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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을 지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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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예전엔 불의를 보면 소심하게 라도 ‘욱’했었는데, 이젠 ‘불의’를 보고도 ‘욱’할 자신이 없다. 나 하나 그런다고 달라질 게 없고, 잘못했다가는 해코지 당하는 무서운 세상이 되어 버렸다. 진짜 ‘욱’해야 하는 곳에선 침묵하고, 엉뚱한 곳에서 ‘욱’하게 되는 세상. 이게 우리들의 또 다른 모습은 아닐까? 그래서 가끔 세상을 따스하게 하는 뉴스를 보면 기분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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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예전엔 불의를 보면 소심하게 라도 했었는데, 이젠 불의를 보고도 할 자신이 없다. 나 하나 그런다고 달라질 게 없고, 잘못했다가는 해코지 당하는 무서운 세상이 되어 버렸다. 진짜 해야 하는 곳에선 침묵하고, 엉뚱한 곳에서 하게 되는 세상. 이게 우리들의 또 다른 모습은 아닐까? 그래서 가끔 세상을 따스하게 하는 뉴스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알아주진 않지만 선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들은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한 진짜 멋진 사람들이리라.

 

이런 멋진 사람들은 위인전에만 등장하는 건 아니다. 역사책이나 위인전에 등장하지 않지만 대한민국을 지탱해온 허리 같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했기에 목숨을 잃고 고통 받았지만 결국 이렇게 빛을 보는 건 아닐까? ‘교과서가 들려주지 않는 양심을 지킨 사람들에서는 모두 12명의 양심지기들을 소개한다. 12명의 양심지기들 중에는 이름만 알뿐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아니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사람도 있다. 그나마 다양한 책을 읽다 알게 된 사람 몇이 있고, 현대에 와서 알게 된 사람이 있을 뿐, 대부분 생소하다. 때문에 이런 인물들이 더 반갑다

 

12명의 인물 들 중에서 유일하게 여자인 사람은 남자현이다. 남만주를 무대로 활동한 독립운동가인 남자현은 남편과 나라가 죽었을 때 나는 이미 죽었다라는 말을 남겼다. 손녀의 재롱을 볼 나이에 일본 총독을 죽이려 했고, 다양한 거사를 준비했던 독립 운동의 어머니이자 조선의 여전사라고 한다. 왜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교과서에선 볼 수 없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이 뿐 아니라 내가 몰랐던 다양한 인물들이 있어 놀랐다. 민중학살 명령을 거부한 경찰 이섭진, 작은 목소리를 대변한 변호사 조영래, 혁명의 불을 지핀 박종철외 진실을 밝힌 사람들, 양심선언자 이문옥, 이지문, 한준수 등. 제대로 된 내막도 모른 채 얼핏 이름만 들어 본 사람도 있지만 이름조차 거론 된 적 없는 사람도 있었다

 

이걸 보면 내가 그동안 얼마나 무식(?)했는지, 세상 돌아가는 것에 귀를 닫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한다. 예전보다 대한민국이 더 나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예나 지금이나 서민들의 삶은 팍팍하고 힘들다.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알아주는 지도자가 나오는 게 쉽지 않고, 그런 사람을 뽑는다고 해서 초심을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돌아가는 건 착한 생각을 가진, 양심을 지키고 사는 대다수의 국민들 때문은 아닐까? 유행처럼 부는 인문학 열풍이라고는 하나, 꾸준히 공부하고 생각하는 사람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구성원이 된 대한민국. 불의에 맞서 싸울 줄 알고 안타까운 죽음에 평화로운 방법으로 추모할 줄 아는 사람들. 그들 덕분에 대한민국의 허리는 그래도 단단한 것은 아닐까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싶다. 아이들에게 착한 생각은 무엇이고, 양심을 지키며 사는 삶은 무엇인지...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6.06.06. 신고 공감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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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이라도 해야 한다.
"이런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이라도 해야 한다." 내용보기
자신의 결정으로 중대한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 순간. 그러나 강요에 의해서라도 불의를 선택해야만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잠깐 눈을 감고 자신에게 유리한 쪽을 택한다 해도 딱히 뭐라 할 사람없고 그 덕으로 오히려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도 있는데 굳이 양심을 지켜 어렵고 힘든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 한 인간으로서 참으로 쉽지 않을 일. 저자는 그런 분들 덕에 우리 사회가 이
"이런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이라도 해야 한다." 내용보기

자신의 결정으로 중대한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 순간. 그러나 강요에 의해서라도 불의를 선택해야만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잠깐 눈을 감고 자신에게 유리한 쪽을 택한다 해도 딱히 뭐라 할 사람없고 그 덕으로 오히려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도 있는데 굳이 양심을 지켜 어렵고 힘든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 한 인간으로서 참으로 쉽지 않을 일. 저자는 그런 분들 덕에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라도 온 것이라며 기억해야 할 12분의 의인들을 찾아 소개하고 있다.

 

한 분 한 분의 사례가 모두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은 결코 따라 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일. 그러니 이런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이라도 해야 한다.

 

양심을 지킨 사람들이 수없이 있었다 해도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 결국 바뀌는 건 없지 않느냐고 한숨짓는다면 나는 고개를 저을 것이다. 세상은 아직 여기까지밖에 오지 못했지만, 그들 덕분에 여기까지라도 온 것일 테니까.” _본문 중에서

r****l 2020.02.2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