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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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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때 푹 빠져 있었던 미국 드라마 [프렌즈]에서 모니카라는 여주인공은 깔끔한 완벽주의자라서 청소하는 것을 너무 좋아했는데, 어느날 '청소기를 청소하는 청소기가 없을까' 고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는지, 작가를 소개하는 책을 보자 이 대사가 떠오르네요. 작가에 대해서 아는 방법은 그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작가의 사상이나 문체, 성격등을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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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때 푹 빠져 있었던 미국 드라마 [프렌즈]에서 모니카라는 여주인공은 깔끔한 완벽주의자라서 청소하는 것을 너무 좋아했는데, 어느날 '청소기를 청소하는 청소기가 없을까' 고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는지, 작가를 소개하는 책을 보자 이 대사가 떠오르네요.
작가에 대해서 아는 방법은 그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작가의 사상이나 문체, 성격등을 아는것이 가장 정석이겠지요. 하지만 사람을 사귐에 있어 주관적인 정보 뿐만 아니라 때로는 객관적인 정보도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솔직히 501명의 작가를 모두 알아내고 말겠다는 욕심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에 대한 시대적 배경, 작품과 관계된 에피소드, 또는 그 밖의 작품들을 통해 또 다른 독서의 길잡이를 할 수 있다는 데서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을 느낍니다.
책을 읽기 위한 책.
작가를 알기 위한 작가 안내서.
열혈 독자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책입니다.

 

 
위의 간절한 맘을 보시고 이 책을 보내주신 뮤진트리에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저의 책장에서 저의 책읽기 길라잡이로 충실한 역할을 하고 있는 멋진 책을 만들어 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
 
솔직히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백과사전과 같은 편집과 종이와 사진이 너무나 멋져서 입이 헤벌쭉해서 받아들자마자 책을 펼쳐 읽었더랬다.
이 책은 지난 20세기동안 전 세계적인 작품을 써온 소설가, 시인, 극작가, 수필가들중 501명에 대한 안내서이다.
비평가, 기자, 작가, 교사등으로 이루어진 43명의 필자들이 자료를 수집하여 토론토대학의 줄리언 패트릭교수가 책임 편집하였다.  
 
첫장을 넘기니 기원전 8세기의 호메로스부터 시작된다.
나름 책 좀 읽는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름을 들어본 사람보다 (작가의 책을 다 읽었다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이름만 들어본..) 듣도 보도 못한 위대한 작가가 너무나 많이 등장해서 위축이 된다.
안타깝게도 학창시절에 고전을 국어책에서만 접해서 온 터라 위대한 작가들에 대한 기반이 너무나 약함을 인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하기에 또한 너무나 나에게 필요한 책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대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한번 쭉 훑어보니 작가들과 작품의 집필 시기가 언제인지 전체적인 흐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관심 작가부터 찾아 읽어나가는 방식으로 책을 읽었다.
 
한 사람에 대한 설명이 한 페이지에 정리가 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기에 이 한페이지에 요약된 정보로 작가를 다 알 수는 없지만, 그 한 페이지의 정보가 또한 그 작가를 가장 잘 대표해 주는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따라서 수도승 한 사람을 독살하고 싶어서 [장미의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는 움베르트 에코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고, 덧붙여진 한 줄의 설명으로 그의 책에 숨어있다는 방대한 지식이 무엇인지 경험해 보고 싶다는 도전정신이 움트기에 이 사람의 책은 꼭 읽어봐야 겠다는 결심이 서게 되기도 하였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작가의 얼굴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사진이 없는 고대의 작가들은 그들의 초상화로 추정되는 그림을, 그리고 19세기 이후의 작가들에 대해서는 사진이 나와 있어서 작가들에 대한 일차적인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사진 옆에는 작가의 출생년도와 사망년도, 출생지, 작품 스타일과 장르에 대한 간결한 설명이 있다.
사진 아래로 대표작의 제목과 출판년도가 분야별로 적혀있고, 그 아래 대표작 중 작가를 대변하는 듯한 대사가 한 줄 적혀 있기도 하다.
그리고 본론으로 작가에 대한 설명이나 작품 활동 계기나 시기, 또는 대표작에 대한 부연설명이 있다.
위의 세번째 사진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오페라한 <베르테르> 의 1893년 오페라 포스터이다. 19세기, 20세기에 초판으로 나온 책의 표지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방대한 정보들 중에서 나는 책장을 넘기며 빅도르 위고, 너대니얼 호손, 마크 트웨인 같은 반가운 이름을 만나면 그들에 대해 자세히 읽어보고 알려지지 않은 다른 작품을 찾아보기도 하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에서 프랑스의 존경받는 작가이기에 신으로 환생하게 된 에밀졸라나 쥘베른을 찾아보며 그들이 왜 사랑을 받았는지 그들이 작품을 되새겨보기도 하였다. 제인에어를 쓴 샬럿 브론테와 폭풍의 언덕을 쓴 에밀리 브론테가 자매지간인 것과 세 자매가 같이 젊은 나이에 죽게 된 사실도 처음 알게 되고, 여자의 일생을 쓴 모파상이 남자인 것도 사진을 통해 확인하고 혼자 웃어보기도 하였다.
 
