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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이 가까워지고 있는 건슬링거 걸 12편이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의체가 되어 싸우는 소녀들의 이야기이다. 소녀들의 천진한 눈망울도 귀엽고, 섬세한 배경도 멋지고, 감동을 자아내는 스토리도 멋지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유럽에서 금서란 소식을 접하고는 깜짝 놀라버렸다. 전투를 하는 와중이지만 소녀다운 감성이 남아 있어서 감동적이다라고 생각했었던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자니, 미성년자인 소녀들을 전투병기로 개조하여 인간성을 억누르는 행위인 것이다. 귀여운 소녀들이 자기 몸만한 총을 들고, 도끼를 들고 뛰어다니며 사람을 죽이고 또는 죽기도 한다.
하지만 금서라는 말을 듣기 전까지 한번도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 더 놀라웠다. 이런 소재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인가 싶기도 하다. 만화에서 유행하는 요소는 시대를 막론하고 싸우는 소년, 소녀가 아닌가. 구조는 비슷하되 배경이 좀 더 현실적이 된 것 뿐인데, 금서로 판정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내 안에서 건슬링거 걸은 감동적인 소녀들의 이야기이고, 일본내에서느 한국에서의 수입엔 지장없이 책이 잘 나오고 있으니 다행일 다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