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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나날, 지루한 일상 그 속에서 과연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반문하고 싶은 때가 종종 있다. 그렇지만 그런 반문 또한 과감한 선택이 없이는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보면 진정으로 생각해야 할 때가 사라져 그냥 공장의 기계처럼 무덤덤이 세월을 보내게 된다.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진정 나를 생각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 무엇이냐고 타인에게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은 여행이라고 답을 한다. 과연 여행이 답답한 물음들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지...
[콜링]에서는 그런 물음에 답해주면서 자신의 답답함과 홀가분함을 더불어 이야기한다. 터키로의 여행에서 느껴지는 스스로에 대한 물음과 여행속에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감성들을 이 책에서 담고 있다. 특별히 많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지는 않지만 장황하게 늘어뜨리는 글들 보다는 압축되어있는 글들로 자신의 풍부한 감성을 담으려고 했다. 그러한 글들이 여행속에서 느껴지는 것들속에 묻어나는 것이라서 나 또한 그런 감성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중간 중간 여행속 상황에 따른 노래를 간간히 보여줌으로써 음악과 여행을 절묘하게 섞어내는 것은 그녀만의 기술이라 생각된다. 여행중에 보여지는 감성이라고는 하지만 특정한 목표나 지역과는 상관없이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장소를 설명하지 않은 것은 아쉽게 느껴진다. 여러가지 감성을 표현하는 것 중에서는 사람에 대한 마음들을 많이 표현한 것이 눈에 띄인다. 어린아이부터 나이든 할아버지까지 터키인들의 친절하고 배려하는 모습들은 사진을 보는 내내 자연스러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터키인들의 생활과 사람 그리고 그 속에 묻어나는 여유를 부러운 눈으로 사진과 함께 표현한 것은 나 또한 가지고 싶은 것중에 하나인 것이라서 부러우면서 직접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마지막에는 여행의 종료를 말하면서 이 책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데 나 또한 이 책이 단순히 여행기라 느껴지기 보다는 지루한 생활속에 변하고 싶은 자아를 표현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고백치유에세이이지만 그것이 지금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가 아닌 터키라는 색다른 공간에서
여행기 이상의 느낌을 보여주는 이 책의 매력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 하는 가에 따라 달라지는 자기 고백에 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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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의 <콜링(Calling/북폴리오/2010년 7월)>을 받아들고는 제목인 “콜링”의 의미 때문에 잠시 생각에 잠긴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부르다, 외치다”라는 뜻의 동사인 “Call"의 명사형으로 “외침”이라는 뜻이 주로 씌이지만 기독교에서 하느님의 부름을 받고 구원(救援)에 이르는 것을 일컫는 말이자 어떤 특별한 사명이자 목적을 뜻하는 말인 “소명(召命)”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되고 있단다. 책 표지 “내 영혼의 외침 멀리멀리 너에게 닿기를” -빅마마 3집 일곱 번째 곡이자 이지영이 솔로로 부른 “콜링(Calling)"이라는 노래에 나오는 가삿말이기도 하다. 무지개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하고 여행을 떠난 소녀가 자신의 여행이 무엇을 뜻하는 여행이었는지 알게 되어 자신의 이야기가 멀리 있는 너에게 닿기를 바란다는 내용으로 이지영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잘 담겨져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 라는 글로는 “외침”의 의미일 테고 유명 여성 그룹 빅마마의 멤버로서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자부심 또는 “소명의식”을 뜻하는 말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혼자 추측해본다. 그냥 넘어가고 책부터 읽어봐도 좋으련만 괜한 호기심으로 제목 때문에 이지영이 부른 동명의 노래 “콜링”을 틀어놓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기독교에서의 “소명”에 대한 장편의 글까지 찾아 읽고는 끝내 “콜링”의 의미에 대해서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나서야 책장을 펼쳐 들었다.