매년 쏟아지는 책 속에도 좋은 작품이 많은데 어떻게 위대한 작가로 딱 501명만을 선정할 수 있을까. 집필자들이 그 위대한 작가를 500이라는 떨어지는 수로 정하지 않고 그들은 계속 된다는 의미로 501명으로 선택했다는 데서 그들의 고충을 느낄 수 있다. 필자들이 대부분 구미권 사람들이라 501명 대부분이 구미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아쉬움이 크다. 나이지리아나 일본, 중국, 인도, 터키의 작가들도 한 둘 보이기는 하지만 왜 우리나라는 없는 걸까 하는 안타까움이 너무나 크게 남는다. 분명 카사노바(p98) 같은 사람보다 훌륭한 작품을 남긴 국내작가들도 매우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다.
제3세계나 우리나라의 작가들에 대한 책도 이와 같이 나온다면 열혈독자들에게 독서의 체계를 잡아주는데 또한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YES마니아 : 로얄 d******h 2010.10.09. 신고 공감 6 댓글 7
리뷰 총점 종이책
501 위대한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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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내면의 고독을 물리치기 위해 소설 <영혼의 산>을 썼다......" -가오싱젠(高行健)"-    왜 하필이면 <501 위대한 작가들>일까인지에 관심이 모아졌다.인류의 시원이 발현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가들이 탄생하고 명멸해 갔다.이 도서 편집자 패트릭은 추가의 가능성,어쩔 수 없이 내용을 빼고 타협하는 힘겨운 과정을 거쳤기에 종합적이거나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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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의 내면의 고독을 물리치기 위해 소설 <영혼의 산>을 썼다......" -가오싱젠(高行健)"-

 

 왜 하필이면 <501 위대한 작가들>일까인지에 관심이 모아졌다.인류의 시원이 발현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가들이 탄생하고 명멸해 갔다.이 도서 편집자 패트릭은 추가의 가능성,어쩔 수 없이 내용을 빼고 타협하는 힘겨운 과정을 거쳤기에 종합적이거나 완전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500에 숫자 1을 더했다고 한다.

 

이 도서는 단일 작품이 아닌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이 강조되었고 작가별 기억할 만한 작품과 추가 독서를 유도할 만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작가의 초상화 즉 그림과 사진이 실려 있으며 당대 작가들이 남긴 명언들도 눈여겨 보고 새겨 볼 만한 내용들이 많다.문학의 영토가 나날이 확대되어 가는 마당이고 매주 '꼭 읽어야 할 책들'의 목록이 501개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도서는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층에게 작품의 옥석을 선별해 줄 지도와 안내서로 매우 적격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와 작품의 장르는 다양하기만 하다.호메로스,플라톤,단테,아우구스티누스,몽테뉴,세르반테스,세익스피어를 거쳐 밀턴,디포,볼테르,루소,괴테,파우스트,월터 스콧,발자크,위고,앨런 포를 소개하고 있다.근현대에 들어와서는 보들레르,플로베르,도스토옙스키,입센,톨스토이,마크 트웨인,에밀 졸라,모파상,버나드 쇼,이디스 워턴,헤르만 헤세,카프카,카잔차키스,에거서 크리스티,헤밍웨이,조지 오웰,스타인벡,무라카미하루키,파울루코엘류가 등장하고 있다.작품의 장르는 시,소설,희곡,에세이,철학 등 문학전반에 관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지적인 활동을 심화하고 작가들과 내적인 교류를 하고자 한다면 이 글에 실린 작가의 작품들은 독자들의 메마른 영혼을 달래 주리라 생각한다.

