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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조선의 주도권을 장악하기위한 러일 전쟁의 대미를 장식한 쓰시마 해전에 대한 이야기이다.
발틱해에서 쓰시마해협까지 지구를 반바퀴나 되는 길고 긴 항해를 한 러시아 함대-- 러시아는 이길 수 없었던 전쟁을 하였던 겄이다.무능한 황제와 국내사정(혁명), 상대편에 관한 정보, 함대의 성능, 병사의 사기 등 모든면에서 일본보다 나은 것이 없었다. 이 무능한 함대를 이끌고, 오직 애국심 하나 만으로 함대를 무사히 목적지까지 항해한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의 투혼이 눈물겹다. 비록 패하여 일본의 도고 제독을 영웅으로 만들어 주고 말았지만,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점에서는 경의를 표하고 싶다.
오늘날 한국의 국제정세는 어쩌면 100년전과 비슷한 것 같다. 미국과 중국의 입김아래서 살아남기 위해서, 러일 전쟁은 우리가 연구해야 할 과제인 것 같다. 한가지 유감인 것은 번역자가 군사전문가가 아니지만,해전의 도해와 전함의 용어등에 대하여 주를 달아 주었으면 책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로제스트벤스키는 한동안 도고의 손을 잡은 채 있다가 조용히 말했다. "이렇게 찾아와 주어서 고맙소.당신이 상대였으니 나는 패자가 된 것이 부그랍지 않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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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사건 자체가 힘이 비슷한 몇몇 국가가 패권을 놓고 다투는 경우가 많고 그 이후의 역사적 파급효과 때문에, 역사상 드라마틱한 요소가 없는 전쟁이란 드문 것 같다. 그 드라마틱한 전쟁사중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러일전쟁을 테마로 러시아함대가 어떻게 궤멸되었는지 전쟁 전후의 정황을 자세하게 그리고 있는 책이다. 책의 저자는 세계 5대 해전으로 레판토, 트라팔가르, 유틀란트, 미드웨이, 쓰시마 해전을 꼽고 있지만, 역사적 영향력이라는 측면으로 보나, 그 규모로 보나, 전술적 의의로 보나 한산도 대첩 또는 명량해전이 이 다섯개의 해전에서 전혀 꿀릴게 없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저자의 동북아시아 역사에 대한 몰이해는 책의 전체적인 저술흐름을 결정짓게 되어 버리는데, 그 결과 이 책에는 일본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즉, 러시아 쪽의 측면에서 20세기 초 러시아 해군의 상황, 당시 유럽의 정세, 외교 상황, 각 함장들의 개인적 성격, 심지어 러시아 수군 병사들의 문화까지도 놀라울 정도로 세밀하고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으나, 일본쪽의 측면에서 전쟁에 대비해 일본은 어떤 준비를 했고, 어떤 방식으로 싸웠으며,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제독이 되었는지 등등의 간단한 내용조차도 거의 설명이 안되어 있다. 거의 대부분 유럽인의 눈으로 유럽인의 관점에서 유럽인의 증거자료만을 가지고 책을 쓴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방적인 자료만을 취합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비교적 중립적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보려는 의지가 느껴지며,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유라시아-아프리카 대륙을 돌아 동해로 진입하기까지의 그 긴 여정을 매우매우매우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너무나 자세하여 내용의 출처와 진위가 의심될 정도로!) 책의 대부분은 그 긴 여정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으며 정작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은 전체의 1/5정도이고, 그나마 개인적으로 관심있었던 전술적 측면에 대한 분석은 한 폐이지도 안 되는 듯 하다. 하지만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세계사적 사소한 사실들을 많이 알게되어 무척 흥미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