이 책을 뭐라 정의하면 좋을까? 〈EBS 세계테마기행〉라는 방송을 통해서 터키 땅을 밟게 된 경험 덕분에 쓰게 되었고, 책에 가득 담겨있는 터키의 풍광들과 사람들을 담아낸 사진들만 보면 여행기로 볼 수 도 있겠지만 담겨진 글들은 꼭 터키로 한정지을 수 없는 감성의 편린(片鱗)들이 느껴진다. “이 책은 멋진 성공기도, 화려한 여행기도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잠시 방황하는 시간에 썼다는 것이 당신 앞에 솔직한 고백입니다.” 라는 그녀의 말처럼 터키라는 공간적 배경에 그녀의 생각을 담아낸 “감성에세이”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방법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이국적인 터키 풍경 사진들만 골라서 봐도 좋을 것이고, 또는 그녀가 현지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만 따로 떼어내어 터키여행기로 읽어도 좋을 것 같고, 아니면 블로그나 미니홈피의 글들처럼 책 속에 담겨진 아름답고 감상적인 글들만 골라내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각기 다르게 읽힐 수 있는 책이기에 나도 처음에는 다른 책처럼 터키 여행글 들만 골라 읽었고, 두 번째는 아름답고 이색적인 터키 풍광과 그녀가 여행 중에 만난 많은 터키인들을 담아낸 사진들만을, 세 번째는 마치 시처럼 적어 내려간 짤막짤막한 글들 - 내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옮겨 적어 놓을 만한 아름답고 감성적인 글귀가 꽤나 많다 - 을 골라 읽었다. 어떻게 읽어도 채 1시간이 안 걸릴 정도로 짧은 분량이지만 읽고 나서 그 여운은 꽤나 오래가는 그런 책이었다. 특히 그녀가 만난 많은 터키인들 이야기들은 이 책이 “여행”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에세이임을 잘 알게 해주는 그런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여행 중에 많은 터키인들을 만난다. 티그리스 강가에 자리한 작은 마을 하산케이프에 있는 선사시대 동굴 집에서 노부모를 모시고 살고 있는 스물 여덟살 청년인 야라쉬, 여행 내내 지친다 싶으면 그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바탕 웃음으로 피곤을 날려버리게 해준, 때론 그 어떤 절경보다도 한 사람과 나눈 교감이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다는 것을 알게 해준 아르카타쉬(친구) 탈리반. 디야르바키르에서 안탈리아로 가던 중 들른 어느 작은 마을 빵집 주인이자 한국말, 그것도 충청도 사투리를 유창하게 하는 아저씨, 터키 곳곳에서 사진으로 만나는 초대대통령 케말 아타튀르크, 동부 도시 반에서 본 전통 결혼식에서 만난 이란 신부, 낯선 도시의 지하철역에서 만난 신비로운 전통악기를 연주하던 거리 연주가, 지중해의 온화한 도시 안탈리아에서 만난 한국전쟁 참전 용사 분들, 그리고 동부 쿠르드 족의 도시 디야르바키르에서 오랜 내전의 종식을 선언하는 평화의 날에 한자리에 모여 온 도시가 떠나갈 만큼 큰 소리로 평화를 외치고 있었던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그녀는 여행객을 반갑게 맞아주고 따뜻한 차를 권하는 터키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터키 사람들은 눈을 마주치고 말을 걸어 인사를 나누면, 십중팔구 차를 권한다. 그리고 차를 다 마실 때까지 여행자의 곁에서 말동무를 해준다 차만 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시간까지 내준다 차와 함께 여유와 마음을 따라 준다.
