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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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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의 책읽기에 작은 변화가 나타났음을 느끼고 있다.단순한 오락이나 시간 떼움의 방식에서 벗어난 것도 그러려니와 한 인물의 삶이나 삶의 깊이 있는 통찰을 다룬 책을 읽을 때에도 전과는 달리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 깨달음을 오롯이 내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한다는 점이다.전에는 단순히 나와는 관련이 없거나 애당초 내가 실천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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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의 책읽기에 작은 변화가 나타났음을 느끼고 있다.
단순한 오락이나 시간 떼움의 방식에서 벗어난 것도 그러려니와 한 인물의 삶이나 삶의 깊이 있는 통찰을 다룬 책을 읽을 때에도 전과는 달리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 깨달음을 오롯이 내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한다는 점이다.
전에는 단순히 나와는 관련이 없거나 애당초 내가 실천할 수 없는 먼 나라의 이야기 쯤으로 치부하기 일쑤여서, 나의 독서는 그저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수준에 머물렀었다.
이러한 독서는 생각보다 그 폐해가 많아서 책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리거나 일회성의 독서로 끝나게 하였다.  나는 최근까지 그 사실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이런 피상적인 독서에 길들여진 원인은 근본적으로 나 자신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되었던 듯하다.  
나와 저자 간에 존재하는 거리감,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 저자의 위대한 삶이나 고고한 영혼을 따르려 한다는 것이 처음부터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독서는 그저 독서의 수준에서 끝나고 만다.  조금이라도 나를 개선하고 저자의 삶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려는 적극적인 노력이나 의지가 없으면 독서는 그야말로 지적 허영 또는 시간 떼우기에 그칠 뿐, 저자와의 교감은 기대하기 어렵다.  나는 최근에야 그 사실을 알았다.  
지금껏 많은 책을 읽었음에도 누군가 내 삶을 변화시킨 한 권의 책을 고르라고 한다면 주저하게 되는 것은 바로 그와 같은 피상적인 독서법에서 기인하지 않았을까?
나는 요즘 내게 도움이 될 좋은 책을 가려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만큼 책에 대한 진지함과 진리에 대한 경외감이 깊어진 것이다.  이런 변화에는 법정 스님의 도움이 크다.  스님은 죽어서도 범인에게 그 깨달음의 한 자락을 나눠주시니 그 대자대비함이 그저 놀랍다.

1964년 이십대 후반의 젊은 아가씨가 아프리카 오지로 들어갔다.
생물학적으로 인간과 가장 흡사하다는 침팬지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를 통하여 인간의 문화적 진화를 규명하고자 했던 그 여인은 탕가니카 호숫가 곰베 지역에 작은 텐트를 짓고 아프리카의 자연과 그 속에서 자라나는 모든 생명체에서 평화와 자유, 모든 피조물에 대한 사랑과 경이를 느낀다.  침팬지의 잔인한 공격성에서 인간에게도 공격적 유전인자가 존재한다고 말하는 그녀.  인간의 사악하고 잔인한 그 공격성은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진화하였고, 인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시행되고 있는 각종 동물실험과 환경파괴에 가슴 아파하는 그녀는 내게 묻는다.
  만약 어떤 성직자나 승려가 이런 사람들의 내적인 삶을 체로 가려내서 영적으로 습득한 것과 영적인 성공의 정도를 가려낸다면, 과연 물질적으로 얻은 것과 정신적으로 얻은 것의 비율은 어떻게 될까.(P.249)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과학적인 창문을 통해 침팬지를 관찰하고 기록하고 분석하면서, 그들의 복잡한 사회적 행동을 파악하여 마음이 움직이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녀는 이제 우리들에게 마음과 영혼을 통해 세상을 보는 방법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인간이 품성을 지닌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합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을 할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기쁨과 슬픔과 절망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고통을 아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덜 오만해질 수 있다.(그러기를 기대한다).(P.278)
세계는 ’일순간의 폭발이 아니라 한동안 흐느끼는 사이에’ 종말을 맞을 것이라 주장하는 그녀의 절망은 그녀를 인간의 탐욕에 항거하는 전사로 거듭나게 했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두뇌와, 자연의 회복력과, 젊은이들의 열정과, 불굴의 인간정신에 거는 그녀의 마지막 희망이 꺼져가는 지구의 생명력에 작은 불씨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우리 모두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인간 존재로부터 성인으로 진화해야만 한다고 외치는 그녀의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기를.

s*****l 2010.04.01. 신고 공감 11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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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그 정체는? 절반은 죄인, 절반은 성자.
"인간 그 정체는? 절반은 죄인, 절반은 성자." 내용보기
표지를 보고 또 다른 제인 구달의 침팬지 이야기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펼치니 “우리가 저질러온 잘못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휠씬 중요하다.”로 시작한다. 그녀의 일생과 인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준다. 왜 제목이 희망의 이유인지 한번 생각해 본다. 분명히 사람들에게 경고하면서도 그녀는 희망을 보았을지도.   동물을 관찰하는 것, 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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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를 보고 또 다른 제인 구달의 침팬지 이야기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펼치니 “우리가 저질러온 잘못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휠씬 중요하다.”로 시작한다. 그녀의 일생과 인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준다. 왜 제목이 희망의 이유인지 한번 생각해 본다. 분명히 사람들에게 경고하면서도 그녀는 희망을 보았을지도.

