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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야구 관련도서들이 많이 나오는듯 하다. 아니면 전부터 자주 출간 되던 분야였는데 요근래 내 눈에 더 띄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왜냐하면 초등 아들내미가 갑자기 야구에 관심을 두는 바람에 덩달아 엄마 관심도 야구에 옮아가서인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야구가 재밌어졌다는 아들내미 때문에 얼마전 야구 용어를 알려주는 책을 읽힌 적이 있다.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서 야구 관련 용어들을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그 책을 통해 야구 경기를 이해하는데 꼭 알아야하는 용어들을 더 쉽게 알게 되어 여러모로 유익한 책이었다. 이 책 <나의 멋진 2군 아빠>는 야구 경기를 좀 더 쉽게 이해하게 했던 그 책과는 거리가 좀 멀다고 해야겠다. 야구를 조금이라도 아는 아이가 읽으면 아무래도 더 깊은 재미를 안겨주겠지만, 야구를 전혀 모르는 아이들이 읽는다해도~ 감동을 받기 충분한 책이기 때문이다. 물론, 야구선수인 아빠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본책에서도 야구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들을 알려 주기도 하고, 비매품으로 본책과 함께 딸려 온 미니북에는 어린이들이 야구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할만한 100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어~ 우리아이들에게 야구라는 스포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 하는 아빠를 둔 가족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 책은, 솔직히 야구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던 내게조차도 프로야구 2군 선수 이야기는 참 새로웠다. 왜 한번도 우리나라 프로야구 2군 선수들이 따로 경기를 한단 생각을 못했을까? 미국에도 메이저리그가 있고 마이너리그가 있는데 말이다. 프로야구 2군 선수로 뛰는 아빠.... 그런 아빠가 찬엽이는 못내 실망스럽고 부끄러워 단짝 친구에게 조차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끙끙댄다. 어렸을 적엔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에서 최고로 멋진 아빠라며 자랑스러워 하던 아들이 점점 자라면서 자신을 부끄러워하는것 같아 아빠 또한 안타깝고 괴로워하는데.......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무엇보다 그 일을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늘 애쓰는 모습을 깨닫게 된 찬엽이는, 더이상 아빠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되고, 단짝친구랑 함께 아빠가 뛰는 2군 경기장에 가서 응원을 하며 아빠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찬엽이의 응원에 더 큰 힘과 용기를 얻게 되는 아빠! 아빠가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자랑스럽고 사랑하는 아버지라는 사실을 깨달은 찬엽! 가족의 의미를 곱씹어 보게 만드는 이 책은, 우리아이가 나보다 먼저 책을 읽고서는 엄마에게 읽어보라면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엄마, 이 책은 누구를 빌려주면 돌려주지 않고 갖고 싶게 만드는 책인것 같아요." 라고........ 내 아이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참 깊이~ 느끼게 해준 책이었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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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책은 읽을 때는 재미있어도 다 읽고 나면 되게 기억에서 사라진다. 그런데 <나의 멋진 2군 아빠>는 그렇지 않았다. 읽은지 제법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더불어 평소에는 관심 없던 '야구'라는 스포츠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야구에 대한 상식들을 엮어서 만든 '야구가 궁금해?'는 야구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려주었다.
<나의 멋진 2군 아빠>에는 야구선수인 아빠가 등장한다. 화려한 스타선수가 아니라서 텔레비전에서는 볼 수 없는 프로야구 2군 선수인 아빠가 찬엽이는 늘 부끄러웠다. 아빠의 직업을 숨겼던 찬엽이가 아빠를 이해하게 되고 친구와 함께 아빠의 경기를 응원하러 가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아 읽으면서 공감하고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나의 멋진 2군 아빠>가 더욱 오랫동안 머리 속에 남았던 것 같다.
