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든 후 자신의 얼굴에 대해서 책임지라는 말이 있다. 항상 다른이에게 웃음을 보였다면 그 미소의 자욱이 느껴지고, 남들에게 화를 자주 냈다면 그 찡그린 주름이 깊게 패이게 된다. 이를테면 지나온 삶의 궤적이 그 사람의 얼굴에 다 드러난다는 뜻일거다. 최일도 목사가 새로 펴낸 책을 본 순간, 표지를 장식한 그네의 해맑은 얼굴이 나를 사로잡았다. 나이 오십이 다 된 사람이 하얀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을 수 있다는 것, 그만큼 자신의 삶을 사랑한다는 증거다. 청량리에서 노숙자들에게 밥을 퍼주고 돈없어 죽어가는 이들을 위해 무료병원을 지어내고야 만 의지력. 하지만 누가 나에게 돈을 주고 하라고 해도 마뜩치 않은, 실제로 행하기는 어려운 나눔의 미덕. 그런 사랑이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하고 감탄하던 차에 <마음열기>라는 그 분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며 마음이 건강해진 뒤라야 그 섬김이나 나눔이 주변사람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최 목사님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내 마음에 다가왔다. 사랑과 용서라는 성서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는 기도와 묵상을 통해 일상에 찌들어 피곤하고 나태해진 자신의 마음의 때를 닦아내라는 것, 최 목사님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아름다운 얼굴을 가지게 되었으리라.마음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