 

동물을 관찰하는 것, 특이 움직임이 많은 동물을 관찰하기란 상당히 힘들고, 참을성이 필요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다. 하지만 그녀는 “침팬지를 만난 것이 발견의 시간, 침팬지를 보는 특권을 누리기 위해 때로는 여러 시간을 기다리고 더 기다려야 했다.” 이 관찰의 기간으로 내적 성숙을 “단순히 과학적인 자료만이 아니라. 내 존재의 내적 중심에 도달한 평화를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말을 버렸을 때 다가오는 새로운 깨달음을 말로 표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를 주었다. 연구부분을 읽으면서, 몇 십년전의 이런 연구를 지원하는 사람들과 이런 연구환경과 그녀의 용기가 부러웠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이런 연구를 할 수 있을까? 한다면, 자금의 지원이 될 수 있을까? 이런 것 또한 우리과학의 현실이다. 

 

과거, 인간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도구를 사용하는 존재(동물)였다. 하지만 그녀의 발견, 새 풀을 사용하여 흰개미를 먹는 침팬지로 인해 “오, 우리는 이제 인간을 재정의 하든지 도구를 재정의하든지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침팬지를 인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인간의 정의의 일부를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물론 다른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들이 제법 있다. 우리 인간은 너무 오만한 동물이다 우리가 우리의 특질을 정리하고, 다른 동물들과 차별화시켜 나아 갔으니. 그 후 그녀의 행복한 낙원에도 많은 일이 일어난다. “사람들이 상처받고 취약해져 한 줄기 삶이라도 건지려고 노력하는 바로 그때, 우정이 붕괴되어서 적대감과 쓰라림이라는 감정으로 변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주저 않지 않았다.

 

이기적 유전자. 우리는 천성적으로 이기적이다. 즉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자신의 궁극적인 유전적 생존을 위한 것이다. 분명 인간들이 타고난 공격성과 폭력성을 간직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변명인가. 오직 인간들만이 자기가 가한 고통을 알면서도 혹은 심지어 알기 때문에 살아있는 생물에게 의도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준다. 그러나 인간의 사랑과 연민과 자기 희생의 자질을 부정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전쟁과 문화적 종분화는 분명히 세계 평화의 장벽이다. 하지만 우호적인 행동과 이타주의(귀중한 유전자들은 가능한 한 많이 보존하는 한 방도)가 있기에, 절반은 죄인이고 절반은 성자인 우리 인간 영장류인간에게 희망을 본다.

 

죽음에 대한 그녀의 생각이 돋보이는 것은 왜일까? 침팬지들의 죽음을 관찰하면서, 중립적인 관찰자로서 죽음을 보았기 때문일까?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한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대상을 잃었을 때의 슬픔과 자기 자신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때가 오면 이 세상을 빨리 떠나고 싶은 것이다. 죽음에는 모두들 초보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고통과 힘겨워하는 모습에 감정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고, 한편으로는 아마도 자신에게 닥칠지 모르는 고통을 떠올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심한 병에 걸린 사람들을 불편해한다. 그들의 미래이며 우리의 미래이기에 더 두려움을 가지는지 모르겠다. 분명히 죽음은 일어난다. 그리고 그 사슬에 우리는 묶여 있다. 그냥 받아들일 뿐이다.

 

 과학자이면서도, “과학은 영혼의 탐구에 적합한 도구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라고 과학의 한계선을 끗는다. 그녀가 생태학자여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과학의 오만을 경고하는 것인지도. 인간의 오만, 특히 과학의 오만을 “이런 놀라운 발견들을 통해서 인간이 자연계와 우주의 모든 신비로운 것들, 그리고 무한의 시간을 자신의 제한된 두뇌에 의한 논리와 추론으로 전부 이해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는 점이다.”을 경고한다. 그러나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게 “나는 나 자신의 믿음을 설명하기 위해 최대한 진실하게 대답하려고 노력했다.”자신을 보여준다. 지금도 문제이지만, 진정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인가였다.

 

인간의 지식은 더하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많은 빼기도 존재하지만.  유인원들은 생각을 교환함으로써 전체 집단의 축적된 지혜를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인간들은 지식의 전수를 통해 발전해 나간다. 하지만 안타깝게, 우리의 이기적인 본성이 너무나도 자주 사랑과 이타적인 본성들을 눌러버리고 만다는 것은 정말 비극적인 일이다. 탐욕과 낭비의 시대에 우리가 있다. 단지 인식을 하지 못할 뿐이다. 서구의 민주 정부들이 개인의 자유라는 영역에서 인간의 권리를 주장하는 동안에, 후진국가의 국민들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강한 독성물질에 노출되었다. 이제는 새로운 가치와 기대가 새로운 삶의 기준과 함께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었기에, 변화해야 한다. 개인으로부터 시작하여 정부, 국가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 나만이 변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나, 그렇게 효과적인 일은 아니다. 우리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 

 

작은 실천부터 실험용 동물.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것과 동물들이 겪게 되는 고통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여야 한다. 동물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노력과 엉뚱한 낭비라는 인식의 차이의 극복. 채식과 육식, 고기를 먹으려면, 최소한, 도살과정에서 가능한 한 적은 고통을 경험한 동물들의 고기를 먹기를 바라는 모습. 동물을 배려하는 것, 다 죽음이다. 우리는 살인자이다. 우리는 잡식동물이다. 어떻게 보면 육식을 하지 않았으면 인류의 발전은 없었고 생각된다. “잔인함은 인간의 죄 중에서 가장 나쁜 일이다.” 정말 육식(고기)이 그렇게 나쁜 것인가?

