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군. 웬지 이름도 멋진 거 같고 하도 옛날 일이라 그냥 또 이슬람 애들이랑 싸웠나 보다, 그렇게만 알고 있던 단어에 불과했다. 이 십자군이란 말을 참으로 오랜만에 들은 건 부씨가 이라크 전쟁을 십자군에 비유하면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가 경악과 분노로 가득차게 만든 그 연설이었다. 문명충돌론에 기반한 부씨의 십자군 발언. 기독교란 것이 본래 그 겉모습과는 달리 참으로 추악한 역사를 많이 가진 것은 익히 알려진 바인데 도대체 십자군의 야만은 어떤 것이었나. 이 책은 상상을 초월하는 십자군의 '비인간화'에서 빚어진 일천년 전의 야만을 오늘날 부씨의 이라크 전쟁에 빗대어 쉽게 유익하게 설명한 만화 아닌 만화책이다. 참으로 슬픈 일은 그토록 슬프고도 무서운 일이 벌어진지 일천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한 치의 변화도 없이 또 똑같은 일을 반복하니 정말로 머리깎고 절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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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글,그림 | 길찾기 | 298쪽 | 654g | 2003년 12월
[십자군 이야기 3]권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서 나왔다. 책을 구입하고 나니 전편의 이야기가 도무지 기억나지 않아 다시 읽기 시작했다. 다시 읽으면서 6년전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의 변화를 겪었는지를 어슴푸레 기억해 냈다. 그리고, 이 책의 이야기를 다시한번 되새김질 하며 최근에 새로 알았다고 생각했던 사실이 이미 이 책에 있음을 확인하고 한스러운 기억력을 다시한번 탓해봤다. 몇일 전에 TV를 보고 있는데 반한류의 정점에 있는 일본 우익 이야기가 나왔다. 하는 말 중에 일부는 옳은 점이 있지만-후지TV에서 한국방송만 틀어서 화난다는 이야기는 공감할 이야기-, 한쪽으로 몰려 있는 생각은 몹시 위험해 보였다. 분열되어 있는 한국이 다시 전쟁을 해야 일본이 전쟁특수를 누릴 수 있다는 망언에는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서울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되어 도로 곳곳에 걸려 있었던 플랜카드를 생각해보니 기득권층이 어떤 방향을 바라보냐에 따라 세상이 참으로 묘하게 돌아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같은 이야기로 묶을 수 없는 듯 보이는 이 사건들이 머리 속에서 묘하게 얽히며,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자는 그 역사를 되풀이해서 살아야 한다"라는 문장이 떠오르며 살짝 소름끼치기도 했다. 알아야 할 일이다. 여기까지가 1권의 이야기다. 이야기 사이사이에 유명한 학살자 히틀러와 부시가 등장하여 맞춤맞게 어려운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화이지만 빨리 읽을 수 없는 이 책의 부록은 참으로 아름답다. 지역 개념이 없는 내가 보기에 좋을 십자군의 전쟁의 이동경로 지도, 그리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로 묶은 참고서적과 관련한 만화 한편, 꽤나 많아 부담스럽지만 책마다 설명이 달려 있어 읽어야 할지 안 읽어야 할지 판단할 여지를 주는 참고문헌까지 흠잡을 곳이 없다. 흠이라면, 터무니 없이 늦게 출간된다는 것 정도? 2005-07-06에 쓴 리뷰 '킹덤 오브 헤븐'을 보고 십자군 전쟁이 궁금해졌다. 왜 갑자기 전쟁이 시작되었는지, 그 이교도를 다 무찔러서 어쩌겠다는 건지. 성스러운 전쟁이었다는 말을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내 기준에 어떤 전쟁이든 성스러울 수는 없다. 입은 뭐 먹으라고만 있는게 아니다. 말 뒀다가 뭐하려고, 팔다리를 휘둘러 사람을 상하게 하나? 거기다가 정작 쌈질하겠다고 하는 놈들은 뒤에서 조정만 하고 나가서 상하고 죽는 사람들은 평민에다가, 또 그 딸린 가족들이 갖는 고통과 점령지에 이유없이 죽어가야하는 아이와 여인들, 그리고 노인들.. 살아 남았다고 해도 구구절절 말할 수 없는 만행들.. 으... 난 전쟁이 정말 싫다.
