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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소설이 출간 되었을 때, 독특한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던 모리히 도미히코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가 만화로 출간되었다. 이 책으로 국내 독자들은 그의 작품이 주는 독특함과 색다른 느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난 저자의 여러 작품 중 <태양의 탑> 이라는 한 작품을 만났고, 아쉽게 소장은 하고 있지만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만화로 출간 되어 소설을 읽기 전 가볍게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소설의 표지에서 아리따운 여자의 뒤를 졸졸 따라가는 어수룩해 보이는 남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벚꽃이 만개 한 봄, 태어나서 지금까지 애인이 없었던 남자, 그저 좋아한다는 마음이 생기는 사람이 없다고 위로하며, 굳이 애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던 이 남자 앞에 귀여운 여학생이 나타난다. 그리고 곧, 애인이 필요없다고 외치던 이 남자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라며 그녀의 사랑스러운 표정에 푹 빠지고 만다.
클럽에 방문한 발랄하고 귀여운 신입생 후배를 짝사랑하게 된 선배. 그녀와의 만남을 가지기 위해 주변을 맴돌지만 쉽지 않다. 그녀의 앞에서는 몸도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다. 아카가와 선배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다시 보게 된 주인공, 이야기는 이 후배를 향한 주인공의 마음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흘러 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의외인 '술'이라는 소재로 이어간다.
술을 마시러 간 자리에서 만난 도도씨라는 응큼한 노인에게서 들은 비단잉어 이야기, 이백이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다는 '가짜 전기부랑'이라는 칵테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술을 좋아하는 그녀가 가짜 전기부랑을 마시고 싶다고 말하자 이백씨와 술 마시기 대회를 하면 그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백 씨외 술 마시기 대회를 하기로 한다. 이 사이 그녀를 뒤쫓던 선배는 아랫도리가 벗겨지고, 술고래 아저씨들 틈에 끼인 상황에 빠져있다. 그 순간 응큼한 도도씨와 함께 있는 후배를 보게 된 주인공, 그 순간 하늘에서 떨어지는 잉어라는 판타지스러운 장면도 등장한다. 사랑점을 보러 가 귀여운 그녀와 듀엣을 부르게 된 주인공,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해 매일 우산을 챙겨다니며 비가 내리길 바라는 비는 어수룩한 그의 모습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의 기다리고 설레는 마음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그녀를 좋아하며 그녀에게 다가가기 위해 주변을 맴돌며 겪는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사실, 소설에 대한 평과 기대를 안고 만난 만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1편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만화는 만화대로 매력이 있고, 소설은 소설대로의 매력이 있을테지만, 원작소설을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소설보다 조금 함축된 느낌이 나서 일까. 2편에서는 엉뚱한 주인공들이 모습과 판타지스러운 요소들이 등장하여 이야기의 재미를 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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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버전으로 받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예상했던 되로 귀엽고 사랑스런 주인공이 표지에 등장했다. 소설의 화자가 이 여자애를 짝사랑하는 남자선배였다는 건 책을 읽는내내 별 신경쓰지 않았는데 만화를 보며 화자의 변화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이 여학생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선배의 모습이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순진한 모습과는 달리 술을 너무 사랑하는 애주가인 그녀, 그녀가 술을 즐기고 있을 때 나타난 환상적인 사건들이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만화로 많은 것들을 얘기해 줄만큼 재밌다. 어느날 하늘로 날아가버린 잉어들, 아슬아슬하게 겹쳐지는 선배와 여학생의 만남들, 이백의 가짜전기부랑, 점의 거리, 폭우들... 현실에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재밌다.
책의 내용이나 구성 그리고 상상속의 이백의 가짜 전기부랑 차, 점의 거리와 이백의 사다리점 등 참신하고 눈요기 거리 가득한 묘사들이다.
