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비평을 다루는 책은 때가 중요하다. 그래야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터졌을 때 바로 출판되고, 바로 읽어야 제 역할을 발휘하게 된다. 이것은 이야기의 진실성이나 저자의 주장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이 책이 출판된 지 1년이 지나서야 접하게 된 것은 그래서 매우 김빠지는 책읽기가 되어 버렸다. 국보법 폐지나 3대법안 입법 같은 굵직한 사안에 대하여 반개혁적이고, 무능한 모습을 보이는 열린당이 아닌, 1년 전의 민주당, 열린당 분당에 관한 내용을 책 곳곳에서 읽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답답함이 밀려온다. 물론 이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을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1년 전에 내린 강교수의 ‘처방’과 ‘예언’은 과연 얼마나 적절하고 적중했는가를 따져보는 일은 무척이나 재미가 있다. 결론적으로 강교수의 말은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다. 간절한 심정으로 강교수는 분당의 해악성을 늘어놓으며 막아보려 했지만, 분당은 잘 된 일이 되었다. 그러나 강교수의 말대로 열린당은 실패했다. 지역성을 탈피했으면서 개혁성도 같이 벗었고, 민주당과의 차별성에 중점을 두어 다른 진영을 수구, 반개혁으로 몰아 붙였지만, 결국엔 자기들이 한나라당과 야합이나 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다. 역사에서 ‘가정’만큼 쓸데 없는 일은 없겠지만, 강교수의 말대로 민주당이 분당이 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내 생각은 이렇다. 별반 차이가 없을 거라고… 민주당에서 뛰쳐나오나, 거기에 있으나 그 놈들이 그놈들인데… 이 책은 오버하는 열린당과 한국 사회를 비판하면서 오버하는 본인의 모습을 잘 드러내는 책이다. |
| (강준만교수님의 책을 읽고 편지 형식의 글) 강준만교수님. 교수님의 최근 신간 <<오버하는 사회="">> 를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이 책과 관련하여 인터넷 서점 예스 24 독자서평을 쓰면서 책 내용과 관련해서 별4개를 주었습니다. 별5개를 당연히 주어야 마땅한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왜 별4개를 주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 이유를 지금부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준만교수님. 교수님은 이 책의 머리말에서, "나는 늘 '차원의 괴리' 를 절감하면서 살고있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강준만교수님. 교수님은 "'늘' 차원의 괴리를 절감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주장하실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교수님의 이라크 파병 글이 갖는 문제점과 관련해 제가 이미 여러차례 문제점을 지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교수님이 최근에 발행한 책에서 위와 같이 말씀을하시니 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교수님이 노무현 정권에게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해 한 말을 기억못하십니까? 교수님은 노무현 정권에게 미국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미국에 양심의 말을 하라고 하고, 미국의 보복이 있으면 정면대응하라는 주장을 하셨습니다. 물론 교수님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자신은 '여론투쟁의 장' 에서 한 말이라며 자신이(교수님이) 노무현 정권의 입장까지 고려해 줄 필요는 없다는 말을 하셨더랬습니다. 그렇다면 교수님이 <<오버하는 사회="">> 15쪽에서 아래와 같은 말을 이처럼 쉽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닐까요? "나는 어설프게 개혁-진보적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약점도 차원과 단계의 차이를 무시하고 늘 모든 경우에 1차원적인 원론으로만 대응하려는 '점프 병' 또는 '오버 병' 이라고 믿고 있다. 한국 정치는 썩었다.(15쪽) 강준만교수님이야말로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해 양심의 소리, 미국의 보복이 있을 경우 정면대응... 운운하면서 1차원적인 원론으로만 대응할려고 한 것은 왜 기억못하십니까? 다른 사람이 그렇게하면 '점프 병', '오버 병' 이고 강준만교수님이하면 그렇지 않은 것이란 말씀이십니까? 