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모내기를 두 번 하는 곳이 생겼고 작물은 크지 못하고 말라가고 있다. 책의 프롤로그에 비에 대한 기억으로 시작하는 내용이 요즘 가뭄에 시달리다 엊그제 정말 바가지로 퍼 붓는다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오는 비를 생각하게 했다.
부모아 자녀가 함께 읽는 다큐멘터리 동화 <쇠제비갈매기의 꿈> |
|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만났다.
시화호로 날아오던 쇠제비갈매기의 이야기이다.
저자의 이력이 독특하다.
독일문학을 전공하고 KBS에 입사해 자연, 환경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다보니 동물생태학 박사가 되었다
얼마나 자연 특히 동물에 대한 애정이 넘쳤으면 독문학에서 전공을 동물생태학으로 바꿀 수 있었는지?
집념이 대단하다고 여겨진다.
이학박사이면서 자연, 환경 다큐멘터리전문 프로듀서 신동만님이 알려주는 쇠제비갈매기의 꿈
읽고 나니 단순하게 쇠제비갈매기가 우리나라에 와서 어떻게 살았다가 아니라
시화호에서 만난 쇠제비갈매기의 생태를 보며 자연의 숭고함
생명의 숭고함
거창하지만 부모의 자격까지도 논하게 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시화호 멀티 테크노밸리 공사장으로 날아온 쇠제비갈매기떼들..
겨울 철새가 떠난 자리를 채운다
7개월만의 귀향
쇠제비갈매기의 쇠가 작다는 걸의미한단다
새로운 걸 알게되네
서식지를 잡은 쇠제비갈매기들은 바쁘다.
보금자리도 만들어야하고 짝짓기도 해야하고 천적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도 해야하고..
공사장 허허벌판같은 곳에 자리를 잡은 쇠제비갈매기들
그들은 암수가 해야할 일이 나눠져있다고 한다.
암컷은 알은 낳으면 알의 부화를 책임져야하고 수컷은 암컷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며 암컷이 쉴 때 가끔 교대를 해준다한다.
철저하게 분업화되었다고나할까?
쇠제비갈매기의 꿈은 저자가 찍던 '비와 생명'에 어쩜 가장 적합한 것이 아니었을까한다.
5월에 와서 여름을 나고 우리나라를 떠나는 쇠제비갈매기를 찍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 여름의 특징으로 지리한 장마와 무더위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 장마기간동안 시화호 공사장에서 어떻게 쇠제비갈매기가 알을 지키고 부화하는지를
정말 사진과 함께 잘 이야기하고 있다.
비가 오면 새소리도 안들리고 새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없으니 도대체 새들은 어디서 어떻게 비를 피할까?
항상 궁금하긴 했었다.
이 책을 보니 비를 피하기는 커녕 자신의 알을 지키기 위해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맞으며 버텨내는 어미새의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자리에서 알들이 떠내려가지 않게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자신의 깃털에 기름을 바르고
주변의 돌을 모아 둥지를 돋우고 알이 떠내려가지 않게 지키는
모성이야말로 감탄을 자아내게한다.
물론 물웅덩이가 생기고 물길이 생겨버려 알이 물에 잠기게 되었을 때 어미는 알을 찾아 헤매지만 찾지 못했을 경우
알에서 깨어나오던 새끼는 그대로 수장이 되는 경우도 있고, 알이 깨어져 부화를 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발생한다.
그러나 어미가 악착같이 품었을 경우는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데 그 장면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 책에서는 시화호에 살던 쇠제비갈매기의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지만
그외에 다른 생물의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장마에 흙동굴이 무너져 알을 지키다 간 물총새 어미의 이야기는 정말 슬펐다.
자신이 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알을 찾아 품고자하다 죽은 어미 물총새
진정한 모성이 아닐까 싶다.
책으로만 만나도 쇠제비갈매기가족의 이야기가 감동적인데
장마를 이겨내며 어린 새끼들을 잘 돌보며 힘겨운 여름을 잘 살아낸 일가족의 모습을 렌즈를 통해 직접 보는 것은 정말로 감동적이었으리라.
2016년 봄부터는 시화호에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한다.
그들이 살 수 있는 땅이 없었으니까... 둥지를 지을 곳이 없어져서이다.
물론 시화호 습지에 사는 다른 동물들은 늘었을지라도 쇠제비갈매기는 다시 볼 수 없음이 아쉬울 따름이다.
몇년동안 그들을 관찰했던 저자의 마음은 더 허전했으리라..
이 책을 보며 몇해전인가 안산습지공원에 갔었던 기억을 떠올려본다.
그때보았던 노랑부리 백로나 노랑부리저어새 등은 지금도 있을지??
