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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자신만의 속도로 담담하게 《속도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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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그라폴리오에 연재된 작품 <속도의 무늬>. 더 풍성한 글이 더해진 단행본으로 만나봤습니다. 책 속 그림 일부는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주관한 월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 WIA 2017, 미국 아메리칸 일러스트레이션 AI 36에 선정되기도 했다네요.    익숙함으로 서 있는 나무를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있는 듯 없는 듯 너무나도 익숙해진 나무를 풍경으로 한 일상의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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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그라폴리오에 연재된 작품 <속도의 무늬>. 더 풍성한 글이 더해진 단행본으로 만나봤습니다. 책 속 그림 일부는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주관한 월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 WIA 2017, 미국 아메리칸 일러스트레이션 AI 36에 선정되기도 했다네요.

 

 

 

익숙함으로 서 있는 나무를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있는 듯 없는 듯 너무나도 익숙해진 나무를 풍경으로 한 일상의 단편을 보여준 <속도의 무늬>.

 

 

 

담담한 풍경 속에서 깨알 웃음을 툭 던지기도 합니다.

 

 

 

"자신의 속도를 묵묵히 품은 채 일 년 동안 한 번 피고 진다." - 책 속에서

 

 

 

세상의 속도에서 한 발 늦춘 142점의 그림. 인위적으로 속도를 늦추고 싶었다며 1일을 0.1로, 1년을 36.5 사람의 체온으로 묘하게 맞췄습니다. 

 

생각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때 산책하며 본 나무의 풍경. 제멋대로 뻗치고 사라지는 감정들이 한결 간소해지면서 자신만의 속도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그림에서는 나뭇잎만 슬쩍 보이는 그림도 있지만 그림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나무. 나무를 주인공으로 보여주기 위한 그림이라기 보다는 일상 속에 풍경처럼 자리 잡은 나무의 존재를 새삼 느낄 수 있는 그림이었어요.

 

익숙하기에 무심코 스쳐지나쳤던 나무. 내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 늘 내 곁에 있어왔지만 <속도의 무늬> 그림을 보며 새롭게 다가옵니다. 한 장 한 장 천천히 넘기게 되는 그림들 덕분에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기에는 그만이었습니다. 가끔은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그림 한 장이 주는 힐링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달의 사락 l****5 2018.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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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일상의 단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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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그림이 주는 분위기가 참 맘에 드는 책이다. 이 책을 몇 장 읽다 보면 산책하고 싶어지고 자전거를 타고 싶어지고 여행하고 싶어진다.나만의 방식으로 내 속도로 천천히 세상을 음미하는 시간을 간절히 바라게 된다.작가가 그리는 순간들은 한 번에 눈으로 다 담지 못한다.무슨 말이냐면 한눈에 볼 때와 그림을 구석구석 살펴보면 그림의 맛이 다르다는 이야기다.작가는 햇빛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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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그림이 주는 분위기가 참 맘에 드는 책이다.

이 책을 몇 장 읽다 보면 산책하고 싶어지고 자전거를 타고 싶어지고 여행하고 싶어진다.

나만의 방식으로 내 속도로 천천히 세상을 음미하는 시간을 간절히 바라게 된다.

작가가 그리는 순간들은 한 번에 눈으로 다 담지 못한다.

무슨 말이냐면 한눈에 볼 때와 그림을 구석구석 살펴보면 그림의 맛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작가는 햇빛 바람의 방향 그림자 그날의 온도 발자국 계절 인물의 표정 손짓 등

굉장히 디테일하게 표현한다. 색감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면 그 다음엔 그림으로 빨려들어가듯

그림의 사연이 눈으로 마음으로 읽어내려가게 된다.

작가는 어떤 마음으로 이 그림들을 그렸을까. 자신만의 속도로 그리고 써내려간 작은 무늬들을 독자가 눈치채주길 기다렸을까. 10대보다는 20대 후반과 30대 독자들이 공감할 만한 차분하고 따뜻하고 묵직한 이야기들이 그림과 함께 마음의 울림을 전달한다.

j******2 2017.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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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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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이 책 저 책 뒤척여보다가 아름다운 그림에 마음을 빼앗겼다. 사실 글은 두 번째였다.그림만 봐도 지친 마음에 위로를 받는 것 같았으니까.  사실 아는 작가는 아니었는데책을 읽으며 함주해 작가님이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런데 놀라운 건 글도 참 잘 쓰신다는 거다.  이 책은 사계절의 순간순간을 잔잔하게 그리고, 또 느끼면서 마지막 페이지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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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이 책 저 책 뒤척여보다가

아름다운 그림에 마음을 빼앗겼다.