참 어이없는 일이다. 빨리 2권이 나와야 하는데, 말이지. 요즘 인권과 전쟁으로 피해입은 나라들의 이야기에 관한 책을 읽는 중이다. 물론 이 책의 참고서적인데, 두고두고 하나씩 올릴테니 다 같이 생각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서로 추천해 가면서 읽어도 좋고. ^^
[팔레스타인],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폭격의 역사(읽다가 포기하고 책꽂이에 곱게 꽂혀 있음)], [이라크에서 온 편지], [말해요, 찬드라 (영화-여섯개의 시선 중"찬드라의 경우")], [20세기의 문명과 야만], [레퀴엠], [전쟁중독], [이슬람 문명-읽다가 포기], [성전, 문명충돌의 역사],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
| 세계사를 배울 때 십자군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 그냥 예루살렘 성지를 탈환하기 위해 자원한 기사와 농민들이 이슬람 세력과 전쟁을 몇 차례에 걸쳐 치렀다는 정도.. 이 책은 십자군 원정을 떠나기 전의 서유럽과 동방제국의 배경과 이슬람 문명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올곧게 유지하면서도 당시의 역사적 현실에 21세기의 현실을 역사화시키며 '역사는 되풀이 된다' 는 말을 떠올릴 수 있도록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소제목 그대로 '충격과 공포' 였다. 십자군 전쟁이 명분상의 성지 탈환보다는 자신의 잇속을 차리기 위한 각각의 신분들의 몸부림이었으며 같은 기독교인들에게도 거리낌없이 잔인한 칼을 휘둘렀다는 사실은 경악 그 자체였다. 순진무구했던 농민들, 군중들이 욕망으로 가득 채워졌을 때 그 광기와 잔혹함이 어디까지 이르는지 필자는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당하는 자의 입장, 소수의 목소리, 약한 자의 처지를 뒤집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 또한 역사적으로 당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역사를 되풀이 하면서 이제는 우리가 가해자의 입장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을 단지 돈 없고 힘이 없다는 이유로 비인간화 시키고 있다는 현실을 가슴 아프게 보여준다. 김태권의 이 역사 만화는 만평에 가까운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담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이 봤을 때 그들의 눈 높이에서 만화적 구성요소를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내용면에 있어서는 어른들까지도 깊이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적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끝머리에는 이 책을 읽으며 마음 속에서 떠오르는 역사와 현실에 대한 궁금증과 생각들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참고도서를 또한 만화로 잘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필독도서다. |
| 위의 영화를 보았는데...전쟁 씬은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그런데..전체적인 줄거리와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알지 못했다. 어렴풋하게 알고 지내던 아~~~ 십자군 전쟁에 관한 이야기이구나.. 정도 였다. 그래서 십자군 전쟁에 대해서 알고자 이책을 접하게 되었다. 또다른 많은 책들이 있었지만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추천했다. 그림이 썩 이쁘지는 않지만 내용과 주제 전달이 명확하여 손을 댄이상 놓기 어려운 흡입력이 있었고, 책장 또한 빠르게 넘어갔다. 좀 더 폭 넓은 시야에서 십자군 전쟁을 바라보아서,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십자군 전쟁과 엮어서 설명해준 것이 인상 깊었다. 하지만 미국 부시 행정부의 정책과 유난히 많은 연계를 부여한 것에는 약간의 정치적인 색깔이 느껴져 편치 못한 부분도 있었다. 빠른 시간 내에 십자군에 관한 사실과 배경을 알 수 있다. 2,3권이 빨리 나오길 바란다. |
|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거기서 우리는 현재를 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바른 사실의 앎과 이해는 역시나 힘들다. 그것은 우리에게 알려지는 모든 정보는 누군가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을 그대로 옮긴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바른 역사서를 읽을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십자군에 대한 이야기를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를 말하기 보다는 자신의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이야기 하고픈 욕망이 너무 컸던 것이 아닌가 한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반대... 아니면 미국에 대한 반대... 그보다 강자에 대한 반대가 아닐까... 역사는 그대로의 사실을 반영해야 한다. 그 당시 상황을 통해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의 이야기를 말하려고, 십자군 전쟁을 빌려온 듯한 이야기가 사실 이 책을 재미없게 만들었다. 현재의 미국과 십자군 전쟁당시의 상황이 비슷하다는 것에는 그렇게 반대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것은 독자..읽는 이의 판단 에 맡겨야 하지 않을지...저자의 말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재미가 반감된 역사서... 전쟁에 대한 반대, 폭력에 반대하는 만화책으로 읽으면 문제는 없을 듯... 너무 먼나라 이웃나라 풍을 기대했던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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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십자군 이야기’는 역사에 밝지 않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만화책이다. ‘먼 나라 이웃나라’와 같은 형태의 이 책은, 십자군이 과연 무엇이었나를 쉽게 알려주는 책으로 재미있게 읽다보면 교양이 머리속을 채우는 그런 책이다.
