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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전 제 자신이 수많은 콤플렉스로 똘똘 뭉쳐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눈에 띌 만큼 아름답지 못한 외모 때문에, 남들보다 뒤처지는 능력 때문에, 내세울 것 없는 가정환경에, 만족스럽지 못한 현재의 내 모습에... 그래서 되도록 대중 앞에 나서기보다 뒤에 숨기를, 드러내기 보다는 감추려고 애를 썼는데요. 어느 날엔가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지? 지금과 다르게 살 수는 없을까. 다른 삶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궁금했습니다. 또 두려웠어요. 제가 찾는 그 길이 어쩌면 지금보다 더욱 거칠고 험난할지도 모르기에. 그래서 접근방법을 조금 다르게 해봐야겠다 싶더군요. 우선 나 자신에 대해 잘 알면,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거나 이겨낼 힘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콤플렉스의 탄생, 어머니 콤플렉스 아버지 콤플렉스>도 그래서 읽었습니다. 제 안에 존재하는 무수한 콤플렉스가 무엇에 기인한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더 나아가 제가 아이들에게 그동안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아이들에게 저는 어떤 존재인지,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저자 베레나 카스트는 융 심리학자이자 분석가인데요. 그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아버지 콤플렉스와 어머니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데 발달과 성장의 과정을 거치면서 아버지 콤플렉스와 어머니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독립적이고 책임감 있는 인간이 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고 부정적인 콤플렉스의 영향을 받으면 그 사람은 삶에서 어려움을 처할 수 있다는 것이죠. 책은 맺는말까지 포함해서 모두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콤플렉스 유형을 크게 긍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 긍정적인 아버지 콤플렉스, 부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 부정적인 아버지 콤플렉스로 나눈 다음 각각의 어머니, 아버지 콤플렉스가 여자와 남자(아들과 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제 사례를 예로 들거나 동화를 이용해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내용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도무지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을 만큼 꽉 막혔다가 모처럼 쉽게 잘 넘어간다 싶다가도 속도 방지턱에라도 걸린 듯 덜컥덜컥 막히곤 했거든요. 무엇보다 제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던 게 제일 답답했어요. 하지만 인상적인 대목도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아들만 둘을 키워선지 남자아이의 청소년기나 아버지, 어머니 콤플렉스가 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더 신경이 쓰이더군요. 특히 1장은 들어서면서부터 깜짝 놀랐습니다. “엄마처럼 살지는 않을 거야!” 한때 제가 끊임없이 되뇌었던 말이거든요. 저자는 긍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를 토대로 자아 콤플렉스가 싹트고 발달하는데 늦어도 청소년기에 부모로부터 정서적, 심리적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왜냐면 청소년기는 모든 것에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는데 그것은 모두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는 거지만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 자존감이 불안정해지는 시기가 또 청소년기이기 때문에 이때 청소년에게 애정이나 가치의 상실감을 불러올 수 있는 말이나 상황은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이지요. 책에서 언급한 헬무트와 어머니의 사례는 완전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우울증에 빠지거나 무력함을 보일 때 아들에게도 무력감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들은 그것을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는 거지요. 간혹 제가 일상 속에서 우울해 하거나 무력함을 보이곤 했는데,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아니, 절 옭죄고 있는 콤플렉스로부터 제 스스로가 벗어나는 것. 지금 제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무척 힘들겠지만 해내야겠지요. 저자가 본문 중에 언급하고 있는 사례가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지만 콤플렉스가 무엇이며 콤플렉스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콤플렉스에 대해 알고 싶거나, 자신의 삶을 보다 주체적으로 일궈나가고 싶다는 분에게 좋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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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로 거듭나기 위한 콤플렉스의 재발견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책의 저자는 흔히 '융 심리학' 이라고도 불리는 '분석심리학'의 분석가이다. 분석심리학은 다른 심리학과 달리 표면적인 현상이 아닌, 인간의 마음의 무의식을 중시하는 '심층심리학' 이라고도 불리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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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가장 오래동안 생활을 같이 한 사람은? 부모와 형제이다. 형제는 나와 동등한 서열?이기에 권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다. 아이들에게 부모는 굉장한 권력자이다. 왜냐하면 아이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권력을 손에 쥐고 있기 때문이다.