사실 글은 두 번째였다.

그림만 봐도 지친 마음에 위로를 받는 것 같았으니까.

 

사실 아는 작가는 아니었는데

책을 읽으며 함주해 작가님이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런데 놀라운 건 글도 참 잘 쓰신다는 거다.

 

이 책은 사계절의 순간순간을 잔잔하게 그리고, 또 느끼면서

마지막 페이지가 사람의 체온인 36.5도, 즉 365페이지로 끝이 난다.

참 새로운 구성이었다.

 

그저 감성적인 글이 아닌, 가만히 멈춰 나 자신의 일상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하고

지금 잘살고 있는 건지, 아니라면 어디쯤 와 있는건지...

그런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레 들게 하는 글들이었다.

당장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돌아보면 나이테를 간직하게 되는 나무처럼 우리들도 찬찬히 성장하고 있는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책을 읽는 내내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누군가의 속도, 세상의 속도가 아닌 내 속도로 살아가는 법을

너무 오래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안그래도 연말이라 분주한 중에

차 한잔과 함께 조용히 책을 읽으며 이것저것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m*******o 2017.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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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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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시작해 사계절을 지나 다시 겨울로 끝나는 글로, 첫 페이지는 0.2°부터 서서히 끓어오르다 마지막 장은 사람의 체온인 36.5°로 마무리 된다."삶은 세월의 속도에 따라 무늬가 달라지는 나무와 같다"해가 지날수록 더해지는 나이테와 함께 성장하는 나무와 삶을 같은 관점으로 바라본 저자의 발상이 기발하다.따뜻한 감성의 일러스트가 더해진 글은 그림을 닮아 아련하고 애틋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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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시작해 사계절을 지나 다시 겨울로 끝나는 글로, 첫 페이지는 0.2°부터 서서히 끓어오르다 마지막 장은 사람의 체온인 36.5°로 마무리 된다.

"삶은 세월의 속도에 따라 무늬가 달라지는 나무와 같다"

해가 지날수록 더해지는 나이테와 함께 성장하는 나무와 삶을 같은 관점으로 바라본 저자의 발상이 기발하다.
따뜻한 감성의 일러스트가 더해진 글은 그림을 닮아 아련하고 애틋하다.
한편의 동화를 본 것 같은 따스한 기억들이 온몸을 감싼다.

너와 나, 우리네 삶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진 책은 익숙해서 친근하다.
하루하루의 조각들이 모여 사계절을 채우고, 체온을 데우고, 인생이 된다.
삶을 이루는건 이렇게 모여진 일상의 단편들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각각의 제목 옆에 써있는?
온도도 함께 올라가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야만 가장 이상적인 체온이 된다.
삶도 결국 그런게 아닐까?
한번에 완성되지 않고 서서히 만들어지는 것.
나무가 성장하듯 그렇게 성숙해가는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온전한 삶이 되는 것.

세월의 속도에 따라 무늬가 달라지는 나무처럼 삶 또한 저마다의 무늬를 만들어가며 속도를 새긴다.
나무를 닮은 인생은 그래서 다양하게 존재한다.
e*****3 2017.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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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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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참 스트레스도 많고, 짜증도 많고 화도 많은데, 그런 우리들에게 속도의 무늬는 참 편안하고 친구같은 이미지로 다가온다~~   그림 자체가 주는 이미지가 책을 펼치자마자 시골 마을에 나무 밑의 그늘진 평상에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바람을 느끼고 시골내음을 맡아보는 그런 이미지가 연상되다 보니 책 자체를 넘겨 보는데 있어 참 부담이 없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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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참 스트레스도 많고, 짜증도 많고 화도 많은데, 그런 우리들에게 속도의 무늬는 참 편안하고 친구같은 이미지로 다가온다~~


   그림 자체가 주는 이미지가 책을 펼치자마자 시골 마을에 나무 밑의 그늘진 평상에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바람을 느끼고 시골내음을 맡아보는 그런 이미지가 연상되다 보니 책 자체를 넘겨 보는데 있어 참 부담이 없어 좋았다~~~


  책속의 구절을 한번 인용해 보고 싶은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늘을 귀담아듣기 좋은 6월이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 연두에서 선명하고 진한 초록으로 자라난 잎사귀 아래를 찾아나설 때다. 주인이 정해져 있지 않은 의자에 털썩 앉아 잠시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릴 때다.