저자가 뒤에 넣어둔 시화호의 생명들에서 그들을 만나니 반갑다.
시화호 30년 죽음의 호수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기적의 생명스토리
그 다큐안에 들어가지 못한 쇠제비갈매기의 꿈을 책으로 만나보시라~
아이들과 읽으며 자연과 환경에 논하기에 딱 좋은 다큐멘터리 동화이다.
|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다큐멘터리 동화 <쇠제비갈매기의 꿈> 기후변화라는 재난에 맞서 희망을 놓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쇠제비갈매기들의 꿈
내가 어릴 적엔 봄이 되면 처마 밑으로 제비들이 날아와 집을 짓기 바빴고 어느 새 집이 다 지어졌네하면 조만간 새끼들이 집안에서 입을 벌리며 분주한 부모 제비에게 먹이를 받아먹곤 하는 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자랐던 나로서는 그런 소중한 기억들에 요즘 새삼스레 감사하게 된다. 아이를 낳고보니 길가에서 참새나 비둘기를 보는게 고작이고 생태체험관이나 책을 통해서야 내가 어릴 적 숱하게 보아왔던 곤충이나 동물들을 접하는게 고작인 딸아이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자연스레 들곤한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동물들과 관련된 책들을 아이가 볼 때 관심있게 보게 됐던 것 같다. 더불어 책을 접하며 환경파괴의 심각성과 동물,곤충,식물들의 존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커지는 것을 느낀다. <쇠제비갈매기의 꿈> 을 보면서도 그런 안타까움이 많이 일었다. 자연,환경다큐 프로듀서이면서 이학박사인 저자의 이력만큼 이 책 또한 펼치게되면 그동안 아이들이 보았던 생태 관련 책과 조금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책의 형식 또한 다큐멘터리 식의 생생한 사진을 담아내고 있기에 이야기에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쇠제비갈매기는 몸길이가 30센티미터가 될까 말까할 정도로 갈매기류 중에서 아주 작은 크기에 속한다고한다. 이름 앞에 '쇠'자가 작은 크기를 뜻하는 글자라 한다. 노란 부리와 흰 이마, 물갈퀴만 없다면 영락없는 제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쇠제비갈매기. 쇠제비갈매기들이 살아가는 시화호 주변 공사장은 공장부지를 만들기 위해 매립하느라 주변이 시끄러운 곳이다. 친정이 있는 곳을 지날 때 보던 곳이어서 그 곳에 쇠제비갈매기가 살고 있다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 무관심이 이렇게 크구나 싶다. 폭우로 물바다가 된 와중에 알을 지키겠다고 물에 잠긴 알을 지키는 어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실로 모정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너무도 생생한 사진 덕분에 영상으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이 일만큼 현장에서 보는듯한 생생함을 그대로 책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안타까운 모습에 코가 찡하며 눈물이 고이기도하고 그래도 생명을 이어가 부화하는 새끼들을 보면 장한 마음에 가슴속에서 뭉클함이 솟구쳐 오르기도 한다. 책에는 쇠제비갈매기 외에 시화호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검은머리물떼새, 뿔논병아리, 수달, 삵, 수리부엉이, 저어새,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도요새가 함께 나온다. 책을 덮으며 역시나 인간의 무관심과 개발이 동물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친정을 갈 때 지나가는 길이므로 그 곳의 풍경은 익숙한데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살아가는지 미처 몰랐었다. 그래도 생명을 부화하기 위해 악착같이 둥지를 틀어 살아가는 동물들이 대견하기도하고 그들의 삶의 터전을 함부로 훼손한 인간으로서 미안한 마음도 크다. 지나갈 때 보면 시화호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고 드라이브차 왔다가 쓰레기를 몽창 버리고 가는 몹쓸 인간들도 많은데 열심히 살아가는 동물들을 보니 꾸짖어 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고 또한 부끄럽다. 동물들 사진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아이를 바라보며 사진이 아닌 실물로 곁에서 보면 얼마나 좋아할까란 싶었다. 나는 당연하게 보고 자란 것들을 내 아이에게는 당연한 것이 되지 않음이 미안하여 이 책은 꼭 어른들과 함께 봐야할 책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다큐멘터리 사실 그대로의 자연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동화책 쇠제비갈매기의 꿈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신동만님이 본 시화호 30년의 기적이 담겨 있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야생의 현장 기록을 개관적인 기록이 아닌 동화식
구성으로 수많은 동물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죠.
아마 자연 현장에서 시화호의 생명체들에게 애정을 갖고 오랫동안
지켜보지 않았다면 결코 알지 못했을 그들만의 세상을 이야기식 구성으로
풀어내어 그동안 남반구 호주에서 1만 킬로미터를 날아서 우리나라를
방문한 쇠제비갈매기의 생존기를 치열하게 다루고 있어요.
