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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집을 읽었어.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다들 알지? 어린이를 위한 짤막하고 아름다운 그림동화가 아니라 어른들을 위해 다시 번역했다나봐. 동화집인데 380쪽이나 돼. 게다가 그림도 거의 없다! 아가들을 위한 동화책을 생각하면 절대 안 돼. 글자 크기 하나로만 봐도 최소 12세 이상 관람가야. 거기에 페이지 수를 더하면 15세, 15세 소년들이 한가하게 동화집을 붙들고 있을리 없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결국 19세 이상 관람가가 될 거야. 만사에 의욕을 잃은, 혹은 한가롭고 마음 편하게 책 읽기를 즐기고 싶었던, 19세를 많이 넘긴 아줌마가 읽기에 정말 좋았어.
혹시 우리 전래 동화 콩쥐 팥쥐의 실제 끝이 어떤지 알고 있어? 원님과 결혼 한 콩쥐가 새어머니와 동생을 불러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라고 끝난다고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 많은 동화들의 실체가 19세미만 관람불가 라는 사실은 이제 그리 놀라울 일도 아니지만 창작동화인 안데르센 동화집마저 어린이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정말 의외야. 물론 이 말이 페이지 수나 글자의 크기 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다들 이해하지?
이것은 어쩌면 강박관념 같은 것일지도 몰라. 왜 그런 거 있잖아. '나는 어른이니까 어린아이들과는 다른 해석을 해야 해!' 라고 생각하면서 다르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몰아부치는 것 말이야. 그러나 나는 이미 사십이 넘었어. 사십이 넘은 아줌마가 요 스무장 밑에 깔린 완두콩 때문에 잠자리가 불편했다는 어느 공주마마의 말씀을 들으며 '어머나, 역시 공주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하겠어? '아따, 그 지지배 어지간히도 까탈스럽네.' 이런 소리가 먼저 나오지.
그러고보니 공주마마의 완두콩을 읽었던 시절이 기억 나. 삼 십년쯤 전이지 아마? 어렴풋한 기억 속에서 나는 열 살 남짓의 나를 봐. 책에서 어린 시절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어린 나와 지금의 내가 얼마나 다른 지 비교해 볼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우면서도 슬픈 일이야. 비싯비싯 웃으며 흘러 간 삼 십년을 그리워 해. 아, 정말 화살, 아니 총알 같이 흘러가는 시간이야.
'행복의 덧신'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어. 동화집에 실려있는 16개의 이야기 중 가장 긴, 유일하게 내가 알지 못하는 안데르센의 이야기였지. 누구든 그 덧신을 신고 바라기만 하면 바라는대로 다 이루어지는 덧신인데...... 상상해 봐.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면 다 좋을까? 읽지 않아도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다 알 것 같지 않아? 그런데 동화가 지니는 교훈이 너무 뻔해서 우습다가도 눈에 보이는 결말임에도 그 유혹에서 벗어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하면 마냥 웃어지지 않아.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유치원에서 다 배운다는 말처럼 진짜배기 삶의 지혜들은 동화책에 담겨 있는 것 같아. 오래 된 어린이 명작 만화 프로그램에서나 만날 법한 이야기들이지만 이제는 그 이야기들 속에 담긴 또다른 이야기가 읽혀. 어릴 때보다 훨씬 더 자주, 더 많이 동화에 울고 웃어. 확실히 내가 나이가 들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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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집 1
안데르센의 어린 시절과 가족사를 처음 알게 되었다.
지독히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랐으며, 아버지는 안데르센이 11세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함께 생계를 책임지는 소년 가장으로 자랐다. 수많은 좌절과 고난 속에서 안데르센은 문학의 세계로 발을 들였으나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탓에 철자와 문법을 틀려 비웃음을 사기 일쑤였고, 별 볼일 없는 시골 출신이란 열등감에 시달렸지만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국제안데르센 상이 제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동화의 임금’으로 추앙을 받게 되었다.
