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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감이 사냥꾼을 사냥하러 든다면...
"사냥감이 사냥꾼을 사냥하러 든다면..." 내용보기
첩보원으로서의 과거는 묻고 이제 책상물림 언어학자로만 알려져 있는 애셔 교수에게 불청객인 뱀파이어 이시도르가 찾아옵니다. 런던의 뱀파이어들이 계속 죽어가기에 외부자인 그에게 범인 색출을 의뢰한 것이지요. 아내의 목숨을 위협받은 애셔는 어쩔 수 없이 조사에 나서지요.책뒤 줄거리 소개는 약간 미묘하게 틀린 감이... 일단 이시도르는 강력한 뱀파이어긴 해도 런던의 뱀파이
"사냥감이 사냥꾼을 사냥하러 든다면..." 내용보기
첩보원으로서의 과거는 묻고 이제 책상물림 언어학자로만 알려져 있는 애셔 교수에게 불청객인 뱀파이어 이시도르가 찾아옵니다. 런던의 뱀파이어들이 계속 죽어가기에 외부자인 그에게 범인 색출을 의뢰한 것이지요. 아내의 목숨을 위협받은 애셔는 어쩔 수 없이 조사에 나서지요.

책뒤 줄거리 소개는 약간 미묘하게 틀린 감이... 일단 이시도르는 강력한 뱀파이어긴 해도 런던의 뱀파이어 지도자는 아니니까요.

낮에조차 다가오는 밤을 두려워하고, 뱀파이어들을 두려워하는 주인공의 얘기를 따라가다보면 이 작품 속에선 시간은 밤만이 존재하는 기분입니다.

주인공이 언어학자다 보니, 오랜 세월을 살아온 뱀파이어들의 독특한 옛날식 말투나 발음을 파악하는 대목이 현실적이라 느껴지더군요. 언어는 변화하는 것이니만큼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인데, 많은 소설에서 간과되는 부분이죠.(특히 시간 여행 소재의 영화나 소설...)

뱀파이어라는 존재를 당시(20세기 초반)의 의학에서 설명하려는 애셔의 아내 리디아의 노력도 흥미로웠어요.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과학적 측면에서 뱀파이어란 존재를 설명하려 든 책은 의외로 별로 본 기억이 없더군요.