콤플렉스의 탄생은 부모와 나와의 관계를 성찰하게 해주는 글이다. 저자는 현실의 부모와 원형적인 부모의 상을 혼동하지 말라고 주의 준다. '나의 아버지'와 사회적으로 형성된 아버지 상을 구별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구체적인 '나의 아버지'를 모델로 읽게 된다. ^^
우리가 어떻게 컴플렉스의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고 인식함으로서 컴플렉스를 이겨내고 독립적이고 책임감있는 자아를 형성하고자 하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쓴 의도이다.
총 8가지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언급된다. 긍정적인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딸 긍정적인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딸 부정적인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딸 부정적인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딸
긍적적인 어머니와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들과 딸에게도 컴플렉스가 있지만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어떤 특별한 계기나 사고가 돌발하지 않는다면 평온하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그 후로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습니다." "둘은 서로를 보살피면서 다정하게 매일을 살았습니다."는 재미없다. 평범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것은 지루하다.
역시 흥미를 가지고 읽은 부분은 부정적인 어머니 혹은 아버지에게서 자란 아들과 딸이었다.
한 사람에게 긍정적 태도 100% 혹은 부정적 태도 100%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4시간을 생활하는 동안 긍정적일 때도 부정적일 때도 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 견해를 갖는다. 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자녀들 각각에게 대하는 태도는 또 다르다고 생각한다. 열 손가락을 깨물 때 어떤 손가락은 살살 문다. ^^
부정적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들은 근원적인 불신과 불안을 갖는다. 자신은 나쁜 세상에 태어난 나쁜 아이라고 생각한다. 탄생은 축복이 아니라 죄악이다. 어머니에게 의존적이 되며 자신이 대우 받지 못해도 매달린다. 사회적 관계에 있어 거부당하고 배척당하며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 예상한다. 근원적인 불신은 무력감과 연결된다.
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충분한 관심을 보이고, 다양한 감정 표현을 하도록 해주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알아낼 수 있다.
부정적 어머니 밑에서 자란 딸 헬마는 "존재의 이유가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사는 게 무척 힘들고 추웠어요.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떤 식으로든 나쁜 사람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라고 말한다.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 사랑과 안전함, 풍족한 양식, 보호와 관심, 존중 대신 고독감과 방치되었다는 느낌, 간신히 살아갈 수 있을 만큼 삶의 혜택을 받았다는 인식이 부정적 어머니에게서 자란 딸을 지배한다.
그러나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오아시스는 존재한다! 헬마에게는 음악이었다.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면서 헬마는 소속감과 자긍심을 찾았다.
부정적 어머니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어머니처럼 돌보아주고 자신이 받지 못했던 사랑을 주는 것으로 생존권을 증명하려 한다. 본인은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많은 것을 주었다고 생각하는데 반면 주위 사람들은 그녀가 '항상 너무 많은 것'을 원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상황을 한 눈에 통찰하고 통제하려는 욕구가 강해서 주변을 감독하고 방금 한 말이 무슨 뜻인지 꼼꼼하게 캐물었다. 본인은 자신을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고 말한다.
번역이 부드럽지 않고 말이 이어지지 않아서 중간 중간 이해가 되지 않는 단락도 많았다. 그래도 흥미로웠다. 나 자신 그리고 아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면서 어떤 콤플렉스로 분류될까 생각도 해보고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행동을 콤플렉스와 연관지어 이해해보기도 했다. 사람 잡는 선무당 노릇, 흥미진진했다. ^^
"세상은 나를 감탄하고 한껏 누려야 합니다." 긍정적 어머니 콤플렉스를 가진 아들의 말이다. "떠나는 것은 죄악이다." 어머니는 아들을 묶는다.
