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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여름 연수에서 다문화가정을 주제로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다문화 가정이 현재 급속도로 늘고 있는데 이로 인한 문제점과 사회변화, 정부 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주였다. 2000년대 이후 결혼이민자가 늘면서 이제 그들의 자녀가 초등학교에 대거 입학하는 시점이 되었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서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비중이 확 늘었다고 한다. 강사는 앞으로 이들이 영향력 있는 집단이 될 가능성이 큰데 우리의 인식과 제도는 그에 못 따라 가고 있다는 것을 우려했다. 문화와 언어 차이로 인한 부적응과 자녀 방치 문제를 그대로 둔다면 우리 사회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를 안고 가는 것일 수도 있다. 아직 내가 근무했던 또는 지금도 학교 현장에서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만난 적은 없다. 그러나 아이들끼리 하는 장난 중 피부색을 가지고 놀리는 경우는 허다하다. 나 역시 피부가 까만 편에 속하기에 놀림을 당하는 아이의 심정이 이해된다. 아이들의 놀림 이면에는 피부색이 까말수록 열등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이 분명하기에 더욱 걱정이 된다. 더구나 나는 사회문화를 가르치고 있어서 그 책임감을 더 많이 느낄 수밖에 없다. 아예 교과서 단원에 ‘다문화 시대’가 삽입되어 있을 정도로 거스를 수 없는 사회변동이기에 최소 인식의 전환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 역할이 나에게 일부 주어진 것이나 다름없어서 일부러 관련 도서를 찾다가 만난 책이 이것이다.
편집 구성에 별 3개 준 이유는...본드접착부분이 벌어져서 책 상태가 별로 안좋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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