사실 요즘 유행하는 모양인 작은 사이즈의 하드커버는 읽을 때 펴들기가 불편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사이즈는 작아도 소프트 커버라 들고다니면서 읽기 편해서 좋았습니다.
d******t 2004.03.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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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사냥하는 시공사?...^^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사냥하는 시공사?...^^" 내용보기
전설에나 나오던 흡혈귀를 본격적으로 등장시킨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에서 시작된 뱀파이어 소설은 그후 숱한 소설과 영화로 만들어져 프랑켄슈타인이나 좀비 류의 괴기 장르에서도 이미 그 위치나 독자층이 유난히 탄탄한데 역시 제목에서 암시되듯 뱀파이어 사냥꾼을 등장시켜 뱀파이어 소설의 계보를 착실히 잇고자 한다.(물론 뱀파이어 소설에서는 더이상 박쥐로 변하거나 하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사냥하는 시공사?...^^" 내용보기
전설에나 나오던 흡혈귀를 본격적으로 등장시킨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드라큘라>에서 시작된 뱀파이어 소설은 그후 숱한 소설과 영화로 만들어져 프랑켄슈타인이나 좀비 류의 괴기 장르에서도 이미 그 위치나 독자층이 유난히 탄탄한데 <밤을 사냥하는="" 자들=""> 역시 제목에서 암시되듯 뱀파이어 사냥꾼을 등장시켜 뱀파이어 소설의 계보를 착실히 잇고자 한다.(물론 뱀파이어 소설에서는 더이상 박쥐로 변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단지 야행성임을 표현할뿐) 내용은 전직 첩보원인 언어학자가 뱀파이어와의 만남후 자신과 아내의 안전을 위해 뱀파이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제 3의 존재를 찾아내는 과정을 추리기법을 통해 풀어나간다는 것인데 인류를 위협하는 뱀파이어보다 더 인류한테 위협이 되는 것은 인간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다소 평이한(?) 교훈을 줌과 동시에 같은 뱀파이어지만 이십여 명을 죽인 ‘데니스’보다 수만 명을 살해한 ‘이시드로’를 보다 인간적으로 묘사하고 그의 살인행위에 대해 일종의 정당성을 부여함으로써 예전에 국가를 위한 첩보활동중 소년을 죽여야만 했고 그로인해 고통받는 주인공의 -용서받을 수 없는, 그리고 지울 수 없는- 과거행위에 대해서도 면죄부를 주고자하는 과정을 여성작가다운 (그리고 여성번역가다운) 섬세함으로 아기자기하게 잘 묘사하기는 했는데 뱀파이어 소설에서 기대(?)할 수 있는 공포나 잔인함 등의 표현이나 주인공의 뛰어난 스파이 활동상이나 탁월한 능력이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완성도는 <드랴큘라> 이후 가장 유명하다 할 수 있는 -그리고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뛰어 넘기에도 다소 부족한 듯(뱀파이어연작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 그러고보니 두 작품 모두 여성작가의 작품인데 같은 뱀파이어 소설이라해도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에서 풍기는 묵직~함(?)과 여성작가들의 섬세함을 비교하며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아울러 교정행위에 있어서의 섬세함을 비교하는 재미도...^^) 다만 이 작품은 그리폰북스의 이름으로 내걸기에는 ‘그리폰’이라는 브랜드에 거는 기대치(또는 편견^^)에 다소 못미친다는 점에서 기대이하... 라기보다 기대이외였던만큼(아, 그렇다고 외계에서 온 뱀파이어가 등장할 것이란 생각은 전혀 안했지만...) 그 작품선정에 있어서 좀 의외였는데 -뭐 시리즈 중엔 정통 SF라기보다 환상문학이라 우길수 있는 ‘팻 머피’의 <추락하는 여인="">도 있었지만-아마도 추후에 그리폰북스의 이름으로 출간될 국내판타지와의 공존을 위한 (그래서 판형도 양장이 아닌 페이퍼북 형식으로) 선택이었을 가능성도 크지만 그래도 그리폰북스가 아닌 일반 장르소설로 출간되었더라면 오히려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점에서 ‘뱀파이어’와 ‘그리폰북스’시리즈, 두 마리의 토끼를 돌 하나로 잡으려는 시공사의 사냥이 과연 성공할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s*****n 2004.02.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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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내용, 그나마 좀먹는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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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설정이 참신하다고까지는 할 수 없어도 꽤 매력적으로 보였던 게 사실입니다. 얼핏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와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 소설은 그보다는 좀 더 캐릭터성이 강합니다. 모두가 무너져가는 앤 라이스의 연대기에 비해서(저는 그런 측면을 좋아하지만) 훨씬 픽션스러운 캐릭터들은 좀 더 가볍고 부담없는 즐거움을 주지요. 이런저런 고난에도 불구하고 끝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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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설정이 참신하다고까지는 할 수 없어도 꽤 매력적으로 보였던 게 사실입니다. 얼핏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와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 소설은 그보다는 좀 더 캐릭터성이 강합니다. 모두가 무너져가는 앤 라이스의 연대기에 비해서(저는 그런 측면을 좋아하지만) 훨씬 픽션스러운 캐릭터들은 좀 더 가볍고 부담없는 즐거움을 주지요. 이런저런 고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귀족적인 특징을 포기하지 않는 신사 뱀파이어의 모습... 바로 그 점에 이끌려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책 내용은 설정만큼의 매력을 발휘하지는 못했습니다. 자기 존재에 대한 고민은 애당초 이 소설의 목표는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특이한 추리소설로 보기에는 트릭과 반전의 매력이 너무 심심하지요. 쟝르소설로서 뱀파이어 세계의 분위기를 나름대로 잘 그려내기는 했습니다만(각 뱀파이어들의 아지트를 찾아가거나 소개를 받을 때의 묘사와 설정들)... 애매한 소설의 지향점은 결국 어중간한 결과를 낳아버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결말 부분에서 저는 힘이 팍 빠져버렸던..-- 그리폰북스라면, 이정도로 만족해서는 안될텐데요. 그러나 정작 짚어야 할 곳은 편집입니다. 에셔와 이시도르가 바뀌어 표기된 곳만도 여러 군데이고, 문단 구분이 제대로 안 된 곳도 몇 군데 있습니다. 제가 잘못 읽은 게 아니라면, 아예 문단이 섞여버려서 어이가 없는 부분(주인공들의 파리 도착 부분)까지 있습니다. 거기서 이 책을 접어버릴 뻔 했습니다만..; 책 크기도 좋고 인쇄도 좋고 표지도 멋집니다만, 기본적인 것들에 소홀해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 극악번역이라던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도 정말 고맙게 감동적으로 읽었던 경험이 있어, 그리폰북스를 한번 더 믿어 보겠습니다. 힘내주시기 바랍니다.