안데르센의 첫 작품집은 평단에서 혹평을 받았다. 어린이들에게 읽히기엔 교훈적이지 못한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싸늘한 평가만을 받자 다시 동화를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서 소설 집필에만 전념하다가 인어공주의 착상과 플롯에 사로잡히자 도저히 쓰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다고 한다. 1837년 드디어 큰 성공을 거둔 안데르센은 동화 작가로서 명성을 얻어 160여편의 작품을 탄생시키게 된다.
인어공주는 안데르센 자신을 빗대어 쓴 작품이라는 해설이 있다. 덴마크 상류사회에 합류하기 위한 갈망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얻기 위해 마치 인어공주의 이야기에서 처럼 칼날을 밟는 듯한 고통과 시련을 겪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는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칸디나비아에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를 새로운 동화작품으로 재창작하였다.
-우리처럼 작은 나라에서 시인은 늘 가난하다. 그래서 시인은 명예라는 황금 새를 잡으려고 한다. 내가 동화로 그 황금 새를 잡을 수 있을지는 머지않아 알게 될 것이다.- <안데르센의 서문 중에서>
안데르센의 동화세계는 어린 시절의 나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숲속에서 난 안데르센 동화세계에서처럼 친구들을 찾았고, 작은 요정같은 인간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레이는 상상을 하며 마음껏 어린이다운 상상력을 발휘하게 해주었다.
그런데 정작 그 작품을 지은 작가의 삶은 너무나 치열하고 고단했다는 걸 난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가난으로 상처받은 안데르센의 영혼은 어린이에게 큰 선물을 남겨주었다. 그가 겪은 극심한 어려움과 고뇌가 이렇게 아름다운 동화의 세계로 승화되어질 수 있었던 건 안데르센의 순수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던 노력덕분이 아닐까 생각 하게 된다. ‘동화의 임금님’이란 영예가 주어진 연유를 증명해주는 명작 모음집. 안데르센 동화집에 실린 작품들이 새롭고 각별하게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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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이라는 이름은 나와 내 딸아이 모두에게 의미가 무척 크다. 우리딸은 인어공주와 엄지 공주 때문이고, 나는 눈의 여왕을 좋아해서이다. 두 모녀 모두를 매혹시킨 '동화의 임금님' 안데르센의 동화들을 엮은 <안데르센 동화집>은 무척 기대되는 책이였다.
안데르센이 동화를 발표할 당시 평론가들은 그의 동화가 도덕적이지도 교훈적이지도 않다는 이유로 비난을 퍼부었다고 한다. 하지만 170여년이 지난 오늘날도 그의 동화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환상적인 그의 동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다.
이 책 <안데르센 동화집1>에는 부시통, 인어 공주, 황제의 새 옷을 비롯한 16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나는 우리딸이 제일 좋아하는 '인어 공주'를 맨 처음 읽었는데, 그림책으로 봤던 인어 공주와 내용이 조금 달라서 놀랐다. 이 책 <안데르센 동화집1>은 각색하지 않고 원작을 그대로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인어 공주가 단순히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던 것에 비해 조금 덜 슬펐다. 물론 난 희망을 이야기 하는 원작이 더 마음에 든다.
이 책 <안데르센 동화집1>은 2010년 출판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오랜된 책같은 분위기가 난다. 내가 어릴때 읽었던 책들처럼 낡고 거친듯한 감촉이 낯설면서도 그립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는 두아이의 엄마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의 책읽는 것을 좋아했던 어린 아이인 나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림책으로 읽었던 안데르센 동화와는 다른 맛이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삽화도 예전의 것을 그대로 사용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이것이 진짜 안데르센의 동화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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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도 언제나 안데르센의 동화는 매력적이다.
얼마전부터는 아들래미가 자주 읽는 위인전에 안데르센의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중에 하나 이다 보니 몇번이나 되새겨 읽어보고, 또 위인전 CD를 밤마다 들으면서 잠을 잔다. 안데르센이라 지금은 많은 창작동화들이 많이도 출판 되었지만, 동화의 고전이라면 안데르센을 빼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린이를 위한 큰 공언을 하신 분이다.