"잘 먹었으면 살아가면서 무슨 일이 닥쳐도 견딜 수 있다." "당신도 살고 다른 사람도 살게 하라" "당신도 즐기고 다른 사람도 즐기게 하라" "어떻게든 다 잘될 거예요." 긍정적 어머니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의 핵심 문장이다. 음.. 내가 주로 쓰는 말들.. -_-;;
"남자로 태어난 것은 좋은 일이야!" 긍정적 아버지 콤플렉스를 지닌 아들의 말이다. "너는 나의 세계관과 가치, 이념의 고수해야해. 그렇지 않으면 나는 너를 수치로 생각할거야!" 아버지는 아들의 정신적 독립을 원치 않고 지배하려 한다.
"나는 단지 남자들이 더 흥미롭고, 나를 더 분발하게 하고 믿을만하다고 생각할 뿐이예요." 긍정적 콤플렉스를 가진 딸이 말한다.
"넌 분명 창녀가 될거야!" "너한테는 친구가 필요없어. 동생들도 많고 집안에 할 일도 잔뜩 쌓였어!" "다른 사람이 너를 솔직하게 대한다고 믿으면 안돼!" "싫다는 말 하지마! 무조건 따라!"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순종적이었어요. 어머니는 무의식적으로 사냥의 몰이꾼 역할을 했어요." "우리 사이에 싸움은 없었어요. 저는 곧 굴복당했으니까요. 저에게 남은 것은 저주와 비통함, 슬픔 그리고 내적 싸움이었어요." "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넌 결코 제대로 된 여자가 되지 못해!" "너는 결코 그 일을 해내지 못할거야!"
마음 아픈 대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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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로 거듭나기 위한 콤플렉스의 재발견』이란 부제가 달린 책 《콤플렉스의 탄생, 어머니 콤플렉스 아버지 콤플렉스(2010.8.13. 푸르메)》의 서문을 읽은 후 나는 어떤 콤플렉스를 지녔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사춘기 시절 잠시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때를 제외하고는 콤플렉스의 영향을 받았던 적은 없다. 심리학적으로, 정신적으로는 더더욱 그렇다. 콤플렉스란 단어조차 떠올려본 적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내가 나의 단점으로 꼽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과 관계에서 발생하는 복잡함을 번거롭고 피곤하게 느끼는 감정이 콤플렉스로부터 기인한 것이라면 할 말은 없다. 내가 모를 뿐 콤플렉스가 나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간은 어머니 콤플렉스와 아버지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심리학적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즉, 개인의 인생과 정신세계에 미치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아버지 콤플렉스와 어머니 콤플렉스를 종합적으로 기술한 예는 없었다(p10)는 말로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그리고 부모에 의해 형성되는 콤플렉스를 「본래 긍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 본래 부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 그리고 본래 긍정적인 아버지 콤플렉스와 본래 부정적인 아버지 콤플렉스」라는 네 개의 유형으로 구분한 후, 각 콤플렉스의 특징을 기술하고 사례를 통해 콤플렉스의 반응도 살펴본다. 또한 왜곡된 콤플렉스로 인하여 부정적 결과를 낳은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특히 이 책은 「본래 긍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를 집중적으로 설명하는데, 이는 지금까지 어머니 콤플렉스가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이유를 알려주면서 어머니 콤플렉스와 관련해서 잘못 알려진 부분은 무엇인지 밝히기 위함이다. 또한 개인의 자아 형성 과정은 단지 어머니 콤플렉스나 아버지 콤플렉스 중 한 가지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으며,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와 상관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함이기도 하다. 《콤플렉스의 탄생, 어머니 콤플렉스 아버지 콤플렉스》에서 진정한 나로 거듭나기 위해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로 콤플렉스를 꼽았다. 물질적인 풍요로움 속에서 메말라가는 정신적인 상실감을 극복하려는 노력, 즉 자기 이해의 노력으로 콤플렉스 재발견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주장이 상당히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개인의 인생이 콤플렉스의 세계로 설명되는 과정을 확인했기에 우리의 삶에서 콤플렉스의 극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는 처음 이 책을 펼쳐서 일주일 동안은 20장도 채 읽지 못했었다. 최근에는 전문성을 탈피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안한 심리학책이 많이 출간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1장과 2장만 넘기고 본격적인 콤플렉스의 세계로 들어가면 시간이 지나가는 줄도 모르게 책장이 넘어간다. 이런 맛에 인문 책을 읽는다. 처음에 어렵게 느껴지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집중하게 되니 말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콤플렉스의 세계로 초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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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 부모와 자식, 엄마와 아빠, 아들과 딸 이보다 가깝고 친밀한 관계가 또 있을까? 직장생활을 할수록, 사회에 물이 들어 갈 수록 이런 단어들이 주는 포근함이랄까 기댈수 있는 곳, 내마음을 놓이게 하는 사람, 긴장한 상태로 있지 않아도 되는 마음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관계들이라 더 소중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런 관계이기 때문에 그 영향력 또한 엄청나다.
