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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디자인 여행]_'바르셀로나'와 '디자인'
"[스페인 디자인 여행]_'바르셀로나'와 '디자인'" 내용보기
위 도서는 제목이 잘못되었다.'스페인 디자인 여행'이 아니라 '바르셀로나 디자인 여행'이다.개인적으로 스페인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요즘 시각적인 사진이나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구매한 책이다.헌데, 스페인 전체를 무대로 해서 집필된 책이 아니라 스페인에 있는 '바르셀로나'를 무대로 집필되었다.물론, 출판사에서 '스위스 디자인 여행', '독일 디자인 여행', '네델란드 디자인 여
"[스페인 디자인 여행]_'바르셀로나'와 '디자인'" 내용보기

위 도서는 제목이 잘못되었다.

'스페인 디자인 여행'이 아니라 '바르셀로나 디자인 여행'이다.



개인적으로 스페인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요즘 시각적인 사진이나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구매한 책이다.
헌데, 스페인 전체를 무대로 해서 집필된 책이 아니라 스페인에 있는 '바르셀로나'를 무대로 집필되었다.
물론, 출판사에서 '스위스 디자인 여행', '독일 디자인 여행', '네델란드 디자인 여행' 등과 같이 시리즈물로 발간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 모르지만, 책 제목은 전체 내용을 대표하는것인데 독자(나를 포함하여)에게 약간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것은 썩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바르셀로나 디자인 여행'이라 하면 오히려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렇다고 제목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불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저자가 직접 만나고 관찰한 '바르셀로나'와 그 디자인요소(작가와 작품들)를 소개한터라, 어느정도 진정성이 느껴졌으며, 디자인 관련서적 답게 적절하게 배치된 사진과 삽화가 있어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랐으며 현재 살고 있는 '부산'도 '바르셀로나'처럼 바다를 끼고 제2의 수도역활을 하며, 열정적인 스포츠(야구)팀을 가지고 있는 등 비슷한 점이 있는데, 이를 통해 읽는 중간중간에 때로는 비교도 하고, 때로는 부럽기도 한 마음도 들었기에 좀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 이미 '가우디'와 같이 유명한 건축가와 수많은 예술가들의 결과물이 남겨진 이유도 있겠지만, 바르셀로나 시 자체에서 공공을 위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적극 장려, 추진 했다는 점이 특히나 부러웠다.)


'바르셀로나'와 '디자인' 그리고 '유학생활'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만족스러운 독서가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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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르셀로나에 '열정'을 찾으러 왔다.

내가 이 도시에서 정열을 찾을 수 있으리란 확신은 없었지만, 적어도 내가 이곳에서 정열을 가슴으로 느낀 것은 사실이다.
불처럼 뜨거운 열기를 뿜는 정열과 후끈후끈 나를 달아 오르게 만드는 많은 자국을 멀고 가까운 시간을 통해 보았다. 나는 여전히 특별한 형체도 없다. 그러나 그렇게 이 도시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다. 내가 살아온 이 도시가 당신이 상상한 그대로일 리는 없다. 그래서 내가 바라는 것은 하다못해 당신의 상상을 부추겨 줄 수 있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역할을 멋지게 수행하는 것이다.