[인상깊은구절]
"다른 뱀파이어를 죽인 적이 있습니까?" 브라더 안토니가 몸을 움츠리며 피골이 상접한 손으로 하얀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목을 쥐어짜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건 금기요. 그 분은 '살인하지 말지니라' 라고 하셨소. 그런데 나는 죽이고, 죽이고, 또죽였지. 하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어......" "다른 뱀파이어를 죽인 적이 있습니까?" 이시드로가 아무런 미동 없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애셔의 말을 반복했다.
s*****d 2004.02.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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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사냥하는 자들/바버라 햄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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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워도 읽는 재미는 확실히 있는 책. 예상보다는 추리적 요소가 약해 실망이 들 수도 있는 책. 왠지 영화로 만들면 망할 것 같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꽤 괜찮을 것 같은 이야기. 등장인물의 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가 선명한 편이어서 "이언 플럭스" 풍의 작화로 애니메이션 제작된다면 근사한 작품이 나올 것 같기도 하다.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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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워도 읽는 재미는 확실히 있는 책. 예상보다는 추리적 요소가 약해 실망이 들 수도 있는 책. 왠지 영화로 만들면 망할 것 같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꽤 괜찮을 것 같은 이야기. 등장인물의 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가 선명한 편이어서 "이언 플럭스" 풍의 작화로 애니메이션 제작된다면 근사한 작품이 나올 것 같기도 하다. 감독은 역시 팀 버튼이어야 하겠지? 흠, 팀 버튼은 "이언 플럭스" 풍의 그림이나 분위기를 안 좋아할라나.

영화로 만든다면 리디아 역에는 위노나 라이더가 원작 묘사에 맞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샤를리즈 테론이 해도 좋을 것 같다. 애셔 역에는 머리숱이 좀 더 많았을 때의 쥬드 로, 서늘한 매력의 스페인 귀족 출신의 뱀파이어 이시드로 역에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의 브래드 피트가 떠오르는데, 브래드 피트와 스페인 귀족은 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밤을 사냥하는 자들>에서는 애셔와 이시드로 간의 우정이랄까 뭔가 묘한 감정선이 나름 재미가 있는데, 쥬드 로와 브래드 피트는 그런 화학작용을 일으킬 조합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책 내용 소개는 안 하고 잡설이 길어졌는데, 책 소개는 책 뒷등에 나와 있는 문구로 대신하자.
 
동료들이 연이어 살해당하자 런던의 뱀파이어 지도자인 이시드로는 전직 첩보원인 애셔 교수를 고용한다. 뱀파이어의 법칙상 범인이 밝혀지면 애셔는 살해당할 테지만,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사랑스런 아내가 목숨을 잃는다!

일단 설정이 확 당기지 않는가. 서양 작가이지만 여성이라 그런지 일본이나 우리나라의 라이트 노벨이나 동인지 느낌도 좀 나는 좀 특이한 맛의 책인 것 같다.