 

희망은, 인간의 두뇌, 자연의 회복력, 젊은이들의 에너지와 열정, 불굴의 인간 정신이 있는 한 있다. 우리가 삶의 방식을 바꿀 때에만, 그것도 하루 빨리 바꿀 때에만 희망은 존재한다. 변화를 일으킬 책임을 남에게만 미룬다면 좌초는 피할 수 없다. “내일의 세계를 구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다. 바로 당신과 나의 일인 것이다.” 아우슈비츠와 죄의식 그리고 현재. 아우슈비츠를 보면서 인간 집단의 광기와 작은 희망을 본다. 자신의 역할을 “내가 마치 보이지 않는 바람에 소리를 울리는 에올리언 하프인 것처럼 세상을 울리고 싶다.”라고 피력한다. 진정한 변화는 오직 내면, 마음의 변화로부터 가능하며, 법률과 규제는 유용하기는 하지만 무시되기 십상이다. 가상현실에서 살면서 진정한 현실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일생 동안 내내 무의식적으로 그 죄의식을 덮기 위해 살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전 세계를 다니면서, 수 많은 사람들에게 그녀는 인간들의 변화, 미래를 이야기 한다. 우리 후세대가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보호하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변화되어야 한다고. 우리 인간은 너무 오만한 존재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기로에 서 있다. 자원의 낭비, 환경의 오염, 폭발적인 인구의 증가, 지구를 초토화시킬 강력한 무기들, 선진국들과 후진국간의 반목 등 위험한 잠재요소가 너무나 많다. 우리는 지성적인 존재이다. 여기서 인간의 역사를 멈추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협력하고, 화합하여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어 가자고.   

YES마니아 : 골드 p*******t 2010.11.16. 신고 공감 11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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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연민과 자기희생에서 희망의 이유를 찾다
"사랑과 연민과 자기희생에서 희망의 이유를 찾다" 내용보기
중학생 시절 우리학교는 집에서 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다. 걸어서 통학하던 시절, 학교까지 몇 개의 마을을 지나가야 했다. 지금은 그런 일이 거의 없어졌지만 당시에는 나보다 덩치가 큰 형들이 마을을 지나가는 어린 학생들을 괴롭히곤 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는 마을이 하나의 작은 내부집단이였다. 그 집단의 구성원들은 자신이 다른 집단의 성원들과 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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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 우리학교는 집에서 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다. 걸어서 통학하던 시절, 학교까지 몇 개의 마을을 지나가야 했다. 지금은 그런 일이 거의 없어졌지만 당시에는 나보다 덩치가 큰 형들이 마을을 지나가는 어린 학생들을 괴롭히곤 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는 마을이 하나의 작은 내부집단이였다. 그 집단의 구성원들은 자신이 다른 집단의 성원들과 다르다고 생각했고, 다른집단에 대해서는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제인 구달은 이러한 현상을 '문화적 종분화'라고 부르고 있다. 뒷골목 갱들의 사례나 2차세계 대전때 히틀러가 유태인 대학살의 만행을 저지른 것도 이러한 현상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평생을 침팬지와 함께 한 제인 구달은 아프리카 곰베에서의 야생 침팬지들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녀의 인생여정을 털어놓고 있다. 그녀가 침팬지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배운 것은 겸손함, 즉 우리가 생각보다 다른 동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제인 구달은 침팬지의 야생생활에서 인간의 공격적 영역성과 비슷한 '문화적 종분화' 현상도 관찰했다고 한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종인 침팬지가 이방인에 대해 본원적 두려움이나 증오를 보였다는 사실에서 제인 구달은 인간본성에도 공격성과 폭력, 전쟁이라는 어두운 측면이 존재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아니 '문화적 종분화'는 전세계에 걸쳐 인간사회에서 고도로 발전되어 왔다고 지난한다. 선별된 내부집단들을 만들고 민족적 배경, 정치적 확신, 종교적 믿음등을 공유하지 않은 사람들을 제외하려는 경향은 전쟁이나 폭동, 갱 폭력, 그리고 다른 종류의 분쟁들을 야기시킨 주요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인 구달은 인간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우리는 종종 잔인하고 악해질 수 있다. 우리는 행동뿐만 아니고 말을 통해서도 서로를 고문하고 싸우고 죽인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고결하고 관대하며 영웅적인 행동들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사랑과 연민과 자기희생의 자질에 기초하고 있다. 이러한 성향은 물론 침팬지의 연구에서도 관찰된 자질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위해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려고 조금씩 함께 노력한다면 지구의 미래에는 희망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에는 문화적 종분화외에도 사람. 동물, 환경과의 조화로운 삶, 미래에 대한 희망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법정스님 추천도서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런 점들을 반영하는 것 같다. 그녀의 비전과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보면서 리뷰를 마친다.

 

나는 정말로 희망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후손들과 그들의 아이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나는 굳게 믿는다. 나무들이 살아 있고, 그 사이로 침팬지들이 노니는 세계, 푸른 하늘이 있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는, 그리고 원주민들의 북소리가 어머니인 지구와 위대한 신이 우리와 연결되어 있음을 힘차게 되새겨주는 그런 세계 말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다. 지구의 자원들은 고갈되어가고 있다. 우리가 지구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한다면, 모든 문제들을 저 밖에 있는 '그들'에게 떠넘기는 짓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내일의 세계를 구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다. 바로 당신과 나의 일인 것이다



c******4 2010.08.07. 신고 공감 1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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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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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유제인 구달/박순영궁리출판/2003.11.3. 매스컴에서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고 보도되고 있다. 기분이 나쁘다고 아무나 살해하는 묻지 마 살인, 부모 자식을 무참히 살해하는 패륜아까지 보도되곤 한다. 동물들은 배가 고프지 않으면 사냥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런 일들은 다른 동물들에서는 안 일어날까?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가장 가깝다는 침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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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박순영

궁리출판/2003.11.3.


매스컴에서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고 보도되고 있다. 기분이 나쁘다고 아무나 살해하는 묻지 마 살인, 부모 자식을 무참히 살해하는 패륜아까지 보도되곤 한다. 동물들은 배가 고프지 않으면 사냥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런 일들은 다른 동물들에서는 안 일어날까?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가장 가깝다는 침팬지에 대한 연구 분야를 개척한제인 구달은, 1957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저명한 고생물학자 루이스 리키와 함께 침팬지 연구를 시작했고, 1960년 여름에는 혼자 탄자니아 곰베로 가서 야생 침팬지 연구에 착수했다. 1975년 제인 구달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런 제인 구달의 일생을 <희망의 이유>라는 책으로 엮어 냈다.