그리고 그녀는 지중해의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보면서
노년의 어느 날, 사랑하는 이와 함께 아름다운 청파랑 지중해를 바라보며 평화로이 거닐 수 있다면, 안탈리아를 순회하는 유람선을 타고 라라 폭포의 힘차게 부서지는 물보라를 맞으며 얼굴을 마주하고 아이처럼 웃을 수 있다면, 따뜻한 햇살 아래,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그의 어깨에 기대어, 눈빛만으로 소중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면, 어쩌면 완전한 삶이란 그런 게 아닐까. 처음으로 느꼈다. 이렇게 늙어갈 수 있다면 결혼하고 싶다고, 라고 이야기한다. 그녀 말대로 먼 훗날 내 인생의 황혼녘에 바다가 한 눈에 바라보이는 언덕 위의 작은 벤치에 사랑하는 사람과 나란히 앉아 환하게 눈부시는 청파랑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같이 살아온 지난 날의 추억을 담소하며 웃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감상에 빠져본다. 이 글이 길고 긴 여행에 잠시나마 쉼표가 될 수 있다면 기쁘겠다는 그녀의 말처럼 모처럼 매력적인 그녀 목소리 못지 않은 감성적인 책을 만났다. 터키의 풍광과 함께 그녀의 감성을 올곧이 담아낸 이 책을 읽으면서 빅마마의 노래가 그 어느 가수보다도 더 가슴에 와 닿는 이유가 그저 목으로만 부르는 기교만 훌륭한 노래가 아니라, 노래에 이처럼 아름다운 감성과 영혼을 담아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그녀는 처음 고민했던 제목 “콜링”처럼 자신의 영혼의 목소리를 그녀의 노래로, 책으로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그것도 그저 자신의 감정에 매몰되는 혼자만의 독백이 아니라 오노 요코의 A dream you dream alone is only a dream. 혼자 꾸는 꿈은 단지 꿈에 지나지 않지만 A dream you dream together is reality.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의 말처럼 모두가 함께 꿀 수 있는 그런 꿈 말이다. 앞으로도 그녀는 우리와 함께 꿀 수 있는 꿈을 빅마마의 멤버로서, 또는 지금 준비 중이라는 솔로 앨범으로 들려줄 것이다. 그녀가 들려주는 꿈에 계속 귀 기울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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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마의 노래를 들으면 언제나 시원시원하면서도 사람의 감성을 움직여 주었다. 사실 빅마마라는 그룹을 잘 알지만 그 개개인은 잘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나는 가수 빅마마가 아닌 인간 이지영을 만나게 되었다. 눈부신 터키의 풍광아래에서 이지영이 그리고 썼다고 했다. 이지영은 이 글을 쓰면서 무엇보다 힘을 빼고 담담하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속에 담겨져 있는 글들은 독자를 위해서 보여주기 위해서 써진 글들이 아니라 정말 솔직한 글 자체 였다. 이 느낌은 무척이나 담백했고 또한 가수 이지영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지영이 그림을 그린다는 것도 또한 너무나 잘 그린다는 것도 예전 인간극장을 봐서 알수 있었지만 책속에서 소개되어지는 이지영의 그림은 이 책과 너무나 자라 조화되어 정말 더 좋았다.
이 책은 터키를 여행하는 중에 글을 썼다고 했는데 책을 보는 내내 터키를 산책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지영이 소개해주는 터키의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이징영의 모습은 멀지 않고 너무나 가깝게 느껴졌다. 마치 아침에 산책하듯이 터키를 보여주었다. 터키에서 만나 사람들에게는 진실이 담겨져 있었고 재미있었다. 한국전쟁때 참전 국가였다고 당당하게 말해주는 사람, 또한 한국에서 노동자 일하면서 상처도 남았지만 그래도 한국은 너무나 좋았다고 말해주는 너무나 고마운 사람, 또한 이지영에게 터키의 곳곳을 보여주는 사람들과 꾸밈이 없고 거짓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정겹고 고마울 정도였다.
우연히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여행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마치 병처럼 여러나라를 돌아다니고 싶다는 말하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그 보기 위한 여행이 아닌 그 속에 동화되고 그 속에 묻혀져 속하고 싶고 진실을 보고 싶어하는 여행. 이런 여행을 꿈꾸고 정말 이런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터키의 여행집이 아닌 이 책은 가수 이지영의 에세이집이다.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터키의 풍경과 함께 보여주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속에는 화려함과 보기에만 좋은 글은 없다. 그냥 조용하고 잔잔하게 그렇지만 그 속에 소박함과 진실이 담겨져 있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는 듯한 느낌을 계속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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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수많은 단상들의 묶음인걸까? 그녀의 터키 여행기인 '콜링'은 이어지는 이야기나 인물없이 문득 문득 떠오른 단상들을 조합해 놓았다. 중간 중간 그녀가 직접 그린 색다른 그림들과 다양한 풍경 사진들이 담겨 있어서 눈이 즐거운 여행 에세이긴 하다. 특히 터키 아이들의 모습은 무척 밝고 명랑한 듯해서 보는것만으로도 절로 기분을 업시켜주는 힘이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만으로는 그다지 흥미로운 에세이는 아닌듯 싶다. 이 책에 관한 출판사 설명글을 읽고, 나는 어쩌면 거창한 음악 이야기나, 연예계 이야기, 그도 아니면 그녀만의 삶의 이야기가 한가득 들어있으리라 기대했었다. 그도 아니면 터키에서 겪었던 좌충우돌 여행기라도... 하지만 아쉽게 그런 내용은 없다. 그저 담담히 순간 순간의 감정과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음악이 소개되어있고, 다소 희망적인 뉘앙스의 단상들로 채워져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을 찾으라면 터키인들의 결혼식을 구경하다가 저자가 그들과 함께 어우러진 내용이었다. 사진으로도 실려있지만, 빨간색의 답답해 보이는 천이 신부를 아예 다 감싸고 있어서 처음에는 아무도 신부의 표정을 볼수 없었단다. 