 

 대부분이 구미권 작가들이 위주가 되었기에 왠지 완벽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작가와 작품을 훑어 가다 보면 암시적인 논조,아포리즘이나 격언 등을 통해 그동안 숨겨졌던 작가의 풍부한 빛깔과 형체를 펼칠 수가 있을 것이다.동양권에서는 중국의 가오싱젠과 일본의 무라카미하루키,오르한 파무크 정도가 소개되고 있을 뿐이다.어찌되었든 내가 모랐던 다양한 작가의 작품 세계와 그들의 작품 세계를 간략하나마 알 수가 있어 의미있는 계기가 되었다.

 



j******6 2013.05.0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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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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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이 책을 받아보고 생각한 것은. 무겁다, 그리고 두껍다였다. 표지는 물론 속지도 사진이 실리는 완전 컬러로 된 책으로 이 정도 두께면 3만 5천원이라는 가격은 오히려 싼 게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화질도 선명하고 좋다! 각 연대별로 차례대로 작가들을 다루고 있어 그야말로 문학작가의 백과사전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아니 맨 첫장부터 순서에 따라 작가 이름을 찾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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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처음 이 책을 받아보고 생각한 것은. 무겁다, 그리고 두껍다였다. 표지는 물론 속지도 사진이 실리는 완전 컬러로 된 책으로 이 정도 두께면 3만 5천원이라는 가격은 오히려 싼 게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화질도 선명하고 좋다!

 각 연대별로 차례대로 작가들을 다루고 있어 그야말로 문학작가의 백과사전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아니 맨 첫장부터 순서에 따라 작가 이름을 찾을 수 있는 색인도 있고 무엇보다 겉면에 연대에 따라 색이 다른 색인(북마크라고 하나?)으로 표시되어있어 찾기도 쉽다. 그런만큼 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한권 정도 책장 한 구석에 놔둬야 할 책이다.  작가의 이력과 쓴 책들은 물론 , 작가의 초상화나 사진 그리고 뒷 이야기도 같이 실려 있다. 다만 역시 501명이나 되는 만큼 개개인에 할당된 양은 그다지 많지 않다. 좀 유명한 작가들을 제외하면 한쪽 분량정도? 그 한쪽 분량도 안되는 작가도 꽤 있다.

 그리고 아무래도 서양에서 나온 책인 만큼 작가들도 대체로 서양 위주다. 뭐, 세계적으로 알려진 작가는 대체로 서구 쪽인만큼 당연한 결과지만. 당연한 이야기지만 유감스럽게도 한국인작가는 없다. 일본인 무라카미 하루키 등은 나와 있는데.우리나라에서도 노벨 문학상 정도 타주는 작가가 나와야 할텐데. 조금 아쉽다.

 양이 너무 많다보니 첫장부터 찬찬히 읽기는 좀 힘든 책이다. 그렇지만 한권정도는 모셔둬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로얄 p******e 2011.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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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위대할까? 해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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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좋아한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글쓰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에는 전세계 글의 목마름에 애타는 독자들에게 오와시스와도 같은 밝은 미래에 믿음을 주고 그들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 위대한 작가들이 있다. 그것도 501명이나.. 어찌보면 수많은 작가들중에 전세계적으로 501명을 추린다는건 크나큰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선택된
"그들은 왜 위대할까? 해답이 있다." 내용보기

수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좋아한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글쓰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에는 전세계 글의 목마름에 애타는 독자들에게

오와시스와도 같은 밝은 미래에 믿음을 주고 그들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

위대한 작가들이 있다. 그것도 501명이나..

어찌보면 수많은 작가들중에 전세계적으로 501명을 추린다는건

크나큰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선택된 작가들앞에 "위대한"이란 최고의 찬사를

붙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책 첫장을 넘기면서 호기심이 생긴는거는 과연 누굴까?라는 기대감

기원전 작가 "호메로스"가 등장했다.

이 책은 작가들의 설명을 간단하지만 핵심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작가들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펼치지 않은

아쉬움이 있지만 책의 특성상 작가들의 안내서와도 같은 성격을 띠고 있어

책의 구성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한마디로 이 책은 편집에 많은 신경을 썼을듯하다.