남자 아이들은 어린이 소설 보다는 만화로 된 학습서들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 <나의 멋진 2군 아빠>는 야구를 소재로 사용했기 때문에 남자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들은 아빠를 통해서 세상을 본다고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아빠를 이해하게 되고 그 사랑을 깨닫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나의 멋진 2군 아빠>는 가족 사랑과 야구, 2가지 모두를 가르쳐 준 좋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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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멋지고 자랑스러운 아빠'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다른 아빠들과 비교했을 때 부러운 직업이어야하고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어야 하는 걸까요? [나의 멋진 2군 아빠]는 2군 야구선수인 아빠와 아들 찬엽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동화입니다. 어릴 적에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아빠가 그저 최고였는데, 어느순간부터인가 찬엽이는 아빠가 2군 야구선수인 것이 못마땅하고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창피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아빠를 보면 더이상 예전의 아빠를 대할 때처럼 반갑지도 않고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나의 멋진 2군 아빠]에서는 아빠와 찬엽이의 속마음을 번갈아 들여다볼 수 있어 아빠와 찬엽이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이야기였답니다. '오늘은 하팔 1군 올스타전이 열리는 날입니다. 나는 정말 그 경기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드러내놓고 올스타전을 외면했다가는 아내와 아이들의 마음이 더 편치 않겠지요. 나는 짐짓 태연한 척 올스타전을 시청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친한 선수가 나오면 씩씩하게 응원도 해 봅니다. 내 가슴에 그렁그렁 한 눈물을 식구들이 눈치채지 못하면 좋겠습니다. (본문71페이지) 스포츠세계의 현실은 매우 혹독합니다. 아이들은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이 공부라고 생각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스포츠세계야 말로 전국에서 1등, 세계에서 1등을 향해 달려가기에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찬엽이의 아빠 역시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유망주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1군에 지명되지 못한 채 2군에 남게 되었습니다. 매년 800명이라는 선수중에서 60명 정도만 지명되어 프로에 남게 되고 나머지 선수들은 야구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되는 곳이 바로 야구의 세계입니다. 그 중에서도 프로야구 1군에서 선발출장으로 지켜보는 선수들은 손꼽을 정도이니 얼마나 엄청나게 노력하고 기량이 뛰어나야지 1군 야구선수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그 확률에 비하면 아이들이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지 않을까요? 실제로 아들과 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답니다. [나의 멋진 2군 아빠]를 읽으면서 프로 야구 선수가 되기가 얼마난 힘든지, 얼마나 열심히 훈련을 하는지와 더불어 점차 가족의 마음을 애해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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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가장인 아빠들은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고 돌아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참 적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연스레 아빠와의 관계가 어려워지나 봅니다. 40대의 가장들은 가족관계에서 동떨어져 외톨이가 된 느낌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언제가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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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이에게는 부모가 가장 위대한 존재이지요. 그러나 커가면서 부모의 한계도 알게 되고 다른 사람과 비교도 하면서 자기 부모님에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부모 가슴에 못도 박고..누구나 한두번은 그런 경험이 있을 겁니다. 문득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면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마음 깊이 부모님에게 고마와하게 되지요. 그 사이 부모님은 수고로움에 늙어 계시고 아이는 철이 들어 있습니다.
주인공 찬엽이와 아빠도 이러한 우리들 모습을 하고 있네요. 찬엽이는 아빠가 야구선수이지만 2군인 것이 몹시 부끄럽습니다. 친구에게 말도 못하지요. 아빠는 왜 2군 선수일까요. 야구에 소질이 없었을까요. TV에 나오는 멋진 선수들을 보면 정말 속이 상하는가 봅니다. 아빠는 아빠대로 2군인 이유가 있습니다. 어린 찬엽이는 그걸 몰랐던 거지요. 든든한 아빠의 지원군인 엄마의 설명을 듣고 아빠를 이해하게 됩니다. 부상과 시련을 딛고 꿋꿋이 야구선수를 해내고 있는 아빠가 자랑스러워진 찬엽이는 친구 민호까지 데리고 멀리 아빠의 경기를 응원하러 갑니다. 찬엽이 마음 속 아빠는 이미 야구 영웅입니다.