하지만 더 재미있는 것은 각각 캐릭터들의 묘사다. 가장 중요한 조연의 이백 아저씨는 작은 키와 동그란 얼굴, 도사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표정은 상당히 익살스럽다. 이 만화에서 가장 독특한 캐릭터다.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드는데, 사람인지, 신선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옆의 히구치, 그도 굉장히 궁금하게 만드는 캐릭터다. 눈을 덮어버려 드러나지 않는 이미지는 뭔가 비현실적인 듯한 느낌을 만들고, 역시 만화속에서 그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필요할대마다 나타나 이백과 함께 한다.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의 멋진 이야기들과 만화들이 나를 부른다. 빨리 2권을 읽어봐야겠다. 어떤 새로운 이미지들이 등장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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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만으로는 그 작품의 본연한 매력을 느낄 수가 없다. 그것이 만화의 장점이자 단점.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대해 평을 하기엔 1권만 읽은 것이 너무 부족한 듯 하다. 대학신입생 여자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첫눈에 보고 사랑하게된 남자의 이야기지만...(남자도 주인공인지...) 술을 좋아하고 잘 마시는 여자 주인공을 위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내용이야 2편과 3편으로 이어지면서 그 흥미가 더해질 것은 분명하지만 1편에서는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다. 아마 판타지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혹은 너무 일본스러워서 그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의 판타지는 우리나라의 판타지와 사뭇 다르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이백이라는 인물이 전형적인 일본의 판타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어디선가 신비하게 나타나서 사람을 홀리고 또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는...만화에서는 이백이라는 인물이 좀 더 인간적으로 나오긴 하지만 . 이 만화를 보고 있으면 일본의 문화를 아주 많이 담고 있는 전형적인 일본만화인것 같다. 분위기도 그러려니와 그림도 또한 그렇고 테루테루보오즈와 같은 작은 소품이나 길거리에 있는 동승형상을 한 인형들을 보아도 현대의 도시라기 보다는 오히려 에도시대의 도시같은 분위기다.
이제 시작인 작품에 왈가왈부 할 수 없기에 계속 읽어봐야겠다. 나름 나쁘지 않기에..그리고 얘기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듯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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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만화를 많이 좋아한다. 어릴때는 코믹 만화를 사춘기때는 이후로 순정만화를 성인이 된 이후로는 성인만화를 즐기곤 했다. 만화가 주는 유쾌함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철학이 좋아서 그랬던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원작이 있는 만화였기 때문이었다. 사실 사전 정보가 있지는 않았지만 원작의 작가가 워낙 대단하다기에 꼭 읽고 싶어졌다. 약간의 편견 아닌 편견을 가지고 원작자에 대한 기대로 책을 만났다.
책 내용은 단순했다. 소심한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게 되서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
처음 얼마를 읽다가는 흥미 유발이 되지 않아서 많이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계속 읽다보니 이건 그저 단순한 연애이야기가 아니었다. 독특한 아가씨를 따라가는 주인공을 통해 삶의 철학을 담아낸 이야기 였다.
그리고 만화 특유의 엽기적인 코믹까지 너무도 잘 스며들게 한 만화.
만화/ 드라마/ 영화 등등 대중예술이 갖고 있는 영향력은 우리가 예상 하는것 보다 훨씬 큰것 같다. 사회에 선이 되는 가치로 그려낸 대중 예술은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만큼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하는것 같다.
연애 이야기로 치부 하자면 속터지는 주인공과 아가씨는 별 진전 없이 1부가 끝나버린다. 하지만 그를 넘어서 만화 속에 스며들어 있는 철학을 보자면 그것은 아주 깊은 이야기를 담아 낸것 같다.
대중예술인 이 만화책을 보면서 문뜩 요즘 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선한 가치를 담고 있는 드라마가 대중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말이다.
대중예술은 쉽고 재미있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용이하다. 아무리 탁월한 철학자나 작가가 좋은 글을 써 낸다 한들 대중과 함께 할 수 없다면 그 시대에게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 하지만 대중예술이 쉽게 대중과 호흡하면서 좋은 영향력을 선사하니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만화책도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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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벤트를 접했을 때는 이런거 전혀 안되는데~ 하면서 응모했지만 당첨되서 이 글을 쓰게 되네요. 서평은 처음이라 잘 모르겠지만 일단 써봅니다.
