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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흩날리는 아름다운 계절인 봄, 대학 신입생 후배에게 한눈에 꽂힌 선배는 그녀에게 다가서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흑발의 아가씨는 나(선배)에게 관심을 가질 것인가. 선배는 오늘도 망상폭주 기관차에 올라타고 그녀와의 사랑을 꿈꾸지만, 현실은 녹록치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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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원작이라지만 소설은 아직 읽지 못했다. 대체로 평들이 만화책이 소설보다 못하다는 게 많은 걸 보아서 소설이 더 재미있을 거 같으니까 언젠가 꼭 읽어봐야지.
만화책을 읽으면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구성인데 뭐였더라 하고 생각했었는데 다 읽고 제일 앞 작가 작품 소개를 봤을 때 아 그래,‘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다! 라고 머리를 탁 치게 되었다. 예전에 읽은 적은 있었지만 작가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는 타입이 아니라 몰랐던 것이다.
우연과 우연이 겹치고 전혀 상관없을 거 같은 일인데도 조금씩 이어지고. 마치 버터플라이 효과같은. 역시 이과대 출신답다고 느꼈다.
참 신기하게도 이 만화책 주인공들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다른 조연 캐릭터들은 있는데. 이것 또한 절묘하다고 생각하는데 보통 책을 쓸 때 주인공 이름이 없으면 내용이나 전개가 좀 어려워지는데도 이 만화책은 술술 나가는 느낌. 소설책도 이름이 없을까?
곁다리 캐릭터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백이나 텐구인 히구치 등 특이한 캐릭터도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가 생각나게 한다.
1권은 남자 주인공이 노력하는데 비해 소득은 거의 없는데 2권에서는 약간의 진전이(?) 있다. 여자 주인공도 슬슬 인식하려는 거같고. 그런 만큼 2권에서 재미있었던 게 남자가 쓰레기 봉투맨(ㅋㅋ)으로 가장해서 여자를 구해주는 부분.(여기서 처음으로 손을 잡을 수 있었으니까)
남자 주인공의 갖은 노력은 가상하지만 역시 여자를 만나기 위해(헛고생이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재미있는 만큼 좀더 노력이 계속 되었으면 한다. ㅋㅋ
그런데 책 가격이 7800. 만화책치고는 좀 많이 비싼 편이 아닌가 싶다. 책 질은 좋지만. 소설책이 12000원인데(현재 반값세일 들어갔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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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만화를 만나다.
’고토네 란마루’ 만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유명하다는 그는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을 만화화하기도한 인기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이번에 만난 작품은 바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이다. 매력적인 캐릭터들, 판타지풍의 연애소설이 만화를 만나 눈으로 귀로 읽는 소설속 재미를 넘어 시각적 즐거움까지 전해주기에 이른다. 그의 선택을 받은 이 작품, 고토네 란마루, 그에겐 어떤 매력으로 다가왔을까?
교토의 한 대학에 다니는 학교의 ’선배’인 ’나’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한 여학생이 학교 동아리에 가입하기 위해 찾아온다. 그리고 선배인 ’나’를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평소 약간은 괴팍한 성격에 망상이 심한 ’나’의 시선을 사로잡고 사랑에 빠지게 만든 그녀! 이제부터 그 환상적이고 독특한 사랑의 시간이 이어진다.
’검은 머리 아가씨’ 이제 갓 대학생이 된 그녀, 모든것이 새롭고 그녀안에 잠재된 호기심에 세상의 두려움보다 새로운 것들로 눈을 가득 채운다. 조금은 엉뚱하기도 하고 순수하기만한 그녀, 선배의 애정어린 눈길은 돌아볼 새도 없이 새로운 세계, 어른들의 세계속으로 뛰어든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1권에서는 선배와 그녀의 첫만남을 시작으로 애주가이면서 수수께끼 같은 노인 이백씨와의 술대결이 펼쳐진다. 계속 이어지는 선배의 서투른 구애와 명랑 소녀 아가씨가 벌이는 좌충우돌이 재미를 더해간다.
만화로 만나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역시 순정만화를 보는듯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압권이다. 수누하기만한 짝사랑이 이 작품의 주된 소재이기는 하지만 그 중간 중간 하누키, 히구치, 이백씨와 도도씨 까지 각각의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의 좌중우돌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판타지적 구성에 힘을 더욱 싫어 넣어준다.
’엄지 손가락을 살짝 안에 숨기면 강하게 쥐어 보려고 해도 단단해지지가 않죠. 이 엄지 손가락이 바로 사랑이랍니다.’ - 1권 P. 87 -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이 다가왔을때 우리는 꿈을 꾸게 된다. 비현실적인 일들이 현실이 되어가듯, 이 작품속에서도 조금은 황당하기도 하면서 판타지적 사랑을 자극하는 구성과 소재들이 매혹적이다. 안타까우면서도 우습기만한 선배의 짝사랑은 어떻게 이어질지, 사랑이란 이름 앞에 놓인 현실 세계는 또 어떻게 환상적으로 변해갈지, 수수께끼 인물 이백씨와 다른 캐릭터들의 멋진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해본다.
사실은 아직 소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읽어보지 못했다. 소설과 만화 사이에 놓여진 차이점이 무엇인지 책을 내려놓으면서 비교해볼 기회를 마련해야겠다. 언제 들어도 싱그러운 이름 사랑! 이 가을 순수하고 천진 난만한 소녀와 조금은 엉뚱한 그 남자의 사랑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만화이기에 더욱 순수하고 환상적인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언제까지 그녀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질지... 궁금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