나도 어릴때 안데르센의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꿈들을 꾸었었다. 어느날은 인어공주가 되어, 왕자에게 심술을 부려보고 싶기도 하고, 엄지아가씨가 두꺼비를 만났을때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많은 상상을 했었다. 안데르센의 이야기는 아이들이라면 모두다 명작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질 만큼 이제는 우리의 상식이 되어버렸다. 사실 난 안데르센의 완두콩공주의 이야기를 정말 싫어한다. 완콩 한알이 배겨서 못자는 공주라니 완전히 응석받이란 생각이 먼저 들어서다. 그런걸로 진짜 공주라..
이 책은 그림책은 아니다. 단지 흑백의 삽화와 짧은 단편들로 이루어져있다. 하지만 그러기에 상상하는 묘미가 더 큰것이 아닐까? 작은 단편의 그림책들과는 달리 16편의 동화로 이루어져 있어서 하나씩 읽어보는 재미가 있다. 유아들의 그림책에서 안데르센의 이야기는 간략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책은 좀 더 사실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원작에 더 가까운 것같은 느낌이 난다.
초등저학년보다는 고학년이라 중고생, 또는 나처럼 안데르센의 그림책에 대한 아련한 향수가 있는 사람들이 읽기에 적당하다. 또 하나씩 밤에 아이에게 읽어주기도 좋다. 인어공주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 황제의 새옷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크게 웃어보았다면, 다시 한번 천천히 읽으면서 그묘미를 되셔겨 보기에 좋은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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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형제의 완역본을 읽어보는 중이라 안데르센의 완역본 역시 읽어보지 않을수 없었다. 안데르센이라는 거장의 책을 소장하는 것은 마치 수저와 밥그릇을 챙기는 것과 같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동화세계에서는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잋이 책에서는 16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16편의 이야기들은 1836년에서 1839년 사이에 발표되었다.
안데르센의 어린 시절은 가난했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태어나서 끊임없이 자신의 재능을 이끌어줄 후원자를 찾아 나서야 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구두 수선공이었고 어머니는 남의 집에서 세탁 일을 하는 청소부라 당장 먹고 살기에도 급급했던 것이다. 거기다 할아버지는 정신병원에서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했고 할머니는 자신을 귀족의 후예라고 주장하던 몽상가였다고 한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안데르센은 할아버지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거리를 쏘다녀 친구들에게 들켜 놀림을 당할까봐 항상 두려움에 떨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할아버지의 병이 유전될까봐 걱정하기도 했다니 얼마나 우울한 어린시절을 보냈을지 짐작이 된다. 그런 환경탓인지 안데르센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공상을 하거나 책을 읽고, 이야기 짓기, 인형 옷을 만들어 연극 놀이등을 하면서 자랐다. 거기다 11세때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형편이 더 어려워져 어머니와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소년 가장으로 자라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안데르센의 이야기는 약한 자들의 애환을 잘 담아내고 있다.
그런 그가 지금은 동화의 임금님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덴마크와 유렵 여러 나라에 전해지는 민담에 독창적인 묘사와 이야기 구조의 변형 등 자기만의 색채로써 어린이를 위한 근대적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부시통]은 덴마크 민담 '촛불 정령'을 변형시켰으며 이야기의 배경을 19세기 코펜하겐으로 바꾸고, 이야기 중간중간에 독자들에게 친숙한 코펜하겐의 명소룬데토른이나 인기 있는 돼지 모양 과자등을 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즐겨 찾던 왕궁 앞의 공원이나 극장등도 넣고 말이다. 당시 평론가들은 [부시통]이 속된 말로 쓰여 있고 교훈이 없어 비판했지만 반면에 스스럼없는 구어체와 교훈을 배제한 즐거운 이야기로서 지금까지도 시대를 초월해서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작은 클라우스와 큰 클라우스] 에서는 신분 상승을 주제로 [완두콩 위에서 잔 공주]는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민담에서 유래했는데 아마도 자신이 워낙 예민하기에 그런 이야기를 쓰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하게 만든다. 그렇게 두껍게 깔린 이불아래의 완두콩을 보통 사람이라면 전혀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는 섬세함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 이다의 꽃]은 '시인 틸레의 집을 방문 했을 때 그 집의 어린 딸 이다에게 식물원에 있는 꽃에 대해 이야기해 주면서 떠올린 이야기'라고 한다. 그의 여린감성을 느낄수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엄지 아가씨]와 이 책에는 없지만 [못생긴 새끼 오리]는 남들과 다름으로 인해 고통당하지만 결국에는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행복한 결말을 그려낸다.
