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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바뀌었다. 그동안 무능한 정부, 불통의 대통령이라며 인터넷 상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던 많은 사람들의 호의적인 소리를 한다. 오죽하면 뉴스에서 대통령을 보는게 드라마 보다도 더 재미있다고 하겠는가. 나 또한 정치라면 질색할 정도로 신문에서 정치면은 아예 빼고 보던 내가 뉴스에서도 대통령에 관한 기삿거리를 찾아보고 있었다. 얼굴에 미소까지 지으면서 말이다. 불통의 정치를 했던 사람에 비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정치인이 당선되었기에 그에 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더 커진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4대강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친 사람이 있다. 4대강 사업의 목적을 보면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등 물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었다. 4대강 사업은 많은 문제점을 앓고 있는데, 특히 두드러지는게 녹조 현상이 아닐까 싶다. 4대강 때문에 녹조 현상이 생겼는지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때문이라고 한다. 정부가 바뀌면서 4대강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다고 하니 제대로 드러날지 지켜 볼 일이다.
출판사 리뷰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이외수 작가는 부패한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다. 지금은 좀 뜸해진 것 같지만, 그의 트위터는 꽤 북적였었다. 이번 소설도 사회적으로 비난 받아야 할 사람에게 응징을 가한다는 내용이다. 그것도 식물을 이용해서 말이다. 생각해보라. 식물을 이용해 선량한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사람들을 응징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보면 허황된 얘기같지만, 작가만의 쓴소리로 읽혔다.
서른 살의 정동언은 할아버지가 일본의 앞잡이였다는 사실에 크게 상심하여 말을 더듬게 되었다. 그로 인해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다가 화원에서 한 백량금이라는 식물을 사들였다. 백량금을 사들이면서 그에게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특수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식물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것인데, 식물이 보내는 장면을 마치 영화의 장면처럼 그의 머릿속에 보여지는 능력이었다. 백량금은 식물과 그의 의식을 연결해주는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했다.정동언은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화천군 다목리로 이전해 수목원을 운영하고 있다. 친구인 박태빈 검사의 의뢰로 한 정치인에게 보복을 가하게 되면서 소설 속 보복대행은 시작된다.
다른 식물들의 정보와 도움을 받아 악행을 저지르는 인간 쓰레기들을 응징하고 억울한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설립된 회사가 바로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다. 여기에서 정동언이 머물고 있는 곳이 작가가 현재 머물고 있는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이다. 작가들의 생각과 사상이 글 속에 나타나기 마련인데, 역시나 소설 속에서 작가의 생각들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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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들 이마에 에어타카로 못을 박는 행위를 한 사람, 자신의 이익과 영달을 위해 치킨 광고를 해준다는 조건으로 글을 올리는 한 만화가를 괴롭히는 정치인, 제자들을 성폭행하거나 4대강 사업에 앞장서 옹호하는 글을 썼던 교수, 언론인,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폭행을 일삼았던 교사들을 차례로 응징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서 정동언이 사용하는 방법은 100여년을 산 식물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어느 장소나 화분 한두 개쯤은 있기 마련이다. 식물의 역할이 그 장소에서 일어났던 장면들을 영상 그대로 동언에게 전달되는 식이다.
때로는 통쾌하고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어이없는 일이기도 하다. 두 권의 책으로 되어 있는 것과 연재 글의 차이이기도 할텐데, 아무래도 연재글에서는 굉장한 호응을 얻었던 것 같다. 4대강 사업을 추진하고 옹호의 글을 써왔던 사람들을 단죄하는 장면에서 특히 그랬을 것 같았다. 마치 작가의 SNS 활동을 소설화 한 것처럼 여겨진게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가 있다면 세상에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도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작가는 어쩌면 우리가 상상했던 것을 소설화시켰는지도 모르겠다.
죽은 자와 산 자를 연결시켜주는 사람을 영매가 존재한다. 식물과 사람과의 사이를 연결해주는 채널러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지는 않는다. 최근에 출간된 작가의 에세이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사회 풍자와 비판을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조금은 아쉬웠다. 이런 식의 풍자 말고 작가의 깊은 내면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으면 했다.
