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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만나러 가는 길, 제목에서 나타나듯 책을 읽기도 전에 애틋하고 가슴아픈 이야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 살아가는 것이 힘든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일반적인 아이들에 비해 빨리 철이 든다. 이 책의 주인공인 영우가 그랬다. 이혼 후 쫒기 듯 집에서 나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아프게 기억하고 있는 아이 영우, 건축공사장 일을 하는 아빠와, 돈이 많은 줄알고 아빠를 따라왔지만 생각과 다른 집안살림에 영우를 구박하는 새엄마와 함께 사는 일은 어린 영우에게 얼마나 고된 일이었을까. 백만원만 있으면 영우에게 쥐어서 친엄마에게 보내겠다는 아빠와 새엄마의 대화를 엿듣고 그 돈을 모으기 위해 봉투를 붙이는 일을 해서 몰래 돈을 저축하는 영우. 조금씩 불어나는 통장의 돈을 보며 엄마를 만나기 위한 기대에 희망을 잃지 않는 영우. 힘들지만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영우를 보며 안타깝고 대견한 생각이 든다. 영우는 항상 그리워하는 엄마를 만나게 되지만, 너무 힘들게 살아가는 엄마를 보는 것이 마음아파서 힘들게 모은 백만원을 새로 생긴 동생 수정이에게 쥐어주고 영우를 부르는 엄마를 떠나온다. 어른이 되어서 다시 엄마를 찾아오겠다고 생각하며..... 어른들 때문에 마음아파하며 힘들어 하는 영우를 보면서 어른의 한사람으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책임감있게 산다는 것, 아이에게 책임을 다하는 어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본다. 영우가 어른이 되면 참으로 반듯하고 올바른 어른, 다른사람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면서 책임감있는 어른으로 살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잠시 마음을 달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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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엄마 찾아 삼만리.라는 만화영화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엄마를 찾아 삼만 리 머나먼 길을 헤치고 달려가는 어린 주인공. 그러나 이 책에서는 적어도 그런 식으로 엄마를 만나러 가지 않는다.
새엄마 밑에서 눌려 생활하는 영우는 학교 쉬는 시간에 풀로 종이봉투를 만든다. 한 장 만들면 2원.
그는 아버지가 100만원 있으면 새엄마를 만날 수 있다며 지나가며 한 말을 기억하며 100만원을 모으기 위해 악착같이 생활한다.
그를 도와주는 반장 민상이 처음에는 그를 힘들게 했지만 나중에는 더 돈독해진 수찬이 그리고 영우가 좋아하는 보라.
이들과 함께 우정을 쌓으면서 영우는 세차 아르바이트도 하고 신문배달과 주유소 아르바이트도 한다.
또, 은행에서 아무도 모르게 영우를 도와준 누나도 있었다. 영우는 결국 꿈 속에 그리던 엄마를 만난다. 그러나 그는 다시 엄마를 떠나오고 마는데....
가슴 아프게 잔잔한 이야기가 영우의 일상을 통해 펼쳐진다.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하고 따뜻하다고 하는 말이 이 책 속에 녹아 있다.
악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여러 인물들이 나온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무얼 말하고 싶어 했을까? 무슨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겠지만 종종 작가는 단순하게 이야기만을 전해줄 수도 있다.
메시지를 받거나 알아차리는 것은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슬프지만 슬프지 않고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열세 살 영우의 희망찬 이야기를 읽어보길 권한다.
가슴 따뜻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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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두분이 다 계시지 않거나, 엄마 아빠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계시지 않은 아이는 더 빨리 철이 든다. 영우도 그렇다. 아빠와 새엄마가 함께 살지만 친엄마를 더 그리워하고 함께 살고 싶어한다. 영우가 이런 마음을 먹을 수밖에 없기도 하다. 아빠는 영우 말보다는 새엄마 말을 더 잘 듣고 영우가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른다. 새엄마는 영우를 구박하기도 한다. 영우는 아주 어릴 때부터 언젠가는 엄마와 함께 살기 위해 돈을 모은다. 목표는 100만원이다. 처음에는 봉투를 붙여서 받은 돈을 꼬박꼬박 모았다. 그러다 같은 반 동무 민상이네 집에 놀러갔다가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다. 바로 세차다. 한 주에 한번 해서 받는 돈이 봉투를 붙이는 것보다 훨씬 많았다. 민상이네 집은 아주 부자다. 영우가 가장 부러워한 것은 민상이가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다. 영우를 가끔 못 살게 하는 수찬이가 있다. 수찬이가 그렇게 한 데는 까닭이 있기는 하다. 수찬이는 영우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잘 안 되어서 그런 것이다. 그리고 수찬이는 영우가 왜 돈을 버는지, 자율학습 시간에 롤러블레이드를 타러 나가지 않는지 몰랐다. 롤러블레이드를 사야겠다고 생각한 영우는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한다. 중학생이라고 속였기 때문에 늘 조마조마했다. 수찬이 때문에 사장님한테 들키고 만다. 며칠만 지나면 한달이었는데 일한 돈을 받지도 못하고 쫓겨난다. 영우에 대해 안 수찬이는 무척 미안해하고 자기에게 있는 롤러블레이드를 편지와 함께 선물한다. 이 일로 영우, 수찬이, 민상이는 친해진다. 영우에게 잘해주는 어른도 있다. 은행에서 일하는 은혜 누나다. 영우는 통장을 만들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는데, 마침 집에 통장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다른 은행 통장이었다. 은혜 누나는 영우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그 통장에 돈을 넣어주었다. 영우 모르게 수수료를 내고 다른 은행에 넣은 거다. 이 일은 은혜 누나가 은행을 그만두었을 때 안다. 이 일 때문에 영우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새벽에 세차를 하다 신문배달을 하는 형을 만난다. 영우도 신문배달을 한다. 신문배달을 하고 남은 신문이 폐지공장에 간다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어려운 사람에게 신문을 넣어주었다. 돈을 받지 않는다는 쪽지도 썼다. 신문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좋아했다. 영우도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준 것이 기뻤다. 그런데 신문배달한 월급을 받으러 가니 새엄마가 받아갔다는 말을 듣는다. 새엄마에게 돈을 달라고 했지만 받지 못한다. 드디어 엄마를 찾아갔지만 엄마와 여동생이 무척 어렵게 살고 있다는 것을 보고, 다시 돌아온다. 영우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돈을 벌기 위해 많은 시간을 쓰지 않아야 할 텐데, 민상이, 수찬이 그리고 보라와 같은 동무가 있으니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엄마와 함께 살 수 있는 날도 올 것이다. 희선 [인상깊은구절] 영우야, 때로는 그 사람이 아무것도 주지 않아도 그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되는 사람이 있단다. 네가 그런 사람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