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 때 '맨발의 청춘'이라는 만화를 기억한다. 영란 나비부인 철수 기철 이용코치 명자 등등. 그때는 당연히 우리나라 만화인 줄 알았지 일본 만화의 해적판인 줄 몰랐다. 너무나 좋아해서 몇번이고 빌려보고 또 빌려보고 하다가 어느새 추억이 되었다. 가끔 모여서 추억의 만화를 이야기할 때면 절대로 빠지지 않은 만화였는데 정식으로 출간되었다기에 너무 반가워 한 권 한 권 사 모으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만화책은 잘 사지 않고 아주 가끔 사곤 했는데 '에이스를 노려라'는 망설임없이 샀다. 히로미 나비부인 타카유키 유우 무나카타 진코치 란코 등등. 이름도 바뀌고 한복도 기모노로 바뀌었지만 옛 그림도 그대로이고 시대도 1970년대 그대로이다. 아 그립고 반가워라. 그동안 애니메이션으로 혹은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새삼스러운 느낌도 있지만 오리지널 만화만큼 섬세하고 열정적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제 생각날 때마다 펼쳐보는 즐거움을 계속 간직할 수 있겠다. |
| 생각보다는...아니...보기보다는 괜찮았던 듯 싶네요. 옛날 만화라는 것 알고 샀고, 또 뭐랄까...옛날 만화 특유의 사람복장치는^^; 내용이 있을 거라고 예감하고 샀지만...솔직히 초반엔 역시나...하는 실망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근데...좀 보다보면...'어라...이것...좀 다른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몇십년 전의 만화지만 요즘 만화의 감각이 있다고나 할까요. 여자 주인공의 행동, 마음가짐이나...그 외 주변인물들이나 옛스럽지가 않습니다. 제가 여자입장이다보니...옛날 만화나 요즘 만화나...남자한테 끌려가거나 사랑에 질질 거리(^^;)는 여주인공들을 보면 미치겠거든요. -_-; 여기는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정도야 뭐...생활적인 느낌이고...결론이 어떻게 됐는진 모르겠지만...이 부분에서는...좋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옛날에는 어떤 사이즈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현재 책의 사이즈가 다소 큰 듯한 느낌이 드네요. 두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크기...가 좀 큰 듯 합니다. 때문에 그림이 좀 헐렁해보입니다. 쉽게..좀 막 그린 듯 해보입니다. -_- 유리가면 같은 경우, 큰책으로 보다 작은 문고판으로 보면 굉장히 실해보이거든요. 이 책도...유리가면 정도는 아니라도 좀 작게 나왔으면 더 실해보였을 듯 싶네요. 그 점이 좀 아쉬운... 어쨋든 제 이야기의 결론은...생각보다 현대적이라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