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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책 읽기의 탄생 -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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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의 학위 논문을 대중적인 책으로 바꾼 것이다. 분량이 많고, 또 그것에 따른 방대한 자료가 있다. 한마디로 풍성하다고 할 수 있다. 책의 탄생, 혹은 독서의 탄생, 근대 문학을 연구하시는 분은 꼭 봐야 할 책인 것 같다. 하지만 내용이 방대하고, 세부적인 것이 많아 정리하기에 버거움을 느낀다. 그냥 간략하게 내가 느낀 점 몇 가지만 정리하고자 한다.    우선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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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저자의 학위 논문을 대중적인 책으로 바꾼 것이다. 분량이 많고, 또 그것에 따른 방대한 자료가 있다. 한마디로 풍성하다고 할 수 있다. 책의 탄생, 혹은 독서의 탄생, 근대 문학을 연구하시는 분은 꼭 봐야 할 책인 것 같다. 하지만 내용이 방대하고, 세부적인 것이 많아 정리하기에 버거움을 느낀다. 그냥 간략하게 내가 느낀 점 몇 가지만 정리하고자 한다.

 

 우선 근대(일제 강점기)에 와서 책 읽기가 대중화 되었냐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먼저 문맹률이 줄어들고, 교육이 대중화 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다음 이유는 출판 기술의 발달로 대중화된 신문, 잡지, 단행본 책들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 이것은 그전의 문화를 바꾸어 놓은 대단한 사건이다. 책이라는 것이 주로 필사에 의해 전해지는 것이 다수였고, 책 읽는 것이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읽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전에는 마음 사람들이 모여서, 아니면 주변인들이 모여서 글을 아는 한 분이 읽어주는 방법을 취하는 대중적인 글읽기가 있고, 아니면 혼자 읽더라도 소리 내어 읽는 방법이었다고 한다. 현대 우리처럼 눈으로 조용히 읽는 방법이 이때 시작된 것이다.

 

 짧은 시기에 책을 읽는 종류와 방법이 바뀌게 된다. 옛날 글 읽기에서 시작하여 <혈의루>등의 신소설이 등장하고 또 짧은 시기에 <무정>과 같은 근대 소설로 바뀐다. 이후로 소설의 양식이 <구보의 하루>처럼 모더니즘 소설까지 현대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그렇다고 구소설이 읽히지 않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마 20세기 최고의 히트작은 <춘향전>일 것이라는 것이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초기 최남선과 이광수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컸으며 <무정>을 근대소설의 최고 베스트셀러라고 생각된다.

 

 일본어가 차지하는 위치가 상당한 위치에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지식인이 중학교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사람이라고 볼 때, 그들은 모두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쓰고 읽을 수 있고, 전문교육을 일본어로만 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독서가 오히려 조선어보다는 일본어가 편했을 것이고, 소설, 전문서적 모두 일본어로 쓰고 읽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행간으로 봐서는 한글 서적의 판매량과 독서량이 일본 서적에 못 미친 것을 알 수 있다.

 

 문고판을 통한 정전 만들기 부분이 흥미롭다. 수많은 작품들 중에 어떤 작품은 고전이 되고 어떤 작품은 그렇게 되지 못하는 지에 대해서 분류해가는 과정을 소개해주는 과정이 재미있다. 권위를 획득하여 과정이 흥미롭다.

 

 이 책은 근대의 책 읽기에 대한 자세한 부분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방대하고 내용이 구체적이다. 개인적으로는 근대 특히 1930년대의 한국 문학의 위치와 토론되었던 주제들, 그리고 독자 계층은 어떠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어 흥미로웠다.

z******g 2011.05.0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