"그럼 훌륭한 뱀파이어의 기준은 뭔가요?"
애셔는 이시드로가 그 질문을 꺼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스페인 뱀파이어는 창백하고 긴 머리카락에 수수께끼 같은 얼굴을 하고 한동안 서 있었는데, 벽감의 어두운 그림자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천천히 말했다.
"아무래도 마음가짐이겠지요. 중요한 건 살고 싶다는 욕구입니다. 죽지 않으려는 의지요. 강렬한 의지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듭니다. 죽었지만 영원한 생명을 얻는 과정을 극복하기가 힘들지요. 설령 극복했다 해도 그 다음을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생명의 불씨를 꺼버리고 맙니다."

YES마니아 : 로얄 s******i 2011.04.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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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에 대한 우아한 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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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비인간(?) 캐릭터 중 가장 많은 이미지를 생산해 내고 있는 캐릭터다. 즉, 가장 인기 있는 '괴물'이다.  늑대인간이나 마녀, 인조인간 등 수많은 괴물 중 왜 '뱀파이어'라는 존재에 대해 사람은 끝없이 환상을 품을까.  브램 스토커의 <뱀파이어> 이후 확립된 뱀파이어의 이미지는 피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그 피를 생명의 원천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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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파이어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비인간(?) 캐릭터 중 가장 많은 이미지를 생산해 내고 있는 캐릭터다. 즉, 가장 인기 있는 '괴물'이다.

 늑대인간이나 마녀, 인조인간 등 수많은 괴물 중 왜 '뱀파이어'라는 존재에 대해 사람은 끝없이 환상을 품을까.


 브램 스토커의 <뱀파이어> 이후 확립된 뱀파이어의 이미지는 피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그 피를 생명의 원천으로 하는 존재에 대한 공포감으로 이루졌다고 생각한다.

 식인은 그 위에 어떤 색을 칠한다고 해도 터부다. 그러나 피를 빠는 행위는 식인과 같은 죽음을 안겨주지만 식인 행위보다 고상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날카로운 송곳니라로 목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곳으로 피를 마시는게 아니라 팔이나 다리를 잘라내고, 목을 떼어내서 흐르는 피를 마신다면 지금까지 환상은 어디론가 사라질 것이다.

 

 이러한 특이성 외에 뱀파이어라는 존재가 지닌 독특한 매력이 있다.

 뱀파이어는 불로불사의 존재다. 그들을 해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지만 인간에 비해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문명의 발달에 적응해 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내게 늑대인간은 '야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그런 느낌으로 뱀파이어는 '퇴색함'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뱀파이어라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은 그것이다. 흘러간 것에 대한 그리움, 옛 것의 우아함이다 긴 세월을 영위하며 살아온 그들은 인간이 가진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이 있다.

 

 이 같은 이유는 그들이 필수적으로 인간의 사회에 적응해서 살아가야만 하는데서 오는 슬픔이다.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거나 자살하지 않는 한 그들은 인간들 틈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그들이 주인이 아니다.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뛰어들지 않는다. 그들은 방관자이다.

 

 뱀파이어는 오랜 시간을 축척해서 현명함을 얻지만 그와 함께 한정된 생명이 지니는 찬란함을 잊어버린 존재다.

 태양에 드러나면 먼지처럼 사라져버릴, 이미 예전에 삭아버린 종이 같다. 인간을 먹기 위해 인간의 사회에 적응하고 지나치게 문명화된 괴물은 거세된 숫말처럼 중성적인 매력을 풍긴다.


 이런 뱀파이어의 매력을 가득 풍기고 있는 캐릭터가 바로 <밤을 사냥하는 자들>에 나오는 '이시드로'다.

 하얗고 작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가진 옛 귀족의 이시드로는 뱀파이어의 잔혹함과 타협하는 지성을 가진 괴물이다.

 이시드로는 영국의 뱀파이어 세계로 애셔 교수를 이끈다. 전직이 스파이인 제임스 애셔 교수는 온후하지만 행독력을 가진 사람으로 그의 손이 이끌려 뱀파이어 세계에 일어난 사건을 조사한다.