20대의 나에게는 삶의 열정을 찾고 싶다는 이유가 있었다.
그렇다면 10년이 지난 지금, 내가 당신에게 들려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위해 내가 살아온 시간과 일상을 기록한 수첩, 사진첩, 기억을 열어 내가 만난 열정의 자국을 나누고자 한다. 그것이 당신에게 들려주는 진실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  먼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이유
          "p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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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늘어나는 관광객들로 해변은 늘 북새통을 이룬다.
문제는 주인 의식 없는 사람들에 의해 해변이 피폐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름밤마다 어김없이 몇 톤의 쓰레기가 해변에서 쏟아져 나온다. 광광산업으로 손님을 맞는 일이야 즐거운 일이지만, 해마다 휴가철이 끝나고 쌓이는 쓰레기로 바르셀로네타는 골머리를 썩는다. 자기 집 거실에는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으면서 왜 밖에서는 방종에 가까운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하는 것일까? 왜 자기 집처럼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것일까?
모레 사장에 마구 버려진 작은 꽁초와 병조각을 고르는 작업으로 바르셀로네타는 몸살을 앓는다. 그 해결책으로 몇 년 전부터 시는 병들어 가는 해변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러고보면 바르셀로나는 흥미롭고 기지 넘치는 캠페인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재주가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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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가 있다. 해변을 바라보고 있자면 만화책의 한 장면에서나 볼 수 있는 말풍선 모양의 설치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우화적이고 엉뚱한 발상이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말풍선 안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들이 쓰여 있다.
"나는 해변이에요, 나를 거대한 재떨이로 착각하지 말아요, 알았죠?"
"나는 쓰레기를 먹지 않아, 너는?"
"너희 집에서는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니?"
"내일 깨끗한 바닷가로 돌아오고 싶니? 그럼 네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겠지!"
등이다. 이런 문구 앞에서 어떤 용감한 이가 함부로 쓰레기를 두고 떠날 수 있겠는가!
자율적인 참여 정신과 시민정신은 강요로는 만들어 낼 수 없다. 자연스럽게 끌어내야 한다. 이 두 캠페인은 시민들 간의 수준 높은 소통과 융합, 화려하거나 장식적인 요소로서의 디자인이 아니라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한 함께하는 공공 디자인 정신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  4. 도시를 디자인하다 - 공공을 위한 공공디자인 / 바르셀로네타 
       - 나는 쓰레기를 먹지 않아, 너는
          "p 179, 180,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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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구엘 공원을 말할 것이다.
장인의 순수하고 맑은 정신과 얼이 소박하게 깃들어 있어 오고가는 사람들의 마음마저 환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예술가의 혼이 담긴 열린 공간, 멋도 기교도 부리지 않은 자연스러운 형태들, 초자연적 울림이 있는 공원에서 매일매일 돌을 쌓아간 흔적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가우디를 이해하기에 충분하다.
정수는 모두 구엘 공원 내에 유감없이 담겨 있으니 말이다.

바르셀로나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숨박꼭질하듯 가우디가 만든 벽을 하나씩 집어 보며 달팽이도 찾아내고 잠자리도 찾아낸다. 몇백 년 전 자리 잡은 달팽이는 여전히 당나귀 주위를 맴돌며 귀에 소근거리고 있다. 입구를 자리 잡은 도마뱀은 아무리 사람들이 만지고 꼬집어도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더 익살스러운 얼굴로 아이들을 맞이한다. 긴 벤치 사이로 불쑥 얼굴을 내밀로 두리번거리는 고양이의 머리도 하나같이 친근하다. 돌구멍 틈새로 자라는 풀 한 포기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세월이 흐를수록 경이로움과 놀라움을 주는 가우디 디자인은 이 도시가 세계인의 사랑을 독차지 할 수 있게 해 주는 비밀의 열쇠인 것이다. 그가 도면도 없이 스케치와 연구만으로 어마어마한 건축물을 디자인했다는 사실보다, 그의 몇몇 작품들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이라는 사실보다 더 감동적인 것들이 있다. 거대한 작품 속에 숨은 작은 새 떼들, 식물 넝쿨과 소라껍질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그의 마음이다. 그 남다른 정신이 다른 세기에 살고 있는 세계인들로 하여금 같은 생각을 경험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다.


  ※  7. 문화를 디자인하다 - 과거로의 시간여행 / 그라시아
       - 사람이 만든 구엘 공원
          "p 284,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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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한국으로 돌아간 지 어느덧 5년이 지났다.
친동생이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서로 가치관이 뚜렷하고 개성이 강한 어른이 된 후 한 집에서 함께 사는 일은 그렇게 만만하거나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만큼의 시간이나 마음 따뜻해지는 기억과 추억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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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다 문득 동생에게 기억된 바르셀로나는 어떤 도시일까 궁금해져 이 메일을 보냈다.
돌아온 답은 아주 간단 명료했다.

  나에게 스페인은 한 여름의 붉은 노을 같아.
  강렬한 색깔을 지닌 아련한 그림움이 있는 곳.
  언제나 스스로의 색채로 하여금
  그곳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그리움을 주는 곳.
  그 안에 많은 이야깃거리를 가진 곳.


