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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 있어 소비는 생명줄이다. 그것은 기업과 같은 생산자에게만 해당되진 않는다. 소비자들 역시 단순한 빈곤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지금에도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그리고 상대적 우월감을 과시함으로써 사회적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소비는 피할 수 없는 생존방식이다. 과소비는 그래서 태어난 것이다. ‘Winner takes it all’처럼 모든 것을 지배하기에, 그리고 그것을 과시하기에 더욱 많은 것들을 쟁취하는 기회를 얻기에 말이다. 이런 생산과 소비를 연결시켜주는 것은 바로 디자인이다. 소비를 넘어 과소비를 해야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현대에 있어서, 디자인은 개인들에게 행복을 주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생산자인 기업들의 이익을 위해, 인위적으로, 그리고 저급하게 본능을 자극함으로써 얻는 것들이다. 인류가 근대를 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성을 지닌 존재로서 동물적인 본능을 넘어 보다 고차원적인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많은 철학가들과 지성인들의 이야기는 사실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디자인은 인간의 편협하거나 본능에 가까운, 혹은 성적인 것으로 상품을 팔려는 그런 방식만으로 기업인들의 탐욕에 봉사하고 있고, 또한 그것이 그들에겐 가장 합리적인 사업방식이고, 지금까지 그랬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많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한정된 자원을 불필요한 것에 낭비하는 것은 두말할 것 없고, 건강에 문제가 되고 있는 담배를 더욱 잘 팔리게 하는 부도덕도 자행하고 있다.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하기엔 그 피해는 너무 컸고, 잘못했음을 피해갈 수 없을 것만 같다. 그러나 이렇게 잘못을 한다고 해도,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질타와 자성은 그 주체에 따라 다르고, 또한 질타는 변명으로 귀결되면서 책임을 떠안지 않으려는 비겁함에 이르지만 자성은 자아비판으로써, 보다 건전한 미래를 건설하는 첩경이란 점에서 역시 다르다. 그래서 이 책은 신비롭다고 할 만큼 인상적인 책이다. 자성을 시작하자는 이야기는 특히 그렇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계에 대해 혁명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회를 살면서 매우 어렵고도 위험하다는 것을 느낀다. 어쩌면 자신이 먹고 사는 것을 줄이는 아픔은 물론 그 영역에서 먹고 사는 자신들의 동료들로부터 소위 ‘왕따’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그리고 부정직하지만 그 부정직으로 먹고 살기에 결코 포기하지 못하는, 자신이 속한 사회의 제도와 관례는 그렇게 유지되는 것이다. 그런데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 혁명’의 저자 ‘데이비드 B. 버먼’은 그런 과격하면서도 무모한 짓을 하고 있다. 이 책의 바보라고 해도 좋을 만큼의 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디자인 사회는 물론 자본으로 먹고 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사회 정의’를 외치고 있는 것은 말이다. 태생부터 디자인은 좋은 디자인은 아니었을지 모른다. 광고는 언제나 과대광고가 있게 마련이며, 설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긴 하더라도 미필적 고의처럼 무관심하게 처리함으로써 자사 제품의 강점만을 보여주려고 한다. 종종 거짓된 이야기로 과대광고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특성으로 몰지각한 소비를 이끌면서 지구를 위험하게 빠뜨리기조차 하게 됐다. 지금까지 그렇다. 저자는 이런 디자인의 자세를 바로 잡고 ‘좋은 디자인’을 하자고 역설한다. 아무 관련 없는 상품에 성적 이미지나 낭만적인 이미지를 결부시켜서 상품을 팔아서, 과소비를 조장하고, 건강을 헤치고, 마지막으로 지구를 파괴하는데 앞장서는 디자인들의 자성을 역설하는 것이다. 저개발국에서 자행된 뇌쇄와 같은 방법 역시 미래를 위한 상품시장을 개발하는 것을 통해 한 인간의 개성은 물론 건강까지 파괴시키는 사악한 디자인으로부터 이제 지구를 아름답게 꾸미는 디자인을 시작하자는 그의 주장은 식상한 디자인 세계에 큰 의미를 던질 것만 같다. 부자를 꿈꾸기 위해 직업을 선택한다면 디자이너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아는 것은 지구를 지키는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덕목일 것이다. 인간이기에 책임지고, 또한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공동체적 사고를 지녀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그래서 인상 깊었다. 그리고 그의 의견에 동조한다. 또한 이런 이야기는 디자이너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과소비를 만드는 사람도 문제지만 그런 것을 의도하는 기업가도 잘못이 있고, 그것을 통해 자본주의에서 행복해지려는 소비자도 문제이긴 마찬가지다. 모두가 잘못이기에 디자이너의 문제를 희석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이야기처럼 지금 시작하자는 것이다. 나 역시 내 주변의 문제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자성해 볼만 하다. 우린 이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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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 혁명이라. 나는 사실 디자인에 대해 꽤 관심이 많은 편이다. 한때는 디자이너를 꿈 꿨던 때도 있었을 테니까. 사실 디자이너란 직업이 그렇게 안정적인 직종은 아니잖는가.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언제부터인지 내 꿈은 점점 말라들어갔고, 지금은 현재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위해 갖은 발버둥을 치는 중이다. 슬픈 이야기지만, 현재의 인식이 그런 것 아닌가. 하지만 현재는 디자이너라는 직종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듯하다. 패션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스포트라이트가 디자인이라는 것에 꽂혀있다. 