우리가 태어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본능 그대로의 힘없는 아가 시절, 그런 한 생명체를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속에 항상 옆에서 상호작용을 하며 a가 a라는 것을 인식시켜주고 a를 보면 b라고 느끼는 거다라는 거까지 다 가려쳐주는 관계. 이런 직접적인 교육뿐만이 아닌 단순한 행동, 고개짓, 손가락 하나의 움직임 표정까지도 그것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영향으 주는 사람이 바로 부모다.
난 대학시절 가족학이 복수전공이었다. 우연히 관심이 가서 듣게 된 수업 한과목이 아예 전공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그 관계의 엄청난 영향력 때문이었다. 인간이라면 특히 우리나라 가족의 두터운 정은 정말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나 내 개인적 가족관계 등 인간관계에 대한 원인을 알려주어 공부를 처음으로 재미있다는것을느끼게 해줄 정도였다.
졸업하고 일에 빠져 한동안 멀어졌던 가족관계관련 책이 바로 이책을 다시 만나면서... 읽는 동안 정말 흥미진진했다. 특히 난 우리나라의 가족이나 일반인들의 가족만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전문가들도 그런 어려움이 있다는 것과 모든 사람들에게 관련이 있다는 점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신기하기도 했고 부모의 중용성,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동화나 실화들 등을 통해 우리가 직접적으로 연결해 볼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라 언제라도 가까이 두고 다시 보고 싶은 책이었다.
학창시절 한때는 부모님에 대한 불만도 참 많았었다. 더 좋은 조건이었다면 더 많이 배웠다면을 생각하면서 부모의 영향력에 대해서 생각했었다. 이제는 그 반대의 입장이 곧 될것을 생각하게 되면서 나는 어떤 부모가 되어 어떤 자식을 키워나가게 될지 생각해봐야겠다. 그전에 더욱 이런 책들을 열심히 읽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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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커 가면서 나를 점점 더 닮아가는 모습, 특히 내 안 좋은 점을 닮아가는 것을 보면 섬뜩하기조차 하다. 학업 성적은 우수한 편이지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고 겉도는 것, 남자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적대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 될 수 있는 대로 미루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허겁지겁 하는 것, 자신의 의견 개진에 소극적인 것 등이 어쩜 그렇게 나를 닮았는지 걱정이 된다. 나보다는 활발한 듯해서 다행이긴 한데, 아홉 살인 지금도 내 손을 잡아야 푹 자는 이 마마걸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걱정에 <콤플렉스의 탄생, 어머니 콤플렉스 아버지 콤플렉스> (2010, 베레나 카스트 지음, 푸르메 펴냄)를 읽게 되었다.