  ※  9. 미래를 디자인하다 - 바르셀로나의 대동맥 / 디아고날 
       - 우리가 아는 도시, 우리들의 기억
          "p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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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 2011.06.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매혹적인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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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전공한 저자가 바르셀로나에서 디자인공부를 하고 바르셀로나에푹 빠져 바르셀로나에서 일을 하며 살며 남편을 만나고 제 2의 고향으로써 살아가는 예기이다. 바르셀로나의 디자인철학,혁신적인 디자이너들에 대한 소개, 바르셀로나 디자인 혁명의 소개, 짬짬히 알바한  스페인 요리에 관한 예기,바르셀로나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곳의 소개, 동생과 지인들에 대한 소개이다.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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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전공한 저자가 바르셀로나에서 디자인공부를 하고 바르셀로나에
푹 빠져 바르셀로나에서 일을 하며 살며 남편을 만나고 제 2의 고향으로써 살아가는 예기이다.
 바르셀로나의 디자인철학,혁신적인 디자이너들에 대한 소개, 바르셀로나 디자인 혁명의 소개, 짬짬히 알바한  스페인 요리에 관한 예기,바르셀로나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곳의 소개, 동생과 지인들에 대한 소개이다.

우선 개인적으로 바르셀에 2번 가봤는 데 작열하는 태양,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 아기자기한 골목들,  고색창연한 거리들,사방이 GAUDI(SAGRADA FAMILIA,구엘공원 등),FLAMENCO  ,맛있는 음식,신선한 오렌지쥬스.....스페인 제1 의 여행지 아니 유럽에서 no.1으로 꼽히는 관광지이다.
마드리드가 좀 점잖고 무게가 있다면 바르셀은 활기차고 재미잇는 곳.
일년내내 관광객으로 들끓고 , 몬주익공원가면 한국사람들 특히 황영조 마라톤 우승한 것도 생각나고 빠에야,paella,해물볶음밥,tapas 등( 해변가 식당들에서 seafood는 비싸서..) 곳곳의 설명과 더불어 스페인과 바르셀 디자인의 특색과 역사, 경향 등에 대해 지루하지 않게 잘 소개하고 있다.
글을 전문적으로 쓰지 않는 디자이너인데도  중간중간 표현력도 뛰어나고 시종일관 따분하지 않게 재미있고 유익하다.요즘 에세이라고 너도 나도 책을 내는 거 같은 데 그런 미숙한  글보단 이젠 40대로 들어섰을 저자의 원숙미가 였보인다.
그런데 우리는 꼭 마지막에 관심이 가는 데.. 신랑 얼굴도 안 보이고 신랑예기도 별루 없네. 시댁예기도 없고....

YES마니아 : 로얄 d******3 2011.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페인 디자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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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후면 나는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난다. 스페인 책을 찾던중 이름은 여행이 붙어있지만 일반 여행서는 아닌 스페인 디자인 여행이라는 제목에 끌려 가기전에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구입했다.  책을 사고 보니 스페인 전반이 아닌 바르셀로나에 대한 내용으로 이번 여행으로는 유명한곳 몇곳 다니겠지만 언젠가 책에 있는 매력적인 곳들 하나하나 다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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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후면 나는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난다.

스페인 책을 찾던중 이름은 여행이 붙어있지만 일반 여행서는 아닌 스페인 디자인 여행이라는 제목에 끌려 가기전에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구입했다. 

책을 사고 보니 스페인 전반이 아닌 바르셀로나에 대한 내용으로 이번 여행으로는 유명한곳 몇곳 다니겠지만 언젠가 책에 있는 매력적인 곳들 하나하나 다녀보고 싶다.

a***s 2015.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디자인] 유혜영 '스페인 디자인 여행'
"[도서/디자인] 유혜영 '스페인 디자인 여행'" 내용보기
정말 신기한 게, 삶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들 투성인 듯하다. 내가 디자인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고, 비록 백화점에 속해 있는 아카데미지만 그림을 배우고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 생각해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일까? 싶기도 하니까. 네가 하는 일이 어디 디자인이냐 하더라도 색을 쓰고 그림을 넣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것들에도 눈이 간다. 디자인이 별건가? 따지고 보면
"[도서/디자인] 유혜영 '스페인 디자인 여행'" 내용보기
정말 신기한 게, 삶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들 투성인 듯하다
내가 디자인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고, 비록 백화점에 속해 있는 아카데미지만 그림을 배우고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 생각해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일까? 싶기도 하니까
네가 하는 일이 어디 디자인이냐 하더라도 색을 쓰고 그림을 넣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것들에도 눈이 간다.