이 책은 이야기들과 함께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작품 해설' 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앞부분은 안데르센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고 이해하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 안데르센 동화에 실렸던 그림들도 감상할수 있다. 이제 1권을 읽었으니 어서 2권을 통해 안데르세의 멋진 동화세계로 다시 들어가고 싶다. 이렇게 귀한 책을 만나게 되서 정말 반갑다. |
![]() 부시통의 이야기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 내용이다. 요술쟁이 할멈이 지나가는 병사에게 선물은 준다고한다. 나무둥치에있는 각각의 방에서 구리, 은화, 금화를 가지고 오면된다고 병사는 요술쟁이 할멈에게 원하는게 뭐냐고 뭍고 할멈은 부시통이라고 한다. 병사는 금화와 부시통을 가져오지만 요술쟁이 할멈에게 부시통의 용도뭍지만 할멈은 알려줄수 없다고한다. 병사는 요술쟁이 할멈의 목을베고 금화와 부시통을 가지고 도시에 간다 물론 금화로 멋지게 치장을하고 친구도 사귀지만 자신이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어려운 사람도 도와준다 금화는 바닥나고 또다시 가난해진 병사는 부시통의 부싯돌로 불을키다 요술할멈이 외 부시통을 원했는지를 알게된다. 부시통의 도움으로 병사는 원하는걸 얻게된다. 이이야기는 덴마크전래동화에 안데르센만의 창작을 가미했다고한다. 그런데 이야기를 읽다보니 아라비안나이트중 요술램프의 이야기가 겹쳐 떠오른다. 장난꾸러기는 우리가 알고있는 큐피트의 이야기를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장난꾸러기 아모르란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장난꾸러기 아모르를 조심하라고 말한다. 언제 가슴에 화살을 맞을지 모른다고 아모르의 화살을 맞는다고 죽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심장이 마라톤을 한것처럼 두근대지 않을까 나는 아모르가 보고 싶다 물론 화살은 사양하겠지만. ![]() 이번에 안데르센동화 완역판을 읽게되었다. 내가 왜 이책을 선택하게 되었나하면 의역이 아닌 완역이라는게 중요했다. 우리주위에 안데르센동화는 많다 다만 원본을 그대로 완역한게 아니라는 아쉬움이 있다. 더구나 책의 그림까지 그대로다 이정도면 기존에 알고 있던 안데르센동화는 잊어주고 싶어지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껏 안데르센보다는 그의 이야기에더 집중했는데 작가의 이력을 보니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어린시절에 들었던 동화와 이야기가 지금의 그들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는걸 알게되었다. 성공하기 까지의 과정또한 흥미로웠다. 지금도 그의 이야기는 평범하지 않고 독특한 그만의 향기를 갖고있는데 그당시에는 더욱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었나 보다. 역시 기성세대는 권성징악 그리고 교훈을 주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안데르센이야기는 그런게 없다. 첫편인 부시통을 봐라 요술쟁이 할멈에게 부시통을 주기로한 병사는 오히려 부시통을 주지 않고 요술쟁이 할멈을 죽이고 모든 보물을 찾이하지만 벌을 받지 않고 부시통덕으로 공주와 결혼까지 하며 행복하게 산다 보통의 사람들눈에 물론 나를포함해서 말이다. 병사가 죄를 받을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예상을 깨는 이야기 전개는 아마도 그당시에 받아들여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후에 발표된 작품이 인정받아 동화의 왕이란 칭호까지 받고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국제안데르센 상까지 있다고하니 대단한 성공을 했다고 할수 있다. 아타깝게도 그는 가정을 이루지 못했다. 아마도 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그의 아이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의 이야기는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지금도 세계의 많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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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알고 있는 동화의 명작들 중에는 상당수가 안데르센 동화집이다. 그런 안데르센의 동화가 시공주니어에서 총 8권에 걸쳐서 156편이 선보인다고 한다. 그것도 안데르센이 직접 선별한 작품 모음집을 완역 동화집으로 나온다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이 아닐수 없다. 더군다나 이번 시공주니어에서 나오는 안데르센 동화집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난 일러스트의 작품도 볼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 주는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안데르센 작품은 연극, 뮤지컬, 영화, 그림책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사실 그러다 보니 원작과는 다르게 해석해서 소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안데르센 작품의 원작품인줄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디즈니사에서 만든 인어공주로 여기에서는 인어공주가 아버지의 도움으로 목소리도 찾고 왕자와의 사랑도 결실을 맺는 헤피엔딩으로 끝난다. 그래서 시공주니어에서 이렇게 완역본으로 나오는 안데르센 동화집이 기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인 것이다.
