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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카툰북 매니아라서 출간된 웬만한 카툰에세이들은 거의 다 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정말 쏟아진다는 말이 어울리 정도로 많은 책들을 접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감동을 주는 좋은 책이 없었거든요. 심하게는 읽히지가 않는 예쁜 그림책인 경우도 있고, 억지로 만들어 낸 그런 책에, 파페포포의 아류작이라고 할 수 있는 책들까지 있어서 좀 실망스러웠는데 [지지리궁상 밴드독]은 다르네요.
우선 그림 스타일부터 독창적이고 카툰마다 감동뿐만 아니라 위트와 유머가 담겨 있답니다. 글 또한 여타 카툰 에세이의 어설프고 억지스러운 글이 아니라서 덮었던 책을 다시 열어 인상적인 부분을 여러 번 뒤적이게 만든답니다. 웹 카툰 보는 것을 취미로 하고 있어서 밴드독 카툰도 웹을 통해 이미 접했지만 이 책에는 웹에 없었던 내용으로 밴드독 상경기까지 담겨 있어 책을 펴내기 위한 저자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2장. 애물단지와 3장.향수가 맘에 와 닿는 내용이 많았답니다.
다른 독자들도 저와 같은 감동을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 커버로 트레싱지를 사용해서 예쁜 CD자켓 같네요. 선물용으로 강추입니다. [인상깊은구절] 누군가 그랬다. 사랑은 언제, 어디서 생겨날지 예측할 수 없고 의도하는 대로 되는 것도 아니라서 그래서 전염병처럼 피해야 하는 이유라고, 그렇지않으면 너무 큰 아픔을 껴안은 채 살아가야 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