디자인이 별건가? 따지고 보면 디자인에 속하지 않은 일이 없다. 하물며 물건을 구입할 때도 모두가 예쁜 것을 선호하고 같은 가격이면 좀 더 나은 디자인이나 제품을 선택하는 것처럼, 실은 우리는 디자인과 밀접해 있고 모두 디자인적 감각을 갖고 있다. 그것을 업으로 삼느냐 아닌가의 차인 듯 하다.

어쨌거나 색을 입히거나 글을 꾸미는 직업이다 보니, 폰트는 어떻게 썼는지 색을 이렇게도 엮을 수 있는 지 등등. 시각적인 요소에 많이 눈이 간다. 때로는 이와 같은 만들어내는 직업이 지겹고 버겁다며 찡찡대지만, 그래도 재미를 느끼는 나를 보며 ‘아, 이래서 버티고 있는 거구나’하며 돌아볼 만큼 생각보다 길게 잡고 해나가고 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멀리 할 것만 같은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문득 이곳 저곳에서 보다 보면, 괜히 반갑고 소속감을 느끼기도 한다. 막상 어디 가서 직업을 말할 때는 그저 사무직이라고 말하게 되지만 말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유혜영 작가의스페인 디자인 여행은 디자인과 연계 된 바르셀로나 이야기라고 하는 게 좋을 듯 하다. 오롯이 디자인 이야기라기 보다는 바르셀로나가 갖고 있는 예술적 감각과 또 그 안에서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바르셀로나의 80% 이상이 예술가라 하니, 디자인을 빼놓고 바르셀로나를 말하는 자체가 모순 같다

디자인과 관련 된 풍경, 인물에 대한 서술이 길어 자칫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디자인 책이라기 보다는 김지원 작가의런던 디자인 산책과 같이 본인이 겪은 디자인에 대한 입담 그리고 지역의 특색을 더 보여주는 책이다. 구체적인 글들은 흥미를 더해주지만, 에세이가 아닌 디자인 책이라는 습성을 따져보면 차라리 작가의 직업을 고려한 에세이에 더 적합하지 않나 싶다.



 
책은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부러웠다. ㅡ특히, 유혜영 작가가 스페인에서 취업한 부분ㅡ 출퇴근이 자유롭고 본인이 업무를 조절해 마감날짜를 꼭 지키는 것과 같은 점은 한국에서는 누리지 못할 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왜 이렇게 여유롭지 못하게 하루를 보내는지 아쉽기만 하다. 점심시간이 두 시간이라니! 바르셀로나 가서 직접 보겠어!  

요즘은 정신이 없다. 회의감이 밀려오기도 하고, 사회적 구조와 더 밀착해가며 겪는 일반적인 어려움이 내게는 왜 이렇게 크게 느껴지는지
여하튼, 요즘 난 지극히 정상적인 루트를 돌고 있다. 그래서 이겨내기가 쉽지가 않다. 아니, 견뎌내야 하는데. 언제쯤 끝이 날까, 이 고민들은.



디자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디자이너의 권리를 인정해 주지 않는 태도에, 단지 전시용으로 끝나고 마는 너무나 짧은 생명을 지닌 우리 젊은 디자이너들이 안쓰럽기만 하다. 젊은 디자이너들의 등을 밀어주고 그들의 작은 실험 정신이 제품으로 제작되어 가치를 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이 구축되는 그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_53)

 

 

내가 살고 싶은 도시가 다른 사람도 살고 싶은 도시다. 내가 머물고 싶지 않은 곳에 어떻게 누군가를 초대할 수 있겠는가? 낡은 것도 갈고 닦으면 훌륭한 유산으로 남는다. 오래전 바르셀로나 부시장과 인터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때 그는 도시의 공공 디자인에 대해 다음처럼 말했다. "바르셀로나의 미래는 새 건물을 건설하는 것에 있지 않고, 기존의 공공장소와 건문들에 담을 문화의 질과 내용 개발 그리고 시민들과의 상호소통에 달려 있다." (_171)


 
그렇게 점심 시간이 되어 산책 겸 눈요기를 하고 나면 오후 내내 다시금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실컷 수다를 떨다 온 것처럼 속이 시원해진다.
 