패션뿐 아니라, 자잘한 학용품에까지 디자인이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그 흔하디 흔하지만 평범하진 않은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놓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굉장히 자극적이고, 눈을 뗄 수 없는 광고들, 디자인들이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도 자극적인 시각홍보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 혁명>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작은 글씨로 부제가 적혀있다. 좋은 디자인만 하지말고, 좋은 일을 하라! 라고 한다. 그런 뜻을 내포하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그 한구석에서는 작가의 목소리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고 생각해본다. 현대를 살아가는 지식인들에게 한번쯤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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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디자이너들은 "목적성과 효율성"에 부합하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답할것이다. 디자이너는 단순히 외형적 미려함이 아니라 언제나 제품의 인사이트를 찾는다. 제품에 대해 생각하고 소비자에 대해 고민하며 예측가능한 페르소나를 만들고 소비자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에 집중한다. 저자는 그것에 더해 "디자이너의 직업윤리"를 강조한다. 비단 목적성과 효율성에 근거한 디자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회,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디자인임을 깨닫고 실천하라고 말한다.
책에 소개된 광고들을 들여다 보면....'와!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지? 정말 크리에이티브하다'고 감탄하던 광고들이 많이 등장한다. 광고제에서 수상한 작품들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그러한 광고들이 얼마나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지 부당성과 비윤리성을 역설한다.
상업성과 윤리성을 모두 충족시키기란 분명 어려운 문제다. 비단 현역에 종사하는 디자이너들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공의 관심이 모아져야 비로서 가능한 일이다. 광고주들을 설득해야 하고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켜야 하며 동시에 경쟁자들에게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
저자의 주장은 분명히 옳은 것이고 실천되어야 한다. 그러나 마치 몸에 좋고 맛도 좋으며 값도 부감없는 음식을 만들라는 주문처럼 들린다면 과장된 것일까?
데이비드 B. 버먼이 역설하는 윤리성, 이른바 옳은 일은 디자이너에게만 국한된 운리의식이 아니다. 디자이너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잠재력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어느 한 사람의 행동이 시작은 될 수 있어도 결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연관된 모든 사람들의 실천이 모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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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대한 막연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디자인이 뭐냐고 묻는다면 머뭇거리며 머리를 긁적일 수 밖에 없는 나이다. 이러한 까닭은 내가 일천한 디자인 지식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디자인의 영역이 그 동안 생활 전반으로 확대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디자인이 아닌 것을 찾기가 힘든 세상이란 얘기다.
모든 것이 디자인인 세상에서 우리는 당연한 질문을 하나 하게 된다.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이에 대한 대답은 여러 가지가 존재 하겠지만, 그 해답들은 최근 들어 "목적성과 효율성'으로 집약되고 있는 느낌이다.
목적성과 효율성이 딱히 틀린 답은 아니다. 제품과 그에 대한 디자인에 관련된 것이라면 말이다. 제품의 목적에 맞는 디자인, 효율적인 디자인이야말로 "좋은 디자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저자 데이비드 B. 버먼은 이에 대해 도발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좋은 디자인은 좋은 것인가?"라는...
이 책은 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이다. 책 안에는 좋은 디자인이 미치는 "나쁜 영향"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멋진 담보 대출 광고 때문에 자신의 집을 잃어버린 미국인들부터, 과소비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제품 디자인까지 그 폐해는 끝이 없다.
동시에 이 책은 그 해결책을 담고 있다. "디자이너의 직업윤리"가 그것이다. 단순하게 목적성과 효율성에 급급한 디자인이 아니라 사람과 사회,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디자인임을 깨닫고 실천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디자인을 소비하는 소비자 또한 "현명한 소비자 윤리"를 갖지 않는다면 절반의 해답이 될 수 밖에 없다. 윤리와 지혜, 모두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버겁고 불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의 경고처럼 우리가 보다 지혜롭고 윤리적이지 못한다면, 결국 우리는 야만과 멸망의 시대를 부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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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정말 좋은책인듯합니다! 디자인이 뭔지, 어떤것이 진정한 디자인이고 디자이너인지를 알려주는 책인것같습니다. 제가15살인데ㅎㅎ꿈이 디자이너에요! 이런책을 만났다는게 기쁘구욤 그리고 제가 읽기엔 다소 자극적인 그림이ㅎㄷㄷ그런면에선 쪼금....그래요,, 그래도 내용만은 좋아요! 디자이너 분들이 이책을 읽고 많은걸 느껴서 우리 대한민국의 디자인문도 활짝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디자이너여러분! 힘내세요! |