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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열리는 ’심야식당’. 이 책에 시선이 가게 된 것은
이 책을 보다보면 상상 속의 맛과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6권에서는 생강구이정식이나 가리가리군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구운 주먹밥도 독특하고, 파래김 치쿠와튀김도, 차밥도 궁금해지는 맛이다. 햅쌀, 송이버섯, 오징어다리튀김은 떠올리니 입안에 침이 고인다. 음식에 관한 책은 역시 위험하다.
밤 12시 기묘한 요리집이 문을 연다 라는 독특한 발상이 오감 자극, 사람들의 이야기는 양념처럼 얹어져 요리의 맛을 더욱 깊게 해준다. 머릿 속으로 음식을 떠올리고 맛을 생각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게 된다. 달달한 달걀말이, 떡, 니코고리, 볶음밥, 아침 카레 등 내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들을 보며, 한껏 배가 고파진다.
이 책의 매력은 그런 것이다. 쉽게 사먹을 수 없는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집에서 먹거나, 추억이 담긴 음식들이다. 옛날에 먹었던 음식이어서 그 시절의 따뜻한 추억이 담겨있다. 그런 음식은 어디서 사먹는 것보다 누군가 해주는 것을 먹는 것이 더 맛있다. 음식 자체보다는 음식에 대한 기억때문에 마스터에게 요리를 요청하게 된다.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어느새 '나도 먹고 싶어.'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1권에서도 공감하며 보았지만, 7권에 또 나온다. 어제의 카레. 카레는 역시 방금 한 카레도 맛있긴 하지만, 냉장고에서 하루 지난 '어제의 카레'가 색다른 맛이다. 어디에서 사먹으려고 해도 사먹을 수 없는 맛이다. 오늘 저녁에는 카레를 잔뜩 해두어야겠다. 내일 아침에 '어제의 카레'를 먹기 위해서.
8권을 보면서 역시 일본 요리이기에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생소함을 느꼈다. 여주, 올리브오일에 절인 정어리, 사쿠라덴부, 츄노소스...처음 접하는 음식이다.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 내가 상상하는 맛이 과연 그 맛일지 궁금하다.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그런 음식이 나오면 음식 자체보다는 그 음식을 맛있게 먹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 재미있다.
8권의 마지막에는 1권에서 인상 깊게 보았던 음식인 '문어 비엔나 소시지'가 등장한다. 학창시절, 도시락 반찬에 가끔 들어있던 비엔나 소시지가 떠오른다. 계란 프라이를 얹은 밥과 비엔나 소시지는 자주 볼 수 있는 반찬이었다. 비엔나 소시지는 칼로 흠을 내어 볶아 먹는 것이 맛있다. 토마토 케첩과 함께 먹은 그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그 음식을 먹지 않았다. 1권을 보면서 옛날 생각도 나고, 한 번 해먹을까 생각해보았지만, 사실 책을 보며 옛 생각을 하는 선에서 그쳤다. 그런 기억을 상기시켜주나보다.
8권에서는 1년에 한 번, 3월 3일 밤에만 만드는 요리, 사쿠라 텐부가 나온다. 요리는 그저 한 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의미와 추억이 가득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함께 그 음식을 먹은 사람을 떠올리기도 하고, 추억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 심야식당에 나오는 음식이 강하게 기억되나보다.
9권에서는 샛줄멸튀김이 가장 인상적으로 와닿는다. 방금 튀긴 멸치를 먹어본 기억 때문이리라. 고소한 향이 떠오르며 눈앞이 아른거린다. 내친김에 샛줄멸에 대해 검색해보았다. 30년 동안 금지됐던 비양도 샛줄멸 포획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는 기사가 눈에 띈다. 샛줄멸은 제주명으로 꽃멸치, 2012년 7월에서 8월까지 한시적으로 포획이 허용된다는 기사였다.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먹어본 것과 가늠해서 비교해본다. 사실 어떤 음식이든 방금 튀김으로 하면 맛있을테니.