먼저 나온 안데르센 동화집중 1권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인어공주를 비롯하여 엄지공주, 황제의 새옷(벌거벗은 임금님)등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를 비롯하여 부시통이나 황새. 어린 이다의 꽃처럼 제목이 생소한 동화등 총 16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책을 읽다보면 어디선가 많이 읽어 본 아니 비슷한 부분이 어느 동화책에서 나왔는데 그런 느낌을 받을때가 많다. 1권에서는 부시통이나 들판의 백조나 그러한데 이들 두 작품은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과 <열두 오빠 - 그림형제 작품>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그럼 안데르센이 지금말로 하면 이 이야기를 표절했다는 이야긴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안데르센은 예부터 낼려오는 유럽에 널리퍼진 민담을 자기만의 색깔을 입혀서 이야기를 재탄생시킨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럴까 간혹 이야기들은 재미는 있으나 아이들이 읽기엔 잔혹한 내용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인어공주>나 <어린 이다의 꽃> <꿋꿋한 주석 병정>처럼 안데르센이 창작한 작품들도 많이 있다.
그의 평가가 그당시에는 그이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글을 써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동화작가로 기억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그의 무한한 상상력과 탁월한 글쏨씨가 있었기에 어릴적 우리들이나 지금의 아이들 그리고 미래의 아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그리고 꿈을 주는 책을 만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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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던 한여름의 열기못지 않게 한 달 넘게 책장을 접었다 폈다 지지부진하게 읽었던 장 폴 샤르트르의 <구토>를 다 읽고 한마디 외쳤다. 자! 이젠 <안델센 동화집>을 읽자. 나도 모르게 뱉어버린 그 말에 헛웃음이 나왔다. 어렵다는 실존주의 철학자의 소설을 완독 후 동화책이라니. 그러나 인생이란 그 보다 더 아이러니하지 않을까. 먼 곳을 돌고 돌아 수많은 세월을 헤집고 돌아와 그렇게 다시 이 동화집을 집어 들었다. 그것이 무슨 의미를 줄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유치찬란할 뿐이다. 그냥 다시 찾은 인연처럼 옛생각에 잠기면서 책장을 넘기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시공간이 사라지고 잊혀졌던 기억들이 춤을 추며 아련한 상념과 옛추억들이 어루만져 질 것이다. 책이 없었던 초등학교시절 유일하게 집에 있었던 동화집이 바로 이 <안델센 동화집>이었다. 다리가 없는 앉은뱅이 책상위에 세칸짜리 나무 책꽂이가 있었고 그 위에 노란색표지의 3권짜리 <안델센 동화집>이었다. 그 이야기들 중에 압권은 역시 <인어공주>이었고 물거품이 되어버린 인어공주때문에 슬퍼했던 기억이 아직도 마음에 선하다. 그렇게 다시 찾은 <인어공주>는 익산역에서 무궁화를 타고 읽기 시작하여 논산역을 지나칠 무렵 다 읽었다. 그리고 <백조왕자>로 기억되어 있던 <들판의 백조>를 읽으니 어느새 하차역인 서대전역에 와 있었다.