<희망의 이유>를 쓰게 된 이유는 저자에게 하는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저자는 스스로 자기의 일생을 네 기간으로 나누고 있다. “첫 번째 시기는 준비의 시간이다. 전반적으로는 삶을 위한 준비를 했고 특별히는 아프리카로 여행을 하고 침팬지을 연구하기 위한 준비를 했던 기간이다. 두 번째로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시기가 있다, 정보를 수집했던 침팬지들에 대해 그리고 침팬지들에게서 배우기 위해 수풀에서 보냈던 시간이다. 세 번째 시기는 아내와 어머니로서 아이들을 키우던 시간인데, 침팬지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출판했던 때와 겹쳐지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얻은 지식을 나누었지만, ‘다마스커스의 경험’이 있은 후에야 그것은 내 삶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p.327)” 라고 말하며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나누는 작업은 나머지 삶 동안 항상 계속될 것이고, 죽은 후에도 책들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구달은 어려서부터 동식물에 관심이 많았으며 외할머니 댁에서 자라면서 주변 동식물의 관찰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녀의 어머니는 성공은 늘 결단과 노력을 통해서 오며 ‘실패는 운에 달린 것이 아니라 자기가 부족한 탓’이라고 말했다. 대학은 형편상 가지 못하고 비서학교를 졸업하여 취직을 하였다. 몇 가지 일터를 전전하며 여러 가지 경험을 하였다. 학창시절의 친구네가 아프리카에 농장을 샀다는 편지를 받고 직장을 사표내고 웨이트리스로 일하여 돈을 모았다. 아프리카에 사는 친구 클로와 그 부모님 농장에서 몇 주를 지내고 고생물학자 루이스 리키박사를 만나 면접을 통해 그의 비서가 되었다. 세렝게티 지역에서 화석 탐사 및 발굴 작업을 하면서 침팬지 연구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루이스 리키는 침팬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준비를 다 해주었다. 침팬지 연구는 백지 상태에 있었다. 관찰을 시작한지 석 달이 지나고 나서야 침팬지가 풀을 이용하여 흰개미를 잡아먹는 것을 관찰하였다. “작은 나뭇가지를 주어서 어떻게 잎을 떼어내는지 똑똑히 보았다. 그것은 물체를 변형하는 일이었다. 조잡한 도구 제작의 시작이었다.(p.99)” 침팬지 연구를 기록하기 위해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에서 곰베로 파견한 재능 있는 영화작가이자 사진작가인 휴고와 나는 1964년에 결혼하여, 아들 쇼고 에릭 루이스를 낳았다. 10년이 지나 이혼했다. 그 후 재혼을 하고, 학생 납치 사건이 발생하여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한 때 연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겨내고 비영리 단체 ‘제인구달 연구소’를 세워 영장류 연구를 계속해 나갈 수 있었다.


“1975년에는 지위가 높은 암컷 패션과 그녀의 젊은 딸인 폼이 자신들의 집단의 한 암컷의 갓 태어난 새끼를 잡아먹은 사례가 처음으로 관찰되었다.(p.155)” 침팬지들은 남쪽과 북쪽 두 무리로 나뉘었고 북쪽 패거리들이 남쪽 패거리들을 공격하여 하나씩 죽이고 없애는데 4년이 걸렸다. 곰베에서 침팬지 집단 간 갈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이 책으로 출간하였다. “몇몇 저자들은 우리의 선조 영장류로부터 계승되어온 유전자 속에 폭력성이 깊이 새겨져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자료들을 사용하였다. 그들의 결론은, 인간은 피에 굶주린 창조물이며 따라서 범죄와 전쟁은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인간의 동기에 대한 사회생물학적 연구로서 1976년 출간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로 신빙성을 더했다. 도킨스는 우리의 행동이 주로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주장하였다.(p.163)” 이처럼 그녀의 연구는 많은 사회생물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인간이 품성을 지닌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합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을 할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고통을 아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덜 오만해질 수 있다.(p.278)”고 저자는 말한다. DNA 구조상으로 우리와 1%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침팬지는 혈액 구성이나 면역 체계의 측면에서도 매우 비슷하다. 그들은 인간의 모든 전염성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침팬지들은 감염이나 AIDS 같은 질병의 연구, 그리고 백신, 치료제 개발에 ‘모르모트’로 사용되어 왔다. 그런데 이런 실험용 동물의 사육환경은 너무 열악하여 동물들을 고문하는 수준이기에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사업을 계획하여 실천하고 있다.


“세계는 ‘일순간의 폭발이 아니라 한동안 흐느끼는 사이에’ 종말을 맞을 것이다. 지구라는 우주선의 생명체들이 그러한 운명을 맞이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미래, 우리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 물론 우리가 삶의 방식을 바꿀 때에만, 그것도 하루 빨리 바꿀 때에만 희망은 존재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러한 변화들은 바로 당신과 내가 가져오는 것이다. 변화를 일으킬 책임을 남에게만 미룬다면 좌초는 피할 수 없다.(p.289)” 그러나 저자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네 가지이 이유를 주장한다. ‘인간의 두뇌 자연의 회복력, 전세계 젊은이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또 타오르게 할 수 있는 에너지와 열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굴의 인간 정신이 그것’이라고 말한다.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지금부터라도 지구 환경을 지키는데 동참하자는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아 독학으로 공부하고, 고생물학자 루이스 리키를 만나면서 침팬지 연구에 뛰어들어 일생을 침팬지 연구에 매진했다. 이 책을 읽으며 지구환경 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제인 구달을 통해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우리 삶의 터전인 이 지구의 파멸을 막기 위해 각자 나름대로의 활동을 시작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k******4 2024.08.03. 신고 공감 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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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후손에게 빈깡통을 물려줄 것인가?
"우리의 후손에게 빈깡통을 물려줄 것인가?" 내용보기
2004년 11월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가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환경의 중요성에 대하여 역설하였다고 합니다. 구달 박사는 이어 북한도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193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남부해안의 본머스에서 성장하였는데, 1957년 아프리카 케냐로 건너가 고생물학자 루이스 리키를 만난 것이 그녀의 운명을 결정지었고 합니다. 2000년 11월에 발간한 <희망의
"우리의 후손에게 빈깡통을 물려줄 것인가?" 내용보기

