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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루키의 매력 속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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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죽어버린 그날 밤을 경계로 나는 더는 죽음을 그렇게 단순히 받아들일 수 없게 되었다.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라.죽음은 이미 내 속에 있다"    스스로 평범한(?)청춘시절을 보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반딧불이>는 하루키가 보낸 기억 저편의 선물일지도 모른다. 병 속에 갇혀 허우적거리는 반딧불이처럼 말이다. 나에게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 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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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죽어버린 그날 밤을 경계로 나는 더는 죽음을 그렇게 단순히 받아들일 수 없게 되었다.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라.죽음은 이미 내 속에 있다"

 

 스스로 평범한(?)청춘시절을 보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반딧불이>는 하루키가 보낸 기억 저편의 선물일지도 모른다.

병 속에 갇혀 허우적거리는 반딧불이처럼 말이다.

나에게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잊고 지냈던 것일까?
하루키의 반딧불이를 읽으면서 한치앞도 내다 볼 수 없는 나의 인생이 반딧불이처럼 애처로웠음을 추억하려니,가슴이 아려온다.

작은 빛은 언제나 내 손가락 조금 앞에 있다는 것을,망각하기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잡으려,방황하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못해 힘겨워했으리라.

삶이란 늘 허우적거리며 나가는 것,인지도.

그렇게 허우적 거리다 보면,어느 순간 날 수 있으려나.

 

<반딧불이>는 총 다섯편이 수록된 단편집이다.

개인적으로 '반딧불이'와 '헛간을 태우다','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가 인상적이였다.

'춤추는 난쟁이는 신화적요소가 가미된 느낌이 진하게 느껴져서 조금은 상투적인 인상을 받았고,'세 가지의 독일 환상'은..개인적 취향과는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였다.

 

 헛간을 태우다 란 단편은 스님과 대화를 한 인상을 받았다.

보이는 것만을 믿으려하는사람들에게,던지는 일종의 블랙코메디라고나 할까?
이를테면,헛간을 태우다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그녀는 왜 사라졌을까, 혹 사라지게한 것은 그남자였을까,그녀와 헛간을 태우는 것은 무슨 상관이 있을지도 몰라.

심지어 글의 주인공인 나는 지도까지 마련해서 헛간이 타는지 그렇지 않은지 매일 확인까지 않는가?

그러나,보여지는 헛간이 타는 그 사실적 증거는 중요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귤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귤이 없다는 걸 잊어버리면 되는 거예요"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다보면,너무 가까운 것들을 놓칠수도 있는 법일테니까.

눈에 보이는 것들이 모두 진실은 아닌것이다.

 

장님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는 한 편의 로드영화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런 거야.그러니까,나 아닌 누군가가 아픔을 느끼고 있는 걸 옆에서 내가 보고 있쟎아.그럴때 나는 타인의 아픔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고통스러워.그렇지만 그렇게 상상하는 통증이란 건 정말로 누군가가 경험하는 통증과는 또 다른 걸 거야"

 

오랜만에 하루키의 소설집을 읽었다. 오래전에 씌어진 글이어서 인가,새삼 좋구나,뭐 이런 생각을 했다. 상실의 시대를 읽으며 좋았던 감정의 기억들이 다시 돌아 온 것 같은 느낌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볼 수 있는 마음의 확장이 더 필요함을 하루키의 단편집을 통해 느낄수 있어 좋았다.