일단 표지나 뒷표지를 봤을때는 정말 그림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의 클럽 신입생인 귀여운 후배를 짝사랑하게 된 선배가 후배와 친해지려고 분투하는 내용인데 주된 내용은 그 후배가 밤에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네요. 그림체를 봤을때, 그리고 짝사랑 이야기라는 걸 들었을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내용을 읽으니까 응? 술내기....?? 점....?? (남)주인공은 어디갔지?
여주인공은 음, 나이에 걸맞지 않게 너무 귀여워서.. 그런데 음... 술이 너무 세서 좀 황당한 감이 있었습니다... 먼치킨? 그리고 너무 순수하네요,.. 그리고 남주인공은 좀 답답했습니다. 첫사랑이라는 면에서 힘들것 같기는 한데... 음...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방법이라든가... 하지만 그것보다는 전체적으로 불쌍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들 자체는 매력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내용 이해가 잘 안됩니다. 한번 읽고서는 내용 파악이 힘드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환상(?)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부분으로 넘어가는 판타지적 요소들이있는데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해서... 저는 세번 이상 읽고서야 어느정도 내용이 파악이 됐습니다. 하지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원작이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 판타지적 요소들을 어떻게 글로 표현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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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 Best 5안에 드는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의 원작소설을 만화화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1권이다.
일단 만화의 원작 소설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여주인공을 좋아하지만 말조차 붙이지 못하고, 언제나 그녀가 모르는 뒷편에서 그녀를 위해 동분서주 하는 남주인공이 무척 인상적이다.
그런 소설의 만화화라니! 글로 전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모두모두 볼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만화와 소설의 다른점이라면
만화화 소식을 들었을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이 소설의 재미는 남자주인공 특유(작가 특유의)의 대단하지 않은 것을 대단하게 말하는 듯한 화법이었는데 이것을 어떻게 만화책에서 살릴 수 있을지였다.
원작소설 에피소드를 진행시켜나가면서 원작 소설에서 나오지 않았던 몇몇 연결 장면을 넣어 읽는 사람이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해놓았다는 점이다.
이 이야기의 경우에는 귀엽고 깔끔한 그림으로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모르는 교토의 거리나 풍경까지 모두 볼 수 있어 이야기가 더욱 선명한 이미지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적극 추천한다!!! 같이 3권을 기다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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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소설책 표지의 그림에 여자를 따라다니는 한 남자의 그림이 있다. 이 그림으로 판타지 소설을 머릿속에 상상하며 책장을 넘겼었기에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만화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내가 상상하던 그 이미지대로 그려졌을까. 소설에서 받은 느낌을 그대로 살려냈을까 등 머릿속에 질문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아마도 원작소설을 영화나 만화로 그려냈다고 하면 보통 이 두 가지 질문을 떠올릴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단 처음에는 소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책 표지의 그림때문에 만화에 등장하는 남녀 주인공의 모습에 실망했으나 곧 봄 바람에 실려온 상큼한 꽃 향기에 취한듯 사랑에 빠진 '나'의 모습을 잘 표현해 냈기에 만화를 읽는 것이 즐거워졌다.
책장을 넘기면 일본 만화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그 색채가 뚜렷한 만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사건들이 일어나고 그 속에서 밤은 깊어져 간다. 홀로 하는 짝사랑의 슬픔 따윈 전혀 느낄 수 없는 유쾌, 상쾌한 만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원작소설의 탄탄함때문인지 만화로 읽는 느낌 또한 소설 못지 않게 그 내용에 충실하다.
사랑하는 여자 앞에 멋진 모습으로 당당하게 나서고 싶은 '나'는 그녀와의 재회에 실패하고 만다. 가까스로 만나게 되어도 누군지 알아보지도 못하니 그의 사랑의 행보는 험난하기만 하다. 도도 씨의 비단 잉어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공중부양을 하는 히구치가 있질 않나, 밤길을 가는 남자의 아랫도리를 벗기는 괴상한 취미를 가진 이백 옹 등이 있는 기이한 일이 일어나는 곳이지만 누구든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가짜 전기부랑'은 어떤 맛일지 혀 끝에 그 맛을 음미하면 어떤 맛인지 알 것 같은 이상한 곳, 이곳에 주인공 '나'와 '나'가 사랑하는 여자와 그리고 독자인 나도 함께 있다.