이 책의 전개 방식이 독특하네요. 한번은 찬엽이 편에서 글이 전개되고 다음에는 아빠의 편에서 글이 전개되는 방식이라 흥미로웠어요. 같은 사건이라도 찬엽이가 보는 거랑 아빠가 보는 것은 다르기에 이 사람의 마음도 저 사람의 마음도 이해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주었네요. 아빠가 잘할때나 못할때나 따뜻이 격려하고 힘을 주는 엄마의 모습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엄마와 찬엽이의 사랑과 지원이 아빠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준 것처럼, 가족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는 건 역시 가족밖에 없어요. 모두가 잘나고 잘될 수는 없지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사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자식을 위해 모든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에 대해 아이들은 마음으로 깊이 고마움을 느끼게 되고 부모는 한층 자란 아이로 인해 더욱 힘을 얻게 되는 따사로움이 깃든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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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란 것이 예전엔 권선징악, 감동 뭐 이런것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요즘은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새로운 이야기들을 발견해서 이야기 해주는 그런 신선한 것에 흥미를 갖게 되고 재밌게 읽게 되는 것 같다. 물론, 뭐 나같은 경우는 그렇다는 거다. 하지만 대체로 그렇치 않을까? 아이들 덕분에 내가 동화를 애정하게 됐지만 아이들도 그냥저냥인 이야기는 좀 식상해 하고 재미없어 한다. 얇은 동화책을 읽어 줄 때도 그랬고, 좀 더 자라서 글밥이 많은 것을 간혹 읽을때도 무조건 감동!!! 이런 것 보다는 뭔가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시킬 그런 동화들을 좋아했었다. 이 동화책은 뭔가 제목에서 부터 감동, 감동.... 뭐 이런 느낌이 다분하다.
그나저나 궁금한 건 이 책이 어느순간 부터 우리집에 있었는데 어디서 생겼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누군가의 선물인 듯 한데 누가 줬는지 메모를 안해뒀는지 기억이 안난다. 이런 경우는 별로 없는데....... 내가 오랜만에 동화를 잡고 있으니 둘째가 "그거 엄마 꺼였어?"라고 묻는다. 아니, 니꺼 내꺼가 어딨냐고... 하려다 책은 다 엄마꺼로 인식하는..(지가 애정하는 만화책만 빼고) 아이들에게 물어 뭣하랴 싶어 그냥 식탁에 앉아 후루룩 읽었나 보다. 말 그대로 늘 2군에 머무는 프로 야구 선수 이야기. 자기는 열심히 하지만 1군에 오르지 못하고 아이에게까지 늘 실망감을 안기는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고 아이에게 얼굴 들기도 힘들다. 그러나, 가족들을 위해 더 힘을 내는 그. 4학년이 된 아이는 그런 아빠가 자랑스럽지 않다. 올스타전에도 못나오고 심지어 야구 중계에서 볼 수도 없는 2군의 프로야구 선수란 어린 마음에 누구에게 내세우기 부끄러울 아빠였던 거다. 뭐 이런 전개야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뭐랄까. 아이가 아빠의 사랑이나 노력에 대해 각성 하는 부분이 뭔가 좀 진실성이 와닿치 않는 느낌. 동화라곤 하지만 그냥 비디오 보다가 아빠의 사랑을 느끼고 그런게 크게 와 닿치가 않아서 너무 감동에만, 가족의 사랑에만 치우치려한 건 아닌가 싶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언뜻 보면 동화가 다 거기서 거기고 아이들에게 깨우침과 사랑, 감동을 주는 것을 주된이야기로 한다고 하지만 내가 그동안 읽어 온 동화들은 짧지만 감동과 새로움, 호기심, 그리고 깊이까지 느낄 수 있는 그야말로 신비스러우면서도 재밌는 분야였다. 이런 심심한 동화는 개인적으로 나도 그냥저냥이네. 막 재밌다 그런 부분이 없으니 크게 이렇다저렇다 할 그런것도 없었다. 동화도 호기심과 재미가 동해야 한다. 이제는 이런 감동에만 치우쳐서는 그냥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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