계속해서 강준만교수님은 아래와 같은 말씀도 하셨습니다. "한국 정치는 썩었다. 바꿔야 한다. 만인이 동의할 수 있는 주장이다. 그러나 혁명을 하자는 게 아니라면 일이 성공할 수 있게끔 '큰머리'는 말할 것도 없고 '잔머리' 도 많이 굴려야 한다. 그런데 어설프게 개혁과 진보를 위해 뛰겠다는 사람들은 도무지 '머리' 를 쓸 생각은 하지 않고 모든 걸 '가슴'으로만 때우려고 한다."(15쪽) 강준만교수님. 교수님이야말로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해 '큰머리'만 쓰고 '잔머리' 는 굴리지 않으셔놓고 더군다나 교수님은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해 '가슴'으로만 때우려고 해놓고 어찌 위와 같은 말을 당당하게 하실 수 있으십니까? 미국에 양심의 말을 하고 미국의 보복이 있더라도 정면대응하라는 '큰머리' 는 누구나 다 쉽게 할 수 있는 주장 아닌가요? 교수님께서는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해 정작 필요한 '잔머리' 는 전혀 쓰질 않고, 자신은 여론투쟁의 장에서 말을 한 것이라며 자신은 노무현 정권이 처해있는 현실적 입장까지 고려해 줄 필요는 없다는 말을 한 것을 어찌 그리 모르십니까? 지금까지 이라크 파병 글에서 보여준 교수님의 문제점을 여러차례 지적을 했는데, 교수님의 신간 <<오버하는 사회="">> 에서는 교수님의 글에 대한 문제점과 관련해 전혀 자기성찰과 반성이 이루어진 것 같지 않군요. 오히려 적반하장격 비슷한 상황이니. 이 점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오버하는>오버하는>오버하는> |
| 우리 사회는 오버가 정상, 그렇지 않으면 비정상이라고 부를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생각들이 우리 삶속에서 아주 깊게 나타나 있다. 그러고 보니 냄비현상 그런 것들도 우리 민족의 문화성 정체성을 나타내 주는데, 한 몫을 하는 것을 부정하지 못하겠다. 이 글은 처음부터 그의 정치관, 한국의 사회관으로 나타난다. 노무현 정권 죽이기, 살리기등, 말만 달리 했지, 그가 보는 사회는 그런것을 무시하고, 서로 죽자 게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는 과연,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 우리당,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탈당을 하면서, 민주당의 분열이 향후 노무현 정권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야기 해 주었다. 이제 갈길이 더 더욱 없어진것 같다고 그가 이야기 하고 있다. 적과 싸워야 할 아군들끼리 적보다 더 처절하고, 피부림나게 싸우는 모습을 온 국민이 보고, 나라가 보았는것이 아닌가? 이런 모습, 바로 열린 민주당과 민주당 사이에 나오는 오버이다. 한국사회를 보면서, 많은 부분이 너무나 과열되어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너무 과열된 학력, 너무 과열된 유학, 원정출산, 부동산 가격, 이 모든 과열된 곳에서 사는 우리 현대인이 과연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그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오버하지 않는 사회 이제 어쩌면, 한국사회에서는 불가능하게 된 것 같이 보인다. 인터넷 최 강국이란 이름이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 24시간 7일을 일하게만 만들어 버리는 환경, 그 죽기 아니면 살수 없는 환경으로 밀어부치고 말았다. 무섭다. 무한 경쟁 잠자지도, 움직일 수도 없는 사회가 조금씩 두렵다. 그런데, 그 경쟁이 인류 행복에 대한 지름길일까? 그런 질문을 해 보고 싶다. 우리 스스로도 2004년은 그 현상 속에서 진실을 밝혀 보고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부정하기 싫을 것 같다. |
| "노무현죽이기"에 이어 두번째로 이 저자가 쓴 책을 읽었습니다. "어정쩡한 태도,선문답식 발언,또 다른 뭔가를 감추는것"이런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어떠한 색깔이 뚜렷하니깐.그렇다고해서 이 저자에 이념,사상,색깔을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글을 주장하고 설득하는데 있어서 이 저자는 많은 자료를 이 책에 집어넣었습니다.존경할만 하고요.이저자가 나름대로 인기를 누리고 지금까지 집필을 하고 그것을 유지해 나가는 것을 보면 이사람에 대한 글에 동조하거나 반대하는 우리 독자들이 팽팽해서 그런것 같습니다.뭐든지 이슈가 되고 엇비슷해야 그 만큼 사람들에 눈에띄지요.저도 이책을 보면서 중립인 입장에서 볼려고 해도 그렇게 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사실 이저자 "호남 자격지심인가"하는 그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민주당 분당에 관해서 열린우리당을 비판하는것하며 부안군 핵폐기장 문제등을 다루는것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지만..그것은 여러분에 판단해 맡기고 싶고요.어쨌든 이런 책은 젊은이들이 많이 읽어 주었으면해요 |