2004년 11월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가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환경의 중요성에 대하여 역설하였다고 합니다. 구달 박사는 이어 북한도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193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남부해안의 본머스에서 성장하였는데, 1957년 아프리카 케냐로 건너가 고생물학자 루이스 리키를 만난 것이 그녀의 운명을 결정지었고 합니다. 2000년 11월에 발간한 <희망의 이유>는 그녀가 환경운동을 하기에 이르기까지의 인생역정을 담고 있어, 그녀가 왜 환경문제에 눈을 뜨게 되었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그녀의 유년시절에 동물에 대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과정과 동물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 그녀에게 케냐에서 온 친구 마리 클로드 망쥐의 편지는 그녀의 운명을 결정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케냐로 건너간 그녀는 그곳에서 고생물학자 루이스 리키의 비서로 취직하여 그의 연구활동을 도와주다가 마침내 루이스의 제안으로 침팬지의 생태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만 해도 영장류의 생활양식이 인간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학문적 자료가 충분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우월하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녀가 마침 개미핥기를 사냥하는 침팬지가 사냥도구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을 관찰하면서, 인간만이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게 되어 센세이션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또한 침팬지들이 무리를 짓고 개인 간에 살육을 자행하며, 관할지역과 관련하여 집단 간에 전략을 수립하여 전쟁을 치러 상대집단을 전멸시키고 상대집단의 구성원을 약탈하는 행동을 관찰하면서, 이러한 행동양상이 인간만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것입니다. 지구상에 하루도 전쟁이 없었던 날은 없었다는 역설도 있습니다. 매일 크고 작은 전쟁이 치러지고 있는데, 이러한 전쟁에는 다양한 배경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공격성 때문이라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침팬지가 보이는 이질 집단 간의 공격성은 인간의 천성에 대한 근거자료로 Tm여질 수도 있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신념은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이번 지진해일로 참상을 겪은 일본에 전 세계로부터 구호의 손길이 답지하여 그들의 아픔이 그들만의 것이 아님을 입증하였습니다. 부자나라인 일본임에도 그랬습니다. 즉, 인간의 숫자가 늘면서 제한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또는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하여 등등의 이유로 갈등을 빚어 왔지만, 발전하여 온 인간의 도덕성은 점차로 이러한 갈등을 부딪히지 않고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강한 희망을 가지게 된 것 입니다. 그녀가 이 책의 제목을 희망의 이유<Reason for Hope>로 정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는 듯 합니다.


지구상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환경파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모두들 절망적인 전망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구달박사가 희망을 가지는 이유는 인간의 뛰어난 지능, 자연이 가지는 놀라운 치유력,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에너지와 열정 그리고 불굴의 인간정신의 네 가지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파괴하는 방법을 연구해오던 인간들이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다는 것이 첫 번째 희망입니다. 두 번째의 자연의 치유력의 대표적인 예를 오염된 템즈강에 물고기가 살게 되었다는 점을 들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폐수에 절어 썩은 개천의 대명사였던 안양천에 물고기가 살게 되고 철새가 깃들게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달박사도 직접 방문하여 확인하였다고 하니, 템즈강의 에를 들 이유가 없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젊은이들이 환경보호에 눈을 뜨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으며,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성취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구가 처한 환경의 위기도 극복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근거라는 것 입니다.


인간이 지구상의 지배적 존재로 자리 잡게 된 것은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라고 그녀는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1) 인간이 품성을 지닌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2) 합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을 할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3) 기쁨과 슬픔과 절망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4) 그리고 무엇보다도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고통을 아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인간은 덜 오만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의학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학 분야에서 동물을 이용한 실험을 많이 수행하기 때문에 년간 천문학적인 숫자의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한 배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배는 설치류와 같은 동물들은 사육을 통하여 실험에 소요되는 개체를 생산해 내지만, 침팬지와 같은 영장류를 실험에 사용하는 경우는 자손번식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야생의 영장류를 생포하여 순화시킨 다음에 실험에 사용하게 됩니다. 그밖에도 서커스와 같은 유희에 동원되거나 동물원에 수용하기 위하여 포획되는 등, 침팬지의 남획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그녀가 환경보호운동에 투신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이미 정해진 그녀의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세기가 시작될 무렵에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침팬지의 개체 수는 200만 마리 정도였다고 하는데 50년이 지나 15만 마리로 급감하게 되어 종족보존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환경자산을 공급되는 양 이상 사용하는 바람에 후손에게는 받은 것보다 적은 양을 물려주고 있습니다. 언제쯤인가 뒤의 후손은 선조로부터 아무 것도 물려받지 못하는 극한 상황에 몰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우리가 물려받은 양보다 더 많은 양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만 할 것입니다.
 



y*****2 2011.05.27. 신고 공감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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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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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박순영 궁리출판/2003.11.3. sanbaram   매스컴에서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고 보도되고 있다. 기분이 나쁘다고 아무나 살해하는 묻지 마 살인, 부모 자식을 무참히 살해하는 패륜아까지 보도되곤 한다. 동물들은 배가 고프지 않으면 사냥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런 일들은 다른 동물들에서는 안 일어날까? 인간과 생물학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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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박순영