w*******i 2010.09.07.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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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빚어내는 환상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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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자란 탓인지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반딧불이』 가 친근하게 다가왔다. 버스정류장에서 한참을 걸어야 집으로 향할 수 있었던 내게 여름밤에 흔히 볼 수 있는 게 반딧불이었다. 캄캄한 밤길을 걷다보면 듬성듬성 나타나는 반딧불이 들이 약간 무서워진다. 그러다 반딧불이와 함께 몇 번 밤길을 걷다보면 시골의 또 다른 매력으로 간주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유난히 환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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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에서 자란 탓인지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반딧불이』 가 친근하게 다가왔다. 버스정류장에서 한참을 걸어야 집으로 향할 수 있었던 내게 여름밤에 흔히 볼 수 있는 게 반딧불이었다. 캄캄한 밤길을 걷다보면 듬성듬성 나타나는 반딧불이 들이 약간 무서워진다. 그러다 반딧불이와 함께 몇 번 밤길을 걷다보면 시골의 또 다른 매력으로 간주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유난히 환상적인 분위기가 짙었던 『반딧불이』를 읽으면서 밤길의 그 묘한 특별함이 내내 생각났다.

 

  『상실의 시대』 의 모티브가 된 중편이 『반딧불이』 라고 하니, 어떤 분위기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대학시절 살던 기숙사에서 룸메이트에게 받은 반딧불이를 날려 보내며 그녀를 생각한다. 절친의 여자친구였던 그녀는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택하자 마음을 닫아 버린다. 그런 그녀와 재회해 데이트를 하면서 조금씩 나아진 듯 했으나 그녀는 잠적하고, 여전히 그녀를 기다리는 자신을 보게 된다. 그 모든 추억들을 룸메이트가 건네 준 반딧불이에 덧입혀, 그녀에 대한 기억을 덜어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반딧불이』 에 등장하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나 그의 여자친구, 반딧불이를 건네 준 룸메이트 등, 평범을 가미한 그들이 만들어 내는 일상은 특별하다.  『헛간을 태우다』 에 등장하는 내연녀인 그녀의 새 남자친구, 『춤추는 난쟁이』 속의 기묘한 운명을 가진 난쟁이,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의 귀가 아픈 사촌과 친구의 여자친구의 병문안을 갔던 경험의 나열은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만드는 듯 하면서도 연관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세 가지의 독일 환상』 처럼 상상속의 세계의 이야기가 아닌 일상이 빚어내는 설명할 수 없는 묘함을 잘 끌어내고 있는 느낌이었다.

 

  추억하고, 이야기를 듣고, 계기를 끌어내는 소재들이 그러했고, 그것을 적절히 섞어낸 저자의 기발함이 돋보였다. 나였다면 헛간을 태우는 남자,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귀가 아파 자신과 종종 병원을 가는 사촌, 친한 친구의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이토록 자연스러우면서도 이야기의 힘을 빌려 생생함을 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어딘가 끊기고, 개인적인 감정이 잔뜩 들어간 뭉뚱그려진 이야기를 전달했을 것이다. 저자의 능력에 굳이 나의 보잘것없는 언변을 덧붙이자는 것이 아니라 하루키이기에 이런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이야기들을 밤에 읽어서인지, 책 제목을 보고 유년시절에 보았던 반딧불이와 함께 걷는 밤길을 떠올려서인지, 환상적인 분위기가 감돌았음에도 이야기와 나 사이에 큰 강이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은 덜했다. 소설이라고 인식하고 읽는 작품보다, 현실을 인식하되 내가 경험하지 못한 불가능할 것 같은 세계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작품들을 좋아한다. 『반딧불이』 는 그런 부분에서 나의 충족감을 채워주었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다양한 면모를 만나게 된 것은 물론이었다. 『태엽감는 새』 의 모티브가 되었던 『태엽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 처럼, 역시 『상실의 시대』 의 모티프가 된 『반딧불이』 를 읽을 수 있어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s****m 2010.1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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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괜찮은 느낌을 준 단편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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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몇 편의 독립적인 단편을 모은 책. 자살한 친구의 여자친구와 만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반딧불이), 우연히 만난 여자와 잠시 애인이 되었던 나는 그녀의 새 남자친구로부터 자신이 정기적으로 헛간을 태운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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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몇 편의 독립적인 단편을 모은 책. 자살한 친구의 여자친구와 만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반딧불이), 우연히 만난 여자와 잠시 애인이 되었던 나는 그녀의 새 남자친구로부터 자신이 정기적으로 헛간을 태운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매일처럼 집 주변의 헛간들을 체크하며 달린다는 이야기(헛간을 태우다), 코끼리를 만드는 공장에 다니는 주인공이 꿈속에서 환상적인 춤을 추는 난쟁이를 만난다는 이야기(춤추는 난쟁이) 등 일상과 환상의 세계가 묘하게 교차되는 세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 감상평 。。。。。。。   