| [책에 대한 느낌을 편지식으로 정리함] 강준만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강원도 출신으로 현재 서울에서 살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선생님의 책 '오버하는 사회'를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는 마냥 재밌었는데, 막상 마지막 책장을 덮고보니 엄청난 양의 숙제를 떠안게 된 학생의 심정이 앞서네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우리 시대의 여러 문제들에 대하여 더욱 열심히 보고 읽고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선생님, 왠지 이런 생각도 듭니다. 민주당 분당(2003년 12월 현재로서는 열린우리당 창당이겠죠)이 꼭 그렇게 무책임한 '오버'로 매도당할 일인지는 좀 다른 관점에서 봐야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오버하는 사회'에서 분당세력은 시종일관 '무뇌아'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또 정작 그 사태(?)의 강력한 주체인 유시민 의원은 자신의 선택을 '베팅'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월간 인물과사항 2003.9.) 뭐랄까, 무모할 수 있는 모험이라는 것을 자타가 인정하는 꼴이랄까요. 하지만 저는 좀 '오버'해서(^^;;) 말하자면, 열린우리당 창당은 그 자체로서 가히 역사적인 사건이며, 거기로부터 발산되는 파장의 폭은 대단하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어떤 파장이냐? 우리나라 제도권 정치에서 일군의 정치인들이 다른 정치인들보다 더 개혁적이라고 자부하면서 판을 흔드는 일, 제 소견으론 참 엄청나 보입니다. 비록 볼셰비키혁명 따위에 비견한다면 소박하기 짝이 없겠지만, '개혁'을 모드로 하여 의회정치 실험을 감행하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파장, 우리사회 구성원들에게 '개혁' 강박을 줄 수도 있을만큼 강력해 보입니다. 선생님께선 무엇보다 그 실험의 말로가 어찌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추고 계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은 두고 볼 일 아니겠는가 하는 자신감이 들기도 하구요, 실상 마음 한편으론, 총선 따위 그게 그토록 중요한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이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을 읽고나서도 여전히 말입니다) 글쎄요, 한 개인의 삶에서나 거국적인 정치의 세계에서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너무 커지면 우리의 현재의 행복은 영원히 담보잡힐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DJP연합과 민주당분당을 비교해주신 것을 재밌게 읽었지만, 아무리 미화해도 DJP연합은 저를 우울하게 만들 뿐입니다. 혹자는 DJ가 '정치인은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겸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던데요(문화일보 2003.12.9.오후여담)... 그 상인적 현실감각이 만병통치약이 되서야 쓰겠습니까? 다만 현실적인 계산이 매사에 제1기준이 된다면, 역시 미국의 네이더黨은 욕을 먹어 싸고, 같은 논리로 한국의 민노당은 앞으로도 매 대선에서마다 한나라당의 우군역할밖에 하지 못할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노엄 촘소키의 비판은 부담스럽고, 폴 크루그먼의 말랑말랑한 아이디어들이 솔깃해질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실보다 이상을 선택한 열린우리당의 선의에 대하여 손톱끝만치라도 공감을 갖는 사람이라면, 이제 그가 할 일은 그들의 실험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소한 그것이 아름다운 실험이었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성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준만 선생님, 아무쪼록 저의 '오버'를 귀엽게 봐주시기 바라며, 건강 건필 기원하겠습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