궁리출판/2003.11.3.

sanbaram

 

매스컴에서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고 보도되고 있다. 기분이 나쁘다고 아무나 살해하는 묻지 마 살인, 부모 자식을 무참히 살해하는 패륜아까지 보도되곤 한다. 동물들은 배가 고프지 않으면 사냥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런 일들은 다른 동물들에서는 안 일어날까?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가장 가깝다는 침팬지에 대한 연구 분야를 개척한제인 구달은, 1957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저명한 고생물학자 루이스 리키와 함께 침팬지 연구를 시작했고, 1960년 여름에는 혼자 탄자니아 곰베로 가서 야생 침팬지 연구에 착수했다. 1975년 제인 구달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런 제인 구달의 일생을 <희망의 이유>라는 책으로 엮어 냈다.

 

<희망의 이유>를 쓰게 된 이유는 저자에게 하는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저자는 스스로 자기의 일생을 네 기간으로 나누고 있다. “첫 번째 시기는 준비의 시간이다. 전반적으로는 삶을 위한 준비를 했고 특별히는 아프리카로 여행을 하고 침팬지을 연구하기 위한 준비를 했던 기간이다. 두 번째로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시기가 있다, 정보를 수집했던 침팬지들에 대해 그리고 침팬지들에게서 배우기 위해 수풀에서 보냈던 시간이다. 세 번째 시기는 아내와 어머니로서 아이들을 키우던 시간인데, 침팬지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출판했던 때와 겹쳐지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얻은 지식을 나누었지만, ‘다마스커스의 경험’이 있은 후에야 그것은 내 삶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p.327)” 라고 말하며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나누는 작업은 나머지 삶 동안 항상 계속될 것이고, 죽은 후에도 책들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구달은 어려서부터 동식물에 관심이 많았으며 외할머니 댁에서 자라면서 주변 동식물의 관찰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녀의 어머니는 성공은 늘 결단과 노력을 통해서 오며 ‘실패는 운에 달린 것이 아니라 자기가 부족한 탓’이라고 말했다. 대학은 형편상 가지 못하고 비서학교를 졸업하여 취직을 하였다. 몇 가지 일터를 전전하며 여러 가지 경험을 하였다. 학창시절의 친구네가 아프리카에 농장을 샀다는 편지를 받고 직장을 사표내고 웨이트리스로 일하여 돈을 모았다. 아프리카에 사는 친구 클로와 그 부모님 농장에서 몇 주를 지내고 고생물학자 루이스 리키박사를 만나 면접을 통해 그의 비서가 되었다. 세렝게티 지역에서 화석 탐사 및 발굴 작업을 하면서 침팬지 연구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루이스 리키는 침팬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준비를 다 해주었다. 침팬지 연구는 백지 상태에 있었다. 관찰을 시작한지 석 달이 지나고 나서야 침팬지가 풀을 이용하여 흰개미를 잡아먹는 것을 관찰하였다. “작은 나뭇가지를 주어서 어떻게 잎을 떼어내는지 똑똑히 보았다. 그것은 물체를 변형하는 일이었다. 조잡한 도구 제작의 시작이었다.(p.99)” 침팬지 연구를 기록하기 위해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에서 곰베로 파견한 재능 있는 영화작가이자 사진작가인 휴고와 나는 1964년에 결혼하여, 아들 쇼고 에릭 루이스를 낳았다. 10년이 지나 이혼했다. 그 후 재혼을 하고, 학생 납치 사건이 발생하여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한 때 연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겨내고 비영리 단체 ‘제인구달 연구소’를 세워 영장류 연구를 계속해 나갈 수 있었다.

 

“1975년에는 지위가 높은 암컷 패션과 그녀의 젊은 딸인 폼이 자신들의 집단의 한 암컷의 갓 태어난 새끼를 잡아먹은 사례가 처음으로 관찰되었다.(p.155)” 침팬지들은 남쪽과 북쪽 두 무리로 나뉘었고 북쪽 패거리들이 남쪽 패거리들을 공격하여 하나씩 죽이고 없애는데 4년이 걸렸다. 곰베에서 침팬지 집단 간 갈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이 책으로 출간하였다. “몇몇 저자들은 우리의 선조 영장류로부터 계승되어온 유전자 속에 폭력성이 깊이 새겨져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자료들을 사용하였다. 그들의 결론은, 인간은 피에 굶주린 창조물이며 따라서 범죄와 전쟁은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인간의 동기에 대한 사회생물학적 연구로서 1976년 출간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로 신빙성을 더했다. 도킨스는 우리의 행동이 주로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주장하였다.(p.163)” 이처럼 그녀의 연구는 많은 사회생물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인간이 품성을 지닌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합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을 할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고통을 아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덜 오만해질 수 있다.(p.278)”고 저자는 말한다. DNA 구조상으로 우리와 1%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침팬지는 혈액 구성이나 면역 체계의 측면에서도 매우 비슷하다. 그들은 인간의 모든 전염성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침팬지들은 감염이나 AIDS 같은 질병의 연구, 그리고 백신, 치료제 개발에 ‘모르모트’로 사용되어 왔다. 그런데 이런 실험용 동물의 사육환경은 너무 열악하여 동물들을 고문하는 수준이기에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사업을 계획하여 실천하고 있다.

