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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서 만난 음식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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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행을 다녀보면 제대로 된 현지 음식을 먹는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관광이건 음식이건 하나에만 집중해야 되더군요. 아직은 촉박한 시간 내에 다녀오는 여행이고, 설사 맛있는 식당의 정보를 알아간다 해도 현지에서 그 식당 찾는데 몇 시간씩 소비하다보면 그날의 관광 스케줄은 다 흐트러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다 보면 아침은 호텔에서 나오는 아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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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행을 다녀보면 제대로 된 현지 음식을 먹는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관광이건 음식이건 하나에만 집중해야 되더군요. 아직은 촉박한 시간 내에 다녀오는 여행이고, 설사 맛있는 식당의 정보를 알아간다 해도 현지에서 그 식당 찾는데 몇 시간씩 소비하다보면 그날의 관광 스케줄은 다 흐트러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다 보면 아침은 호텔에서 나오는 아침이나 , 점심은 눈에 보이는 대로 다국적 패스트푸드(적어도 엄하게 실패할 확률은 적으니까요), 저녁은 지쳐서 아무거나, 혹은 아, 밥 먹고 싶다. 라는 충동으로 한식이나 중국식..이러다 보면 며칠 한 나라에 있어도 제대로 된 그 나라 음식을 맛보지도 못하고 떠나오게 되더라구요. 단체관광으로 가서 들어가는 식당 역시 제대로 된 현지식이라기엔 좀 미진한 점이 많구요. 그런 의미에서 태국을 여행했을 때가 음식 기행이란 면에서는 제일 인상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다녔던 여행 중에 보기 드물게 현지 사람들과 만나서 대접을 받으면서 어울려 다닐 기회가 있었는데, 태국음식이 맛있다는 건 알려진 사실인데도 이상하게 우리끼리 지나가면서 고른 식당과 음식은 좀 심하게 별로였고, 거기 사람들이 데려가 준 식당, 골라준 음식들은 놀랄 만큼 입에 맞았습니다. 그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에서, 그 사람들과 함께 먹었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책은 꽤나 흥미롭습니다. 이 책에서는 세계 각지의 음식만이 아니라 그 음식을 먹게 만든 사람들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으니까요. 마피아의 고향이라는 이탈리아 시골에서 금방 반죽해 만들어낸 스파게티, 전직 KGB 요원이 러시아의 특산물인 스메타나로 만들어 눈 속에서 얼려준 아이스크림, 사하라 사막의 유목민이 텐트 안에서 만들어준 소박한 닭고기 스튜, 텍사스 토박이인 상류층 여성과 함께 먹은 박력있는 텍사스식 햄버거...저자의 발은 세계 곳곳에 닿았고, 저자가 맛본 음식 목록 역시 길어져만 갑니다. 음식이라는 것이 단순히 먹거리가 아니라 문화의 산물이라는 보여주는 글입니다. 무척 재미있게 읽긴 했는데, 읽다보면 드는 의문은 이 시노다 고코라는 여자,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렇게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별별 사람들을 다 만나는 거지? 라는 것. 너무 속물적인 호기심일지는 몰라도 만나는 사람들도 꽤나 고관대작, 혹은 상류층 인물들이 많은데 일본인이 서구 상류 사회에 이런 식의 인맥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또 한편으로는 지독하게 일본적인 책이랄까요. 뭐 어차피 저는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서 이런 가지가지 음식을 맛보기보다는 소파에 드러누워서 이런 책을 읽는 편을 더 좋아하는 귀차니스트라서 별 거부감 없이 즐겁게 읽었지만 이거 순 유한마담의 음식편력기 아냐, 라고 싫어하시는 분도 계실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어차피 식도락이란 상당히 사치스러운 것이기 마련이니까요.
YES마니아 : 골드 a*****a 2004.03.2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요리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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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태생 일본인인 저자의 여행기 음식을 통해 여행을 추억하며 음식을 통해 사람들을 이해한다.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볼꺼리를 찾아다닌 방법과 여행지의 문화를 체험하는 방법으로 나눌수 있으며, 문화를 체험하는 가장 첫걸음이 그들의 음식이 될 것이다.   이책에서는 특색이 있거나 신기한 요리보다는 그녀가 만난 사람들이 즐기는 일상적인 음식을 통해 그들과의 만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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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태생 일본인인 저자의 여행기

음식을 통해 여행을 추억하며 음식을 통해 사람들을 이해한다.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볼꺼리를 찾아다닌 방법과 여행지의 문화를 체험하는 방법으로 나눌수 있으며, 문화를 체험하는 가장 첫걸음이 그들의 음식이 될 것이다.

 

이책에서는 특색이 있거나 신기한 요리보다는 그녀가 만난 사람들이 즐기는 일상적인 음식을 통해 그들과의 만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글속에서 저자는 음식에 대한 많은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수있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하고자 했던 것 같다.)

 

유럽의 몰락한 귀족과의 식사라던가 망명중인 베트남 공주 또는 홈스테이나 음식학교에서 만난 사람을 통한 초대와 같이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에서 진정한 맛을 찾아낸다. 아니 맛의 기억을 추억한다.

 

그렇기에 이 책에는 단 한줄의 레시피도 레스토랑의 정보도 나오지 않는다. 그녀가 만나고 함께 식사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피상적이나마 다양한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체험적인 감각을 공유할수있게 해준다.

 

여행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

YES마니아 : 로얄 j****o 2009.04.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