날아다니는 비단 잉어에게 맞아 정신을 잃은 '나'라니, 정말 만화에나 일어날 일이다. 바로 코 앞에 사랑하는 '그녀'를 남겨두고 기절이라니 하하 사랑하는 사람이 위험에 처하면 구해줄 수 있어야 하건만 영 미덥지가 못하다. 이것이 '나'의 매력이겠지만 어떻게든 사랑하는 남녀는 만나지는 법, 앞으로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이 즐겁겠다. 몇 백 미터 떨어져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알아챌 수 있는 법, 오늘도 '나'는 숨이 턱에 차도록 '그녀'를 찾아 뛰어가지만 글쎄, 과연 사랑하는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 아니 '그녀'의 기억속에 '나'를 각인시킬 수 있을지 정말 걱정된다. 실수하고 실연당하고 불안했던 봄에 봄의 향기와 함께 갑자기 '나'의 눈 앞에 '짠' 하고 나타난 '그녀', 제발 멀리 날아가지 않게 도와주세요, 하고 '나'는 꿈속에서도 빌어야 그의 사랑이 겨우 겨우 이루어지겠다.
흠, 그런데 소설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졌던가? 벌써 기억이 가물거린다. 뭐,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않든 독자인 나는 그 속에서 즐거움만 얻으면 되는 것, '나'가 몹시 섭섭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서로의 이득만 챙기면 될 일, 당신은 부지런히 '그녀'를 뒤쫓으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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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본다면 순수보다는 조금은 다른시선으로 책을 접할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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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를 읽고..
일본 최고 권위의 인기 소설을 만화로 바꾸었다니..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라는 생각에 이 책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만화책에 대한 리뷰를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럽다. 하지만.. 평소 ‘만화’를 즐겨보며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독특한 일본 만화에 대한 서평을 쓰는 것은 아주 색다르고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 이 책의 시작은 평범하다. 대학 연극 클럽에서 신입생 아가씨에게 한 눈에 반한 주인공 남자.. 그 아가씨의 눈에 띄기 위해 주변을 서성이며 기회를 기다리는 그의 모습은 다른 드라마나 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뻔한 스토리 라인이다. 하지만.. 작가는 밤이라는 매력적인 시간과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 비현실적인 사건을 적절하게 매치하여... 자칫 식상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고 매혹적인 이야기로 바꾸어낸다. 내가 느낀 이 책의 매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귀엽고 순진한 외모와 어울리지 않게, ‘애주가’인 주인공 아가씨.. 요상한 재주를 가진 히구치씨.. 고리대금업자 이백씨... 변태기질이 보이는 도도씨... 등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겉으로는 평범해보이지만... 사실 다들 독특하면서도 특이한 성향을 가졌다. 둘째, 초자연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사건들.. 사라졌던 잉어가 갑자기 하늘을 날아서 나타나는 것.. 남자 주인공의 원념이 교토에 비를 불러들인다는 것 등... 이 책 곳곳에서는 평범한 일상에서는 보기 힘든 초자연적인 일들이 일어난다. 그로인해.. 만화적이고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연출되어.. 뻔한 이야기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바꾸어 버린다. 셋째, ‘밤’이라는 시간이 가져다주는 편안함과 신비로움... 술에 잔뜩 취해서 실수를 해도 용서가 되는 밤이라는 시간.. 술을 마시며 인생을 음미하며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 틀에 짜여진 규칙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는 시간... 어쩌면 이 책의 ‘밤’은 어느 것도 예측할 수 없지만.. 간절히 믿고 바라면 꿈을 이룰 수 있는 인생의 신비함을 상징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귀여운 그림체.. 평범한 듯하면서도 독특한 스토리 라인... 군더더기 없는 빠른 전개.... 한국과 다른 일본의 이색적인 문화 등이 담겨있는 이 책은... 읽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그리고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누구나 반복적인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마법 같은 사랑과 인생을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는 흥미로운 사건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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