 

“세계는 ‘일순간의 폭발이 아니라 한동안 흐느끼는 사이에’ 종말을 맞을 것이다. 지구라는 우주선의 생명체들이 그러한 운명을 맞이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미래, 우리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 물론 우리가 삶의 방식을 바꿀 때에만, 그것도 하루 빨리 바꿀 때에만 희망은 존재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러한 변화들은 바로 당신과 내가 가져오는 것이다. 변화를 일으킬 책임을 남에게만 미룬다면 좌초는 피할 수 없다.(p.289)” 그러나 저자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네 가지이 이유를 주장한다. ‘인간의 두뇌 자연의 회복력, 전세계 젊은이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또 타오르게 할 수 있는 에너지와 열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굴의 인간 정신이 그것’이라고 말한다.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지금부터라도 지구 환경을 지키는데 동참하자는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아 독학으로 공부하고, 고생물학자 루이스 리키를 만나면서 침팬지 연구에 뛰어들어 일생을 침팬지 연구에 매진했다. 이 책을 읽으며 지구환경 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제인 구달을 통해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우리 삶의 터전인 이 지구의 파멸을 막기 위해 각자 나름대로의 활동을 시작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k******4 2017.01.16. 신고 공감 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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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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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중매체를 통해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그녀에 대해 논한다는 것은 건방진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동물의 왕국이나 다큐멘터리를 그저 보기좋게 편집된 상태에서 보던 것과, 그녀의 일생을 짧게나마 그려낸 책을 보는 것과는 또다른 감동이었다. 비약일지는 모르겠으나..그녀는 마치 침팬치세계의 마더 테레사 같은 느낌이었다. 기본적으로 천성적으로, 마음이 선한 사람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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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중매체를 통해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그녀에 대해 논한다는 것은 건방진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동물의 왕국이나 다큐멘터리를 그저 보기좋게 편집된 상태에서 보던 것과, 그녀의 일생을 짧게나마 그려낸 책을 보는 것과는 또다른 감동이었다. 비약일지는 모르겠으나..그녀는 마치 침팬치세계의 마더 테레사 같은 느낌이었다. 기본적으로 천성적으로, 마음이 선한 사람이라는 것을 감지했으며, 그녀가 전하는 메세지, 말하는 느낌 하나하나.. 너무 마음에 와닿았다. 특히 "언어", 말이란 것에 대한 그녀의 입장.. 자연과 하나될때 그 언어의 구차함을 표현할 때란.. 번역된 표현도 그렇거니와 동감 그자체를 느끼게 해주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유, 참 많은 생각과 참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래서 많은 경험들, 특히 독서가 중요한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t*****3 2004.05.06.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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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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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산 이유는 간단했다.제인 구달의 책이기 때문이었다.중학생 때 제인 구달의 이야기가 영어 교과서에 실려 있었다.영어를 싫어하는 나이지만 그 본문은 재미있게 읽었다.그 본문만은 전문을 외웠던 것 같다.영어를 싫어하는 내가.(지금은 다 까먹었지만.)그리고 난 제인 구달을 잊지 않았다.그러다 우연히 종로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이 책을 보았다. 난 제인 구달의 책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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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산 이유는 간단했다.

제인 구달의 책이기 때문이었다.

중학생 때 제인 구달의 이야기가 

영어 교과서에 실려 있었다.

영어를 싫어하는 나이지만 

그 본문은 재미있게 읽었다.

그 본문만은 전문을 외웠던 것 같다.

영어를 싫어하는 내가.

(지금은 다 까먹었지만.)

그리고 난 제인 구달을 잊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종로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이 책을 보았다. 

난 제인 구달의 책이 

우리나라에 출판되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이 책을 보니 

사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무언가 좋아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었다.

그것이 자신의 직업이라니.

그때 이 책은 과학서적란에 있었다.

과학소설이라기 보다는 

제인 구달에 대해 더 알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누군가에 대해 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제인 구달의 메시지는 

생각해볼 만하다.

YES마니아 : 골드 h****9 2020.05.2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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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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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의 마음의 기억창고에서 뽑아낸 것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씌여졌다. 준비의 시간이다. 전반적으로는 삶을 위한 준비를 했고 특별히는 아프리카로 여행을 하고 침팬지을 연구하기 위한 준비를 했던 기간이다. 두 번째로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시기가 있다, 정보를 수집했던 침팬지들에 대해 그리고 침팬지들에게서 배우기 위해 수풀에서 보냈던 시간이다. 우리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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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의 마음의 기억창고에서 뽑아낸 것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씌여졌다.

준비의 시간이다. 전반적으로는 삶을 위한 준비를 했고 특별히는 아프리카로 여행을 하고 침팬지을 연구하기 위한 준비를 했던 기간이다. 두 번째로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시기가 있다, 정보를 수집했던 침팬지들에 대해 그리고 침팬지들에게서 배우기 위해 수풀에서 보냈던 시간이다. 우리는 아직도 그 위대한 존재들에 대하여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있다. 세 번째 시기는 아내와 어머니로서 아이들을 키우던 시간인데, 침팬지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출판했던 때와 겹쳐지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얻은 지식을 나누는 것은 언제나 중요한 일이었지만, ‘다마스커스의 경험’이 있은 후에야 그것은 내 삶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나누는 작업은 나머지 삶 동안 항상 계속될 것이고, 죽은 후에도 책들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계속될 것이다. 최소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p.327

 

k******4 2018.02.12.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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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여사가 말하는 희망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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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인 구달 여사(Jane Goodal: 1934 - ) 여사가 세인 메이너드 Thane Maynard, 게일 허드슨 Gail Hudson과 함께 쓴 '희망의 자연'이 나왔다. 내게 제인 구달 여사는 침팬지 연구에 평생을 바친 따뜻한 학자이다. '희망의 자연' 이전에 내가 읽은 그 분의 책 가운데 인상적인 것은 <희망의 이유>이다. '희망의 이유'는 소설이 아닌데도 빠르고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책이다. 이 책은
"제인 구달 여사가 말하는 희망의 이유" 내용보기

 