이슬람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버리게 하는 그런 대목이 나오는데 바로 이슬람은 개종을 강요하지 않고, 또 모든 종교에 대해 다양성을 인정하고 관용하는 그런 종교라고 설명한다. ‘한 손에는 코란, 한 손에는 칼’이라는 말은 서방세계가 만들어낸 이슬람에 대한 대표적인 편견이라고 한다.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것은, 십자군은 껍데기는 기독교이나 속에는 성자가 되려고, 또는 영주가 되려고, 또는 땅을 얻으려고 하나로 뭉친 이해집단이라는 이야기다. 십자군에 대해 영웅으로 비춘 것은 서방의 전략이고, 또 이라크전을 십자군 전쟁에 비유한 부시는 자신의 무식함을 드러낸 것이었다고 한다.
사실, 기독교와 이슬람은 서로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었다고 한다. 이슬람에서 말하는 유일신인 알라는 그 자체가 ‘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도 형식은 다르지만 유일신 하나님을 섬기고 있고(그래서 ‘알라신’이라고 하면 ‘神神’이 되어버린다) 또 그들은 자신의 선지자로 무함마드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 예수님이나 기타 종교의 지도자도 알라의 선지자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무함마드가 불교, 힌두교, 혹은 아프리카나 오스트레일리아의 성자들을 알고 있었다면 그들도 역시 알라의 선지자라고 인정을 하였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상당히 유연한 생각이다.
저자(기독교인이라 자신의 입으로 이야기한다)는 또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의 충돌은 애당초 불가능하다는 말도 한다. 문명이란 것은 높은 정신수준에서 나오는 품격있는 것인데, 어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충돌이 있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야만의 충돌이라 불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십자군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처참하게 죽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에 대한 무지와 편견이 상당수 차지하였다. 그리고 그들을 인간이 아닌 비인간화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학살이란 인간-인간관계에서는 성립할 수없고 인간-비인간(개, 돼지로의 비하)가 이루어져야 가능하다는 공식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것은, 지식의 중요함이다. 성경의 중요함은 말할수 없지만, 그렇다고 타종교에 대한 무지식은 곧바로 배척으로 이어지고, 편견을 넘어서 이제는 미움으로 이어지게 된다. 마야문명을 이룬 원주민들을 미개하다는 이유로 때려부신 스페인 같은 예가 좋은 예다. 타 종교에 대해 무턱대고 거부할 것이 아니라 존중해야 한다. 그들이 이룩하고 그들이 생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있으면 ‘바보의 벽’에 갇힐 수밖에 없다.
‘십자군 이야기’는 내가 가진 종교만이 아니라 타종교에 대한 지식과 이해의 중요성을 알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인상깊은구절] 오늘날 무슬림 학자들의 논의에 따르면, 만약 무함마드가 불교도, 힌두교도, 또는 오스트레일리아나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해서 알고 있었더라면 쿠란은 그들 신앙의 현인들도 (알라의 예언자로) 인정해 주었을 것이라고 한다. - 카렌 암스트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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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독교인이 아니어서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다. 좋은 점을 꼬집어 말하기는 무엇하고 안 좋은 점 중 가장 크게 생각되는 것이 기독교에 대한 나의 무지 때문에 서양 역사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운 때가 생길 경우이다. 왜 그러나, 왜 싸우나, 왜 전쟁을 하나, 왜 선교를 하나, 왜 종교를 갖나... 등등.
만화의 좋은 점은 빠른 시간 안에 핵심을 알도록 이끌어준다는 점이다. 이 책은 만화처럼 보이지만 내게는 역사책으로 읽힌다. 나중에는 그림은 안 보이고 글만 보였으니, 일부는 철학책의 한 장면으로 보이는 곳도 있었다. 그림을 그린 작가에게 미안한 노릇이 될지도 모르겠다, 애써 그렸는데 그림은 안 보이고 글만 읽었다고 하니.
학생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을까. 만화로 볼까, 역사책으로 읽을까. 작가의 의도를 잘 받아들여 유익하게 읽어 주었으면 좋겠다. 십자군이 얼마나 무서운(순전히 내 입장일지도 모르겠지만) 집단이었는지 교과서를 통해서는 결코 배울 수 없을 테니까.