매실장아찌와 매실주 이야기는 나름 흥미로운 반전이 느껴져 유쾌한 이야기였다. 생강탕 이야기를 보며, 몸이 으실으실할 때 한 번 해먹어보기로 생각한다. 어니언 슬라이스도 솔깃하다. 이 책의 마지막에 보니 <심야식당> 레시피가 책으로 발매되었나보다. 정확한 레시피까지 곁들이면 정말 밤이 위험하다. 한밤중에 위험한 레시피라는 설명에 금서를 접하는 느낌이다.
어쩌면 심야식당이라는 것이 밤에 먹으면 살찌기 때문에 먹지말라는 금기때문에 더 맛있는 음식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옆에서 누군가가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을 따라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내 주변에 이런 심야식당이 생긴다면 큰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서도 은근 부럽기도 하다.
어느덧 심야식당 10권을 다 읽었다. 오늘 저녁은 배불리 먹었으니 일찍 잠에 들어야겠다. 밤이 깊어가며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면 심야식당에서 보았던 음식들이 떠오를테니 말이다. 굳이 이 음식들이 아니더라도 부엌으로 가서 먹을 수 있는 야식은 뭐든 해먹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번 10권에서는 해넘이 국수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독특했다. 해넘이 국수에 대해 몰랐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음식보다는 특정한 날에 먹는 음식에 대해 더 강하게 기억되나보다. 유채꽃 겨자무침도 어떤 맛일지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낫토 유부주머니를 구워먹는 것은 상상만 하기로 하고, 절대 시도해보지는 않기로 생각해본다. 낫토 대신 된장을 넣어볼까 잠깐 생각했지만, 그건 아닌 것 같고.
크로켓 소바는 국물을 가득 머금은 크로켓이 정말 맛있을 거라 생각된다.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무라카미 씨는 따뜻한 채소절임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 그 맛이 나름 공감된다. 어머니가 밥을 해주지 않으니까 항상 편의점 도시락을 먹었는데, 편의점 도시락은 전자렌지에 데우니, 채소절임도 따뜻해진다는 설명에 그 맛을 떠올린다. 맛있다고 사먹는 음식이 아니라 그냥 시간이 되어 배고픔을 벗어나려고 막연히 먹었던 음식 중에 나에게는 어떤 음식이 기억에 남았는지 떠올려본다.
10권의 마지막에 나온 음식, 흰 살 생선튀김. 흰 살 생선튀김은 김 도시락의 메인디시이다. 그걸 먹다보면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고 한다. '이 흰 살 생선은 대체 뭐지?'
심야식당 10권 中 흰 살 생선 튀김 비행기에서 생선요리가 나올 때, 도시락에서 생선요리를 보았을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곤 했는데, 이런 질문을 이 책 속의 인물들이 하는 것을 보니 재미있다. 거기에 뿌리는 소스는 취향에 따라 다르듯이 사람들에게는 다른 입맛과 다른 기억이 존재한다.
밤 12시에 문을 열어 새벽 6시까지 하는 심야식당, 머릿 속에 맴도는 따뜻한 밥 한 그릇과 음식. 요리 하나에 해당하는 내용이 짧아서 부담없이 읽기에 좋다. 하지만 책을 읽으려면 일단 배불리 먹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안그러면 야식에 살찌는 소리가 들릴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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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야식의 유혹에 빠지게 하는 만화.. 이 만화는 참 쿨~ 하다. 그런데 굉장히 따뜻하다.
이 묘한 매력은 뭘까?? 늦게 알게 되었지만 1권을 구입해서 읽은 후 당장에 나머지 권들을 카트에 넣게 만드는 무한한 신뢰의 이 느낌
밤 12시 부터 6시까지 문을 여는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은 만들어 주는 심야식당 매우 맛있는.. 혹은 소박한... 특별할 것 없는.. 혹은 매우 특별한 음식들
하지만 이야기는 음식이 얼마나 맛이 있는지 역설하지 않는다. 굉장한 맛이라고 사람들이 땀을 흘리거나.. 황홀한 표정을 짓거나 하지도 않는다.