최근 제인 구달 여사(Jane Goodal: 1934 - ) 여사가 세인 메이너드 Thane Maynard, 게일 허드슨 Gail Hudson과 함께 쓴 '희망의 자연'이 나왔다. 내게 제인 구달 여사는 침팬지 연구에 평생을 바친 따뜻한 학자이다. '희망의 자연' 이전에 내가 읽은 그 분의 책 가운데 인상적인 것은 <희망의 이유>이다. '희망의 이유'는 소설이 아닌데도 빠르고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책이다. 이 책은 환경파괴, 물질주의, 전쟁, 굶주림 등 인간이 저지르거나 겪고 있는 온갖 위협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해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구달 여사는 우리의 행동은 전적으로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운 것도 아니라는 말을 한다.(128 페이지) 이 점을 통해 우리는 그 분이 균형 있는 사고를 하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책 본문에는 때로 성경 구절을 인용했던 제인 구달의 할머니인 대니가 가장 좋아했고 구달 또한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인 성경 구절이 나온다. “너희에게 날들이 남아 있는 한 너희의 힘도 그러할지니”(As thy days, so shall thy strength be;"—Deuteronomy 33:25)로 번역되어 있는 이 구절은 신명기 33장 25절의 후반부의 말씀이다. '희망의 이유'에는 세 번 정도 인용되어 있다. 구달의 두번 째 남편인 데렉이 암으로 고통스럽게 죽어갈 때 그 구절은 제인 구달 여사와 아무 관계도 없는 내게도 의미 있게 다가왔다. 성경에는 “(네 문 빗장은 철과 놋이 될 것이니) 네 사는 날을 따라서 능력이 있으리로다.”로 쓰여 있다. 

 

 

구달 여사는 이 구절을 인용하며 “누구나 불행과 고통, 비탄의 날을 견뎌낼 힘을 발견하게 되어 있다. 나는 항상 그러했다.”(33 페이지)는 말을 했다. 이 말은 당연히 우리가 살아 있을 때 고통과 불행을 이길 힘을 하나님으로부터 얻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읽힌다. 하지만 나는 그 구절을 육체의 힘이 소진할 즈음에 맞춰 우리의 목숨도 다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는다. 병으로 고통 받지 않고 깨끗하게 사라지는 죽음을 바라는 마음 말이다. 구달 여사는 “우리 모두가 아마도 돌연사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195 페이지)는 말을 한다. 그가 말한 돌연사에는 심장마비나 심근경색 같은 돌발적인 죽음도 포함되는데 나는 산책하다 나뭇가지를 잡고 스르르 입적하고 좌선하다가 조용히 열반에 든 중국 선사들의 희유(稀有)한 죽음을 떠올린다. 

 

 

구달 여사는 진화와 함께 하나님을 믿으며 넓고 따뜻한 가슴과 풍부한 정서와 사랑과 자애 및 열정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분이다. 환원주의가 가진 편협함과 위험을 직시하기도 하는분이며 희망을 긍정하는 분이며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시종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분이다. 한편 구달 여사는 형식을 갖춘 명상은 하지 않지만 영적인 힘에 의지하려고 노력하는 분이다.(331 페이지) 자유로운 분이며 진지한 분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이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 구절을 보라. “나는 육체적 죽음과 더불어 끝나지 않는 어떤 존재의 상태가 있다고 항상 믿었다. 멀리서도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음을 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데렉(두번 째 남편)의 죽음 이후에 일어난 일들로 해서 마음과 마음이 시간을 거슬러서 서로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많은 사람들이 이와 비슷한 것들을 느끼지만 서구식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영혼의 실체를 이해시키는 데 그다지 능숙하지 못하다... 영적인 경험은 주관적인 것이며 믿음과 관련된 것이다. 나에게는 나의 믿음이 내적인 평화를 가져다 주었으며 내 삶에 의미를 주었다는 것으로 충분하다....”(208 페이지) 다시 말하지만 구달 여사는 사려 깊고 따뜻한 분이다. 

 

 

앞서 제인 구달 여사가 균형 있는 사고를 하는 분이라는 말을 했는데 그런 점은 이런 문장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인간이 모든 신비감과 경외감을 잃게 된다면 그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는... 또한 저자는 과학자들이 이 세계를 창조한 것은 빅뱅이라 말하지만 모든 과학자가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226 페이지) 그러나 책이 담고 있는 내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침팬지들도 인간처럼 문화적 진화의 과정을 밟아 가고 있다고 말한 대목이다.(239 페이지) '희망의 이유'는 사실 침팬지에 대한 내용을 주로 하고 있지만 천문학, 물리학, 종교, 신비주의, 생물학 등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종횡무진의 지식 및 식견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책이다. 제인 구달 여사는 동물들이 사육되는 과정에서 말로 할 수 없는 고통과 비참함을 당하는 것을 보고 채식주의자가 된 분이다.(277 페이지) 그 분이 그로 인해 건강이 좋아졌음은 물론이다.(구달 여사가 싫어하는 것은 고기를 먹는 자체가 아니라 공장식 사육이다.)

 

 

희망이라는 장에서 구달 여사는 자신이 전세계로부터 희망이 있느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썼다. 구달 여사는 때로는 낙관적이기 힘들 때도 있지만 지구 파괴와 마약, 폭력, 집단 학살 등 우리가 저지르는 폭력적인 행동 방식을 바꿀 때에만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289 페이지) 구달 여사는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나누는 작업은 자신의 나머지 삶에서 계속 될 것이고 자신이 죽은 후에도 책들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계속 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327 페이지) 다시 태어난다면 뇌의 신비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는 구달 여사! 나 역시 책을 통해 지식 및 가치관을 나누는 것이 가능하며 또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구달 여사가 다시 태어난다면 뇌의 신비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고 한 것은 요즘 뇌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나에게는 힘으로 여겨진다. 구달 여사의 건강과 건필을 바란다.

m******1 2016.07.19.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