심리학, 철학, 문학을 공부하고 융 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취리히 대학교 심리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슬픔, 위기, 기쁨, 시기와 질투, 불안, 파괴적 생명력, 자존감, 꿈 등 다양한 심리 항목에 대해 책을 낸 전문가이다. 이번에 다룬 주제는 책 제목에 나오듯 '어머니 콤플렉스'와 '아버지 콤플렉스'이다. 우선 '콤플렉스'의 사전적 정의는 '현실적인 행동이나 지각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의 감정적 관념'이고, 이 책에서는 '압축된 경험과 상상들에 대한 기억들이 우리의 무의식에 특수하게 자리 잡은 상태'로 규정한다. 지금까지 부모와 연관되어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어머니 또는 아버지에게 집착하여 스스로의 자아와 분리하지 못하는 상태를 각각 어머니 콤플렉스와 아버지 콤플렉스로 지칭하고 있다. 이 콤플렉스들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의 두 가지로 나뉘며, 이 책에서는 남자와 여자에게 각각 나타나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콤플렉스들을 조합함으로써 총 여덟 개의 상황을 서술한다. 저자가 서문에서 이야기했듯 본래 긍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에 대한 기술이 130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가장 중점을 두어 설명하고 있으며, 그 이후로 본래 긍정적인 아버지 콤플렉스, 본래 부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 본래 부정적인 아버지 콤플렉스의 순으로 기술된다. 각 이야기들은 이런 콤플렉스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실제 사례를 통해 의미 전달을 쉽게 하고 있고, 본래 긍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의 경우에는 동화와 함께 자세한 해석을 곁들임으로써 그 안의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본래 부정적인 부모상은 물론이거니와 본래 긍정적인 부모상도 청소년기가 지나면 자아에서 분리를 시켜야 한다. 그래야 자기 자신으로서 홀로 서기가 가능하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부모 콤플렉스 안에서 삶을 만들어가는 이들을 보니 내 모습과 겹쳐져서 머리가 복잡해진다. 나는 어떤 기억을 가지고 어떤 콤플렉스에 해당하는지, 이제는 분리, 독립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아직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다시 차근차근 읽으면서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도록, 그리고 딸아이도 부정적인 콤플렉스를 가지지 않도록 주의 깊게 키워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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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의 입장에서, 심리학은 쉽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관심을 가지고 이런저런 실용서적들을 몇권쯤 읽다보니까, 성격유형이라던가 그것을 개선하는 방법들이 흡사 재방송이라도 보고 있는 것처럼 획일화 되어 있고, 또 그 내용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즉, 이런 성격의 소유자는 이렇게 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어떻게 처신해라 하는 식의 일종의 처방전인데, 병이 있을 때마다 약을 먹는 것일 뿐, 근본적으로 왜 병에 걸리는 체질이 되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 깊이있게 다루고 있는 경우는 좀처럼 보지 못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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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혈액형과 별자리에 관심이 많았던 적이 있다.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의 남자주인공이 목놓아 비판하던 혈액형별 성격론. 하지만 처음 만났을때 A형이시죠? 과묵하시네요.B형이세요? 좀 독특하셔서....등등의 선무당들의 이야기는 반은 재미로 또 반은 그럴듯한 명중력으로 아직도 유행하고 있다. 거기에 별자리별 성격은 나름대로 과학적이고 수리적인 체계까지 갖추면서 들으면 다 내 얘기같은 놀라운 적중력에 내놓으라 할만큼의 지식인들도 자신의 소개에 응용할만큼 널리 인정받고 있다. 혈액형과 별자리에 좀더 그 사람을 잘 얘기해줄수 있는 자료로 형제자매 구성까지 ... 개인의 성격이 형성된 데에는 이렇게 여러가지 선천적인 조건들이 블록처럼 맞춰져있는것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들 생각하는 거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영향력은 있을것 같다. 물론 과학적인 체계는 아니지 싶으면서도.. 하지만 심리학적인 체계에서 형제자매 구성보다 더 기본적이고 더 강력한 원인은 바로 부모의 영향력일거다. 어떤 부모를 만나냐는 것에 개인의 성격과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 물론 자신의 선천적인 성격과 의지, 환경도 많은 영향을 주지만 공기인양 물인양 한 아이에게 사랑과 안정, 미래에 대한 희망부터 작게는 생활매너까지 모든것에 토대를 이뤄주는 부모의 힘을 너무 오래동안 과소평가해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이 책엔 그런 부모, 아버지와 어머니의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아이들의 성인된 모습을 심리학자로써 상담하며 느낀 글들이 담겨있다. 