마침내 신부의 어머니가 천을 올려 딸의 얼굴을 공개했는데, 그녀는 금방이라도 울어버릴것만 얼굴이었다. 물론 그들의 미신적인 믿음에 따라 결혼식에서 신부가 웃으면 딸을 낳는다는 속설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이국땅에서 날아와 낯선 이의 아내로 살아갈 그녀의 진실된 표정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짐작해본다. 그들은 이러한 결혼 축하를 3일동안 잔치로 이어간다고 한다. 저자도 그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잔치를 즐겼다고 하니, 색다른 경험이었을테다. 또하나, 터키에는 거리의 고양이와 개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의 개념처럼 더러운 존재로 인식하지 않고, 누구나 그들에게 먹을거리를 내어준다는 점이 특색있다. 인간의 눈치를 살피며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는 우리네 거리 동물들과는 사뭇 달라 보인다. 이는 그들 특유의 너그러움이나 여유를 대변하는 것이 아닐까? 터키는 내가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중의 하나다. 여행작가 오소희님의 터키 여행기를 읽고는 무척 설레였던 기억이 있다. 책 만큼 낭만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그들의 여유로움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은 늘 간절하다. 아마 내 삶이 팍팍하게 느껴질때는 터키에 가서 갈증을 해소 하고픈 바램이 더욱 꿈틀대는듯 싶다. 이 책은 비록 터키의 미모저모를 상세히 알려주지는 않지만, 터키만의 색깔이 사진속에 잘 담겨져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음악을 그다지 즐기지 않아서 그녀가 소개한 음악들이 생소함으로 다가와 이질감을 느꼈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그녀와 음악적 공감대를 가진 이들에게는 편안한 음악같은 에세이가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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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잘하는 빅마마를 참 좋아한다. 이 책 <콜링>은 빅마마의 이지영님이 눈부신 터키 하늘아래서 써 내려간 음악 에세이다. 이지영은 이 글을 쓰며 힘을 빼고 담담히 쓰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다른이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솔직하게 써 내려갔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 이지영을 모르기에 그녀의 그림이 참 색다르게 다가왔다.
터키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래서 이 책을 더 관심있게 읽기 시작했다. 이 책 <콜링>은 터키를 여행하는 느낌이라기 보다 터키의 한 곳을 조용히 산택하는 느낌의 글이었다. 이지영이 소개하는 터키의 모습,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 함께 있는 이지영의 모습들에서 함께 산책하며 조용조용 이야기 나누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의 여행기와 달리 여백도 사진도 그림도 들어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연스럽고도 소박한 터키의 모습들에서 그 곳의 사람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지영이 직접 그린 그림들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많은 부분을 담당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하며 독자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부분도 매력적이다.
이지영과 함께 하늘예쁜 터키를 함께 다녀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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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매우 사소한 곳에.
내 앞에 있는 평범한 일상. 길, 사람, 음악, 나무, 공기... 그 안에서 신비를 발견하는 순간. 형범한 삶에서 영원을 포착하는 순간. 마치 우주의 비미 언어를 해독한 듯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흥분이 밀려와. 배 속이 간지러워, 절로 웃음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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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것은 무엇보다 조용한 시간이 필요해. (p.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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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 가수 빅마마의 이지영이 터키를 다녀와서 자신의 생각 느낌 그대로를 이슬람 전통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는 터키동부 한 카페의 진풍경. 또 터키 빵집에서 만난 주인이 한 때는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업체에서 이 책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좋은 날 아름다운 공원 벤치에 앉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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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으로 떠나는 여행 - 『콜링』/ 이지영 삶을 살아가다보면, 갑작스레 어딘가로 멀리 떠나버리고 싶어질 때가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이 짜증스럽고 불만족하며 공허하게 느껴지는 순간. 물론, 특별히 강렬한 감정의 여파가 없더라도 문득 떠나고 싶어질 때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자신의 모든 걸 남겨두고 훌쩍 떠날 용기가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콜링』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마음속에 위안을 주는 책이다.
