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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과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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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가방 속에 책을 두권 집어넣긴 했지만 공항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엔 서점이 제일 좋다. 내가 가는 곳의 여행 안내책자도 뒤적여보고 여행 중국어 이런 것도 들춰보고 빈손으로 나올 수 없으니 가볍게 읽을 책을 한 권 고른다. 그동안 여기저기 리뷰를 보아왔던 여러 책들이 있는데 왠지 그런 것들은 집에서 정독(침대에 누워서)해얄 것 같고..... 눈에 띄는 책제목이 들어온다. [
"비움과 충만" 내용보기
짐 가방 속에 책을 두권 집어넣긴 했지만 공항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엔 서점이 제일 좋다. 내가 가는 곳의 여행 안내책자도 뒤적여보고 여행 중국어 이런 것도 들춰보고 빈손으로 나올 수 없으니 가볍게 읽을 책을 한 권 고른다. 그동안 여기저기 리뷰를 보아왔던 여러 책들이 있는데 왠지 그런 것들은 집에서 정독(침대에 누워서)해얄 것 같고..... 눈에 띄는 책제목이 들어온다. [거봐 비우니까 채워지잖아] 대충 들춰보니 사진도 있고 재생지처럼 생긴 종이라서 읽기에 편할 거 같고 무엇보다도 하드카바가 아닌 점이 마음에 든다. 요즘 점점 구체화되어가는 내 생활방식에 대한 선험자의 얘기라서 주저않고 집어들어 계산했다. 칫 나중에 보니 15% 할인받을 수도 있었는데.... 이미 오마이뉴스에 올려졌던 글들을 묶어서 책으로 낸 거란다. 아주 재미있게 봤다. 산골 생활을 꿈같은 겉치레만 써놓은 게 아니고 좌충우돌 실패한 얘기도 곁들여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떻게 했는지 표현해놔서 힘들이지않고, 거창한 이론 갖다 붙이지않고 진솔한 얘기들이 그대로 들어있어 마치 블로그에 올라온 글 읽는 기분이랄까... 앞으로 그렇게 살고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지도록 톤 낮은 소리로 마치 여름철에 마당에 펴놓은 평상위에 누워서 두런두런 얘기하듯 정답다. 한달 생활비는 60만원 그 이상의 돈이 생기면 마음이 푸근해지는 소박한 삶. 기저귀로 옷을 만드는 얘기라든지 집을 수리하면서 모자란 부엌 천장을 아내의 그림으로 붙여놓아 독특한 감상실이 되었다든지 외양간을 고쳐 화실을 만들었다든지 방마다 연결하는 문을 내기위해 벽을 허무는 얘기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이웃과의 생활 얘기 우리 모두 이렇게 욕심 안부리고 자연과 더불어 살면 행복이 늘 함께 하지 않을까한다. 여행하는 동안 여행자들에게 보여주기위한 인위적인 시설보다 그 지역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게 더 참다운 맛이듯이 이 책도 책으로 쓰기위한 어떤 작위적인 거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어서 아주 맛있게 읽었다.
YES마니아 : 로얄 k********i 2004.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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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큰 것만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주는 삶의 지혜
"바쁘게 큰 것만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주는 삶의 지혜" 내용보기
젬곡 그대로 '적게 벌어 행복하게 사는 가족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은 산문집을 대하는 순간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습니다. 오마이뉴스라는 인터넷공간에서 이미 만났던 글들임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활자화된 책으로로 만나니 그 느낌이 또 달랐습니다. 아마도, 이 이야기들은 어쩌면 인터넷과는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부모님들의 세대가 읽어도 좋을 만한 책이지만, 동시에 이
"바쁘게 큰 것만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주는 삶의 지혜" 내용보기
젬곡 그대로 '적게 벌어 행복하게 사는 가족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은 산문집을 대하는 순간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습니다. 오마이뉴스라는 인터넷공간에서 이미 만났던 글들임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활자화된 책으로로 만나니 그 느낌이 또 달랐습니다. 아마도, 이 이야기들은 어쩌면 인터넷과는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부모님들의 세대가 읽어도 좋을 만한 책이지만, 동시에 이 시대의 모범생들(?)도 한번쯤은 읽어보아야 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온통 세상은 많이 버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많이 가여야 행복한 것처럼 믿고 살아갑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적게 가지고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을 말합니다. 이론이 아닌 자신의 삶으로....느리고, 단순하게 살아가자고 합니다. 삶의 기록이라서 더욱 더 잔잔한 글, 이 책을 2004년 벽두에 읽는다면 한 해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세상 이치가 참으로 공평한 것 같습니다. 없이 살다가 여기 저기서 돈벌이가 생기니 허리가 아프고, 새 장화까지 사 신고 기분 좋게 산에 오르니 산딸기가 별로 없었습니다.....내가 예전처럼 적게 벌어 적게 먹을 만치 돈벌이를 했다면 산에 꼬박꼬박 다녀 허리도 아프지 않았을 것이고, 산딸기로 술을 담갔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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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쉼표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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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를 보니 어떤 책인지 궁금하더군요. 습관대로 제목을 메모해두었다가 서점에서 사보았습니다(궁금증이 덜했더라면 '사고 싶은 책 목록'에 넣어두었다가 예스24에서 한꺼번에 샀을 텐데 ^^). '바쁘다'는 말을 습관처럼 달고 사는 우리에게 잠시 뒤돌아보고 쉬어가라고 해주는, 일상의 쉼표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며 부러워하는
"일상의 쉼표 같은 책" 내용보기
신문기사를 보니 어떤 책인지 궁금하더군요. 습관대로 제목을 메모해두었다가 서점에서 사보았습니다(궁금증이 덜했더라면 '사고 싶은 책 목록'에 넣어두었다가 예스24에서 한꺼번에 샀을 텐데 ^^). '바쁘다'는 말을 습관처럼 달고 사는 우리에게 잠시 뒤돌아보고 쉬어가라고 해주는, 일상의 쉼표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며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바쁜 세상에 그게 잘하는 짓이냐'고 비웃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저 위로를 얻었습니다. 슬며시 마음이 따뜻해지는 미소와 함께...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다는 아닐 테니까요. 책 한 권으로 색다르게 사는 가족의 일상을 엿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구요. 지금 책이 없어서 어느 구절을 밝히기는 어렵고, 아내가 집을 수리하면서 시골 생활에 적응해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들과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저자가 허전함으로 힘들어한 부분도 가슴 찡했구요.