우리에게는 인간이 살기 좋도록 개발하고 생산이 가능한 용도로
변경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원래 자연 그대로의
공간에서 살아가던 생명체들에게는 무자비한 파괴에 불과한거죠.
그 모든 인고의 세월 30년이라는 시간을 인내하고 살아남은 시화호를
번식처로 결정하고 호주에서 날아와서 지칠 대로 지친 몸을 반긴 것이
인간들이 파괴한 자연 환경이었고 잃어버린 둥지 최적지였죠.
생각하겠지만 쇠제비갈매기의 입장에서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쟁같은 시간이 아니었는가라는 생각을 이 도서를 보면서 처음 해보았답니다.
쇠제비갈매기라는 생명체 하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수많은
자연 속의 생명들이 어떻게 발전이라는 허울좋은 명목으로 진행되는
수많은 사업때문에 번식처도 잃고 죽음에 몰리고 있는가를 처절하게 보여줘요.
그것이 일종의 뉴스 보도같은 형식이 아니라 쇠제비갈매기의 시점에서
바라본 시화호에서의 삶 그 자체를 이야기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어서
아이들이 더욱 동물들에게 감정 이입을 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죽음의 호수로 변한 시화 매립지를 생존의 장소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비극적인 운명의 쇠제비갈매기 결말은 호주에서 긴 겨울을 나고 1만 킬로미터를
쉼 없이 날아서 고향이라고 돌아와도 살아갈 길은 막막했으니까요.
도서의 제목만을 보고 저는 이 책에는 시화호의 기적 생명체가 오직
쇠제비갈매기뿐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읽어보면 맹꽁이부터 황조롱이, 물총새까지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는 시화호의 자연 환경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어요.
사실 시화호가 죽음의 호수에서 갯벌은 회복되어 생명이 돌아오기까지 무려 20년의
시간이 필요했고 수많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철새들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며 자연의 생명력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배울 수 있었답니다. |
|
안산시
시화호에는 쇠제비 갈매기가 살아간다. 여름 철새인 쇠제비갈매기는 제비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여름철 저 먼 곳 호주에서
여름 한철 나기 위해서, 번식하기 위해 시화호에 도착하게 된다. 저자는 시화호의 갈대숲이 쇠제비 갈매기가 살아가기에 적합한
곳이며, 비오는 날 시화호 촬영을 하다가 쇠제비 갈매기의 뜨거운 자연생테계를 목격하였고, 자연의 위대함, 쇠제비 갈매기의 뜨거운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
|
|
여름은 생명이 터져 오르는 계절이다. 봄에 꽃피기 시작한 생명이 여름이면 바야흐로 열매를 맺어 폭죽처럼 터져 오른다. 아침마다 살펴보는 회사 앞 작은 습지만 하더라도 올해 태어난 여름 철새만으로도 풍성하다. 갈대밭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개개비는 새로 태어난 새끼가 100여 마리는 될 성 싶다. 붉은 볏과 검은 몸집이 두드러진 쇠물닭도 새끼를 쳐서 키우고 있다. 덤불해오라기도 한참 새끼를 키우고 있고, 물총새도 습지에서 새끼를 잘 키워냈다. 지난해 10쌍 넘게 새끼를 키운 해오라기는 아직 한 쌍밖에 안 보인다. 한 가족 세 마리가 종종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둘레에서 새끼를 키우고 찾아온 여름 철새도 여럿이다. 깃털 노란 꾀꼬리와 제비가 그들이다.
여름 철새는 우리나라가 고향이다. 우리나라에서 새끼를 치고 난 뒤 가을에 남쪽으로 가서 겨울을 나고 다시 봄에 우리나라로 돌아온다. 그들에게 우리나라는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는 땅이다. 쇠제비갈매기도 여름 철새다. 우리나라에서 새끼를 치고 호주까지 1만 킬로미터를 날아가 겨울을 난 뒤 봄에 다시 우리나라로 온다. 쇠제비갈매기는 우리나라를 찾는 제비갈매기류 중 가장 작다. 날개는 제비와 같이 폭이 좁고 길다. 몸 위는 흐린 회색이고 몸 아래는 흰색이다. 허리는 흐린 회색, 부리는 노란색이며 끝이 검은색이다. 이마는 흰색이며 머리는 검은색, 다리는 엷은 주황색이다. 수면 위를 유유히 날아다니다가 허공에서 정지비행 후 수면으로 다이빙해 어류를 잡는다.