뒷쪽으로 가면 이 책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다.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다가도 그 마음이 가신다. 왜 그런가, 읽기가 싫다. 알아야 한다고 하니 더욱 읽기 싫다. 내가 보이지 않는 그 누군가의 적절한 의도에 따라 역사의 진실로부터 회피하고 싶은 병에 제대로 걸린 것일까. |
| 서평을 보고 좀 흥미가 난 이 책은.. (사실 박재동 씨 서평 보고 실망했다. 이책에만 그런 표현 하신줄 알았더니 근간에 내가 다른 책 서평에서도 비슷한 표현 하셔서.. 서평을 매번 그런식으로 쓰시는 게 아닌가 해서 쫌 그렇다.. 진실은 저너머인가?) 재미난 그림이 아닌 딱 역사서 설명할때의 그림이라서 좀 망설이긴 했지만 그래도 박재동 작가님의 서평마냥(맨날 써먹는 서평이 아니실 빈다.) 몇장 들춰보다 결국엔 단번에 끝까지 끝장을 보게끔 하는 책이었다. 작가와는 달리 나는 지금의 전쟁도 그리고 그때의 십자군 전쟁도 그것이 꼭 종교적인 이유였다는 것도 정의의 전쟁이었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는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더 자세하게 알수 있는 책이 되어주었다.(요즘의 흔한 표현으로는 반미라고 하나? 반미는 아니지만 미국의 하는 짓은 참 요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하여튼 작가의 의도대로 이 책은 여지껏 서방의 눈으로 이야기된 전쟁과는 달리 다른 쪽의 시선이 주도적으로(우린 중립 아닌가) 쓰여진 책이라서 제대로 알기에 적당하다. 게다가 작가도 역사학자가 아닌지라 작가 자신이 많은 책(뒤에 도움 받은 책 나온다)과 많은 도움을 입어(그렇겠지?) 소화한뒤 그려낸 이 만화책은 정말 나처럼 머리 아픈 건 딱 질색인 사람에게 어울린다. 그리고 게임처럼 클로즈베타테스트로서 어머니에게 먼저 읽혀서 어렵거나 재미없는 부분은 수정했다고 하지 않던가... 단지 이제 2권이 나와있을 뿐이라(2권은 아직 입수 못했다..-_-) 책이 조금 늦게 나오는 안타까움이 있다.(검색해보니 클로즈베타테스트하신분이 많이 편찮으시다는...) 이 책은 중세의 중요한 전쟁을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많은 책을 참고하고) 묘사했기에 자라나는 학생들도(아~ 통속적인 이 표현)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읽고 에이~ 이사람 완전 반미주의네.... 또는 오 그런 이유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거야 하고.. 자신과의 생각과 견주어보기 바란다... |
| 신문에 소개된 서평을 읽고 사야겠다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뒤늦게 사서 보았는데, 왜 이제야 읽게 되었나 후회될 정도로 정말 좋은 책이다.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 연재되고 있는 만화인데, 아직 2권과 3권은 안나왔다. 만약에 나의 추천이 의심스럽다면 <프레시안>에 들어가 '십자군이야기'로 검색하면 이 만화를 볼 수 있다.(일단 읽어보시라~~) 작가는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지만, 이 양반 정말 해박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얼마나 많은 준비와 독서를 했는가 금새 알아챌 수 있다. 제목대로 중세 십자군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십자군을 생각하면 큰 착각... 혹시 중세의 십자군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 전쟁의 비인간성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는 사람. 부시가 싫은 사람. 이슬람권에 대해 혹은 미국과 이스라엘과 이슬람권의 관계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본 사람. 십자군과 이라크 전쟁에 무언가 공통성이 있다고 느낀 사람. 만화에도 이념과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꼭 한번 읽어보세요.. 참고로 만화를 좋아하는데 그동안 코믹만 봐서 무언가 허전한 사람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정말 일단 한번 읽어보세요.. 후회 안합니다. 빨리 2권이 나오길 소망하게 된답니다.(아마 작가는 3권까지를 계획하고 있는듯..) 이런 만화 작가가 많이 나올때 우리 만화계가 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듭니다.(참고로 이 작가 서울대 출신입니다.) 물론 독자들이 많이 사줘야겠죠..프레시안>프레시안> |
| 문명의 충돌이 아니라 무지의 충돌이다. 내부의 안정과 단합을 위해 외부의 적을 설정하는 강대국의 전략은 몇세기가 흐른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처절히 알려주는 이책은 그 사실을 공감하게 될수록 더욱 가슴아프다. 또한 십자군전쟁과 2차세계대전 당시 대학살을 당했던 고통의 민족 유대인이 역으로 현재 팔레스타인민족을 학살하고 있다는 아이러니 역시 가슴아프다. 이제 우리가 명심해야할 사실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은 명분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한 나라, 아니 한 집권층의 이익을 위한 전쟁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한 저자의 능력에 존경심을 표하며, 정말 감동적으로 읽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저자 스스로 인정하듯이 너무 썰렁한 농담과 단순화된 그림체가 조금 걸렸다. 하지만 이건 이책의 위대함에 비해 다이아몬드의 티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