v********3 2003.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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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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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어느 농촌에서 글쟁이 아버지와 환쟁이 어머니, 여덟살, 아홉살 된 아들 둘이 살고 있다. 한달 평균 60만을 벌어 먹고 산다. 적게 벌어 행복하게 사는 가족이란다. 행복해보인다. 재미나게 산다. 아이들 학원 보내지 않으니, 기저귀로 원피스를 만들어 입으니, 밑반찬을 텃밭에서 얻으니, 단 돈 200만원에 집을 얻어 돈 안 들이면서 고치며 사니,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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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어느 농촌에서 글쟁이 아버지와 환쟁이 어머니, 여덟살, 아홉살 된 아들 둘이 살고 있다. 한달 평균 60만을 벌어 먹고 산다. 적게 벌어 행복하게 사는 가족이란다. 행복해보인다. 재미나게 산다. 아이들 학원 보내지 않으니, 기저귀로 원피스를 만들어 입으니, 밑반찬을 텃밭에서 얻으니, 단 돈 200만원에 집을 얻어 돈 안 들이면서 고치며 사니,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도시 사는 사람들이 '문화생활'이라고 부르는 것들도 이들 가족에게는 먼 이야기다. 자연을 벗삼아 가족들끼리 재미나게 노는 게 이들의 문화이고, 그 문화는 매우 건강하다. 불편한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을 매우 잘 한다. 그렇게 살다보면 똥물 퍼다 텃밭에 뿌리고, 오리 모가지 비트는 것쯤 대수롭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가고 싶다. 이 가족은 적게나마, 프리랜서로 밥벌이할 것이 있기에 감행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여러가지 면에서 부러운 가족이다.
r******l 2004.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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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닮아가는 삶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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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송성영 씨 가족을 책으로 만나기 전에 TV에서 먼저 봤다. 우연히도 이 가족의 사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무척 인상적이고 흥미로왔다. 남자는 방안에서 거의 놀고(?) 있는데 가냘픈 몸매의 부인이 연장을 들고 집안을 수리하고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드는 모습은 상당히 낯설게 느껴졌다. 이 아줌마는 아이 기저귀로 외출용 원피스를 만들어 입을 정도로 보통 사람이 상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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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송성영 씨 가족을 책으로 만나기 전에 TV에서 먼저 봤다. 우연히도 이 가족의 사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무척 인상적이고 흥미로왔다. 남자는 방안에서 거의 놀고(?) 있는데 가냘픈 몸매의 부인이 연장을 들고 집안을 수리하고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드는 모습은 상당히 낯설게 느껴졌다. 이 아줌마는 아이 기저귀로 외출용 원피스를 만들어 입을 정도로 보통 사람이 상상하기 힘든 일을 아주 예사롭게 한다. 출판사에 다녔던 사람답게 이 사람들 이야기를 책으로 묶으면 재미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얼마 안있어 책으로 만날 수 있어 많이 반가웠다. 역시 책을 보니 궁금했던 점을 많이 풀 수 있었다. 이 책에는 부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적게 벌면서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있다. 글쓴이는 도시에서 융자받아 분양받은 아파트의 원금과 이자를 갚느라 정신없이 살아가다가 문득 삶이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평소 시골생활을 동경해오던 아내를 구워삶아 계룡산 갑사 부근의 산골 마을로 이사를 감행하고… 이들이 시골 생활에 안착하기까지 참 쉽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능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 이들 가족의 월 생활비는 60만원이다. 적게 벌어 적게 먹고 생활하는 것이 몸에 배니까 돈이 없어 불편하기보다는 오히려 돈으로 환산되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저자는 편안하게 말한다. 자연을 닮아가는 이 가족의 사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일에 쫓겨 동동거리며 살아가면서 작은 풀꽃의 아름다움은커녕 계절의 변화조차 무감각하게 지나치는 삶, 내 아이와 하루에 한번도 제대로 이야기할 시간조차 내기힘든 삶이 정말 제대로 사는 것인가 하는 회의가 드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리라. 정말 우리는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걸까?
k******l 2004.07.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