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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보고,역사 이야기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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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라는 말 보다 미술이라는 단어때문에 20세기의 미술사를 다룬 글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림을 통해 역사를 보는 것이 얼마나 흥미로운가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중간정도 까지 읽고서야 알았다. <미술로 보는 20세기>는 미술사책이 아니라,그림을 통해 20세기의 역사를 만나게 해 준 책이였음을!(물론 미술사의 흐름도 느낄 수 있긴 했지만,그림을 통해 드러난 역사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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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라는 말 보다 미술이라는 단어때문에 20세기의 미술사를 다룬 글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림을 통해 역사를 보는 것이 얼마나 흥미로운가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중간정도 까지 읽고서야 알았다.

<미술로 보는 20세기>는 미술사책이 아니라,그림을 통해 20세기의 역사를 만나게 해 준 책이였음을!(물론 미술사의 흐름도 느낄 수 있긴 했지만,그림을 통해 드러난 역사이야기가 맞겠다.)

 

밀레니엄이다 뭐다 하면서 호들갑스럽게 21세기를 맞은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20세기가 먼 과거의 역사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그저 놀랍다.

이런 놀라움은 마치 딴나라이야기처럼 느껴지게까지 했는데,야망의 도시편에 소개된 <지하철>편 때문은 아니었나 싶다.

지하철이 갖는 도시의 욕망 혹은 외로움 고독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던 끝에,저자는 일본에서 일어났던 지하철테러에 대한 느낌을 피력하면서,아직까지 한국에선 그러한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이야기하고 있었다.그런데 21세기에 들어선 어느날 우리는 지하철이란 공간이 얼마나 무서운 공간이 될 수 있는가를 확인해야했다.또한 소개된 그림 이상권의 <도시생활>이라든가 조지투커의 <지하철>같은 그림을 보고 있자니,지하철이 가지고 있는 편리성 이면에 숨어 있는 관계의 단절을 느껴야만했다.

이처럼 <미술로 보는 20세기>라는 책을 통해 나는 지난 20세기의 역사를 슬라이드필름처럼 만날 수 있었다.

앞서 말한것처럼 지하철이란 것을 통해 관계의 단절을 만났다면,20세기의 범죄에 스며든 자본주의 혹은 전쟁을 통해 등장한 네이처리즘,러시아혁명과 스탈린,맥시코 혁명과 디에라,아방가르드는 진보주의가 상징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조차 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은 두마리 토끼를 잡은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그런가 하면 화가와 사상가들의 영향관계를 설명하는 부분도 인상적이고 흥미로웠다.

 

제목과 표지만 보고는 크게 동하지 않았았다.

처음엔 20세기의 미술사이야기이겠거니,그리고는 한술 더 떠서 현대미술을 이야기 한 것이겠거니라고 아주 큰 착각을 했었다.

첫장을 여는 순간부터 이 책은 흡인력이 있었고,그 힘은 끝장까지 초지일관 같은 무게였다.

 


예스는 아쉽게 구입할 수 없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후 헌책방에서 어렵게 구입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w*******i 2010.07.05. 신고 공감 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미술로 보는 20세기
"미술로 보는 20세기" 내용보기
전문가의 입장에서 그림을 보는 것도, 20세기를 꿰뚫어야 하는 입장도 아니었기에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펴들었다. 난해한 미술작품으로 20세기를 돌아본다는 것 자체가 힘들게 느껴지긴 하지만 저자인 이주헌님이 미술작품을 난해하게 집어넣지는 않았을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읽기 시작한 것 역시 책을 펴드는 마음을 가볍게 했으리라...[활자 기록에 의존하는 방식 일반이 그렇듯
"미술로 보는 20세기" 내용보기
전문가의 입장에서 그림을 보는 것도, 20세기를 꿰뚫어야 하는 입장도 아니었기에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펴들었다. 난해한 미술작품으로 20세기를 돌아본다는 것 자체가 힘들게 느껴지긴 하지만 저자인 이주헌님이 미술작품을 난해하게 집어넣지는 않았을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읽기 시작한 것 역시 책을 펴드는 마음을 가볍게 했으리라...

[활자 기록에 의존하는 방식 일반이 그렇듯 사실을 나열하고 그것이 끼친 영향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만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미술 작품을 통한 접근은 특정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당대인들의 보편적인 느낌과 정서, 그리고 그 반응을 생생히 드러낸다. 그만큼 뜨거운 현실인식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감정의 전개 과정을 다른 감정의 궤적과 만나면서 복합적인 맥락을 형성하게 되는데, 활자를 통해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런 부분이 미술 작품들 사이에서는 매우 뚜렷하게 나타난다] -책머리에.

위에 인용한 저자의 말처럼 너무나 생생했다. 어렴풋이 스쳐지나던 역사의 한 장면 장면이 뚜렷이 각인되는 듯한 그 느낌에 새삼 내가 태어나 삶의 일부가 지나온 20세기의 역사를 떠올려본다. 1차대전, 2차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이라크전쟁.. 인종차별, 사상, 혁명, 대중문화..... 수많은 일이 있었고 수많은 변화가 있었던 20세기가 순간 숨막히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특히나 전쟁, 차별, 억압의 그림자는....

어쨋든 한권의 역사서를 읽는것만큼 상세하지는 않더라도 이 책에 실려있는 그림과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것을 읽게 된다면, 역사를 바라보는.. 20세기를 바라보고, 21세기를 바라보게 되는 또 하나의 눈이 생겨날 것이다. 이책은 20세기를 거쳐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번쯤은 읽어보고 지나온 20세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이런 뜻에서 이 책은 그림으로 읽는 20세기의 역사 개관서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지금의 영상시대에 맞는 책이 아닐까?


이달의 사락 r***2 2010.1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