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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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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시리즈의 두 번째 책에는 무려 22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다가 제가 안데르센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눈의 여왕」이 들어있어 상당히 기대하면서 읽었습니다.     우선 가장 처음에 나오는 「청동 멧돼지」의 경우에는  『플랜더스의 개』의 해피엔딩 버전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솔직히 이탈리아 여행기를 읽는 것처럼 다소 무미건조하게 느껴집니다. 안데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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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데르센 시리즈의 두 번째 책에는 무려 22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다가 제가 안데르센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눈의 여왕」이 들어있어 상당히 기대하면서 읽었습니다.

 

  우선 가장 처음에 나오는 「청동 멧돼지」의 경우에는  『플랜더스의 개』의 해피엔딩 버전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솔직히 이탈리아 여행기를 읽는 것처럼 다소 무미건조하게 느껴집니다. 안데르센 시리즈로 나온 7권을 통해 총 157편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는데 그 중에는 이처럼 예술가나 위인의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을 들려주는 이야기, 혹은 덴마크의 조각가 토르발센이나 과학자 외르스테드, 덴마크의 전설적 영웅 홀거 단스케를 등장시켜 덴마크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은연 중 드러내는 이야기들이 꽤 되더군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런 이야기들은 「인어 공주」나 「눈의 여왕」처럼 두고두고 생각나는 감동적인 작품은 아닌 듯 했습니다.(적어도 제게는 좀 그랬다는...)

  그래도, 안데르센이 각 장면들을 묘사할 때마다 풀어놓는 섬세하고 아름다우면서 재치있는 문장만큼은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따스함이 있어 문장 자체만으로도 만족감을 주었답니다.

 

...키 큰 백리향 수풀을 걸어가자, 뜨거운 볕에 시들기는 했지만 백리향은 여전히 향기로운 냄새를 흩뿌려 주었어요. 우리는 양치기 한 명 만나지 않았고 집 한 채 보지 못했어요. 모든 것이 고요 속에 잠들어 있었고 별똥별만이 하늘에 생명이 움직이고 있다고 알려 주었지요. 맑고 푸른 공기가 빛을 내는 건지, 아니면 별빛 때문인지 주위 산들의 형태가 뚜렷이 보였어요....(「우정의 맹세」, pp.43~44)

...그 집은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 같았지만 어느 쪽으로 쓰러져야 좋을지 몰라 그냥 서 있는 것 같았어요...(「못생긴 새끼 오리」, p.162)

...새빨간 긴 옷을 입은 힌두교도 여자가 화형대 위에 서 있어요. 불꽃이 여자와 죽은 남편 주위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죠. 하지만 힌두교도 여자는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사람들 중 한 남자를 생각하고 있어요. 그 남자의 눈은 불꽃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어요. 그 남자의 눈빛은 여자의 몸을 재로 만들어 버릴 불꽃보다 훨씬 강렬하게 여자의 마음을 불태워요. 마음의 불꽃은 화형대의 불꽃 속에 사그라져 버릴까요?...(「눈의 여왕」, pp.215~216)

 

 

  「짜깁기 바늘」이나 「높이뛰기 선수」, 「요정의 언덕」 같은 작품은 들뜬 잔치 분위기에 왁자하게 웃어넘기는 만담처럼 보여 맨정신의 독서로는 좀 안 어울렸던 것 같고, 『메리 포핀스』가 연상되는  「잠의 요정 올레 루코이에」나, 그림형제의 잔혹동화 분위기가 느껴지는 「장미의 요정」, 「빨간 구두」는 역시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였던 것 같네요.(역시 제 기준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제게 가장 매혹적인 이야기는 「눈의 여왕」입니다. C. S. 루이스의 『나르니아 연대기』에 등장하는 하얀 마녀의 원형이 바로 눈의 여왕이 아닐까 나름 해석해보기도 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발견한 아래의 삽화는 그 추측을 보다 공고하게 해주었답니다.

 

  

  물론, C. S. 루이스가 하얀 마녀의 이야기를 창작할 때 「눈의 여왕」을 참고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차갑고 하얗고 섬세하면서도 위력적인 눈의 여왕은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였던지라 오랜 세월 제게 있어 동화 「눈의 여왕」의 주인공은 게르다나 카이가 아니라 눈의 여왕이었던 거지요. 인디고 북스와 안데르센 동화집을 통해 「눈의 여왕」을 어른으로서 두 번이나 다시 읽은 지금은 다시 본질로 돌아와, 주인공이 누구였는지보다 안데르센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지에 대해 주시하게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제게 눈의 여왕은 선악의 경계가 모호한 매혹적 존재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17.02.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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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집 2] 빨간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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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집 2]   지은이 : 안데르센   출판사 : 시공주니어           이 책을 제목만 보고 그림동화책이 아니니까 초4 아이가 다시한번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에 선택을 했었는데, 안데르센의 완역하여 출간한 책이라는 사실을 2권을 읽으면서 알았다. 어쩐지...내용이 동화보다 엄청 길고 상세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안데르센이 200여편의 동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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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집 2]

 

지은이 : 안데르센

 

출판사 : 시공주니어

 

 

 

 

 

이 책을 제목만 보고 그림동화책이 아니니까 초4 아이가 다시한번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에 선택을 했었는데,

안데르센의 완역하여 출간한 책이라는 사실을 2권을 읽으면서 알았다.

어쩐지...내용이 동화보다 엄청 길고 상세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안데르센이 200여편의 동화를 남겼는데, 그 중에서 안데르센이 직접 선별한 단편 모음집에 있는 156편을

시공주니어에서 계속 완역하여 출간할 것이란다.

 

그중에 1권에는 16편이 수록되었고, 이건 이미 읽었다...^^

2권에는 22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럼, 앞으로 118편이 더 나온다는 이야기다.

우와~~ 지금까지 안데르센 동화를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절대 아니다.

그리고 줄거리 위주로 아주 간추린 그림동화만 봤기 때문에 원작 그대로 완역한 책에서 받는 감동은 더 큰 거 같다.

 

2권에는 [못생긴 새끼오리] [눈의 여왕] [[잠의요정 올레 루코이에] [빨간구두] 등이 실려있다.

 

그래서 이 책의 글씨가 아주 작다. 초등 고학년에게 권하는 책이기 때문에...

이 책 선택할 때만해도 그냥 가벼운 맘이었는데, 출판 의도를 알고 원작의 완역판이라고 하니

콜렉션하고 싶은 책이 되었다...^^

게다가 안데르센 동화에 처음으로 삽화를 그린 빌헬름 페데르센 화가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다니...

더욱 놀라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책 뒷부분에는 작품마다 작품 해설을 곁들여주고 있어서 아이들의 생각을 다양하게 키워주고 있다.

 

 

딸 아이가 안데르센 동화집 2권을 읽고 그 중에서 빨간구두로 독후활동을 했다.

빨간구두가 못추는 춤을 추게 하기 때문에 싫단다... 그리고 발에서 피가 나는 것도 싫어서...

 

p***o 2011.0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