『콜링』은 여성그룹 빅마마 소속의 가수 이지영이 쓴 에세이다. 터키 여행을 중심으로 하는 여행에세이지만, 찾아간 장소들과 만난 사람들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연대기식의 여행기와는 성격이 다르다. 그보다는, 터키 여행 중에 접한 인상적인 장면들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들, 그리고, 지난 삶에 대한 그녀 자신의 회상과 느낌들을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여행에 대한 내용과 병행하여,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펼쳐나간다.
보통 저자 자신의 감상과 느낌들을 표현한 에세이들의 경우, 과잉된 감정들이 책속에 나타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렇지만, 『콜링』은 간결한 문체와 절제된 감정으로, 이러한 함정을 무난하게 통과하고 있다. 저자가 느끼는 감정들을 독자에게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공감하도록 유도한다.
『콜링』이 저자 개인의 감정적인 여정을 담고 있다고는 하지만, 주요 공간적 배경을 터키라는 나라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는 않는다. 터키의 풍광들과 사람들에 대한 내용들은 매우 흥미롭다. 특히, 기존의 여행기와 달리, 모든 사항을 일일이 서술하여 전달하려하지 않고, 여백으로 가득한 사진들을 매개체로 하여,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통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터키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이지영 자신이 그린 그림들도 이러한 마음속의 감정들을 표출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 음악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포함시킨 부분도 좋았다. 저자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소개하여, 독자들이 저자와 유사한 감정적인 흐름에 몸을 맡기도록 유도한다.
간결하고 절제된 글들과 여백의 미가 흐르는 이미지들, 그리고, 그에 걸맞은 훌륭한 음악들의 어우러짐. 진실한 마음속으로 떠나는 여행. 『콜링』은 독자들에게 자신과 세계에 대한 많은 영감과 위안을 주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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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것은 별다른 의미 없이 그저 시계처럼 반복적으로 흘러가는 복잡하고 건조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지치고 힘들어서 숙이고 있던 고개를 잠시나마 들고서 시원하고 아름답게 펼쳐진 푸른 하늘을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어떤 여유를 안겨주는 고마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유로운 여행을 떠난적은 많지가 않지만 그래도 언제나 제 마음속 어딘가에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여행에 관해서 다루고 있는 서적들과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얻기도 하였고요.
가장 최근에 만나게 된 여행 서적인 [콜링]은 많은 히트곡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국내에서 인기와 실력을 인정받은 4인조 여성 그룹 빅마마의 멤버인 이지영이 EBS 세계 테마 기행을 통해서 터키로 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다양한 감정들을 글과 그림, 그리고 사진속에 담담하고 솔직하게 담아낸 여행 에세이입니다. 눈부신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터키의 다양한 공간들을 여행 하면서 이지영이 만났던 사람들과의 소소하지만 정겨움이 묻어나는 이야기와 여행 중간에 떠오른 음악에 얽혀있는 그녀의 사연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여행자가 눈을 마주치고 말을 걸어서 인사를 나누게 되면 십중팔구는 차를 권하고, 또한 그 차를 모두 마실 때까지 여행자의 곁에 있으면서 심심하지 않게 말동무를 해준다고 하는 터키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 중에서도 특히 가슴에 다가오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차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차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시간까지도 함께 곁들여서 내어주며 조금은 수줍지만 따뜻한 눈으로 낯선 여행자와 소통하는, 자연을 닮아있는 터키 사람들의 그러한 따뜻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지영은 자신의 첫 번째 여행 에세이에서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이자 불안과 고민을 안고 있는 한 명의 여성으로서 가슴속에 품고 있었던 이야기를 터키라는 이름의 스케치북 위에, 마치 푸른 하늘위로 조용하게 흘러가는 구름처럼 잔잔하게 풀어놓고 있습니다. 미처 글로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은 그녀가 그린 인상적인 그림과 아이들의 천진한 미소와 아름다운 풍광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사진들을 통해서 들려주고 있고요. 