 주인공인 애셔 교수와 그의 부인인 리디아, 뱀파이어인 이시드로는 각각 갈색, 붉은색, 백색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머리색이기도 한 이 색은 그들의 성격을 나타낸다. 정렬적이고 활발한 리디아의 붉은색과 친근하지만 존재감이 강한 애셔의 갈색, 창백한 빛바랜 이시드로의 백색은 어울리지 않는 듯 하지만 유려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사건이 일어나고 그에 대한 진실을 쫓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문득 탐정소설로도 보인다. 그러나 이 소설은 뱀파이어 소설이며 내용을 전개하는 것은 이시드로다.

 고상한 말투와 귀족의 자부심, 천천히 애셔 교수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귀엽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러나 그 또한 뱀파이어이며 사람을 먹고 태양을 볼 수 없다. 인간이 애셔와 많은 것을 교류하지만 그는 뱀파이어이며 애셔는 인간이다. 이것은 두 사람 사이에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이다.


 새벽녁 사라져가는 어둠 속으로 자취를 감추는 뱀파이어를 생생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 추리소설 같은 긴박한 전개라는 두 가진 즐거움을 모두 주는 그런 소설이다.



"제임스, 우리를 사냥하는 건 연기를 사냥하려는 것이나 다름없어요. 우리는 당신에게 없는 걸 가졌으니까요. 우린 시간이 아주 많습니다. 당신은 행복을 누리는 순간순간이 아주 소중하겠지요. 그만큼 희소가치가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넘쳐납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요."

a*****a 2008.09.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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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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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고향에서 유치원교사로 살고있던 루카스는절친 테오의 딸 클라라의 거짓말로 인해 유아 성추행범으로 몰린다.설상가상 마을의 다른 어린아이들까지 본인들도 성추행당했다는 거짓말을 한다.그와 그의 아들에게까지 따라오는 마을 전체의 소외, 폭언, 폭력.루카스는 직장을 잃고, 친구를 잃고, 믿음을 잃고, 정상적인 삶을 잃는다.성인이 미성년에게 가한 범죄에 사람들은 특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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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고향에서 유치원교사로 살고있던 루카스는

절친 테오의 딸 클라라의 거짓말로 인해 유아 성추행범으로 몰린다.

설상가상 마을의 다른 어린아이들까지 본인들도 성추행당했다는 거짓말을 한다.

그와 그의 아들에게까지 따라오는 마을 전체의 소외, 폭언, 폭력.

루카스는 직장을 잃고, 친구를 잃고, 믿음을 잃고, 정상적인 삶을 잃는다.

성인이 미성년에게 가한 범죄에 사람들은 특히 더 분노한다.

지적, 육체적으로 성인은 강자이고, 미성년은 약자이기 때문에.

허나 약함으로 인해 강자가 될수 있고, 강하다는 이유로 약자가 될수 있슴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인정과, 감정에 치우치지않고 진실을 보기위해선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건지..

문득 눈을 가린 정의의 여신이 떠올랐다.

영화속 거짓말은 누구나가 공분할수밖에 없는 내용이었기에

감정적으로 이해가 갔고,

거짓말을 한 아이 또한 악의를 가진 것은 아니었기에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엔딩을 보고나니

오늘도 인터넷 속 누군가의 생각이 자신의 생각인 것 마냥 자판을 두드리며

누군가를 단죄하고있는 의지도 없는 좀비들과

기사라고 할 수 도 없는 아님 말고 식의 가십들을 배설해내는 언론이 떠올라 씁쓸해진다.

그들로 인해 결백한 누군가는 상처 받고,

그 상처는 영원히 아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정말이지 너무나 오랫만에 영화의 영상이나, 음악, 연출 등 이야기 외적인 것들에 신경쓰지않고,

오롯이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있었던,

포장지가 없느나 알찬 선물과도 같은 영화였다.

e***0 201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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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사냥하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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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와 그들을 쫓는 자들이라는 그다지 희귀하지 않은 소재... 하지만 작가는 새로운 시선으로 이들의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   한 오래된 뱀파이어와 그에게 뱀파이어 살인자의 정체를 밝혀 달라는 의뢰를 받은 교수... 그들이 조금씩 쌓아나가는 서로에 대한 신뢰, 그에 반하는 인간의 추악한 욕망은 선과 악의 경계를 정말 모호하게 만드는 듯...   신선하고 독특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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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와 그들을 쫓는 자들이라는 그다지 희귀하지 않은 소재... 하지만 작가는 새로운 시선으로 이들의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

 

한 오래된 뱀파이어와 그에게 뱀파이어 살인자의 정체를 밝혀 달라는 의뢰를 받은 교수... 그들이 조금씩 쌓아나가는 서로에 대한 신뢰, 그에 반하는 인간의 추악한 욕망은 선과 악의 경계를 정말 모호하게 만드는 듯...