음식과 사람의 이야기
추억의 음식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좋은 이야기 혹은 나쁜 이야기 그대로를 인생으로 받아들이는 쿨함 하지만 그 이야기의 인생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멋진 만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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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요리만화라고만 말하기엔 부족하고, 그렇다고 엄청난 스토리가 담긴 책도 아니고. 그냥 심야에 문을 여는 식당에 드나드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일뿐인데 그 어떤 스토리텔링이 강한 작품보다 재미있다. 한권씩 구입하다보니 책장 한켠을 쭈욱 차지하고 있는 심야식당. 다음 신간이 나오면 또 버릇처럼 구매하게 되는 그런 책... 바라는 점이 있다면 미우는 제본을 좀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책장에 꽂아놓으면 제목 높이가 들쑥날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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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음식 이야기 인줄 알고 샀던 내용은, 음식을 매개체로 엮인 사람들의 삶, 그들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였다.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소소하고 별 것 없을 것 같은 이야기들. 그러나 우리의 맨 얼굴. 심야식당의 음식은 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한 느낌이었고, 이 책을 보는 내낸 유명한 레스토랑 보다 작고 익숙한 골목의 가게에 앉아 뜨끈한 국물에 소박한 반찬을 맛보고 싶은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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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을 처음 접하게 된건 드라마였다. 20분이라는 짧은시간동안 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웃게 만드는 그 드라마는 날 유혹했다. 그중 가장 유혹하는 장면은 역시 식당인 만큼 요리에 대한 소리와 시각이였다. 늦은 시간까지 잠들지 못하는 나는 항상 새벽에 주로 보게 되었는데 보고 있으면 얼마나 배고프던지. 그러다가 심야식당이 만화가 원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구입하게 되었다. 드라마와 비교하면서 볼수 있는 재미도 있지만 그 만화만의 재미도 솔솔하게 담긴 만화였다. 드라마 만큼의 시각적인 효과는 없었지만 몇시간안에다 읽게 만드는 만화였다,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누워서 히히닥 거리면서 금세 다 보고 나니. 둘다 배고파져 버터라이스를 만들어 먹게 만들었던 심야식당, 만화책은 왠만하면 빌려보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도. 심야식당 만큼은 안살수가 없었다. 그만큼 너무나 재밌고 유쾌하고 즐거운 만화!! 정말로 심야식당이 있으면 하고 생각도 하게 되고, 만화속 주인공들도 만나고 싶다., 만화도 드라마도 너무나 최고! 꾸준히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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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계기로 알게된 심야식당. 왠지 느낌이 좀 아저씨 만화인가 하면서 읽게되었는데...ㅋㅋ
손에 든 순간 술렁술렁 5권을 다 읽어버렸다. 너무 재밌다던가 흥미진진하다던가 하는 느낌은 없었지만 조용히, 하지만 너무나도 따뜻하게 우리네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까?
돈이 많은 사람이든,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든 아니면 그 반대인 사람이든 사실 알고보면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다 비슷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누구의 인생을 들어다 보아도 거기엔 감동과 이야기가 있을 거라고.
개성있는 손님들은 자기들의 이야기를 음식과 더불어 맛깔나게 얘기해주고, 무뚝뚝해보이는 마스터는 자기만의 음식으로 그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마스터의 음식 맛은 모르겠지만ㅎㅎ)
아무튼 오랜만에 괜찮은 만화를 고른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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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만 영업을 한다는 식당이 여기에 있다 참 특이하다 그 식당 주인도 특이하기는 마찬가지다
담배를 피고 있는 식당주인 메뉴판에 없는 음식도 곧잘 만들어준다... (가격은 어떻게 정할지 궁금..^^)
식당에 손님이 없을 때는 자기가 먹고 싶은 걸 만들어 먹는다 그러다 손님이 들어와 같은 걸로 주문하면... 그 메뉴를 만들어주고...참...특이하다
그런 식당에 들르는 손님도 특이하다 식당주인이 먹는 모습을 보고 주문을 하다니... 우리나라 어느식당에서 그런 주문을 할 수 있을까?
그러기에 만화겠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의 만화 그러기에 더욱 눈길이간다
소장하고 싶은 만화다 슬럼덩크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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