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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여명의 눈동자8- 김성종
"[서평]여명의 눈동자8- 김성종" 내용보기
예전에 어떤 드라마에서 민폐여주라는 말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극중에서 도망가는 씬인데 혼자만 얼굴이 뽀얀 상태로 나오고 이야기 자체도 남자 주이공에게 피해만 주는 그런 역할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야기 상 전개야 작가가 그렇게 대본을 썼으니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나머지 부분은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아뭏든 그런 민폐여주가 여기에서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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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떤 드라마에서 민폐여주라는 말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극중에서 도망가는 씬인데 혼자만 얼굴이 뽀얀 상태로 나오고 이야기 자체도 남자 주이공에게 피해만 주는 그런 역할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야기 상 전개야 작가가 그렇게 대본을 썼으니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나머지 부분은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아뭏든 그런 민폐여주가 여기에서도 등장한다. 바로 윤여옥이다.

 

그녀는 아이를 둘 씩이나 낳았음에도 갈팡질팡한다. 아니 대놓고 양다리다. 최대치와 장하림 사이에서다. 최대치가 혁명운동에 미쳐서 집을 비우는 날이 많고 자신은 미군에서 일을 하니 장하림과 마주치는 날이 더 많다는 걸 핑계로 삼는다 하더라도 완벽한 양다리다. 한 쪽에 남자 하나씩 놓고 그 누구도 놓칠수 없다라는 욕심쟁이다. 최대치는 아이들의 아버지니 그렇다 치고 장하림은 자신에게 잘해주니 그렇다 치고. 이쯤 죄니 그녀가 낳은 둘째도 살짝 의심스러워진다. 첫째야 완벽하게 최대치를 빼다 박았다. 생김새에서부터 성향이 이르기까지. 하지만 둘째는 다르다. 하림과도 잠을 잤던 그녀가 아니던가. 그렇다면 이 둘째는 하림의 아이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양다리는 둘째 치고 여옥은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핑계로 대치를 찾아간다. 반역을 꿈꾸었지만 남한의 혁명화 남한의 공산화를 꿈꾸었지만 그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쫓기는 신세가 된 그들은 이제 지리산으로 들어갔다. 바야흐로 빨치산의 시작이다. 여기에서부터 태백산맥의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봐도 되겠다. 같이 읽기로 [아리랑]을 읽었었다. 그리고 [태백산맥]을 읽었다. 이 중간쯤 여명의 눈동자가 있다고 봐도 되겠다.

 

그렇게 도망자의 입장에 있는 그에게 찾아가는 여옥이다. 거기까지 가서도 자신이 스파이 짓을 하고 있는 것을 그만두겠다는 소리는 하지 못한다. 아니 한다하더라도 그가 허락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당국에서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그녀가 더 잘 안다. 결국 그녀가 서울에서부터 집을 나서서 그곳까지 가면서 한 일이라고는 그녀를 태워준 우리 국군들을 반역자의 손에 죽게 한 것이다. 최대치의 입장에서는 아주 제대로 내조를 한 것이려나. 그리고 거기서 그와 함께 관계를 가지고 온다. 이건 민폐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 그녀를 철썩같이 믿는 장하림은 바보다. 그녀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글썽거리면서 자기는 스파이가 아니에요 한다고 다 믿어준다. 이제 경찰에서도 직접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도 바보같은 것이 윤여옥을 잡는다고 그녀가 증거를 가지고 있겠는가 말이다. 어느덧 스파이 생활이 벌써 몇년 째인데 말이다. 그녀 주변의 사람을 족쳐야 한다. 그런 답답함을 해소라도 하듯이 꼬투리를 잡은 듯 하다. 여옥은 이제서야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하림은 계속 그녀를 감싸기만 할까. 바보다.

이달의 사락 b***8 2023.11.01.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