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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굽힐수록 ㅡ 조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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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흙#조은#문학과지성사_시인선280#몸을굽힐수록ㅡ*몸을 굽힐수록*상처 속에는 미련의 씨방이 있다외면하면 씨앗이 요람까지 튄다세상을 부싯돌처럼 치고 다니던 몸에어둠의 더께가 앉는다반환점은 없다몸을 굽힐수록피할 수 없는 삶의 무게가등에 얹힌다 ( 본문 93 쪽 )ㅡ엄청난 두통을 앓고 하루를 꼬박 기절하듯 보낸 다음에 깜박이는 메시지 창에 대수롭지 않은 안부의 말에 고
"몸을 굽힐수록 ㅡ 조은 시" 내용보기
#따뜻한흙
#조은
#문학과지성사_시인선280
#몸을굽힐수록


*몸을 굽힐수록*

상처 속에는 미련의 씨방이 있다
외면하면 씨앗이 요람까지 튄다

세상을 부싯돌처럼 치고 다니던 몸에
어둠의 더께가 앉는다

반환점은 없다

몸을 굽힐수록
피할 수 없는 삶의 무게가
등에 얹힌다

( 본문 93 쪽 )



엄청난 두통을 앓고
하루를 꼬박 기절하듯 보낸 다음에
깜박이는 메시지 창에
대수롭지 않은 안부의 말에
고작 슈베르트를 말했을 뿐인데
덜컥하고 , 주문이 걸리듯
아 , 더 , 좀 더 이 생을 앓고 살아야하나보다

시인이 말한 삶의 무게를
등에 얹히는 그 무게를
음악이 들리듯 이해하게 되고 만다

세상을 부싯돌치듯 , 그렇게 부딪혀야 할
나의 오늘에 끼인 더께 ...





y*****7 2018.04.21. 신고 공감 7 댓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