 

     뭐 처음으로 읽어 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었는데, 특별히 감동적이거나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들은 아니었다. 일단 짧은 단편들이었기에 좀 더 깊은 감동을 담아내는 데는 불리한 점이 있었다는 정도는 인정.

 

     그래도 이 작가의 성향이나 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어떤 건지 정도는 좀 느낄 수 있었다. 에쿠니 가오리 류의 사랑중독증에 빠져 허우적대는 인간상과는 많이 거리가 있으면서도, 그렇게 가볍지만도 않은 주제와 인물들이었다. 책에 관한 설명을 보니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이 일종의 종자가 되어 좀 더 긴 소설들을 탄생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있던데, 한 번 도서관에 가서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으면 성공인가?

 



p*********n 2013.04.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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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하루키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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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그동안 애타게 기다리던 <상실의 시대> 영화가 개봉된다.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일본 작가를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게 한 불세출의 작품인 <상실의 시대>는 사실 처음부터 완벽한 장편으로 나왔던 것은 아니었다. 물론 그 사실은 이 책 <반딧불이>를 읽고 나서 알았지만. <반딧불이>는 젊은 날의 하루키와 만날 수 있는 단편집이다. 그중에서도 표제작 <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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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그동안 애타게 기다리던 <상실의 시대> 영화가 개봉된다.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일본 작가를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게 한 불세출의 작품인 <상실의 시대>는 사실 처음부터 완벽한 장편으로 나왔던 것은 아니었다. 물론 그 사실은 이 책 <반딧불이>를 읽고 나서 알았지만. <반딧불이>는 젊은 날의 하루키와 만날 수 있는 단편집이다. 그중에서도 표제작 <반딧불이>는 <상실의 시대>의 근간이 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 외에도 4편의 단편이 더 수록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작품은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와 <춤추는 난쟁이>였다. 이 작품들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묘한 접점을 두고 있는 작품들로, 어느 작품 할 것 없이 한 가지 주제로 맹렬히 달려가는 느낌이다. 그 한 가지 주제라는 것이 바로 ‘청춘’이다.  

 

젊었기에 아름다웠고 젊었기에 쓰라렸던 모든 이야기가 함축되어 표현된 느낌이다. 지금은 세계적인 작가로,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하루키지만, 이 작품들을 썼을 당시의 그도 숱한 고뇌와 갈등으로 밤을 새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즐거웠던 작품들이었다.

k******o 2010.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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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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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래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었다. 그의 작품을 읽다보면 왠지 모르게 쓸쓸해지고 타인이 가지고 있는 아픔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 묘한 기분에 휩싸인곤 하는데 '반딧불이' 역시 한마디로 딱 잘라 정의할 수 없는 묘호한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    오래전에 죽은 친구의 여자친구와 만나면서도 특별히 그녀가 자신을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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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래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었다. 그의 작품을 읽다보면 왠지 모르게 쓸쓸해지고 타인이 가지고 있는 아픔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 묘한 기분에 휩싸인곤 하는데 '반딧불이' 역시 한마디로 딱 잘라 정의할 수 없는 묘호한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 

 

오래전에 죽은 친구의 여자친구와 만나면서도 특별히 그녀가 자신을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주 그녀의 전화를 기다리며 다른 일체의 약속을 하지 않는 마음은 무엇일까? 친구의 마지막을 함께 보내서 그의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친구를 잃은 두 사람 아니 세사람이 함께 공유한 시간 속에 추억과 아픔이 있기에 그들은 서로를 멀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  

 

