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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이렇게 거부감을 주는 책은 처음이다.
중학교 때 읽었던 <상실의 시대>와는 또다른 거부감.
현재의 가족제도를 거부하는 사람들.
흥미롭게도 모두들 페미니스트이다.
내가 여기서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은.
그들의 가족, 삶, 제도, 가치관은 그들만의 자유이다. 하지만 왜 그것으로 끝내지 않고 스스로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과 가족들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가.
남자들은 직업을 잃고 퇴직하게 되면 할줄아는게 없다고.
남자들의 억압때문에 여자들의 모습이 발현되지 않기에 모계 중심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두해 지나면 시드는 이성애자들의 한심한 연애질보다는 성공한 동성애인들이 훨씬 낫다고.
남자들은 부부끼리 있는 걸 즐기지만 여자는 따분하기 짝이없는 시간이기에 친한 레즈비언 언니를 동경하고.
의무감으로 묶여진 부모들과 함께 사는 것은 개인의 행복에 반하는 것이라고.
아기를 기를 역할을 할 남자 따로, 함께 살고 즐길 남자는 또 따로.
결혼이란 제도에 얽매이지 않도록 같이 살 되 혼인신고는 안하고.
이것만으로도 굉장히 충격적인 생각들이지만,
이것에 그치지 않고, 똑똑한 여자들 순으로 이혼을 한다며 행복한 가정을, 또 가족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에게 의무감 따위로 자신의 행복을 버리지 말라며 강요한다.
페미니스트를 적대시 할 생각은 없지만, 이것은 좀 아니라고 본다.
어떻게 현재 처해진 단점만을 보는가.
가족이 주는 행복, 안락함, 배움. 뿐만 아니라 다툼을 통한 결속, 혈연을 통한 믿음 등등.
가족이 주는 90의 행복은 무시하고, 얽매임, 제한이라는 10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아닌가.
당시에는 불타는 사랑을 하고, 평생 함께 할 것처럼 다짐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어렵고 힘들어지니 빠져나갈 길을 만들려는 방어기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대들에게 묻는다. 그대들은 가족과 국가에 대한 만족감과 감사에 대한 생각을 얼마나 해보았는가. 그대들은 그런것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해보고 아니라고 말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