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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숨기랴! 저도 다이어트라는 단어와 싸운지 15년 정도가 되는 것 같네요. 어려서부터 아무리 먹어도 안 찌는 체질이었는데 중학교 때 스테로이드가 들었다고 추측되는 야매 한약을 먹은 후 2달에 20kg이 찌는 엄청난 사태가 있었던 후... 몸매는 제게 늘 고민거리였습니다. 페미니스트가 어째서 외모에 신경쓰느냐!! 하는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그 반대쪽에는 페미니스트는 다 못생겼어, 라는 관념이 자리하고 있더군요. 어쩌라는 거야 이것들아! 어쨌든 거식증과 폭식증 중 저는 폭식증에 가깝습니다. 거기다 알콜의존 증후군이 있기 때문에 술을 안 마시는 날에는 정말로 엄격한 생활을 하다가 술 하루 마시는 날에는 확 가는 거죠... 폭음폭식 ㅠㅠㅠ 최근 금주에 돌입해 3주째 지키고 있긴 합니다만, 재작년에 너무나 괴로운 사건을 겪은 후 먹는 걸로 풀어서 또 10k가 찌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저는 먹으면 먹는대로, 안 먹으면 안 먹는대로, 움직이면 움직이는 대로 바로 몸에 확확 나오는 정직한 체질이라 이 정도로 살이 늘어난다는 건 정말 하나도 안 움직이고 안 운동했다는 뜻이거든요 ㅠㅠㅠ 이 책은 제가 슬픔을 음식으로 틀어막았다는 걸 부끄러울 정도로 잘 간파하더군요.
- 다이어트는 내게 의지를 부여했다. 폭식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되려는 가차 없는 시도로부터 위안을 제공해 주었다. 과식은 내 자신을 벌하고 부끄럽게 만드는 나만의 방식이었다. 살이 찔 때마다, 다이어트에 실패할 때마다, 나는 내 마음 속 깊이 자리잡은 두려움, 난 한심하고 운이 나쁘고 살 가치가 없다는 두려움을 스스로에게 증명했다.
사랑스러움을 다시 가르치다, 라는 6챕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당신의 몸매는 당신이 사랑과 가치, 가능성에 대해 갖고 있는 확신의 모양새를 따라간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살아선 안되는데!!!!!) - 일단 당신이 날씬하거나 완벽한 사람들만이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그 다정함으로 스스로를 대하기 시작한다면 당신은 사랑이 당신을 버리지 않았음을 깨달을 것이다. (으으, 이건 어려워요. 전 정말 제 자신이 싫거든요. 근데 그러면 안 되겠더라구요.) - 굶거나 마구 먹어댐으로써 현 상황에서 도망치려는 충동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과 도망치고픈 충동을 구분하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노예가 아니다.
배가 고프면 먹고, 안 고프면 안 먹고. 참 간단한데 말이죠. 남자분들은 이거 잘하는듯. 음식으로 스스로를 존중하는 기술을 배우라는 구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저는, 음식으로 저를 괴롭혀 왔거든요. 저건 절대로 먹으면 안돼. 아, 정말 먹고 싶다. 내일 하루 굶지 뭐 그냥 먹자, 웩웩!
그리고 '그 목소리'를 무시할 것. 넌 절대 바뀌지 않을 거야 넌 실패자야, 너 사랑받지 못할 거야, 뚱뚱해, 못생겼어, 그 목소리를 향해 닥치라고 말할 것.
저는 이 부분에서 정말 아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그 목소리'는 계속 저를 괴롭히거든요. 넌 서른 넘었으니까 절대 살이 안 빠질 거다, 넌 절대로 음식을 자제 못해, 또 이러다 3일 하고 말겠지, 저번에 동영상 찍은 거 완전 돼지같이 나온 거 알지? 완전 너는 멧돼지 같애, 넌 글도 거지 같애, 뚱뚱하고 글도 못쓰면서 직업도 없고 넌 완전 실패자야.... 등등등. 앞으로는 이 목소리에게 꺼져! 라고 말해야 한다는 거죠. 저는 지금까지 눼눼 맞습니다... 하고 살아왔거든요. 이젠 그러지 않을 생각.
그런데 하룻밤 자고 생각해 보니... 이건 저희 어머니(기독신자)가 늘 하시던 말씀이네요. 악한 마귀가 이야기하거든 예수님 이름으로 물리쳐라!!! 그래서 이상하게 결론은, 역시 미국은 기독교 신앙 위에 세워진 나라구나.. 큼큼. 어쨌든 음식을 자유로 인식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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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자유다.. 제목에 이끌려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20대로써 솔깃하여 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번역자님.. 번역이 아니라 직역 해놓으셨네요 미국식 문장이 수두룩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번역 기대하겠습니다 집중하기가 힘들고 차라리 원문을 읽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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