* 전2권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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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으로 응징되지 못하는 악인을 사적인 힘으로 응징하는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다. 현대에는 "인간시장"이 가장 잘알려진 소설이다. 그럼 왜 이 책을 소개하는가? 여기에는 눈을 감고 생각하게 하는 세계관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있다. 인간의 출중한 능력으로만 응징하는 것이 아니다. 나무로 대표되는 자연과 함께 한다. 나무와 대화하는 주인공은 나무를, 풀을 인간과 동등한 생명체로 여긴다. 그러기에 4대강을 녹조라떼로 만들어버린 자들에 대한 응징으로 정점을 찍게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무에 대해 하나 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백년을 넘어 사는 수목들에 대해서는 절로 공경심을 가지게 한다. 재미없는 세상에 대한 조소로서 등장하는 "아재 개그"도 쓴웃음을 짓게한다.
책을 덮었다. 죄악과 응징의 스토리는 다 잊혀진다. 오직 남는 건 사랑을 위해 찾아온 나그네의 깨달음이다 "인간의 본질도 결국 사랑이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윤회를 거듭하는 것은 사랑의 완성을 위한 과정이요, 사랑의 완성을 위한 수행에 불과하다"
사랑을 완성해가는 것이 삶은 종국적 목표라면 사랑하기에도 모자라는 시간이라는 말이 맞는 말이다.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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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이런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물론 이건 작가를 향한 나의 일방적인 관계겠지만. ^^ 전작이 실망스러워 읽지 않겠다, 다짐해 놓고 신간이 나오면 궁금함에 기웃거리는 나의 행동들. 이번에도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당분간 이외수 작가의 에세이 같은 건 읽지 않겠다. 다만 혹 장편 소설이 출간되면 읽어볼 의향은 있다. ^^’ 이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이외수 작가의 장편 소설이 나왔다. 읽기 시작했지만 글쎄. 뭔가 시원한 홈런을 기대했다면... 이번 책은 홈런이라기보다 1루타 혹은 2루타 정도?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세상을 시원하게 옳다 그르다, 로 표현할 수 없지만 화장실가서 뒤처리 안한 것 같은 이 느낌은 뭔지 모르겠다.
강원도 화천에서 작은 수목원을 운영하는 청년 정동언. 그는 중학교 때 자신이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고 대인기피 증상으로 말을 더듬게 된다. 이런 정동언에게는 모든 식물과 대화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4년 전 우연히 방문한 꽃집에서 세은을 만나고 그곳에서 백량금을 소개 받는다. 정동언이 식물과 말하는 능력은 백량금과의 염사를 통해 더 정확하게 되고 정동언은 이를 통해 부정부패가 만연한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물려준 재산을 가지고 정동언은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라는 회사를 만든다. 이곳을 통해 정동언은 사람, 동물, 식물 등의 모든 억울함을 수집하고 악행을 일삼는 자를 응징하기 시작한다. 고양이 이마에 대못을 박은 남자, 공금 횡령, 직권 남용을 한 국회의원 등.. 정동언은 어떤 사람들에게 보복을 가하게 될까?
정말 세상이 식물과 교감하는 사람이 있을까? 발상 자체는 재미있는데 글쎄. 전개방식은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사건들이 실제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을 빗대어 이야기하는 건 좋은데 방법이나 해결들이 좀 아쉽다고 나 할까? 실제 자신이 친일의 자손이라면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갈까? 그게 수치스럽다고 생각할까? 반성하지 않는 그들에게 수치스러우라고 이런 설정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돈이 최고의 권력이 된 지금, 자신에게 많은 자본을 물려준 조상이라면 그 자체로 자랑스럽다 생각하지 않을까? 그래서 정동언이 주인공이 된 이 책은 씁쓸하기도 하다. 실제로 그런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세상은 분명히 잘못 돌아가고 있었다. 몰락해야 할 것들은 번성하고 번성해야 할 것들은 몰락하고 있었다. 우대받아야 할 것들은 천대받고, 천대받아야 할 것들은 우대받고 있었다. (46) 이 한 줄이 지금의 우리나라를 대변하고 있는 문장 같다. 세상은 잘못 돌아가고 있지만 바로 세울 사람이 없고, 바로 세울라치면 여기저기서 반발한다. 자신이 가진 걸 놓고 싶지 않은 상위 그룹의 그들 때문에. 몇 년의 세월이 흘러야 세상은 바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적어도 내 아이들에게는 이런 세상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이 책을 읽는다고 시원하게 세상을 향한 복수를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나름 고개를 끄덕이는 건 우리 국민들이 무지하지 않다는 것, 화가 나면 일어설 수 있다는 걸 그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권에서 본격적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이 이어질 것 같은데... 그 내용이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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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후손이자 은둔형 외톨이가 자신의 상처를 딛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져 있다.