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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펼치면 색감 있는 사진과 그림들이 눈을 확 사로잡으며, 이 거 동화책 인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한다. 글자만 빼곡하게 적혀 있는 책만 봐왔던 나에겐, 다채로운 자료 사진이 많다는 것으로도 꽤나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풍부한 사진 자료를 통해 학창시절에 한번 쯤 들었을 - 수메르 설형문자, 크레타 선상문자 B, 마야, 이집트 상형문자- 들과 들어본 적조차 없을 - 잉카의 결승문자, 체로키의 알파벳 - 또한 해독도 되지 않은 - 인더스, 롱고롱고, 파이스토스 원판, 에트루리아인 문자 - 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그 문자를 해독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 - 샹폴리옹, 벤트리스 등 - 의 탐구 여정이 흥미로웠다. 문자 해독의 과정들,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들 속에서, 그들은 어떻게 연구했을까 하는 마음이, 해독가의 눈과 사고로 문자체제를 이해해 나갈 수 있게 했다. 다만 여백없이 꽉 채운 본문의 레이아웃과 글자의 크기가 작다는 게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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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문자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전해 줍니다. 기록을 남기고 기억을 남김으로서 지식들을 축적하고 과거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게 해 줍니다. 문자 이야기는 이런 흥미로운 문자들의 역사와 형태를 기록한 책입니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고대의 성형문자와 설형문자, 그리고 이 글자들을 현대에 와서 해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야기 등.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7장 마야의 성형문자는 마야 문자의 신비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해독하지는 못했지만, 이런 문자를 이해하고 해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만으로도 절로 경의로운 생각이 듭니다. 크레타에서 발견된 선상문자를 해석하기 위해 고고학적인 노력과 직관, 영감을 총동원하는 이야기도 흥미롭게 술술 읽혔습니다. 후반부에는 현대의 문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주인공인데 특히 음독과 훈독으로 고생하는 일본 한자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실제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나 일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한자로 인해 상당히 고생을 하고 있는데, 더 나아가서 이런 것 때문에 일본의 전산화가 좀 늦어지고 있는 걸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한편 한국어에 대한 내용은 짧게 한 페이지 잠깐 나오고 끝났는데, 동북아 3개국 중 두 나라를 다뤘으면 여기도 좀 다뤄주지 싶은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책의 편집이 좀 투박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재미있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