 

신선하고 독특한 시선이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지만, 역시 풀리지 않은 궁금한 점은 남아있어 아쉬움을 준다...

c******e 2007.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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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사냥하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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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리뷰를 쓰신 분들은 이 소설을 앤 라이스의 소설과 다르다고 하셨지만, 나는 워낙 예전에 앤 라이스의 소설을 읽어서인지 이 소설도 앤 라이스의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물론 앤 라이스의 소설이 좀더 탐미적인 분위기이긴 하지만 말이다. '밤을 사냥하는 자들'은 특이하게도 추리소설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소설에서 탐정이 범인을 찾는 본격추리물을 기대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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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리뷰를 쓰신 분들은 이 소설을 앤 라이스의 소설과 다르다고 하셨지만, 나는 워낙 예전에 앤 라이스의 소설을 읽어서인지 이 소설도 앤 라이스의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물론 앤 라이스의 소설이 좀더 탐미적인 분위기이긴 하지만 말이다. '밤을 사냥하는 자들'은 특이하게도 추리소설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소설에서 탐정이 범인을 찾는 본격추리물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분명 이 소설의 큰 줄기는 추리소설적인 분위기에 많이 기대고 있다. 전쟁 중에 스파이로 활약하기도 한 대학교수에게 찾아온 방문객! 뭔가 신비스럽고 세상과 동떨어진 분위기의 남자는 자신을 뱀파이어라고 밝힌다. 그리고 자신들의 동료 뱀파이어들이 최근에 연속적으로 살해되는데 그 원인을 밝혀달라고 부탁한다.(사실은 반협박)교수는 결국 자의반 타의반으로 뱀파이어의 부탁을 받아들이게 되고 신비한 뱀파이어의 세계로 들어간다. 책의 줄거리는 교수가 범인을 잡기 위해서 죽은 뱀파이어들의 생활을 탐문하고 그외 살아 있는 뱀파이어들을 만나면서 진행된다. 본격 추리물이 아니기 때문에 추리소설적인 재미는 없지만(범인에 대한 힌트가 거의 없다)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소설 특유의 약간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는 잘 느낄 수 있다. 앤 라이스의 소설들을 재미있게 읽었고, 뱀파이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d******w 2004.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쉬움이 남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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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는 참으로 매력적인 소재가 아닐수가 없다. 불멸과 영원한 젊음에 대한 환상은 종종 뱀파이어에 대한 공포를 뛰어넘어 경외심을 일으킨다. 다른책에서 느낀것처럼 이 책 역시 읽으면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무서운 종은 인간이라는것을 일깨워준다는것이다. 판타지+공포+추리소설의 접목은 어느정도 성공한것 같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리뷰를 남겨주신 다른분들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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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는 참으로 매력적인 소재가 아닐수가 없다. 불멸과 영원한 젊음에 대한 환상은 종종 뱀파이어에 대한 공포를 뛰어넘어 경외심을 일으킨다. 다른책에서 느낀것처럼 이 책 역시 읽으면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무서운 종은 인간이라는것을 일깨워준다는것이다. 판타지+공포+추리소설의 접목은 어느정도 성공한것 같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리뷰를 남겨주신 다른분들의 말씀처럼 번역이 그리 매끄럽지 못해 책을 읽는내내 이야기 속으로 집중하는데 방해를 받는다. 게다가 스토리는 똑같지는 않지만 뱀파이어가 뱀파이어를 공격해 할수없이 그들의 적과 손을 잡는 '블레이드 2'를 연상케 했다.
b*****e 2004.02.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