    풍경처럼 휴식과 치유가 되는 그림이 서정적인 글과 짝을 이뤘는데, 일러스트레이터 함주해작가가 고요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을 부드럽게 휘젓는 삶의 다양한 무늬를 그림 에세이로 완성했는데, 그림이 주는 따뜻함과 편안함이 참 좋다~~~

    즐겨 보는 프로그램 중에 kbs의 다큐멘터리 3일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속도의 무늬는 다큐멘터리 3일과 같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훓어보다보면 어느 덧 마지막 페이지를 향하고 있고, 책을 덮는 순간  그 잔상이 참 잔잔하게 기억속에 스치는 그런 편하게 다가오는 에세이 그게 바로 속도의 무늬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t 2017.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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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무늬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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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문턱에 가까워질수록 마음에도 무늬가 생기는 것 같다. 시간의 흐름에 놓인 내게는 어떤 무늬가 수놓아지는 것일까, 나의 청춘의 오늘을 나는 어떻게 보냈던가. 깊어가는 밤, 희미하게 새어나오는 불빛을 들여다보며 흐릿한 불빛속에서 [속도의 무늬]를 펼쳤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또다시 여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속도의 무늬를 새긴 [속도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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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문턱에 가까워질수록 마음에도 무늬가 생기는 것 같다. 시간의 흐름에 놓인 내게는 어떤 무늬가 수놓아지는 것일까, 나의 청춘의 오늘을 나는 어떻게 보냈던가. 깊어가는 밤, 희미하게 새어나오는 불빛을 들여다보며 흐릿한 불빛속에서 [속도의 무늬]를 펼쳤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또다시 여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속도의 무늬를 새긴 [속도의 무늬]는 함주해 일러스트레이터만의 시선과 특유의 감성이 녹아 있다. 하루에 대한 인식이 염려스러울 정도로 무뎌져 가는 것을 느껴, 인위적으로 속도를 늦춰 그림의 넘버링을 1이 아닌 0.1로 시작했다는 작가의 글귀에, 그림과 글 사이가 바람에 흔들리는 순간이 저릿하다 말하는 함주해 작가의 소개글에, 나는 괜스레 가슴이 저릿했다. 글이 주는 위로, 그림이 건네는 따듯한 손길을 그간 나만 사랑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구나 하는 묘한 위로가 오늘의 내게 하나의 무늬로 자리하는 것 같았다.

 

 

빨리 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내게, 참는 것보다 무언갈 더 서두르는 내게, [속도의 무늬]는 천천히 그리고 좀 더 여유롭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르쳐 주었다. 되뇌어 읽고 글을 옮기기도 하면서 그리고 함주해 작가처럼 나만의 0.1을 헤아리면서 사진도 찍어 보았다. 36.5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아마 더 오랜 시간을 사진을 찍으며 짧게나마 문장을 써내려가면서 나는 나만의 위로를 배울 것도 같다.

 

그토록 익숙했던 순간이 어느날 불현듯 낯설게 다가올 때가 있다. 어제와 같은 곳이 괜스레 새롭게 다가오는 날도 있다. 특히 내게는 책과 사진이 그러하다. 같은 사람, 같은 시선을 가졌음에도 아마 어제의 내가 다르고 오늘의 내가 다르고 내일의 나는 또 다를 것이기에 함주해 일러스트레이터의 [속도의 무늬]는 하루가 다르게, 오늘이 다르게 새로운 무늬를 지어낼 것이다. 하루 5분, 아니 하루 3분만이라도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 그 시간만큼은 나의 무늬를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빌어본다.

