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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에 듣기 좋은 구성진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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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력 있으면서도 밝고 씩씩한 음색을 지닌 다카코 아후소의 특색이 매우 잘 녹아 있다. 그녀의 음반은 어두컴컴한 재즈바에서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듣는 것보다 지인들끼리 맥주병을 가볍게 부딪히고 추억거리를 이야기하며 들을 때 더 잘 어울린다.       가슴 아픈 사연을 담고 있는 거쉰의 자장가 섬머타임도 그녀의 목소리를 거치니 한여름에 새근새근 자는 아가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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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력 있으면서도 밝고 씩씩한 음색을 지닌 다카코 아후소의 특색이 매우 잘 녹아 있다. 그녀의 음반은 어두컴컴한 재즈바에서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듣는 것보다 지인들끼리 맥주병을 가볍게 부딪히고 추억거리를 이야기하며 들을 때 더 잘 어울린다.  

 

 

가슴 아픈 사연을 담고 있는 거쉰의 자장가 섬머타임도 그녀의 목소리를 거치니 한여름에 새근새근 자는 아가 옆에서 용기를 주는 속삭임이라기보다 큰 아이에게 툭툭 어깨를 치며 괜찮다고 외쳐주는 모양새다. 두 번째 곡인 할렘녹턴 역시 흥겨운 분위기의 밤의 정경을 그대로 보여준다.

 

 

마지막 수록곡인 대니보이마저도 아들을 전쟁터에 보내는 비통한 순간에서도 의연한 몸가짐과 마음가짐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어머니의 모습이 연상될 만큼 씩씩하다.

 

 

오페라의 아리아도 남자가수가 불렀던 팝송도 재즈 특유의 끈적함을 토핑했지만 원곡의 상큼함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리듬감을 잘 살려 구성지게 불렀다. 피곤해서 기절 상태가 되었는데도 침대 안에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세션들도 화려하면서도 편안한데다가 일단 그녀의 음색이 밝고 두터우면서도 대담하고 풍부하여 들으면 즐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체적인 선곡이 여름을 지나 초가을에 듣기 좋은 것들로 되어 있는데 발매 시기도 적절하게 잘 맞췄다. 이젠 여름 휴가에 있었던 로맨스따위는 추억으로 간직하라는 메시지같다.    

 

 



c*****n 2010.09.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