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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알쓴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란 긴 장문의 프로그램명의 방송으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해진 작가. 말도 잘하고 아는 것도 많고, 글도 잘쓰고... 만능 엔터테이너 같은 직가의 글이다. 빛의 제국. 2010년에 나온 책. 거의 10년여가 된 책이다. 지금 접하게 되었고-그때 당시엔 이 작가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다른 작품을 통해 참 글 잘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을 60년대 나와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지금도 많은이에게 회자되는 최인훈의 광장에 비ㅣㅅ대어 이야기하고, 서평도 그리 달고있다. 남북분단과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갖고있는 개인과 집단의 상춛되는 삶의 문제. 이런 기본적인 틀 위에서 60년대의 광장이 보여주는 문제의식과 지금, 2000년대의 김영하식 문제의식긔 도출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시간은 흘러 사회 분위기와 삶의 행태가 바뀌고, 우리들의 사고도 많이 바뀌고... 모든게 광장의 시대와는 달리 변한 작금,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를 풀어가는 김영하의 글쓰기는 역시!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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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1954」은 밤거리가 대낮의 하늘 아래 등장한다. 기이하고 낯선 결합을 보며 두 가지 생각을 했다. 하나는 ‘이상한 그림으로 치부할 것인가’이고, 다른 하나는 ‘왜 이런 일이 가능하지 않다고 보는가’다. 낮과 밤의 이미지는 공존이 불가능한 영역임에 분명하지만, 어쩐 일인지 전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는 쪽으로 마음이 향했다.
김영하의 장편소설 『빛의 제국(문학동네)』의 커버 이미지가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1954」이다. 마그리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예술가라서 그의 작품이 표지 이미지로 사용된 책은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김영하의 『빛의 제국』을 구입한 이유는 커버 이미지 때문은 아니지만 제목이 같은 소설과 그림의 상징적 의미를 가늠해 보려고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쥐어짜기도 했다. 그 결과가 낮과 밤을 선악, 희비와 같은 영역으로 확장했을 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읽기를 끝맺은 지 한 달이 넘은 시점에서 리뷰를 쓰려고 보니 내 생각에 어느 정도 확신이 든다. ‘아무 이유 없이 사회주의 낙원을 자기 의지로 이탈하는 행위, 그것이 바로 자살이었다. 자살 통계가 없는, 그래서 자살률도 알 수 없고, 공식적으로는 누구도 자살하지 않는 사회였다.(p.137)’라는 기영의 말처럼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라는 현실이 그것이다.
김영하의 『빛의 제국』은 주인공 김기영이 단 하루 동안 겪는 사건과 내적 갈등을 시간별로 그렸다. 기영이 맞이한 그날 아침은 ‘크게 바쁠 것 같지 않은 하루(p.14)’였다. 그런데 북으로부터 ‘모든 것을 청산하고 즉시 귀환하라(p.43)’는 명령을 받은 후 그는 위험하고 정신없이 갈등하는 하루를 보냈다.
1963년 평양에서 태어난 기영은 ‘남으로 내려오면서 67년생 김기영이라는 이름과 신분을 부여받았다.(p.85)’ 기영은 1986년에 연세대학교 수학과에 입학하였는데, 당시는 ‘헌법을 바꿔 대통령을 직접 뽑자는 시위(p.210)’가 한창이던 시기였다. 기영은 ‘정치경제연구회’라는 동아리에 가입해서 시위에 참가했고 주사파의 일원이 되어 밤이면 몰래 김일성의 항일투쟁사와 주체사상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다. 대학동아리에서 만난 마리와 결혼해서 딸 현미를 키우며 살아가는 평범한 40대 중년이 된 기영은 북과의 연결고리였던 ‘이상혁이 숙청된 이후 지난 십 년간 잊혀 진 스파이로 살아왔다.(p.103)’ 북한으로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은 기영은 갈등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어디로 갈 것인가.