자신의 책을 읽게 되는 독자들의 길고 긴 여행에 잠시나마 쉼표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바람처럼 [콜링]은 저에게 한 잔의 따뜻한 차를 편안하게 마시고 나서 다시 한번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작은 여유를 안겨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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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접하게 된 이지영의 콜링. 빅마마의 음악은 몇 번 들어봤는데 이 책의 지은이가 빅마마의 이지영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다. 요즘 터키의 음식인 케밥에 푹 빠져있는데 이 책의 여행지가 터키라 유난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터키하면 한국전쟁 때 파병을 많이 온 국가이고 한국을 사랑하는 나라라고 알고 있다. 그런 상식처럼 이 책 202페이지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편에서는 참전용사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이야기가 나왔다. 터키란 국가가 한층 친숙하게 보였던 사진은 KOREA라는 글자와 함께 터키국기가 달려있던 전시된 마네킹의 옷이었다. 한국 전쟁 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나라를 미국이라고 알고 있지만 터키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 우리 형제의 나라 터키라는 인식을 가장 처음하게 된 때가 2002년 월드컵에서였다. 그 전까지는 그닥 느끼지 못했는데 축구를 통해서 그리고 최근 사람들의 글에서 그리고 이 책에서 터키가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고 있다.
난 먹을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에 당연히 먹거리에 대해 꼽을 것이다. 아르카디쉬, 탈리반편에서 약속을 한 그가 나타나지 않아 서운했을 때 그가 대접했던 먹거리사진이 나와있는데 그 곳에 나온 갓 구운 빵과 치즈, 신선한 샐러드 사진이 있었는데 너무 맛있어보였다. >.< 나라면 주전부리사진을 많이 올렸을 것 같은데 그녀는 방황하던 시기, 그리고 자신을 찾아가는 추상적인 그림과 사진으로 자신의 느낌을 전달했다. 이 책을 읽고 정말 감동했는데 가고 싶었던 터키의 이야깃거리 뿐만 아니라 사람 사는 이야기가 물씬 풍겨왔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나의 동경심에 미리 선체험을 해 준 셈이기도 하고 그녀의 짤막한 두줄의 글이 작은 연못에 돌을 던지면 퍼지는 파동과도 닮은 듯했다.
이 책에 사진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책의 가격은 싼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이다.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하늘과 태양, 그리고 그녀의 추상적인 그림, 생각나는데로 그린 그림도 하나의 의미가 되어 나의 의미가 된다. 뭐라고 해야하나? 책 중간중간마다 그 글을 쓸 때, 그 사진을 찍을 때, 그 그림을 그릴때 떠오르는 음악들을 배치해놨는데 음악을 찾아서 들으면서 이 책을 읽자니 조금은 귀찮았지만 그냥 읽었을 때보다 감동이 전해져온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날 이 책의 장소로 부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녀가 들려준 이야기 중 다이어리에 써놓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느 조언편이 아닐까.
- 빅마마 이지영의 콜링 中 20P 어느 조언 -
네가 스스로 포기하면 너에게 주어진 가능성의 시간은 네 손안에서 얼음처럼 녹아버릴 거야. 어느 날 넌 발견하겠지. 더 이상 쓸 시간이 없다는 걸. (생략해서 적음)
과거에 내가 흘려버리고 고민했던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더 이상 누구의 탓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시간마저 아까워진 것이다. 이런 조언이 눈물을 흘릴 만큼 나에게 와닿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정말 감동적인 책이라는 점이다. 일반 소설책처럼 금방 술술 넘어가는 책이 있지만 여행기를 한번에 읽고 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작가는 그닥 없는데 이 책은 한 번 더 읽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만약 무엇인가 내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될 때나 슬럼프가 왔을 때 같은 고민을 가졌던 그녀의 책으로 조언을 구하면 어떨까....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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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수 빅마마 보컬로 잘 알려진 '이지영'이 우연한 기회로 <ebs 세계 테마기행>을 만나 터키로 여행을 떠나 기록한 에세이식 여행기다. '그래보자' (중략) 단 하나라도 나부터 그렇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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