바닷속 깊은 곳에 인어들이 살고 있었어요. 그 곳 성벽은 산호로 쌓여 있고 위가 뾰족한 높은 창은 한없이 투명한 호박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붕은 조개겁데기로 만들어져 있지요. 그 성에 인어 임금님이 왕비을 잃고 몇해째 혼자 지내고 있었고, 늙으신 임금님의 어머니는 여섯 명의 어린공주들을 무척 귀여워하셨답니다. 그중에서도 막내공주가 가장 사랑스러웠어요. 공주들은 바다 밖의 세상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즐거워했고 열 다섯 살이 되면 바다 위로 올라갈 수 있었어요. 다섯 언니들이 세상 구경을 한 뒤 그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드디어 열 다섯 살이 된 막내 공주도 바다 위로 올라갔어요. 해질무렵 구름은 아직 장밋빛과 황금빛으로 빛나고, 분홍빛 하늘에는 초저녁 샛별이 반짝이고 있었지요. 바다 위에는 돛이 세개 달린 배가 떠 있었고 배안엔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눈이 크고 검은 열 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 젊은 왕자였어요. 밤이 깊어지자 파도가 거칠어지고 커다란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배가 집채만한 파도에 부딪쳐 두 동강나고 왕자님도 물속에 빠졌어요. 물속에 빠진 왕자님을 구한 인어공주는 왕자님을 사랑하게 되고 영원히 죽지않은 영혼을 가진 인간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소용돌이 속에 살고 있는 마녀를 찾아가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댓가로 주고 물고기 꼬리 대신 인간의 다리를 가질 수 있는 물약을 얻습니다. 마녀는 말합니다. "한번 인간의 모습이 되고 나면 다시는 인어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라. 그리고 왕자가 자기 부모보다 널 사랑하여 부부가 되지 않는다면 결코 영혼을 얻을 수 없다. 만약 왕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너는 그 다음날 아침 물거품이 될 것이다" 물약을 먹고 인간의 다리를 얻은 인어공주는 왕자님을 다시 만나게 되고 왕자님도 인어공주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물에 빠졌을 때 자신을 구해준 아가씨를 더 찾는데 벙어리가 된 인어공주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결국 왕자님은 이웃나라의 아름다운 공주를 아내로 맞이하려고 합니다. 왕자님의 사랑스런 신부가 되지 못해 인간의 영혼도 얻지못하고 물거품이 되어야 할 인어공주가 상심에 젖어 있을 때 머리카락이 싹둑 잘려 있는 언니들을 보게 됩니다. 언니들은 말합니다. " 우린 마녀한테 머리카락을 잘라줬어. 너를 살려 달라고. 그랬더니 마녀가 단도를 줬어. 해가 떠오르기 전에 이걸로 왕자의 심장을 찔러야 해. 왕자의 따뜻한 피가 다리에 묻으면 다리는 예전처럼 물고기의 꼬리로 변해 다시 인어가 될 수 있단다. 그리고 죽어서 물거품이 될때까지 300년은 너끈히 우리와 행복하게 살 수 있어. " 하지만 인어공주는 왕자님을 비수로 찌르지 못하고 아침해가 떠오르자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 버렸답니다.
"사라져 버린다는 것" 그것은 참을 수 없는 아픔이고 견딜 수 없는 두려움이다.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 버린다는 것" 그것은 동화책에 나오는 애기이지만 철학의 영원한 화두이기도 하다. 어린 아이 적이 있었던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새파란 청춘이 있었던가. 어느새 지나가 버렸다. 이것은 늙은이의 넋두리가 아니다. 나는 아직도 젊고 아직도 사라지기엔 이르다. 아니 모두에게 자신은 항상 사라지기엔 이른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사라질 수 밖에 없다. 동화책속에서만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역사속에서도 사라지고 가정에서도 사라지고 기억속에서도 사라진다. 그렇게 사라짐은 항상 우리곁에 있다. 사실 동화책도 내 기억속에서 오래동안 사라져 있었다. 그런데 몇십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역시 느낌이 다르다. 그러나 사람은 다 때가 있는 법이다. 늦기전에 애들에게 권해 주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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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나에게 안데르센은 정말 소중한 친구였다. 그가 만든 이야기를 읽는 시간들이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했다. 안데르센이 동화를 처음 발표했을 당시 사람들로부터 교훈적인 내용이 없어 어린이들이 보기에 좋지않다는 비평을 받았다는데, 나 역시 교훈적인 내용이 적다고 느낀 적이 있다. 