여름 철새 쇠제비갈매기는 2014년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적색목록에 등록한 멸종위기종이다. 마르고 너른 모래땅에 둥지를 틀고 사는 쇠제비갈매기들은 4대강 공사로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고 말았다. 쇠제비갈매기들이 마지막 찾아든 곳이 바로 시화 매립지 공단 터다. 매립 뒤 아직 공장이 들어서지 않은, 공사장 부지 한쪽 구석에 둥지를 틀었다.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은 쇠제비갈매기들에게 위험은 언제나 산재해 있다. 공사 인부들에게 알을 빼앗기기도 하고, 트랙터에 위협을 당하기도 한다. 알과 새끼를 노리는 맹금류의 공격은 말할 것도 없다. 여기에 더해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다. 둥지와 알이 떠내려가는 위기 속에서 쇠제비갈매기 부모가 그들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지켜내는지 관찰하고 기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자식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나는 나에게 거는 주문을 외우고 또 외웠다. 이때 가지런한 머리깃을 가진 한 마리가 둥지 위에 떠서 선회비행을 시작했다. 둥지와 한참 떨어진 곳에 내려앉았다가 다시 날아오르기를 반복했다. 그러기를 수차례……. 마침내 둥지 주변 10미터 지점에 내려앉아서 주변을 예의 주시하더니 둥지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종종걸음으로 다가오다가도 멈춰 서서 사주경계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나의 가슴은 언제나처럼 쿵쿵거리기 시작했다. 기대감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 마침내 쇠제비갈매기 암컷이 둥지로 걸어 들어오더니 알을 가슴으로 끌어당겼다. (98쪽)
공사 인부들에게 200여 개의 둥지를 강탈당하고 다시 시작한 번식이다. 언제 똑같은 위험이 생길지 몰라 “이 구역은 쇠제비갈매기가 포란(번식)을 하고 있습니다.” 표지판을 붙이고 관찰하고 있다. 위기는 또 찾아오니 이번에는 폭우다. 시화 공사장 벌판은 어느덧 장마철 폭우 세상이다. 맨땅에 둥지를 만드는 쇠제비갈매기가 비가 오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알을 부둥켜안고 꼼짝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비가 쏟아져도 포기할 수 없는 알이니 비가 그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둥지가 물에 잠기면 알을 품은 어미 쇠제비갈매기도 뜰 수밖에 없다. 깊은 슬픔이다. 비가 그친 뒤 쇠제비갈매기 부부는 다시 둥지를 찾아 물속에 잠겼던 알을 품는다. 그러고는 마침내 알이 깨어나는 놀라운 생명의 기적을 맞이한다.
‘살아 있었어. 다행이야!’ 말 그대로 살아 있었다. 생명의 기적이었다. 폭우 속에서 알이 물에 잠겨 있는 동안에도 쇠제비갈매기들은 생명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이다. 물이 불어나 알이 굴러가는 와중에도 어미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품어주었기에 가능했으리라. 나는 북받쳐오르는 가슴을 겨우 억눌렀다. 어미는 앉은 채로 가슴을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고는 다시 몸을 살짝 들어주었다. 어미는 한동안 알을 깨려 애쓰는 새끼를 빤히 쳐다보았다. (122쪽) |
|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다큐멘터리동화 쇠제비갈매기의 꿈 기후변화라는 재난에 맞서 희망을 놓지않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쇠제비갈매기들의 꿈 차이나 드래곤 어워즈 금상, 휴스턴 국제 영화제 금상 KBS1TV 추석기획 2부작 자연 다큐멘터리의 생생함에 상상력을 더하다 대규모 갯벌 매립에 의한 자연 파괴의 상징, 시화호! 죽음의 호수였던 시화호는 이제 철새들이 찾는 생명의 땅으로 재탄생했다. 어렸을때 KBS1TV 다큐멘터리를 꽤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요즘에도 가끔 아이들과 TV 채널돌리다가 동물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보는데 쇠제비갈매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갈매기는 그냥 갈매기만 있는줄 알았다죠^^;;
![]()
쇠제비갈매기는 우리나라에서 여름을 나며 번식하는 여름철새로 2014년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적색목록에 등록한 멸종위기종이예요. 4대강 공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쇠제비갈매기들 그런 쇠제비갈매기들이 찾은 새로운 삶의 터전이 바로 시화 매립지 공단터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은 쇠제비갈매기 위험은 산재해있는데요. 쇠제비갈매기의 꿈을 책으로보니 다큐멘터리로도 보고프다는 생각이드네요. 아이들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을듯하고요. 아이들과 다큐멘터리 쇠제비갈매기의꿈 찾아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시화호30년, 죽음의 호수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기적의 생명스토리 책으로 읽는 다큐멘터리도 신선하고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