디자인을 하면 할수록 디자인에 대한 욕심이 한없이 커져만 간다. 멋진 디자인을 펼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일까? 아무튼 세상의 아름답고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것들을 보면 너무나 행복한 나는, 역시 디자이너다. (_380)

 

 

o*******7 2014.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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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가기 전에 1-바르셀로나
"스페인에 가기 전에 1-바르셀로나" 내용보기
바르셀로나에서 살았던 사람이, 바르셀로나를 10가지의 주제로 보여 주는 이야기. 여행처럼 보이기는 하나 예술 특히 디자인과 관련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디자인에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잘 모르니까 나는 여행으로 읽었다. 내가 가서 볼 것들을 미리 봐 두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스페인이 넓은 나라라는 것, 스페인 안에서도 지역 감정이 높아 각기 다른 문화를 누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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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살았던 사람이, 바르셀로나를 10가지의 주제로 보여 주는 이야기. 여행처럼 보이기는 하나 예술 특히 디자인과 관련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디자인에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잘 모르니까 나는 여행으로 읽었다. 내가 가서 볼 것들을 미리 봐 두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스페인이 넓은 나라라는 것, 스페인 안에서도 지역 감정이 높아 각기 다른 문화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는것, 대단히 예술적인 나라라는것, 이슬람 문화가 상당히 남아 있다는 것,... 이전에 읽은 책들로 아는 게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모르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 이래서 직접 경험이 독서보다 한 차원 높고 깊은 것인가 보다. 책만 읽어서는 떠올리고 기억하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나에게는.

 

책은 상당히 괜찮다. 그렇지만 나에게 좀 부족한 게 있다. 글과 사진의 분량이 많다 보니 다 얻지 못한 느낌이다. 글에서는 작가의 개인적인 감정 나열이 좀 줄었으면 싶었고, 사진은 크기를 키우면서 설명도 보태었더라면 싶었다.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는 사진들 때문에 약간 속상했으니까. 하나라도 더 많은 것을 전하고 싶었을 작가의 마음을 짐작할 수는 있었지만, 효과면에서는 고려해 보아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 양이 많다고 좋을 것은 아니겠구나, 하나라도 제대로 확실히 전하는 게 더 낫겠구나, 교육과 마찬가지로 책의 편집에서도.(작가가 디자이너이므로 책의 편집과 디자인에 대한 나의 이런 관점은 잘못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내가 느낀 점은 남겨 두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스페인의 디자인, 특히 바르셀로나의 디자인 문화. 대단하다. 내가 이제 피어나는 청춘이라면, 디자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청춘이라면, 디자인으로 미래를 구상하고 있는 젊은이라면, 스페인 유학을 당연히 고려해 보겠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 주는 책이다. 그러지 않아도 될 만큼 나이를 먹어 버린 내가 다행스럽다. 그저 놀러 가서 구경만 해도 좋을 테니까.

 

스페인은, 이제까지 내가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내 정서와 좀 맞지 않은 곳인 것 같기는 하다. 나는 정열이나 화려함과 같은 분위기에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번은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한창 준비 중이다. 피카소도 달리도 미로도 가우디까지도 내 취향은 아닌데, 가서 보고 싶다는 이 욕망의 근원은 무엇일까. 이것도 허영심일까.  

 

25

나는 작업을 하다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 날이면 터벅터벅 산책을 나가는데 그때마다 어김없이 빈손에 들른다.

 

67

가우디 시대에도 그러했듯이 기념비적인 건축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훌륭한 건축가와 더불어 그의 작품을 이해하고 인내하고 지지해 줄 끈기와 인내력을 가진 후원자를 필요로 한다.

 

69

언어란 서로를 알아 가고 더불어 인간관계를 쌓아 가는 최고의 방법이다.

 

171

내가 살고 싶은 도시가 다른 사람도 살고 싶은 도시다. 내가 머물고 싶지 않은 곳에 어떻게 누군가를 초대할 수 있겠는가? 낡은 것도 갈고 닦으면 훌륭한 유산으로 남는다.

 

384

디자인은 감각의 산물이 아니다. 끊임없는 관심과 지칠 줄 모르는 사색만이 그 깊이와 폭을 넓혀 줄 수 있다. 역사, 사회, 철학, 사람, 관계, 경향, 기술, 과학 심지어 정치를 모르고는 훌륭한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없다. 그래서 디자인은 깊이 공부할수록 배울 것으로 넘친다.

스페인 디자인 여행



YES마니아 : 로얄 j***6 2014.0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