는 책이었다.
<포브스> 2016년 최우수 대중과학도서 선정, <이코노미스트> 2016년 최우수도서 선정 평범한 삶에 대한 특별하고 놀라운 기록이자, 과학적 내러티브와 전후(戰後) 역사의 절묘한 조합이다. 매우 영국적인 성공 스토리를 담아냈다.「파이낸셜타임스」 인생 초기의 환경이 전체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다면, 멀리 볼 것 없이 이 책을 읽으면 된다. 저자는 지상 최대의 연구 결과를 일상으로 불어넣는 엄청난 작업을 해냈다.「텔레그래프」
세계 최장, 최대 규모의 사회과학 연구 '라이프 프로젝트'는 사회적 불평등과 인간 성장의 관계에 관한 심대한 담론이다. 코호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 책을 접했는데, 어마어마한 비밀을 엿보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엄청난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류하여 의미를 찾아가며 해석을 하니, 평범한 사람들 하나하나가 비범하게 다가온다. 인생 초기의 몇 년이 나머지 인생을 좌우하는지, 타고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할 방법은 없는지, 이 책을 읽으며 함께 생각하고 답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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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은 날 수 없다 '맹모삼천지교'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맹자의 어머니는 맹자의 교육환경을 위해 공동묘지, 시장, 글방으로 세 번을 이사 다녔다. 고사에 적힐만큼 인간이 자라는 환경은 인간의 성격, 가치관, 견문을 포함한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명문대에는 부유한 부모 밑에서 자라 질 좋은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이 가득하고, 소위 사회에서 말하는 엘리트들은 전부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낸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반해, 가난한 부모 아래서 태어난 아이들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부모의 가난을 대물림 받는다. 스스로를 흙수저라고 하며 타고난 상황에 대한 자조적인 농담을 하는 건 결코 단순한 사회 풍자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재력의 여부에 따라 접하는 매체와 문화생활의 질이 다르다. 재력이 클 수록 고급문화를 향유할 가능성은 당연히 높아진다. 여유있고 넉넉한 가정에서는 아이의 탄생이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는 것일뿐이지만, 가난한 집안에서는 더 가난해지는 걸 의미한다. 신분제도가 사라진지는 오래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한다고 믿기도 한다.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왜 가난은 가난을 대물림하고, 부는 부를 대물림할까?'를 끊임없이 질문하지만, 그에 대한 해답은 명확하지 않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그저 이상에 가까운 허구에 불과한 걸지도 모른다.
세계 최장 최대 규모의 사회과학 연구 '라이프 프로젝트' 사회적 불평등은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 계층이 존재하지 않는 수평선의 그래프는 유토피아를 의미한다.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해 사회적 계층이 발생하지만, 계층 간의 격차와 대립을 최소화하고 타고나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는 것은 제도를 통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들이 사회적 계층을 발생시키며 우리가 실행하고 있는 복지제도는 사회적 계층의 사다리를 없애는 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서 영국에서는 1946년에 인간 성장에 관한 종단 연구인 '라이프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출생 코호트 연구가 그 첫 번째 발판이다. 코호트 연구는 일정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 전부를 추적 조사하여 개인들의 타고난 조건과 성향부터 일생에서 접하는 모든 요인들을 기준을 갖춰 분석하는 인간 성장에 관한 사회과학 연구이다. 초기에 시작된 코호트 연구들은 영국은 임산부의 복지와 같은 '어머니'의 권리와 의료 분야에 실질적인 복지정책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고, 그 이후로 이어지는 코호트 연구들 역시 영국 사회의 복지 정책을 마련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임신기간동안 피해야할 것과 도움이 되는 음식들 역시 코호트 연구를 통해 상식이 되었고,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거나 형편이 어려워 집을 사지 못하는 걱정을 할 때에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그 당시 사람들의 전형적인 현상이라는 시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이 연구는 시대를 거쳐 사라질 위기를 겪으며, 과학자들은 이 연구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매우 우울하고 절망스러운 이야기겠지만, 이 연구로 밝혀진 사실 중 하나는 인생 초기 몇 년이 나머지 인생을 크게 좌우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고 자녀의 미래에 희망과 포부를 지니고 있는 부모들의 자녀들은 성취자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또, 성취자들은 병든 부모, 부모의 사업의 실패, 부모의 이혼과 같은 가족 문제를 비교적 덜 겪었다. 거주지에 따른 차이는 구직자가 많은 지역에서 자란 사람들은 성취자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심한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의 가난을 세습하고, 부모의 상황과 크게 달라지지 않거나 더 어려워지는 경향을 보였다. 성장 후에도 직업을 찾기 어려운 지역에 살고,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이런 타고난 조건은 불가항력적이지만, 단 하나 개인의 힘으로 선택 가능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의욕이었다.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으로부터 탈출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며 어떻게든 일자리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의욕이 넘친다고해서 성취자가 되는 건 아니었다. 탈출하려는 의지는 확고했지만, 부모와 학교의 격려, 가정의 안정과 같은 다른 요인들이 받쳐 주지 않으면 어린 시절의 불우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태어날 때의 불리한 조건이 대체로 인생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반드시 실패하는 것은 아니며, 어떤 아이더라도 성인이 되었을 때 성공적인 삶을 일구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실히 증명해낸 것이 코호트 연구이다.