긍정적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딸, 아들, 부정적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딸 ,아들, 이런 식으로 총 8가지의 셉션으로 나누어 그들을 관찰하고 분석한 내용들인데 흥미롭다. 읽으면서 나는 어머니와 아버지에게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되돌아보고 나 역시 어떤 부모가 되야하는지 고심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여성, 어머니의 영향력을 깊게 다룬다. 다만 자식과 부모간의 궁합, 즉 상성이라는 면을 지나치는 것이 아쉽다. 같은 부모아래에서도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개인의 성격상 특징과 부모와의 상성을 따진다면 다소 미흡하다. 하지만 곰곰히 읽을만큼의 가치는 있다. 그만큼 부모의 역할은 절대적인 것이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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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가면서 경험에서 배운 것 가운데 하나는 너무 오래되면 결과만 남고 과정은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음에 담아 두었던 것들은 더욱 이런 영향이 크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내 마음에 상처가 남겨졌을 때이다. 그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오래 오래 남겨두면 결국 그것은 무의식적으로 나의 삶에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고, 원인을 찾는데 아주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되는 것 같다. 나는 그래서 틈틈히 심리학에 대한 책들을 꼭 읽는다. 심리학책은 나도 모르는 나의 문제와 원인을 찾아주고 나를 치유하게 도와준다. 그것은 정말 매력적이고, 나의 가슴을 한결 가볍게 해주고 마음의 벅차오름을 느끼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지금까지 한번도 읽지 못했던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또 한번의 심리학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럼, 그 내용을 잠깐 살펴보자!
청소년기처럼 뚜렷한 분리 시기는 변혁기이며 새로운 출발의 분위기와 결합되어 있다. 자아 콤플렉스의 구조가 바뀌면서 자존감이 불안해지는 시기이다. -본문 중- 이 책에서 나는 부정적 콤플렉스만을 알고 있던 나에게 긍정적 콤플렉스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것은 새롭게 다가왔던 것 같고, 기존의 나의 생각에서 좀 더 넓은 사고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나는 어려서 겪었던 부모님들로부터 받은 상처들을 꺼내놓은 경험이 있다. 이제 다 지난일을 지금에 와서 끄집어 낸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나를 보면서 어릴적 상처는 평생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완벽하지 않다. 그럼으로, 부모님들도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기로 했지만 그렇다고 상처가 아문 것은 아니었다. 단지, 내가 묻고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 것 뿐이었다. 이 책은 부모님들과 자식간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심리적인 일들에게 자세히 나와 있다. 그리고 나의 입장에서 그리고 부모님의 입장에서 모두 고른 시각을 가지고 바라 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또, 어머니와 아버지가 내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것이 어떻게 연결되어 내게까지 왔는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내가 모르고 있던 연결들이 많아 보였다.
우리는 무엇보다 진지하게, ‘나’라고 말하는 것을 배워야 하고, 그것이 콤플렉스의 집단적인 관점을 드러내는 뚜렷한 표현처럼 일반 ‘사람들’ 속에 매몰되지 않고 실제로 ‘나’를 뜻하는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 -본문 중- 서문에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독립적 자아 찾기라는 제목이 있다. 나는 이 글을 보면서 공감했다. 아마도 어릴적 아픔은 아마 하나쯤 가지고 있지 않을까? 이미 성인이 된 사람도 내 안에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나를 많이 보았다. 이 책은 여러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으로 부모와의 관계 긍정과 부정 그리고 연결이라는 맥락에서 전보다 더 큰 것을 얻었다. 나의 행동과 사고에서 받았던 영향들이 내 삶에서 숨쉬고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것은 내가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것 보다 더 넓고 깊은 것들이었다. 그리고 방법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가 모르고 있던 나를 발견하게 해주고, 더 한발자국 나은 내가 되도록, 나다운 내가 되도록 해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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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오이디푸스, 피터팬, 슈퍼맨, 착한 사람, 부모, 아버지, 어머니. 