**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YES마니아 : 로얄 q*****1 2017.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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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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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일러스트가 참 예쁜 책이다. 표지만 보면 마치 동화책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아마 그림이 주는 파스텔톤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여러가지의 선택 기준이 있으나 개인적으로 예쁜 책은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도 하고 동시에 소장하고픈 욕구를 증폭시키는게 사실이여서 이 책은 내용만큼이나 책 속에 포함되어 있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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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일러스트가 참 예쁜 책이다. 표지만 보면 마치 동화책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아마 그림이 주는 파스텔톤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여러가지의 선택 기준이 있으나 개인적으로 예쁜 책은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도 하고 동시에 소장하고픈 욕구를 증폭시키는게 사실이여서 이 책은 내용만큼이나 책 속에 포함되어 있는 그림이 기대되었다.

 

요즘은 인터넷 상에서 유명해진 연재글이 입소문을 타고 많은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난 후 종이책으로 출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 역시도 네이버 조회수 200만을 기록한 작품으로 그라폴리오 화제의 연재작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 책에 담긴 그림 중 일부가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인 AOI에서 주관한 월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WIA 2017)와 미국 아메리칸 일러스트레이션 36(AI 36)에 선정될 정도로 고퀄리티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궁금했었다.

 

 

사실 책을 보면 글보다는 그림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그림이라는 것이 묘하게도 오히려 많은 의미를 표현하고 있는것 같아 책을 읽어내려가자면 금방이라도 완독할 수 있는데 자꾸만 그림이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게 붙잡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작업을 하다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나무를 보면 어김없이 힘을 얻었다는 저자는 이 책에서 그림의 중심이든 배경이든 커다란 한 그루든, 숲이든 나무를 등장시키고 있다. 우리가 길을 걸을 때도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들, 그 나무들에 대해 저자는 '있는 듯 없는 듯 익숙한 당신과 나처럼.(p.10)' 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그래서 '자신의 속도를 묵묵히 품은 채 일 년 동안 한 번 피고 지는(.10)' 그런 나무를 그려보고자 했던 것이 이 작품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흥미로운 것은 그림의 넘버링이다. 작가는 넘버링의 시작을 1이 아닌 0.1로 잡았다. 그러니 1월 1일이 0.1인 셈이며 12월 31일은 딱 36.5가 되는 것이다. 이는 기막히게도 사람의 체온과 같다. 무려 100점의 그림을 그려도 날짜는 4월 10일, 넘버링은 겨우 10. 그린 그림 수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수이지만 그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의 한장 한장을 넘길 때마다 느끼게 될 것이다.

 

겨울을 시작으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로 순환되는 계절을 그려내는 책이다. 때로는 제목만 붙어 있는 그림도 있고 비교적 장문의 글이 덧붙여진 그림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림이 주가 되는 책이라 처음에는 책에 담긴 글과 함께 읽어보고 다음 번에 그림과 제목만 보고 그 다음에는 그림만 보면서 순수하게 그림을 감상해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방법의 독서도 추천해주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17.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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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무늬 - 세상과 떨어져 나와 마주한 1년간의 풍경
"속도의 무늬 - 세상과 떨어져 나와 마주한 1년간의 풍경" 내용보기
<속도의 무늬>... 제목부터가 이끌리는 매력이 있었다. 이 책은 겨울부터 시작해서 겨울로 끝이난다. 1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풍경의 변화와 생각들이 잘 묻어있다. 감성 에서이 책을 자주 읽었는데, 주로 포토와 함께 감성적인 글이 있는데, 그런 책들은 글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 들고, 글에 더 눈이 갔는데, 이 책은 사실 글보다는 일러스트에 더 눈이 갔다. 1월에 시작해서 2-3일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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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무늬>... 제목부터가 이끌리는 매력이 있었다. 이 책은 겨울부터 시작해서 겨울로 끝이난다. 1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풍경의 변화와 생각들이 잘 묻어있다. 감성 에서이 책을 자주 읽었는데, 주로 포토와 함께 감성적인 글이 있는데, 그런 책들은 글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 들고, 글에 더 눈이 갔는데, 이 책은 사실 글보다는 일러스트에 더 눈이 갔다.


1월에 시작해서 2-3일 간격( 발췌해서 책으로 담다보니 2-3일 간격인 것 같다)으로 아름다운 풍경 일러스트와 글을 실었고, 12월31일로 끝난다. 그림마다 날짜가 나오고, 그날 그날의 생각이 짧게 정리가 되어있어서 일기장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독특한 점은 그림에 온도가 표시되는데 1월1일은 0.1도에서 시작해서 마지막인 12월 31일은 36.5도가 된다. 속도를 늦추다보니 사람의 체온이 흘러나왔다고 말하는 작가의 글이 인상적이다.