라이프 프로젝트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계속되어야 한다 라이프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사회적 계층을 극복할 수 없는 것일까? 타고난 조건은 정말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칠까?'라는 추상적이게 보이고, 증명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질문에 대해 답을 얻게 되고, 인간의 삶을 쫓아 가며 타고난 환경이 인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상황들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있게 된다. 시대에 따라 세부적인 내용들은 달라질 수 있지만, 인간의 전반적인 성장에 관해서는 시대가 변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회과학 연구는 자연과학 연구와는 다르게 "100%"는 없다. 존재 법칙이 작용하는 것도 아니며, 필연적이거나 확실하지도 않다. 그러나 우리는 라이프 프로젝트를 통해 시대별로 가치 함축적인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고, 이것은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에 대한 담론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면, 모든 국민이 교육받을 권리를 마땅히 보장해야 한다는 당위가 반영되어 의무 교육 제도가 실행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삶을 추적하는 라이프 프로젝트의 연구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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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라이프 프로젝트'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단순히 인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가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시작하자마자 이 '라이프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고 있었는데 인류의 탄생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의 역대적인 기록들에 대한 통계 분석 및 조사를 통해 인류가 만들어낸 클래스의 이동 간에 어떻게 이뤄졌고, 불리하게 시작한 사람들에 대해 어떠한 극복을 통해 상류 클래스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지 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 방대한 프로젝트였음을 알게 되어 읽기 시작부터 내가 과연 어떤 계층에 있고 또 어떻게 지금의 사회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해답을 찾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읽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7만 명의 아이들에게 꼬리표를 달정도로 70년간 그들의 삶을 역추적하면서 그들은 어떤 클래스에서 어떤 클래스로 삶의 방향이 어떻게 바꼈는가에 분석을 꼼꼼히 하면서 그 결론을 우리에게 이끌어 주고 있었습니다. 가장 소름끼치게 들어왔던 것이 암울할 정도로 가난과 기아에 허덕였던 가족 밑에서 출생과 함께 성장하게 된 아이들의 경우에는 극히 드물게 성공하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불행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결과에 역시나 개천에서 용나는 경우는 정말로 극히 일부라는 생각에 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대한 폐단이라는 것이 이 역시 하나 중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가도 시작부터 다르기 때문에 뒤집어 질 수 있는 그 격차는 하늘까지 점프를 해야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사실에 사회적인 분위기 뿐만이 아니라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제도적인 장치 또한 필요하겠다고 느꼈습니다. 시작부터 희망이 없는 그러한 것이라면 희망의 싹까지 잘라버리는 이 무서운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게만 느껴졌습니다. 이 도서 <라이프 프로젝트>는 방대한 분량의 통계자료들을 기반으로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해석을 해주고 있지만 클래스 간의 이동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때 이 사회의 부조리한 측면을 지적해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만큼 공정하지 못한 사회는 더욱더 계층간의 이동이 중간에서 밑으로만 향한다는 사실을 통해 더욱더 빈부 겪차는 더 커지고 더욱더 강자가 이 세상을 지배하는 날이 되는 날이 우리나라 또한 머지 않을꺼 같은 생각에 지금 이 시국에 공정한 세상, 상식이 통하는 나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에 더욱더 힘을 실어주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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