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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종달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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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세알... 아이의 운명을 가른것은 단지 초콜릿 세알이었다. 처음으로 맛본 초콜릿의 황홀하도록 달콤한 그 맛이 아이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단 두가지의 선택만이 있을뿐이었다. 나쁘거나 혹은 더 나쁘거나... 어느쪽이 더 나쁜쪽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안나는 그렇게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다.   [크리스마스의남자]로 정경윤님을 알게되었다. 그 작품이 정말 재미있어서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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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세알...

아이의 운명을 가른것은 단지 초콜릿 세알이었다.

처음으로 맛본 초콜릿의 황홀하도록 달콤한 그 맛이 아이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단 두가지의 선택만이 있을뿐이었다. 나쁘거나 혹은 더 나쁘거나...

어느쪽이 더 나쁜쪽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안나는 그렇게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다.

 

[크리스마스의남자]로 정경윤님을 알게되었다. 그 작품이 정말 재미있어서 찾아들게된

[붉은종달새]는 얼핏 보면 신해영님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랑 닮아있다.

주문을 하고 손에 들어오기까지 많은 시간들이 있었지만 막상 손에 쥔 지금은 흐뭇하다.

어떤분은 말씀처럼 분명히 새책인데도 상태가 그리 좋지않은것은 심히 유감이지만,

절판이나 품절로 구하지못해서 읽지못하고 있는 책들을 생각하면 고맙울 따름이다.

 

안나는 늘 죽음을 등에 지고 살았다. 자신의 손에 죽어간 사람들의 악몽을 꾸면서

늘 추위와 배고픔에 떨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냉혹한 킬러

코드네임 '종달새'가 되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산다는것에 별 의미를 찾지못하면서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종달새,

이번에도 명이 떨어졌다.신흥대부 일리야 올로프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명에 따라

총구를 들이대던 안나는 이미 그 계획이 내부에서 새어나갔으면 함정에 빠졌다는

사실과 함께 안나가 목표했던 그 남자가 오년전 성당에서 장갑을 건네준 남자라는것을

깨닫는다. 킬러에게 한순간의 방심은 바로 목숨과 직결되는 일인데 그 남자를 보는

순간 안나는 평정을 잃는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땐 올로프의 저택이었다.

온기에 익숙하지않은 안나에겐 처음으로 접해보는 낯설고 신기한 경험들...

 

타깃이었던 남자 일리야에게 늘 기습을 감행하지만 번번하게 실패를 하는 안나에게

일리야는 거래를 제안한다. 꼭 자신을 죽여보라는 일리야의 태도에 안나는 화가나지만

안나의 도발에도 일리야는 흔들림없이 냉정을 유지한다. 살인기계 킬러인 종달새에게

여성의 육체란 그저 총이나 칼처럼 쓸수있는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않았다.

그런데 일리야와 함께 하는 시간들에서는 그것이 그냥 하나의 도구가 아니라 이상한

기분에 휩싸이게 만든다. 막대한 부를 가졌지만 삶에 별 애착이 없는 남자 일리야..

일리야도 그가 왜 이렇게까지 안나를 보아넘기는지 알 수 없지만 점점 더 집착하게된다.

 

손에 늘 피를 묻히고 살았다. 한번도 여자로 산다는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면서

살 수 있는지 생각하며 살아본적이 없는 안나에게 일리야와 함께 하는 시간들은

생소하고 낯설다. 그런 안나에게 마리아의 조카인 타치아나가 다가오고 처음으로

사람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재미를 알게된다..그러나 아무리 일리야가 안나의 흔적을

지운다고 하더라도 레밍에서 안나는 배신자로 낙인찍힌 인물, 어느때고 그들이

안나를 찾아내는것은 시간문제일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날은 너무도 빨리 찾아왔다.

안나처럼 어린 소녀의 손에서 총구가 불을 뿜고 마리아가 죽고 일리야가 다쳤다.

안나때문이었다. 안나가 곁에 있기때문에 이런일이 벌어졌다.