함주해 작가가 작업하다가 안 풀리는 날에는 공원 산책을 하는데, 엉켜있는 가지와 잎사귀를 가진 나무를 보면서 오히려 실타래 처럼 엉킨 머리를 풀어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142점의 그림이 나오는데 대부분 나무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림의 톤이 화사하거나 원색이 아니고, 가급적 색을 많이 섞지도 않아서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사실, 책을 다 읽고 나서 일러스트만 다시 한번 또 봤다. 볼 수로록 따뜻해지고 아름다운 풍경들이 가슴 깊이 들어왔다.


이 책은 네이버 조회수 200만을 기록하고, 그라폴리오 화제의 연재작이라고 한다. 일부 수록 그림은 영국 월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 WIA 2017, 미국 아메리칸 일러스트레이션 AI 36 선정작이리고 한다. 페이스북에 연재하면서 인기를 끌어서 책으로 탄생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일러스트가 뛰어나다고 해서 글의 수준이 낮은 건 아니다. 시간의 흐름, 이별, 강아지, 사람과의 관계, 여행, 눈 등 소재는 다양하다. 여러가지 공감 되는 글이 많이 있고, 작가의 글을 따라가다가 보면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기도 하고, 옛생각이 나기도 하고, 나중의 일을 상상하기도 했다. 인상적인 글이 여럿있지만 그중에서 '예열이 필요한 시간' 이라는 글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날이 저무는 줄 모르게 잠들었다가 눈을 떴다.

아직은 꿈속에서 빠져 나오기 싫은 듯

이불을 끌어올려 이마에 붙이고 마음을 예열한다.

어떤 온도에도 속하지 않는 것 같은 마음을

때마침 덜컹거리는 유리창 탓으로 돌려보는 것이

썩 마음에 들었다. 일어나 환기를 시킨다.

여행은 혼자라도 괜찮은 것이 아니라

가끔 혼자가 아니어도 좋은 것이었다.

그리고 삶은 너무나 장황했기에

그곳을 바다라고, 온기라고, 타인이라고

나누어 부르기로 했다.



- <속도의 무늬> 중에서-

 

 

일러스트도 좋은 것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 '친구' 라는 제목의 일러스트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눈이 오는 풍경을 담았는데, 사람과 건물을 검은톤으로 담고, 한쪽 구석으로 보내고 하얀 여백에 연회색 눈이 내리는 풍경이 눈이 진짜 주인공이 된 듯한 생각이 들어서 일러스트를 보면 눈 내리고 있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인상적이였다.



더운 날이 영원할 것 같지만 어느덧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고, 꽃이 피고, 나무는 초록을 내뿜고, 다시 더운 날이 시작된다. 우리는 하루 하루 바쁘게 산다. 바뻐서 주변을 볼 틈이 없이 산다. 그러나, 바쁜 일상을 접어 두고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나와 함께 하는 풍경을 바라보고, 아름다운 시간의 변화를 느끼면서 사색에 빠지는 것도 의미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d******2 2017.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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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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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삶에 대한 생각은 끊임없이 합니다. 어떤 것이 행복일까?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노력으로 이룰 것인가, 사람들은 계속해서 이런 부분을 생각하며, 갈등과 선택, 후회 등의 양면적인 감정을 갖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성공과 실패, 위기와 기회라는 양극단의 가치가 대립된 사회일 수록 삶에 대한 불안함, 미래에 대한 걱정, 준비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등 차이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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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삶에 대한 생각은 끊임없이 합니다. 어떤 것이 행복일까?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노력으로 이룰 것인가, 사람들은 계속해서 이런 부분을 생각하며, 갈등과 선택, 후회 등의 양면적인 감정을 갖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성공과 실패, 위기와 기회라는 양극단의 가치가 대립된 사회일 수록 삶에 대한 불안함, 미래에 대한 걱정, 준비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등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인 것, 비슷한 것에서 많은 감정을 공유하게 됩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지울 수 있고, 삶의 목적과 가치가 획일화된 것이 아닌, 나만이 할 수 있는 것, 나를 지키며 사랑하는 자기애, 자신감 회복과 힐링 등의 여러 긍정요소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기존의 책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고, 그림을 위주로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글보다 그림이 큰 여운을 주기도 합니다.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삶과 세월, 삶의 무게, 나이가 들수록 느끼는 감정, 인간과 나무를 동일시하는 비유는 보편적이지만, 깊은 공감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무조건 빠르게 가는 것이 진리인가, 때로는 돌아가도 방향성만 옳다면, 늦더라도 제대로만 간다면, 성공이나 목표한 것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선택과 판단이겠지만, 참고할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 멘토의 존재나 적극적인 동기부여와 자극제 등이 그렇습니다. 각자 행복이나 삶의 만족도가 다르듯, 강요할 수 없지만, 부정적인 것에서는 활발하게 공유해야 합니다. 빨리 떨치며 긍정으로 회귀하도록, 우리는 서로 도우고 위로하며 살아야 합니다. 


