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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시대와 작가의 관점이 잘 녹아있는 소설이다. 다채로운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며 다양한 인물상을 보여준다. 책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작품 해설을 읽으며 제인 오스틴과 설득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제인 오스틴이 자란 집안 환경과 그녀가 겪은 삶이 설득의 배경 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 제인오스틴의 설득은 제인오스틴의 마지막 소설이다. 그동안 귀족여성이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상큼하게 그려낸 소설이 많았다면 이 소설은 좀 다르다. 보다 결혼전 여성의 결혼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좀더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할까? 제인오스틴 특유의 속터지는 주변인물로 인해 주인공이 민폐를 입는 장면들도 재미있고.. 아무튼 제인오스틴이 만들어낸 로맨스 클리셰도 여기서도 깨알같이 살아있어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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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마지막 작품 <설득>.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814년 나폴레옹의 프랑스와 치열한 전쟁을 승리로 마무리하고서 사회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던 시기이다. 서머싯셔의 켈린치 홀에 사는 준남작 월터 엘리엇경은 세 딸(엘리자베스, 앤, 메리)만 있어 자신의 후계자는 사촌인 남자에게 넘겨지게 될 예정이다. 소설은 엘리엇 경이 귀족 명부를 보면서 시작된다. 여자라는 이유로 딸들은 결혼을 하게될 때, 귀족명부에서 삭제되는 경우에만 펼쳐진다.
8년 전 앤은 가난하지만, 장래가 촉망되는 해군 웬트워스와 약혼을 했다. 그러나 돌아가신 어머니의 친구이자 자신이 존경하는 레이디 러셀의 설득으로 그와 파혼한다. 가정의 안정과 미래를 위해..
8년 후 승진하고 부유해진 웬트워스 대령이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재정적인 이유로 켈리치 홀 저택을 웬트워스 대령의 누나의 남편(제독)에게 빌려줘 그 곳에 살게되면서 누나를 방문하려 웬트워스 대령이 돌아온다. 그의 사회적 지위는 이제 1등 신랑감으로 변해있었고, 메리의 시누이 자매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게 된다. 이제 결혼을 하기로 결심한 그는 적당한 혼처를 찾고 있었고, 메리의 시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다. 이러한 과정을 보며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게 된 앤. 특히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활달한 루이자와 잘 어울리는 그를 보며 그녀는 마음을 다잡기도 하고, 씁쓸함을 느끼기도 한다. 어느 여행길에 루이자의 고집으로 사고를 당하게 되고, 모두들 정신없어 하는 와중에 앤이 신속한 판단으로 사고현장을 정리하게 되고, 이 일을 겪으며 그는 그녀를 다시 보게 된다. 그녀에게 다시 마음이 가는 웬트워스 대령. 그가 지금까지 그녀를 거부한 이유는 자신을 버린 그녀에게 화가 났기 때문이지, 그녀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8년 전의 앤과 웬트워스와 다른 현재의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다. 그들의 앞에 행복한 미래가 있음을...
사실 읽는 내내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여성으로서 행동반경이 제한되고, 그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남성 위주로 모든 것이 고려되고 진행되는 상황들이 답답했다. 현재에도 그렇지만, 너무나 당연시 되고 있는 정략결혼과 수동적일 수 밖에 없는 여성의 지위와 입장, 서로에 대한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들. 누군가의 설득에 의해 설득당한 앤, 그리고 그 후에도 웬트워스를 마음에 두고 있었으나 첫 만남 이후 아무렇지 않게 친구로서 대하는 것으로 정리하고, 다시 그에 대해 접근한 것 등.
결말이 너무 갑작스럽게 앤과 웬트워스의 해피엔딩으로 급 전개되어 아쉽기도 했다. 약삭빠르고 이기적인 엘리엇 경이 앤의 결혼에 대해 무언가 부정적인 수단을 부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요즘의 나는 너무 자극적인 사건 위주의 현대 로맨스에 길들여져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앤의 1인칭 시점이라 그녀의 마음을 전부 다 알겠거니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모르겠는 마음이 있었다. 아마도 여성으로서 표현하는데 제한이 있었던 시대적 한계가 아닐런지.. 그래도 이런 표현 자체도 그 시대에선 충격적(?)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제인 오스틴이 아마 현대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마지막 즈음 갑작스럽긴 했지만(그는 사실 앤에 대한 마음을 죽이고 죽이다가.. 넘쳐흘러 어쩔 줄 모르고 ...격정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앤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웬트워스의 편지는 감동적이었다. 그 편지를 읽고 감동의 물결에 휩싸인 앤의 (격정적인) 모습도 감동적이었다.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 누군가에게 설득 당하는 것. 이것은 얼마나 많은 책임과 무게가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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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흐름이나 인물의 성격은 매우 흥미진진하고 좋았다. 하지만 조금은 부자연스러운 번역과 너무 적은 러브라인이 조금 실망스러웠다. 두 주인공은 마지막장에 가서야 사랑을 맺는데 그과정이 섬세하지 못하다보니 읽는 사람으로써는 와닿지가 않았었던 것같다. 하지만 역시나 제인 오스틴은 타고난 소설가인것 분명하다. 책을 받은 당일날 쉴틈없이 바로 읽어내려갔으니까. 하지만 오만과편견을 읽은 직후라 그 기대감이 상당했지만 그에 미치진 못한것같다. 조금은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그시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며 인물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건 확실히 신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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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자주 설득한다. 다정한 마음으로, 상대의 미래를 걱정하며 때로는 '현명한 어른'의 말로 하지만 현명한 설득이라고 할지라도 그 설득이 항상 정답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설득은 종종 '옳음'이 아니라 '안전'의 이름으로 찾아오기 때문이다. https://m.blog.naver.com/happier93_/224124296586 |
| 로맨스의 대가 답다. 후회와 재회를 다루는 애틋한 고전 로맨스 소설이다. 나의 서투른 연애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감정과 섬세한 심리 변화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앤이 비로소 자신의 감정을 되찾는 과정은 깊은 울림이 있었고 감동적이었다. |
| 결혼을 둘러싼 여성의 불안에 대해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이라는 평에 공감한다. 시대상을 잘 반영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의 만류에 설득 당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파혼했던 앤이 마음 속으로 방황하고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모습이 인간적이었다. 주인공에게 완전히 공감할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
| 뭐랄까 확실히 좀 예전 작품이라서 어쩔 수 없이 이후에 만들어진 수많은 작품들에 의해서 이 작품이 클리셰적으로 느껴지긴 합니다. 그래도 확실히 꽤나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고루한 내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리고 제인 오스틴 특유의 일상적이고 인물 관계 중심적인 이야기들이 많고 좀 단점 있는 인물들이 있어도 너무 극단적이지 않고 술술 읽혀요. 근데 진짜 문체만 좀 바꾸면 요즘 로판 웹소 재회물 그 자체... |
| 설득 리뷰 입니다. 과거 주변 사람들의 설득에 의해 연인인 프레더릭 웬트워스와 헤어진 앤 엘리엇. 시간이 흘러 우연히 재회한 두 사람의 주변 상황과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제인 오스틴의 다른 소설보다는 잔잔한 느낌인데 큰 감정 소모 없이 차분한 분위기의 내용이 좋았어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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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6. 01 구매) 제인 오스틴이라는 이름을 보고 구매했다. 역시 다른 책들처럼 시대상과 더불어 작가의 대단한 필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파혼했던 두 남녀가 다시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은 통속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며 나도 모르게 이야기 속에 빠져들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