순진무구한 아이의 손에 죽음을 가르치는 집단은 여전히 안나같은 아이들을 만들어냈다.

일리야를 지키기위해서 안나는 스스로 제물이 되어 그들을 찾아나서기로 한다.

 

[붉은종달새]는 유쾌하기보다는 진지하게 읽을수 있던 작품이었다.

정경윤님의 두작품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아서 다른 작품들도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다.[낮에 나온 반달]의 평이 좋던데 아쉽게도 품절이란다.

일단은 읽을수 있는 책들부터 읽다보면 언젠가는 읽게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j******3 2012.05.19.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붉은 종달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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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하나 때문에 살인하는것을 택했다는 안나.. 반란군의 소년병으로 테러리스트의 일등 저격수가 되어 가장 목숨값이 비싼 남자를 향해 총을 겨눕니다. 부친이 암살당한 후 대를 잇는 그룹의 총수이지만 일리야의 고독과 허무는 안나와 그닥 다르지 않아요.. 왜 살고 있냐는 근본적인 질문에 스스로 답하기조차 힘드니까요... 그런 일리야의 앞에 나타난 작은 '종달새' 안나... 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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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콜릿 하나 때문에 살인하는것을 택했다는 안나..
 반란군의 소년병으로 테러리스트의 일등 저격수가 되어 가장 목숨값이 비싼 남자를 향해 총을 겨눕니다.

 부친이 암살당한 후 대를 잇는 그룹의 총수이지만 일리야의 고독과 허무는 안나와 그닥 다르지 않아요..
 왜 살고 있냐는 근본적인 질문에 스스로 답하기조차 힘드니까요...
 그런 일리야의 앞에 나타난 작은 '종달새' 안나...
 어쩌면 일리야가 살아야할 이유가 생긴것일까요...

 저격수의 목표물임을 알면서도 일리야는 시종일관 태평합니다~
 태평하다 못해 안나를 길들이고 살아서 그 언제가 되면 가슴을 정확히 겨냥해 끝내라는 이상한(?) 남자죠..

 정경윤 작가님 글중에서 유독 못 본 글이 이 글이였는데요...
 1년 넘도록 책장서 방치되어 있다가 읽었네요...ㅎㅎ

 글 느낌만 보자면 스나이퍼물은 종종 봐왔던 시놉이기에 특별할 건 없었는데요..
 작가님의 글을 쭈욱...읽은 독자로써는  흠...새삼 이런면도 있는 분이구나...하고 다소 놀랐습니다~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는 일리야와, 모든것이 결핍된 안나..
 읽으면서 정말 '마이 페어 레이디'가 생각났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일리야도 스스로 얘기하더라구요..ㅎㅎ
 아마 저 같은 독자를 예상하셨는가 봅니다~

 그동안 볼수 없었던 강한 캐릭터 일리야는 꽤나 매력적인 인물이였어요~
 삶의 미련이 한톨도 없는 남자였지만 난생처음 기적을 바라며 신께 기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네요..
 그리고 안나...
 어린 안나가 선택할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되었을까...했을때 안나의 삶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일리야의 품 속에서 안나도 평안을 찾아서 다행이였네요..

 진지한 글인데, 그래도 재미있는 장면들은 있더라구요~
 열받은  안나에게 일리야가 선물이라며 주는 작고 귀여운 총(?)에 빵~ 터졌습니다.
 언행이 거칠어 예절교육을 받은 안나는 이후 화가 머리끝까지 나면 하는 말이 있어요..피식 웃음이 나더라구요~

 작가님의 또다른 모습을 알게되서 반가웠지마는, 말씀드렸듯이 봐왔던 시놉이기에 특별한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중박정도는 됐다고 봐야겠지요~ 제 취향엔 이분은 역시 생활유머가 가미된 잔잔물이 더 좋네요..
 저로썬 묵은지 하나 해결했으니,  숙제 하나 끝낸 기분이랄까요~ㅎㅎ 

 

k******1 2013.05.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