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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순이다. 남편은 잠돌이다. 아이들은 IT걸들이다. 휴.. 그래서 주말엔 나의 잔소리가 끝이 없었다. 이젠 나만의 시간을 위해 조용히 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기도 하고 혼자 침실에서 책을 읽기도 한다. 그러면 아이들도 책을 보려나 싶어서.. 어렸을 적에는 곧잘 날 따라하던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핸드폰이나 닌텐도와 친해져서 자제를 시켜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잠시만요'다. 그 잠시만요가 3분이 되기도 하고 1시간이 되기도 한다. ㅡㅜ 평일은 공유기를 꺼서 아이들이 못하지만 금요일 밤에 켜지는 공유기에 아이들은 눈이 반짝거린다.
집 안이 온통 책인 집이 있다. 엄마와 아빠 모두 책을 좋아해서 날마다 빌려 오거나 사와서 집 안은 온통 책이다. (부럽네) 책장은 당연하고 침대, 화장실 심지어 싱크대까지도 책이 쌓여있지만 주인공 미나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엄마 아빠가 책을 좋아하는 건 그들 일이고 자기가 싫어하는 건 싫은거니까.
![]() 책 표지를 보면 엄청 뿔이 난 미나가 서 있다. 와 집 안에 책이 가득하다. 책은 쌓이고 또 쌓이고 무너지기도 했다. 미나의 고양이 맥스는 책 무더기에 꼬리가 깔려서 직각으로 변했다. 어느날 맥스가 책 더미 위에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하고 울고 있자, 미나가 책 더미를 오르는데.. 책 더미가 와르르 무너진다. 그리고 책이 펼쳐지면서 책 속에 있던 동물들과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집은 온통 동물들과 사람들로 가득하고, 커튼이 찢겨지고, 그릇은 깨지고, 식탁 다리는 토끼들이 물어뜯어서 망가진다. 미나의 오늘의 미션은 책 속으로 동물 넣기. 하지만!!! 책을 읽지 않으니 그 동물들이 어떤 책에서 나왔는지 알 방법이 없다. 이제 어떻게 하지? 책을 싫어하는 것도 책 속에 동물을 넣는 것도 큰일 투성이다.
앗 미나가 책을 읽고 있다. “그건 우리 이야기야! 우리 책이라고!” 이 책의 반전이 되는 힌트. 미나가 책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과정이 재미나게 담겨있다. 이 책을 읽고 초3 작은아이가 한 줄 독후감을 남겼다. 책을 싫어하면 안돼! 고맙다, 아이야. 지금 많이 읽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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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그림책 리뷰 86. |
| ''나는 책이 싫어''는 책 속의 주인공인 미나의 말입니다. 책을 빌리거나 사들이고 읽는 것을 좋아하는 부모님때문에 집은 온통 책투성이입니다. 탁자 위에도 거실 구석에도 집안 곳곳에 책이 가득 쌓여있지요. 하지만 미나는 책 읽는 것이 싫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외출하시고 혼자 남게된 미나는 책 위에 올라간 고양이를 내리려다가 책이 모두다 와장창 쏟아져 내리는 사건을 접하게 되지요. 하지만 사건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 쏟아져 내린 책들 속에서 토끼, 돼지, 늑대, 왕자와 공주들, 거위 등등 많은 것들이 함께 나와서 뒤죽박죽이 되었다는 것이죠. 미나는 엉망진창이 된 집을 정리하고, 책속에서 나온 많은 것들을 다시 책 속으로 돌려보내고자 합니다. 하지만, 책 내용을 알 수 없으니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도통 짐작할 수 없었지요. 그래서 자리잡고 앉아 곁에 있는 책부터 읽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책의 내용을 듣던 돼지나 늑대, 왕자와 공주들은 자신들이 해당되는 책이면 책속으로 찾아 들어갔거든요. 부모님이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는 놀랍게도 미나가 책에 열중해 있는 모습을 보게 되지요. 미나는 어쩔 수 없이 읽게 된 책이, 실은 무척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특별한 이유없이 책을 거부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