작가들의 저서에 감동과 이성적, 지적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아포리즘과 같은 짧고 강렬한 메세지를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글들이 쓰여 있는게 신선했다.

이는 작가의 사고와 생각을 알수 있는 중요한 글들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기원전의 "호메로스"부터 새로운 이야기꾼으로 등장한 신예 "치마만다 아디치에"까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작가들의 만남에 독자는 그들의 작품을 찾아 만나야하는

수고로움은 들겠지만 행복한 고민이 되지 않겠는가.

제일 뒷장에는 친절히 "용어해설"까지 따로 만들어 이해를 도와주고 있으며

반가운 작가들을 발견했을때는 더욱 시선이 가는건 독자들의 개인적 행복감또한 느낄수 있다.

테네시윌리암스, 카뮈, 베켓, 섹익스피어, 애드가 앨런포등은 나에게 특히

좋은 인상으로 남는건 평소 그들의 작품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었기때문인것 같다. 위대한 작가들의 안내서로서의 역활을 충실히 소화해낸 이 책은

분명 책을 좋아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문학을 접한 사람들로서

읽어보고 곁에 두어야할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y*********n 2010.09.20.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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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가들을 한 권의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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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페루 출신의 스페인 작가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Mario Vargas Llosa)’가 선정되었다. ‘고은’ 시인이 유력한 수상 후보자로 선정되었고, 내심 우리나라 작가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했는데 수상을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문학이라는 것이 그 나라의 문화와 풍습, 환경, 정신 등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각국의 문학 작품에 대해 그 우위를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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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페루 출신의 스페인 작가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Mario Vargas Llosa)’가 선정되었다. ‘고은’ 시인이 유력한 수상 후보자로 선정되었고, 내심 우리나라 작가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했는데 수상을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문학이라는 것이 그 나라의 문화와 풍습, 환경, 정신 등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각국의 문학 작품에 대해 그 우위를 논한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조금 우습기도 하다. 하지만 노벨상이 가지는 국제적인 명성을 감안한다면 우리 문학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아직 우리 문학계의 토양이 그만큼 탄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벨 문학상을 받기를 원하지만 정작 책을 잘 읽지 않는 국민들의 책임도 크다. 독자와 작가 사이의 주고 받음이 없이는 문학이 발전할 수 없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작가들의 작품도 많이 읽고, 고전 문학도 많이 읽어서 생각의 시야를 넓혀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우리 문학의 환경도 크게 변하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소설가, 시인, 극작가, 철학자, 수필가 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 501명을 소개하고 있다. 호메로스, 사포, 아이스킬로스, 핀다로스, 소포클레스 등을 시작으로 하여 J.K. 롤링, 데이비드 미첼, 세라 케인, 치마만다 아디치에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작가들을 시대순으로 수록하고 있다.

 

수많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일일이 전부 다 읽어볼 수는 없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만이라도 읽어 본다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정신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세계문학을 이해할 수 있으며, 또한 우리 문학과 대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책에 수록된 작가들은 비평가, 작가, 교사, 기자 등으로 구성된 전 세계의 필자들이 쓰고, 줄리언 패트릭 교수가 책임 편집한 것이라고 한다. 다양한 시대와 지역을 망라하고 있으며, 소개된 작가의 출생, 스타일 및 장르, 대표작,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과 당시 시대상 등을 다루고, 또한 그 작가들이 세계 문학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나 세계 문학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작품 속에 등장하는 멋진 문구도 인용하고 있고, 해당 작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박스 처리하여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해당 작가에 대한 설명이 긴 경우는 2페이지 정도지만 짧은 경우는 반 페이지도 안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 책 한 권으로 501명의 작가에 대해 모두 알기는 힘이 든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소개된 작가들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시작으로 좀 더 넓은 문학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한다.

 

동서양을 아우르고 있지만, 501명의 작가 중에는 우리나라 작가는 한 사람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하는 것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역사상 위대한 작가 501명 중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안타깝다. 우리나라 문학에 대한 세계인들의 시각을 반영한 느낌이어서 씁쓸하다. 이 책에 대한 개정판이 나올 때는 우리나라 작가도 포함되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c*****1 2010.10.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