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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를 누르면 안데스 산맥 높은 곳에서 처연한 가슴, 안으로 곰삭이며 홀로 케나를 부는 인디오의 모습이 느껴진다.
애잔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토속 악기 케나는 슬픔을 지닌 악기이다.
에콰도르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그 뼈를 깎아 케나를 만들어 연주했다고 한다.
이 음반은 Ales2 Music에서 내 놓은 샘플러이다.
책처럼 만들어 놓은 이 음반은 안데스 음악과 악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림의 속지를 50쪽에 가까이 만들어 놓았다.
덕분에 안데스에 대한 음악적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 스페인에 점령당해 속으로 한을 삼킨 페루. 잉카의 본산지 안데스를 이해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 같다.
안데스 문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진들이 풍요롭다.
한정 음반인지 맨 뒤에 product NO 2796이 선명하다.(소장가치를 높여주는 배려와 센스가 돋보인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점자 안내문도 감동적이다.
유명한 엘콘도 파사(콘도르가 날아가네) 가 토속 악기로 편곡되어 나오는데 멋지다.
16번 트랙에서는 다른 연주자의 엘콘도 파사가 나오는데 설명에 의하면 이 음반의 백미로 소개되어 있다.
슬프면서도 화려하다. 아프면서도 격정적이다.
키하르카스가 노래하는 사랑과 자유는 꽤 알려진 노래라 하는데 그의 노래를 들으면 안치환이 생각난다.
그의 노래가 네 곡 들어있는데 모두 좋다. 감동적이다.
글 제목처럼 음반 전체에 처연한 슬픔이 배여나고 가슴이 아릿하며 감동은 격정적으로 치밀어오른다.
월드뮤직이지만 참 동양적이다. 한국인에게 아주 어울린다.
가슴이 아프고 슬플 때 이 음반을 꺼내든다면 나의 슬픔은 사라지고 어느새 가수들의 목소리에 동화되어 서서히 치유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바다로 동화되어 자신의 모습을 내던지는, 가슴 아픈 강물의 이야기이다.
강물의 슬픈 눈물이다. 아 사랑이여!!!
(96KHz, 24bit로 리마스터링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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