기영은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돌아갈 것인가, 남을 것인가. 이런 딜레마에 대해 지난 이십 년 동안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에 그는 새삼 놀랐다. 운명에 대한 태만일까 아니면 회피일까.(p.355)
기영의 갈등은 현실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선택의 순간을 떠올리게 했다. 기영의 모습은 오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갈지 전혀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겹쳐보였다. 그래서 애처로웠고 안쓰러웠다. 기영을 통해 인간은 근원적으로 빛과 어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새삼 깨닫는다. ‘하늘은 검은데 세상은 밝(p.422)’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김영하 작가의 소설(산문 제외)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을 개봉했을 때 원작소설을 읽으면서 시작했다. 『빛의 제국』을 읽기 전까지 「살인자의 기억법」,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와 「검은 꽃」을 읽었고, 김영하가 추천한 소설 「인 콜드 블러드(트로먼 커포티)」와 「적(엠마뉘엘 카레르)」을 읽었다. 김영하의 글 그리고 그가 추천하는 글은 삶과 죽음, 선과 악, 빛과 어둠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간이 마주쳐야 할 근원적인 문제를 끄집어내는 그의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만족보다는 더 읽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다음에는 어떤 책을 읽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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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빛의 제국은 북한에서 남한으로 내려온 남파간첩의 임무를가지고 남한에 내려와 비밀스럽게 작전을 하는 주인공이 귀환명령을 받고 남한에 있는 가족을 두고 귀환을 고민하는 내용을 묘사한 소설이다. 다른 소설과 다른 독특한점은 목차가 시간별로 구성되어있으며 am: 7:00시부터 다음날am: 7:00동안인 약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을긴박하게 묘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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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으로 김영하 작가를 다시 보게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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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특성상 필요했던 내용이어서 인용구,대화 등을 삽입하셨겠지만 제가 부족한 탓인지 이해하기가 조금 난해했어요. 마치 이정도는 이해하겠지? 라고 독자를 높히 평가하신듯. 주제는 신선했고 결말도 허를 찔렀는데.. 읽는내내 인물들의 대화가 누가누군지 모르겠고 굳이 필요한 묘사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예를들어 인물이 문을 열고 건물안으로 들어가는 부분에서 "문을 열었다. 들어간다. 문이 닫힌다"처럼 굳이 세세하게 표현해야했을까? 작가의 숨은 의도를 무지해서 못알아차리나? 생각이 들어요. 마치 페이지를 애써 늘이려고 작정한것처럼.. 하지만 작가마다 스타일이 있고 또다른 부분이 매력적이므로 읽는내내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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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빛의 제국은 오늘은 어제와 달랐고 그 어떤 날과도 달랐다는 이 작품 속 대사처럼 작 중 주인공인 김기영의 24시간의 행적을 다루고 있는 소설입니다. 빛의 제국이라는 이 작품의 제목을 보면서 김영하 작가님이 이 책의 타이틀을 빛의 제국이라고 명명한 이유가 정말로 궁금했었는데, 빛의 제국을 읽고 나서는 김영하 작가님이 왜 이러한 제목을 지었는지에 대해 제 나름 대로의 답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김영하 작가의 작품 중 상당수가 문학동네를 떠나게 되면서 꽤나 많은 작품들이 절판 처리되고 있던데, 다른 작품은 모르겠지만 빛의 제국은 그 표지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기에 해당 작품의 판권이 오래도록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책을 놓지 못할 정도로 빠져드는 이야기네요. 역시 김영하작가님입니다. 영화 한 편 보는 느낌이랄까요...탄탄한 서사와 문체에 두고 두고 읽고 싶습니다. 작가님의 출판된 책은 거의 다 보았네요. 팬입니다.~~~~~~~~~~~~~~~~~~~~~~~~~~~~~~~~~~~~~~~~~~~~~~~~~~~~~~~~~~~~~~~~~~~~그런데 150자가 왜이렇게 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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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목차를 한 번 훑어 보았다. 얼른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다시한 번 훑어 보니 하후 24시간을 시간 단위로 나열해 놓은 것이다. 이게 가능할까? 장편 소설인데. 지금까지 읽은 소설들은 한 권의 책 속에 많은 시간을 함축해 놓은 경우였는데, 이렇게 하루 24시간을 한 권의 책 속에 나열한 구성은 처음이었다. (물론 내가 독서량이 부족하여 그런 책을 접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암튼 나는 새로운 구성 속으로 빠져들었다. 평범할 것만 같았던 주인공 김기영이 남파되어서 남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었다니...
그에게 북으로의 귀환명령이 무려 21년만에 날라온 것이다. 북한에서 21년생활, 남파되어 남한에서의 21년 생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절반씩을 남과 북에서 경험한 희귀한 주인공을 만나게 되었다. 북한으로의 귀환을 준비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그러면서 점점 남한 사회의 자유를 잃어버리기 싫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오래 전에 혹시나해서 준비 해둔 달러와 권총 여권등을 챙겨 제 3국으로의 도피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여권만료기간이 지났음을 확인하고는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라 방황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도 저도 못하게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혹시 하면서 지금까지 같이 살아왔던 부인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하지만 부인 장마리는 매정하게도 북한으로 돌아가라고 잘라말한다. 거기에는 나름의 논리가 있다. 김기영으로서도 꼼짝못할 수 밖에 없는 가장의 도리. 딸의 인생을 위해 혼자서 희생하라는... 마리와 헤어진 후 기영은 벤치에 앉아 오열을 한다. 그때... 벤치에 앉아 있는 그에게 다가와 옆자리에 앉는 회사 부하직원 위성곤. 그리고선 그의 팔엔 수갑이 채워진다.
위성곤과 하루종일 기영을 미행했던 인물들. 그들은 대한민국 정부의 인물들이었다. 김기영을 잡아두기 위해 작전을 한 것이다. 기영을 중심으로 기영의 사상을 확인해주는 쇼를 한다. 태안반도에 접근하는 남파간첩을 유도하는 작전에 김기영이 등장을 하고 기영을 향하여 서치라이트가 비춰지며 확인하게 한다음. 그 빛 때문에 간첩선이 상륙을 못하는 빛의 쇼가 펼쳐진다. <빛의 제국>으로써 기영은 가정으로 돌아와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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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남한에서의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24시간 이내에 북으로 귀환해야하는 한 스파이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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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김영하 작가님의 문체를 사랑하는 독자로서 김영하 작가님의 책은 거의 대부분 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살인자의 기억법을 굉장히 사랑하는 편입니다. 이 작품은 초반에 흐름 파악이 유독 어렵다고 느껴졌는데 그래도 그 흐름과 문체가 김영하 작가님 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장을 넘기는 것이 아쉬워 아껴 읽었네요. 김영하 작가님의 소설을 사랑하시는 독자라면 한번 읽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