판토마임을 하고 모델 일도 간간히 하며 특별한 생계수단에 대한 노력없이 만나는 남자들과 육체 관계 없이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여자와 유부남의 만남.. 어느날 그녀가 데려 온 부잣집 청년의 고백과 동시에 사라져 버린 여자... 그녀는 자신 안에 존재하는 고독을 청년이 태운 헛간을 통해 해소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꿈 속에서 춤을 추는 난쟁이를 만난 남자.. 난쟁이에 대한 호기심과 공장내 뛰어난 미인을 얻으려는 남자와 난쟁이와의 계획은 결국 남자를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 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 헤어나올 수 없는 길에서 결국 남자는 난쟁이처럼 생활하게 되지만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만은 그만둘 수 없다. 누군가에게 댓가 없이 무언가를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졌다.

 

이외에도 친구의 여자친구에게 병문을 가고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떠오르는 것이나 세가지 독일 환상 역시 고독한 현대인의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미래에 대한 뚜렷한 근심이나 걱정을 안고 있는 인물은 없다. 특별히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는 없지만 자신도 모르게 외로움을 간직한 이들의 아픔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단편집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반딧불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상실의 시대'의 모티브라니 무라카미 하루키를 가장 잘 나타내 주는 작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q******5 2012.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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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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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으로 세번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책을 읽는 것이~ 아주 오래전에 상실의 시대를 읽다가 포기한 후 근래 색채가 없는~~ 을 시작으로 빵가게 재습격을 읽었고 같이 있던 이 책이 제목이 맘에 들어서 빌려왔다 "반딧불이" 여름의 상징으로 물맑고 공기좋은 곳에서 살면서 밤이면 꼬리부분에서 빛을 발하는 곤충~ 책의 내용은 모르지만 제목만으로도 그저 맘에 들었다 반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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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으로 세번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책을 읽는 것이~

아주 오래전에 상실의 시대를 읽다가 포기한 후 근래 색채가 없는~~ 을 시작으로 빵가게 재습격을 읽었고 같이 있던 이 책이 제목이 맘에 들어서 빌려왔다

"반딧불이" 여름의 상징으로 물맑고 공기좋은 곳에서 살면서 밤이면 꼬리부분에서 빛을 발하는 곤충~

책의 내용은 모르지만 제목만으로도 그저 맘에 들었다

반딧불이~

어릴적엔 집앞개천에서도 발견하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그림자도 보이지 않게된 이 작은곤충은 늘 여름의 아련함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도 단편집이다

첫 작품이 반딧불이다

죽은 친구의 연인~ 그녀와의 산책을 하는 남자

이렇다할 내용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읽고나서도 그저 뭔가허전한 느낌이 드는 아련함도 아닌 어느순간인가 사라져버린 반딧불이 같은 느낌이라 제목이 그런가싶기도 하고

이런 결말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대체로 이런 거구나 싶기도 하다

 

두번째 이야기 헛간을 태우다~ 에서 헛간이란 그냥 헛간이 아닌 사람인것 같다

마지막에 사라진 여인과 헛간을 태우는 남자의 말을 생각하면 말이다

이 단편들에서 가장 재밌고 인상적은 작품은 춤추는 난쟁이다

코끼를 공장에서 만든다는 상상은 그저 그랬지만 한 마리의 코끼리를 분해해서 5마리를 만든다는 상상은 정말이지 기발한 것 같다

궁전에서 춤을 추던 난쟁이가 나타나 주인공의 몸을 두고 거래를 제의하고 아름다운 여직공과의 하룻밤을 위해 그 계약에 동의하게 된 주인공은 나중에야 절대로 자신이 난쟁이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한 것 같다

 

다음작품인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는 귀에 병을 가진 사촌동생과 함께 병원을 가면서 겪게되는 묘한 이야기인데 굳이 사실만 본다면 그저 평범한 일상이 자신들의 지난 기억과 처한 상황에 의해 이렇게 기묘하게 비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작품인 독일에 대한 세가지 환상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내 상상력이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s****2 2013.09.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