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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같은 시리즈의 ‘탈것들아, 고마워!’는
몇 개월째 엄청 좋아하는 책이고, 다른 시리즈인 ‘계절은
즐거워!’는 크게 관심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을 구매를 할지
말지 고민을 좀 했다. 동물 책이라 굳이 이런 그림책이 아니라 자연관찰 책을 보여주는 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해서 고민을 했다. 하지만 그림으로 먼저 친숙해지면 자연관찰 책도 더 잘 볼 것 같아서 구매
확정! 결과는 대성공!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서 놀랐다.
확실히 남자 아기들이 동물에 관심이 많은 듯 하다. 여러 책에서 동물들을 보긴 했지만 이
책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한 권으로 볼 수 있으니 좋은 듯. 그리고 그 여러 동물들의 각각의 특징을 잘
살려서 이야기 하는 듯 하다. 치타 같은 경우는 빠른 동물이니 차에서 같이 달리기를 하자고 한다. (집에 치타 무늬의 다른 그림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항상 그 치타를 같이 가리킨다.) 하마는 입이 큰 동물이니 입 벌리기 놀이를 하자고 한다. 치과에
온 것처럼 우리 아이도 같이 입 벌리고 있다. 이렇게 각 동물들의 특징을 그냥 풀어 내는 것이 아니라
같이 놀자고 이야기 하는 방식이라, 아이도 동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는, 놀이의 시간으로 아는 것 같아서 좋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만났던 모든 동물들이 주인공들을 배웅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어느새 어느 동물이 어떤 그림인지 다 알고
있어서 말은 못 해도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매칭시켜서 가리킨다. (고슴도치 엄마는 혼자 신난다. ㅋㅋㅋ) 그렇게 동물들에 대해서 특징과 생김새, 색까지 뚜렷하게 구분하는 능력이 어느새 생긴 듯 하다.
그리고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아니영~’ 과 같은 뭔가 이상한 발음을 하였다. 아니다, 라고 하는 건가, 아니 라고 하는 건가 고민을 했는데 알고 봤더니
이 책에서 매 책장마다 나와 있는 “안녕” 이었다. 한창 말을 배우고 있을 때라 이 책을 읽는 내도록 나오는 안녕이라는 단어를 따라하고 있었던 거다. 받침과 이중모음이 있어서 발음이 어렵다 보니 아직 정확하게는 말하지 못하지만 무슨 뜻인지도 알고 어떨 때 하는
말인지도 아는 것 같아서 기특했다.
원래 책을 좋아하는 아이지만,
개월 수가 늘어나면서 책에 대한 호불호가 점점 확실해 지다 보니, 책 선정에 있어서 많은
고민이 된다. 아이가 많은 걸 습득하기 위해서 책을 읽기 보다는 책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취미이자
즐거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순수하게 책을 좋아하는, 책에서도
(책만 본다고 가능하지 않으니까) 자신이 원하는 걸 찾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 그 시작점이 되어주는 그림책이 참 좋다. (엄마도 재밌는 그림책)
같은 시리즈의 그림책들
계절은 즐거워 : http://blog.yes24.com/document/9904829
탈 것들아 고마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