권선징악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들과는 달리 안데르센의 이야기는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행복하게 끝나고 착한 사람이 꼭 보상을 받지않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내가 안데르센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이야기가 정말이지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바다 속에 상체는 사람이고 하체는 물고기인 인어공주가 살고 있다는 것 자체도 신기했는데 왕자를 사랑한 나머지 인간처럼 다리를 얻기 위해 목소리를 포기하지만 거품이 되서 죽고마는 인어공주 이야기, 장난감들이 인간처럼 말을 하고 사랑을 느끼다는 설정이 신기한 장난감병정 이야기, 못생기고 다른 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늘 구박만 받던 오리새끼가 알고보니 아름다운 백조였다는 미운오리새끼 이야기 등 안데르센의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신기하고 꼭 판타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었다. 성인이 된 지금은 안데르센의 동화를 자주 접하지않고 있지만 그의 이야기가 책,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이 된다는 소식이 들리면 늘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다. 시공주니어사에서 안데르센 동화집이 의역이 아닌 완역판이 출간된다는 소식에 기대와 설레임을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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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그림형제, 라퐁텐, 샤를 페로...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해서 늘 손에 달고 있으면서도 누군지 몰랐습니다. 그들이 쓴 작품도 당연히 몰랐지요. 아니, 당시 제겐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어요. 안데르센이든 그림 형제든 혹은 누구의 작품인지 몰라도 인어공주와 엄지공주, 미운 오리 새끼, 눈의 여왕은 변함없이 제게 아름다운 환상과 재미있는 이야기의 세계를 전해줬거든요. 그러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본격적으로 동화공부를 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안데르센을 비롯한 그림형제, 샤를 페로가 누구고 그들의 동화가 아동문학에 미친 영향이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래서 <안데르센 동화집>을 만나는 마음이 남달랐습니다. 책의 서두에는 안데르센이 동화작가로 거듭나기까지의 삶에 관한 짤막한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이 부분에 관해서는 예전에 책을 통해 알게 됐는데요. 조금 놀라웠습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감동을 안겨주는 아름다운 동화를 쓴 사람이기에 당연히 풍족한 집안, 다정한 가족들 틈에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으리라 생각했는데 안데르센의 실제 삶은 그렇지 못했거든요. 오히려 지독하게 가난한 집안에서 미운 아기 오리 새끼처럼 곱지 않은 외모와 엉뚱한 행동을 일삼아 주위 사람들에게서 놀림을 받기도 했다지 뭐예요. 그랬던 그가 자신의 환경을 극복하고 꾸준히 노력한 끝에 마침내 ‘동화의 임금’이라는 칭호를 받기에 이른 겁니다. 그야말로 미운 아기 오리 새끼가 아름답고 우아한 한 마리의 백조가 된 거지요. 그런 그의 작품을 정식으로, 일부지만 모아모아서, 그것도 완역본으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니 무척 기대가 됐습니다. 책은 잘 알려진 [엄지 아가씨] [인어공주] [황제의 새 옷] [들판의 백조]를 비롯해 모두 16개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일 먼저 만난 [부시통]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어요. 마치 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마법의 힘이 있는 부시통으로 인해 병사는 아름다운 공주님을 만나고 결혼도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안데르센의 새로운 동화여서 그런지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가하면 [완두콩 위에서 잔 공주]처럼 이미 알고 있던 동화지만 ‘어, 이게 안데르센 거였어?’했던 경우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축약본이 아니라 완역본이기에 예전에 우리가 알고 있던 동화와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요. 단어나 문장의 표현이 다소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이를테면 [인어공주]에서 마녀가 인어공주에게 인간의 다리를 주는 조건으로 목소리를 가져갈 때 ‘혀를 싹둑 잘랐’다고 하거나 [작은 클라우스와 큰 클라우스]에서 가난한 작은 클라우스가 심술궂은 큰 클라우스를 꾀를 내어 속여서 큰 강물 속에 밀어 넣는다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초등 고학년 이상의 아이라면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은 조금 덜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보면 아이들은 이런 대목에서 오히려 후련함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련한 느낌을 주는 컬러 삽화로 신비로운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안데르센 동화집>. 아름답고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꿈꾸는 아이와 동심을 되찾고 싶은 성인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