이들에 공통적으로 붙을 수 있는 말은 '콤플렉스'이다. 콤플렉스는 압축된 경험과 상상들에 대한 기억들이 우리의 무의식에 특수하게 자리 잡은 상태를 말한다. 서로 유사한 기본 주제 주위에 배치되어 있고, 동일한 성질의 강렬한 감정과 결합되어 있다. 살아가면서 이 기본 주제나 그에 해당하는 감정을 건드리는 상황에 부딪힐 때 우리는 콤플렉스로 반응한다. 다시 말하면 콤플렉스의 의미에서 그 상황을 바라보고 해석하며, 감정적으로 민감해지고, 늘 그랬던 것처럼 판에 박힌 방법으로 거기에 저항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콤플렉스는 강한 감정체험을 통해 배열되고 결합된 심상군이다. 우리의 정신은 콤플렉스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융심리학은 심지어 콤플렉스가 나를 창조한다고까지 말한다. 콤플렉스는 무의식적인 것의 내용, 보편화되고 여러운 관계 일화들을 나타낸다. 이 일화는 동일한 감정과 동일한 의미핵심을 통해 그것과 관련된 전형적인 관계주제와 관계 일화와 결합되어 있고, 서로의 영역이 만나는 경계에서는 서로를 대변할 수 있다. 격앙된 감정이 실린 모든 사건은 하나의 콤플렉스가 된다. 콤플렉스는 중심적인 삶의 주제를 표현하는 삶의 문제들이고, 발달의 주제를 표현하는 발달의 문제이기도 하다.
인간이라면 부모 콤플렉스, 즉 어머니 콤플렉스와 아버지 콤플렉스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분석심리학자 베레나 카스트(Verena Kast)는 이 책 『콤플렉스의 탄생, 어머니 콤플렉스 아버지 콤플렉스』(푸르메, 2010)에서 부모에 의해 형성되는 콤플렉스를 본래 긍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 본래 부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 본래 긍정적인 아버지 콤플렉스, 본래 부정적인 아버지 콤플렉스라는 네 개의 이념형으로 설정한다. 그리고 이 네 가지 이념형이 각각 여성과 남성에게서는 어떻게 구체화되고 있는지 설명한다.
■본래 긍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
가부장적 신화에서 재현된 어머니 콤플렉스의 세계는 위험하고 위협적이고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혼란스러운 세계로 간주된다. 그러나 본래 긍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의 특징은 사랑과 안전함, 풍족한 양식, 보호와 관심, 존중의 감정이 지배적이다. 긍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의 지배적인 감정은 모든 삶의 영역에 대한 피상적인 이상화와 암묵적인 가치폄하다. 긍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는 유아적 자아의 감옥이 되기도 한다. 어릴 때의 긍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는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부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로 바뀌게 된다. ? "남성에게 나타나는 본래 긍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의 전형적인 특징은 삶과 세상이 모든 것을 선사하는 어머니처럼 우리를 부양하고, 감탄하고, 무엇이 좋은지 안다는 기대감을 갖는 것이다. 이 콤플렉스의 영향권에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그 자체로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는 확신을 갖고 다른 사람에게 다가간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대개는 평상시보다 더 친절하고 관대하고 따뜻한 태도로 그들을 대한다. 사람 자체와 그러한 삶이 하나의 통일체를 이루고 있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 때문에 무엇인가를 희생해야 한다는 것도 무척 어렵다. 항상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제는 이 사람들이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파트너를 찾는다는 데 있다."(77쪽)? ■본래 부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
"본래 부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나쁜 세상에 태어난 나쁜 자아이고, 무조건적인 생존권을 갖지 못했으며, 그것이 결국엔 자신들 탓이라고 생각하는 공통점을 보인다. 이들은 종종 어머니나 어머니 콤플렉스를 전이시킬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의존적이고, 자신들이 원하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라도 거의 매달리다시피 한다."(248쪽)
본래 부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의 전형적인 특징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모든 것을 싸워서 쟁취해야 한다는 생활감이다. 지배적인 감정은 근원적 불신과 불안 그리고 무력감이다. 고독감과 속수무책으로 방치되었다는 감정, 간신히 살아갈 수 있을 만큼만 삶의 혜택을 받았다는 감정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누군가 생존권을 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생존권을 부여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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