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감초처럼 들어가 있어서 막힘없이 읽힌다. 수령 1,000년이 넘는 거목들과의 채널링과 황 프로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환상소설 같다. 주인공 외에도 인물들이 하나같이 용기 있으면서 유쾌하고, 선하다. 식물들과의 채널링으로 부패한 세상을 깨끗하게 만든다는 작가의 발상이 신선하면서도 가슴 아픈 것은, 평온한 식물들마저 가만있지 못하게 된 파렴치한 세상에 대한 절절한 안타까움이 그 발상에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악한 자는 개과천선하고 약한 자들이 도움을 받는 이 단순한 흐름은 그저 이상향일 뿐인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외수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의 거침없는 풍자와 해학, 인간의 순수한 사랑과 선을 향해 외치는 글쓰기는 독자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향한 희망을 잃지 않길 바라는 메시지와도 같다. 또한 달과의 교감, 식물과의 교감이라는 소재는 낭만이 있는 사회가 가진 건강한 힘을 은유하고 있는 듯하다. 쉽고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 부조리와 불합리를 일갈하고 궁극적으로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설파하는, 이외수 특유의 재기가 넘치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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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이외수작가님, 정말 오랜만에 소설로 만납니다. 정말 너무너무 기대하고 기다렸습니다.역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기발한 생각으로 잠 못자고 소설을 읽게 하십니다. 어찌 사람이 식물과 교감한다는 생각을 하시어 이야기를 풀어 나가셨는지 상상력이 정말 탁월하십니다. 또한 내용이 너무 속이 후련합니다. 우리모두 누가 잘못하였는지 알면서도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사람들 때문에 부글거리는 마음 주체하기 힘들 었는데 통쾌하게 응징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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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나오는 이외수 작가님의 소설 소식을 듣고 매우 설레였다. 뭐 얼마전부터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대부분의 내용은 미리 다 읽어 보았다. 주인공=이외수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동안 쌓아두었던 사회의 부조리들을 소설을 통해 해소하려는 듯 했다. 웹소설을 통해 작가님의 작품을 만난것도 신기하지만, 식물과 교감이라는 소재도 매우 새로웠다. 보복을 이렇게 함부로 해도 좋을까? 라는 이외수 작가님의 글을 걱정하며 읽기도 했지만, 아마 작가님의 의도는 '보복' 이라는 의미보다는 사회의 부조리함을 '소설' 이라는 장르를 통해 속시원하게 풀어내신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님이 정치적인 압박에서 벗어난 이 시점과, 보수와 진보가 교체된 이 시기에 딱 적절한 판타스틱 소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스트레스 받던 많은 국민들이 이 소설을 통해 속풀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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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오기 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는 구독자들에게 알려졌다고 합니다. 유명 저자의 책은 언제나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식물"과 교감할 수 있다는 주인공을 통해, 써 내려가는 답답함을 시원하게 해주는 _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책에서는 사소한 곳에서 벌어지는 사건, 눈살 찌푸리는 답답한 상황, 권력,힘에 눌려 당하기만 하는 상황 등 보복,복수를 대신 해줌으로서, 통쾌함을 부르짖게 해줍니다.
한편으로는 실 생활에서 나왔던 일들과 별반 다를거 없는 사건들 내용이라..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처럼, 권선징악을 찾게 되는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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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렇게 우리 사회에 대해 속 시원하게 풀어줄 작가는 이외수 작가님이 대표격인것 같다. 평소 SNS상에서도 말과 행동이 일치하시는 일관된 분이시다. 그래서 나는 이외수 작가님을 좋아한다. 비판적인 목소리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작가님은 솔직한 분이시라 그렇게 생각한다. 작가는 자고로 그 사회에 대해 솔직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하거나 칭찬하거나 꺼리낌 없이 말이다. 묵은 체증을 풀어내듯 쓴 글을 읽고 작가님이 그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
| 냄비근성타파. 용서하되 잊지말자 노노노 기억하고 끝까지 보복합니다. 주인공과 주변인들 그리고 뜻을 함께하는 식물들 매력적인 구성과 쉽게 읽히는 문체가 즐겁다 동물을 학대하고 약자를 괴롭히고 자연을 망친 주범들에게 보복하는 인물들과 식물들에게서 위안을 얻는다 지금의 사안들과도 맞아떨어져 책과 같은 시원한 결말들이 되길 소망해본다 잘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