또한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힘든 여러가지 것들,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 모든 것을 해탈한 모습일 수 있으나, 상대에 대한 인정과 존중, 우리사회에 가장 필요한 부분입니다. 나서는 것이 이기는 것, 능사가 아닌, 가만히 있더라도 주의깊게 관찰하며, 여러 통찰력을 키우는 것, 새로운 사회나 다가올 미래에도 유효한 가치일 것입니다. 책의 잔잔한 감성과 글귀를 보면서 복잡함을 지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쁘게, 빠르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다소 느리더라도, 다양한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느림의 미학, 이 책이 주는 최고의 장점입니다.


인간만이 가지는 유일한 감정,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것, 느껴야 하는 것, 우리가 삶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 생각과 행동까지 지나간 날을 생각하며, 부족했던 점, 후회했던 점을 떠올리게 되었고, 이를 통한 성찰과 보다 나은 내일과 미래를 그려보게 됩니다. 속도가 우선시 되는 사회, 속도의 본질과 의미를 다르게 해석해 보는 것도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너무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 책은 감정과 감성, 자아를 돌아보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사락 m**********m 2017.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년 나무의 변화를 통해 보는 인생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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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나무의 변화를 통해 보는 인생의 무늬> 우리가 사는 일상의 흐름은 느린가요? 빠른가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흐름이 너무 빠르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삶의 변화가 너무 빨라서 조금 느리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때에 만난 책이 함주혜 작가의 <속도의 무늬>랍니다. 속도가 무늬를 가지고 있다? 도대체 무슨 뜻인지 궁금해지면서 동시에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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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나무의 변화를 통해 보는 인생의 무늬>







우리가 사는 일상의 흐름은 느린가요? 빠른가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흐름이 너무 빠르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삶의 변화가 너무 빨라서 조금 느리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때에 만난 책이 함주혜 작가의 <속도의 무늬>랍니다. 속도가 무늬를 가지고 있다? 도대체 무슨 뜻인지 궁금해지면서 동시에 속도가 낼 수 있는 무늬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감수성을 살짝 예측하게 되네요.


네이버 조회수 200만 기록, 영국 월드 일러스트에리션 어워즈 wia 2017 선정작도 수록, 미국 아메리칸 일러스트레이션 AI36 선정작 수록되어 있다는 문구만 봐도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업되지 않나요? 네이버에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함주혜 작가가 담고 있는 속도의 무늬는 무엇일까? 삶은 세월의 속도에 따라 무늬가 달라지는 나무와 같다고 생각했기에 일년 열두달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나무를 관찰하고 매일의 그림과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고 하네요. 총 142개의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남겨진 작가의 짧은 글이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 갖게 하네요.

나무 하나를 보면서 나무의 변화 속에서 삶의 변화를 함께 느끼고, 그리고 세월의 흐름을 무늬의 변화로 나타내는 감수성이 돋보이네요. 일년 열두달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일상의 모습, 그리고 나무의 색이 변하고 낮과 밤에 따라 또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책 한권에 담긴 일년은 사실 일년보다 훨씬 더 긴 인생을 담고 있답니다. 현재보다는 지난 다음에 더 애잔하고 아름답게 느끼게 되는 우리의 삶, 문득 오늘의 순간이 힘들 때 펼쳐보면서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책인 듯해요.

c******u 2017.06.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